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아 걱정입니다 - 삶을 소진시키는 습관에서 탈출하는 법
그램 데이비 지음, 정신아 옮김 / 세이지(世利知)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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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무 걱정이 많아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기도를 열심히 하고 하나님께 많이 의지한다. 성경말씀을 붙들고 살면서 걱정을 해소한다. 15년 이상 투병생활을 하고 나니까 더 걱정이 많다. 더 조심하고 경계하고 미리 생각을 하고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나 저렇게 되면 어떻게 하나라고 머릿속은 생각에 생각을 계속 하고 걱정이 돼서 미리 공부를 하고 책을 보고 대비를 한다. 걱정이 너무돼서 조심하고 걱정에 걱정을 많이 해서 기도를 많이 한다. 이 책을 보고 걱정에 대해서 잘 대처를 하고 싶다.

저자 그램 데이비는 영국의 심리학자이자 걱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걱정과 불안에 대한 연구를 30년 이상했다. 걱정은 인간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정신 활동이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91퍼센트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은 위험적이거나 심각한 일이 다가오고 있으니 그에 대처할 준비를 하라는 신호다. 걱정은 우리가 찾고 싶어 하고 위안을 주는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한다. 되레 염려되는 상황에 잠복하고 있던 문제들을 들춰내 더 많은 걱정거리가 추가된다. 파국적 걱정은 ~하면 어떡하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끓임없이 던지는 것이 특징이다. 걱정을 종결시켜줄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굳은 마음을 먹고 걱정을 시작하지만 걱정은 괴물처럼 커지기만 할뿐이다. 문제를 파악했던 처음 당시보다 훨씬 더 불안하고 괴로운 상태에 빠지게 된다.

통제를 벗어난 파국적 걱정은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만성적인 걱정 습관에도 해결책은 있다. 난 걱정을 전부 기도로 바꾼다. 차례는 1부 걱정의 이해, 챕터 1 걱정이 나를 파괴하기 전에, 챕터2 걱정은 선천적인 걸까?챕터3 나는 왜 세상 걱정에 잠 못 드는가 챕터4 걱정돼 죽겠고 이러다 죽겠다 2부 걱정 멈추기 챕터5 걱정이 습관이 되기 전에, 챕터6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두 싸움꾼, 걱정과 불안 다루기, 챕터7 무심코 켜지는 걱정기계, 끄는 버튼 찾는 법, 챕터8 만성적인 걱정 다스리는 법, 챕터9 왜 걱정꾼들은 회피하는가 챕터10 걱정의 장점만 취하며 살아가는 법이다.

걱정을 하면 할수록 걱정하는 사람은 점점 더 고통을 받게 된다. 파국적으로 걱정하는 사람은 걱정을 눈덩이처럼 불려가는 과정에서 떠오른 안 좋은 일들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불안을 느낀다고 문제 해결 능력이 갑자기 저하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감을 앗아간다. 파국적 걱정을 하는 사람은 일상의 문제에 대해 남들만큼 좋은 해결책을 찾아도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 모든 부정적 감정은 고민의 시작과 고민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트레스, 불안, 슬픔, 피로, 통증과 같은 부정적 감정은 파국적 사고를 오래도록 지속시킨다.

부정적인 감정이 파국적 사고를 더 오래 지속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뇌의 체계적인 정보처리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좌뇌반구를 활성화되면 걱정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파국적 상황을 실감 나게 조성하고 걱정하는 시간을 늘어나게 한다. 어린 시절 부정적 일을 많이 겪을수록 만성적인 걱정이 습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년기에 겪은 부정적이고 고통스러운 인생사건들은 사고방식을 바꿔놓고 세상을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곳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걱정과 침습적인 강박사고에서 생겨난다. 자신감 있는 아이는 자기만의 신념과 생각을 스스로 키워가야 한다.

최근 등장한 걱정거리들은 SNS의 광범위한 사용과 연중무휴로 이어지는 뉴스 소비로 인해 발생한다. 뉴스는 정해진 시간에만 본다. 기사 제목만 훑지 않는다.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일을 극단적으로 부풀려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전후 맥락이 제공되는 뉴스를 찾아본다. 잠자리 들기 전에 뉴스를 보지 않는다. 예정된 시간이 끝나면 뉴스를 끈다. 저녁 식사, 산책, 등 뉴스 시간 후에 기분 전환을 위한 활동들을 한다. 걱정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작용한다. 걱정은 머릿속에서 고통스럽거나 무서운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을 방해하고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걱정하면서 경계하는 각성 상태를 유지한다.

파국적인 걱정꾼들은 자신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거나 자신의 능력으로 바꿀 수 없는 사건과 상황에 대해 걱정한다. 지나간 일이나 자신이 결정할 수 없었던 일을 끄집어내 괴로워한다. 걱정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걱정은 이래서 해야 하는 것이란 신념이 강하게 생겨날 수 있다. 불안을 느끼면서 걱정하면 문제 해결에 방해가 된다. 불안과 걱정이 합쳐지면 긍정적인 일에서도 위험요소를 찾는다. 불안이 야기하는 자신감 결여는 걱정꾼을 뒤흔들고 걱정을 더 오래 지속시킨다. 조바심을 내면서 걱정하는 사람은 해결책을 찾아도 해결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 통제할 수 있는 걱정과 통제할 수 없는 걱정을 똑같은 무게로 근심하게 된다.

부정적인 기분에서 빠져나오는 과학적 방법을 저자가 알려준다. 음악을 듣거나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날씨가 좋고 여유가 있다면 잠시 산책을 즐긴다.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하는 현재의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운동효과도 있다. 운동은 아주 가벼운 수준이라도 기분을 좋게 만든다. 낮에 야외에 나가 몸을 움직이면 햇볕을 쬘 수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웃으면 걱정이 사라진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라도 웃게 되면 즉시 기분이 좋아지고 통증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긴장과 스트레스를 씻어내는데 좋다.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새로운 시도를 한다. 인생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 걱정은 뭔가 확실한 게 존재할 것 같은 환상을 심어준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걱정을 하는 대신 내가 통제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미래보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면 미래가 확실하지 않다는 사실로 인해 괴로운 일도 사라진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거라고 예측하는 경향이 있다면 좋은 일도 그와 똑같은 확률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스럽다 대신 조심스럽지만 기대감과 설렘이 생겨난다고 생각해본다. 걱정을 기록한다.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익히는 것은 부정적인 사고 편향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실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부정적인 선입견을 배제하는 것이다. 긍정적이라는 것은 자신감과 요령을 갖추고 문제의 해결책에 접근하는 것이다. 긍정일기를 쓴다. 걱정 대신 단계별로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걱정거리를 선택한다. 목표 설정을 한다. 해결책 탐색을 한다. 해결책 평가를 한다. 해결책 선택을 한다. 해결책에 대한 계획 수립을 한다. 이행한다. 성과분석을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걱정 해결하는 방식을 내 삶에 적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방법은 너무너무 좋은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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