포스트 윤석열 - 한동훈에서 김관영까지
황형준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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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페미니즘을 좋아해서 진보라고 생각하고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선거때가 되면 더불어민주당이나 안철수쪽에 투표를 했다. 보수들을 보면 가부장꼰대들처럼 보여서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라서 관심을 가졌는데 탄핵되는 걸 보면서 탄핵에 대한 책들을 많이 보게 됐고 보수의 근원과 진보의 근원에 대한 책들부터 보게 됐다. 보수가 우파이고 진보가 좌파여서 공산주의 사회주의 사상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도 또 알게 됐다. 프랑스 자코뱅당, 영국 토리당 이런 것들부터 찾아서 책을 읽었다. 이승만대통령에 대한 건국하는 과정에 대한 책들과 영화도 봤다. 이승만대통령은 엘리트이고 정말 핸섬했다. 조국교수도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하는 형태는 실망을 줬다. 좌파들의 부정부패와 국민들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이익과 북한만 생각을 하고 너무 음란하는 걸 보고 별로 안 끌리는 보수라도 그나마 미국, 일본쪽이고 북한보다는 남한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아서 보수를 지지하게 됐다. 보수에 이준석, 유승민, 하태경 같은 인물을 보면 지지하고 싶은 마음 1도 없었는데 국민의 힘에서 나가서 다행이다. 공산, 사회주의 사상을 깔고 있는 좌파를 지지할 수는 없으니까 울며겨자먹기로 우파를 지지하게 됐는데 인물은 정말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동훈 장관이 등장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책도 몇 권 있고나서 안심하고 지지했는데 한동훈장관에 대한 책도 읽었다. 마음으로는 벌써 지지하고 있다. 책을 읽는 이유는 근거들을 모아서 나의 판단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이다. 난 우리나라가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에 끼어 있는 것부터 너무 마음이 아프다. 군사적으로 상위권에 있는 나라 사이에 끼어 있다. 우리나라를 잘 지켜주고 위상을 높여주고 진정으로 나라의 이익을 위한 리더자를 만나고 세우고 싶다.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범죄를 하는 사람들말이다. 기독교유튜브를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들도 많다.

저자 황형준은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자가 되었다. 차례를 보면 1화 황태자 한동훈, 조선제일검에서 여권의 얼굴로, 제2화 신림동 신선 윤석열의 a long long time ago, 3화 츤데레 이낙연은 총리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4화 10년 와신상담 끝에 약자 동행에 승부 건 오세훈, 5화 국민 금쪽이 안철수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6화 여성 신화 써온 눈물 많은 쎈 언니 박영선, 7화 20년째 비상 못하는 완전연소남 원희룡, 8화 중도실용의 새 정치를 꿈꾸던 원 웨이 김한길, 9화 박지원 산소 같은 남자에서 한국의 바이든까지,10화 이유 있는 반항아 금태섭의 잘못된 만남, 11화 청년 반란 일으켰던 여의도 옴파탈 이준석, 12화 미움받을 용기 가진 자유인 양정철, 13화 AI검찰총장 이원석의 법과 정치 사이, 14화 비인간적 스펙 김관영의 대학 때 별명은 스트립이다.

여기서 관심있는 사람은 한동훈, 윤석열, 안철수, 이원석, 원희룡이다. 내가 지지했던 사람은 윤석열, 안철수였고 그들에 대한 책은 벌써 다 읽었다. 차세대로는 이원석, 한동훈, 원희룡정도가 관심이 간다. 이원석은 1969년 광주 출생, 전라도네,, 1994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1998년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 검사, 2022년 제45대 검찰총장이다. 이원석은 옛날 검사상사처럼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평소에도 후배들에게 경어체와 존댓말을 사용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다음 날 제주지검검사장이었던 이원석을 대검 차장검사로 임명했다. 한동훈과 사법연수원 27기 동기인 이원석은 검사장급에서 고검장급으로 승진했고 검찰총장 대행을 겸임했다.

대선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입법을 밀어붙이면서 내부반발이 거세진 상황에서 김오수 당시 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시기였다. 석 달 뒤 이원석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았다. 이원석이 검찰총장으로 오고나서 일이 정말 많아졌다. 검찰은 검수완박때문에 일을 손에서 놓고 있었다. 아랫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상사는 똑게(똑똑하고 게으른)형이고 가장 꺼리는 상사는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형이다. 이원석의 단점은 똑부라는거다. 지시할 게 많고 잔소리가 많은 것이다. 이원석은 사적인 만남이나 식사 자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뒷말이 나오지 않게 몸가짐을 조심하는 것이다.

초청 강연이나 오찬, 외국 대사들을 만나 범죄인 인도나 국제수사 공조 협력을 당부한다. 총장이 모든 기사를 다 읽고 언론에 민감해 전총장들보다 일이 많아졌다는 불만도 있다. 이원석은 업무지시나 채찍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30분 할애해 검찰청에 전화를 하거나 단체 메시지방을 열어 격려와 위로를 한다. 총장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없는 평검사나 수사관들은 처음에 연락을 받고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는 실제로는 자상하고 상냥하고 사람들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갖춘다고 한다. 부드러운 말투와 다정다감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나도 뉴스를 보는데 말투가 마음에 들어서 누군지 유심히 봤다. 그는 겸손, 경청, 소통을 강조한다. 그는 일하는 데 있어 최소한 법에 맞게 세상의 이치 상식에 맞게 마지막으로 사람 사는 인정까지도 헤아리는 겸허한 검찰인이 되자고 한다.

1969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수재이고 하얗고 귀여운 외모여서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의 별명은 개구리 왕눈이, 미키마우스였다. 광주 동신고를 다니다가 서울 중동고로 전학을 갔는데 전학가자마자 전라도촌놈이 반에서 1등을 해 놀라켰다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했고 논어, 맹자, 장자, 한비자를 읽었다고 한다. 한학과 서예에 조예가 깊고 정확한 표현을 찾기 위해 국어사전, 유사어사전을 늘 꼼꼼히 읽었고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썼다고 한다. 그런 점은 본받아야 할 것 같다. 마르크스, 칸트, 문학, 독일어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이원석은 선비 스타일로 독서와 산책, 등산이 취미이고 매일 다독한 뒤 걸으며 다상량하는 스타일이다.

단벌 신사에 외모에는 관심이 없고 검소한 생활을 신념으로 여긴다. 이원석집은 책이 많고 불필요해 보이는 물건이 하나도 없고 정갈하다고 한다. 나도 모던, 단순, 미니멀리즘이 좋다. 장미같이 화려하면서도 세련되 엄친아이미지의 한동훈과는 대조적으로 이원석은 은은한 향기를 내는 난초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난 세련된 것도 엄청 좋다. 제2의 윤석열이 될 가망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검수완박 등 위기에 몰렸던 검찰 조직이 이원석을 중심으로 안정화 되었다. 검찰 간부는 그를 장자에 나오는 목계지덕의 최고수라고 한다. 나무로 만든 닭처럼 작은 일에 흔들림이 없고 교만함, 조급함 없이 완전히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줄 아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한비자의 법불아귀(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승불요곡(먹줄은 굽은 것을 따라 휘지 않는다)를 자주 인용하는 것처럼 법과 정치를 모두 공부한 그가 둘 사이의 최적점을 찾아내는 종합예술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원희룡은 1964년 제주 서귀포 출생이다. 1989년 서울대학교 공법학과 졸업, 2011년 한나라당 최고위원, 2022년 제7대 국토교통부 장관이 된다. 그는 1982년 대학입시에서 전국 수석과 서울대 법대수석 입학, 1992년 43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서귀포에서 2남 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시장에서 고무신, 농약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중학교 3학년까지는 전깃불도 없었다. 빚 독촉에 시달리는 부모님을 보면서 함께 떨었던 적도 있었다.

부모님이 마지막에 하다 망한 게 책 장사였다고 한다. 그는 어린 나이에 가정의학 대법과 사전부터 동화책, 만화책, 농사에 관한 책까지 다 읽었다. 서울대 법대 나경원, 조국, 김난도와 같은 학번 동기였다. 최상위권 성적으로 사법연수원을 마친 그는 검사를 지원했다. 서울지검 2년, 여주지청 1년, 부산지검 6개월 등 3년 6개월간 검사 생활을 했다. 하지만 1998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국가적 위기에 자신의 역할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마약 사건도 많이 맡았는데 검사를 계속하면 스스로 너무 거칠어질 것 같았다. 그는 사표를 냈고 소프트웨어와 지적재산권 관련 사건을 다루는 변호사가 되었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권유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그가 보수정당을 선택한 이유는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게 보수라고 생각했다. 선진국의 우파나 보수들이 갖고 있는 품격과 실력에 대해서 부러웠고 386운동권은 부패하고 자기 합리화적인 오만한 구석도 많이 보고 조국사태로 피크가 되었다고 한다. 주목은 많이 받았지만 운동권이라 좌파라는 얘기와 변절자라는 얘기를 같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여당에서 비주류가 되었지만 윤석열 정부 때 한동훈과 함께 투톱이 되었다. 차기 대선을 놓고 국민의 힘 주자 중에서는 한동훈, 원희룡, 오세훈, 홍준표, 안철수 등이 본격적으로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원희룡이 완소남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완전연소를 꿈꾸는 남자라는 의미다. 그는 되돌려주는 사랑의 정치를 하고 싶다고 한다. 난 한동훈을 가장 지지하고 그에 대한 책은 아주 두꺼운 책으로 따로 읽어서 여기서는 깊은 언급을 하지 않는다. 한동훈은 합리적, 세련됨, 친절함을 갖춘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내가 완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이 책에 많이 나오는 다른 사람들은 언급할 정도로 관심이 없다. 내가 알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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