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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분노에는 이유가 있다 - 툭하면 화가 나는 당신을 위한 분노 처방전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3월
평점 :

나도 오랫동안 아프고 빨리 성공을 못해서 분노가 있는 것 같다.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을 잘 알고 싶다. 저자 충페이충은 심리상담사 겸 강사이다. 베스트셀러작가이기도 하다. 분노는 언제 나타날까,,상대방이 나의 기준이나 규칙에 어긋날 때 분노한다. 분노는 심판이다. 자신의 요구나 기대가 좌절될 때 상대방에게 분노한다.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을 향한 요구다. 분노는 감정의 연결이다. 분노의 배후에는 억울함, 두려움, 무력감 등 나약한 감정이 존재한다. 분노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큰 위험을 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분노는 사랑이고 헌신이다.
분노는 나쁜 게 아니고 억누르거나 충동적으로 분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노를 이해해야 한다. 차례를 보면 1장 분노를 이해하다, 2장 분노는 심판이다, 3장 분노는 기대다, 4장 분노는 자기 요구다, 5장 분노는 감정의 연결이다, 6장 분노는 두려움이다, 7장 분노는 사랑이다이다. 분노는 비바람이나 번개처럼 세상에 당연히 존재하는 자연의 일부다. 분노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재난이 된다. 분노가 일어날 때 다른 사람을 비난할 수 있다. 분노치가 너무 높으면 이성은 힘을 잃는다. 오랜 관계에서 감성이 이성을 지배한다. 분노는 도구이고 자신을 이해하고 더 강하게 변화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소통하는 과정에서 설명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상대방에게 어떤 것이 나에게 왜 중요한지 설명해야 나의 기분을 이해하고 배려해 줄 가능성이 생긴다. 분노를 해소하는 방법에는 이성을 이용해 요약, 라벨링, 점을 면으로 확장하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 배우자가 이기적이라는 라벨링을 붙이기 전에 이기적이지 않은 3가지 면을 생각해낸다. 쉬운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구체화한 표현일수록 사실에 근접하고 일반화된 표현일수록 사실과 멀어진다. 사실을 묘사할수록 쉽게 소통할 수 있고 일반화된 라벨을 붙일수록 상대방의 저항 심리를 촉발해서 소통이 어렵다.
상대가 무섭고 모질게 말하는 이유는 그 일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강조하기 위해서일뿐이다. 상대와 건설적인 관계를 바란다면 과장된 어휘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칭찬은 맹목적으로 해서는 의미가 없다. 상대방의 부족한 점뿐 아니라 잘한 부분 역시 섬세하게 표현한다. 칭찬과 부정을 잘 표현하면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거나 불편함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는 의미다.

상대방의 어떤 행위를 관찰한 후 자신의 기대를 표현하지 않고 먼저 분노했다면 상대방이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도 기대한다는 뜻이다.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가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이다. 분노는 힘이다. 순간적으로 나를 강하게 만들고 상대방의 협조를 강력하게 밀어붙여 기대를 실현하도록 도와준다.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기대를 어느 정도 만족시켜 줄 수 있는지 상대방은 자신의 기대를 어느 정도까지 포기할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한다. 분노는 한순간의 미움이 아니다. 그것은 오랜 시간 쌓인 경멸이다.
분노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위해 책임져 주길 바랄 때 일어난다. 분노는 너무 가까운 사이를 벌려 놓는 역할을 한다. 잠재의식은 두 사람 사이의 문제를 발견하면 분노를 이용해 상대방을 밀어낸다. 분노는 강해 보이지만 사실은 상대방에게 주목받고 싶다는 외침이다. 분노는 마음의 병을 알리는 신호이다. 자신을 소모하는 일이 너무 많다는 신호이다. 현재 자극이 주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는 뜻이다. 에너지를 소모하는 만큼 보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내재적 에너지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마음속 에너지는 물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수량을 유지하는 저수지와 같다.

자기 위로가 분노를 해결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분노는 기회다. 다른 사람에게 하는 요구를 보며 내가 평소 나에게 어떤 요구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분노는 상대방을 도구로 삼는다. 상대방이 반려자, 부모, 자녀 등 가족일지라도 나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도구가 된다. 분노할 때 상대방이 무엇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즐거운가 아닌가이다. 상대방이 나처럼 즐겁지 않아야 나 혼자 비참하지 않다는 심리적 균형을 찾는다. 분노는 보호를 위한 감정이다. 분노의 배후에는 다양한 형태로 상처받은 수많은 자신이 있다.
분노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식은 나약함을 해결하는 것이다. 분노한 사람의 감정은 바이러스처럼 공기 중에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면역력 없는 상대방이 가까이 가면 분노의 감정에 감염된다. 고수하는 삶의 방식이 자기 자신을 만들고 어떤 유형의 사람이든 남들의 사랑을 믿는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분노할 때 상대방이 나에게 상처를 줘도 그 배후에 나를 사랑한다는 동기가 있다. 분노 전환은 본질적으로 두려움을 전환하는 것이다. 해결해야 하는 것은 분노가 아닌 내면 결핍이다. 분노는 결핍감을 해결하는 방법일 뿐이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선택할 때 분노는 줄어든다. 내 감정이 책임보다 중요하고 옳고 그름보다 중요하고 상대방보다 중요하고 화목함보다 중요하다. 분노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분노는 결핍을 해결해야 하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