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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합격 한 가지 습관만 들이면 됩니다 - 초·중등생 메타인지능력 높이는 효율적 학습법 大백과
김기영 지음 / 리더스입시교육원 / 2024년 1월
평점 :

다양한 공부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었다. 내주변에 석박사들도 많은데 공부법에 대해서 항상 고민한다. 공부법도 시대에 따라서 트렌드에 따라서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자기의 공부법만 주장하다가는 지식의 세계에서 뒤쳐지는 것 같다. 계속 공부하고 계속 배워야하는 것 같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항상 부족하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서 저자에게 또 배워야 하는 것 같다. 저자 김기영은 대학 입시 자료를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는 입시전문가로 30여 년을 일해 왔다. 신문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정경부 기자를 거쳐 사회부 교육전문 기자로 교육부를 출입하고 대학 입시와 관련한 많은 기사를 쓰면서 대학 입시 전문인의 길을 가게 되었다.
우리학교 로스쿨의 수석을 신문기자가 하는 걸 보고 기자가 로스쿨 공부를 하면 수석을 하는구나를 알게 되었다. 차례를 살펴보면 파트1은 모든 학습의 토대 독서 마인드셋으로 무장한 공부 습관, 파트2는 우등생의 철칙, 한 번 세운 계획은 반드시 실천, 파트3은 공부와의 씨름, 좌절과 극복의 터닝 포인트, 파트4는 2028 대입 개편 대비, 절대 실력 키우는 학습 코칭이다. 저자는 스카이대학에 간 학생들을 인터뷰하는 식과 소설형식으로 책을 썼다. 15명의 공부법에서 나한테 도움돼는 방향으로 책을 읽었다. 서울대에 간 학생의 공부법을 보니까 교재가 한 권이었고 그 한 권을 깊이 있게 봤다.
서울대생은 여러 문제를 풀기보다 한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하며 풀었다. 고려대생의 공부법을 보면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쌓고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교재를 단권화하고 모르는 건 이해하려 노력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교과서를 수십 번씩 반복해서 읽었다. 교과서를 볼 때 밑줄을 긋거나 어떤 표시를 하지는 않았다. 그냥 눈으로 읽기만 했다. 눈으로 교과서를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곤 했다. 이 단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지? 만약 시험 문제를 낸다면 어느 부분에서 어떤 식으로 낼 수 있을까? 내가 선생님이라면 이런 문제를 낼 거야,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읽었다. 많이 중요한 부분과 덜 부분을 짚어가며 교과서를 수십 번 읽다 보니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교과서 내용이 외워졌다.
고려대생의 집요함은 반복과 질문, 집중력으로 표현될 수 있다. 연대생은 넓게 많이 보다는 하나를 깊이 파는 공부법으로 효과를 봤다. 문제집도 여러 권 푸는 대신 한 권을 반복해서 풀고 한 문제당 풀이 방법을 완벽하게 숙지할 정도로 시간을 투자해 풀다 보면 쉬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는 효과가 있다. 조금 천천히 간다는 생각으로 쉴 땐 쉬고 공부할 땐 집중하는 완급 조절을 했다. 기출문제와 교과서를 병행해 공부하면서 풀리지 않는 문제는 열 번을 반복해 푸는 한이 있어도 꼭 해결하고 넘어갔고 이해가 잘 안되는 고난도 문제는 풀이 과정을 통째로 외웠다. 영어는 자주 틀리는 문제 패턴을 전부 암기해버렸다. 수능기출문제를 암기할 정도로 반복해 풀이해본 게 빠른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연대생의 눈으로 공부법은 수학 문제를 풀 땐 간단하게 문제집에 풀이 내용을 적었고 그 외의 과목은 눈으로 읽고 풀고 외웠다. 눈으로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교과서 내용의 흐름을 파악했다. 그다음은 그 흐름을 기억하며 다시 읽고 그래도 모르는 부분은 따로 체크했다. 그러곤 다른 참고 자료를 통해 그 부분을 확인하고 이해한 후 다시 교과서로 돌아갔다. 관련 내용이 외워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눈으로 읽었다. 연대생이 노트 필기 자체에 연연하지 않은 이유는 책을 읽고 또 읽다 보면 자연스레 출제 경향이 보이고 다른 부분과 연관되는 부분도 찾을 수 있어서였다. 수학의 경우는 눈으로만 공부하지 않았다.
연대생은 공부는 해야 하는데 잠이 온다거나 집중이 안 되면 일어서서 큰 소리로 교과서를 읽고 또 읽었다. 입으로 말하면서 귀로 듣는 공부법을 활용했다. 스스로 설명하듯이 공부하다 보면 잠도 사라지고 집중이 되곤 했다. 국어는 정확한 어휘력이 필수 조건이다. 서울대생은 읽고 또 읽으며 내 것 만드는 10회독 공부법으로 아는 것도 다시 보는 반복 학습의 요체였다. 방학 동안에는 어휘력 강화를 위해 관련 교재를 매일 일정 분량 집중적으로 풀었다. 그랬더니 문장 이해력이 높아져 새로운 학습 내용도 어려움 없이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문제를 읽고 핵심을 바로 파악할 수 있도 있게 되었다. 특히 지문을 빠르게 훑게 되어 시험 시간을 절약하는 데도 큰 효과를 봤다.
서울대생은 한두 권의 문제집을 반복해서 읽고 풀어서 눈을 감아도 대충 어디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 수만 있다면 그 책이야말로 바로 대학 합격을 보장해주는 운명의 책이 된다. 10회독 하면 외우려 하지 않아도 머릿속에 학습 내용이 박힌다. 수능 교재는 적어도 5회에서 많게는 10회까지 봤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읽고 풀면 일부러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박힌다. 10회독이라고 해서 무작정 읽기만 한 것은 아니고 횟수별로 조금씩 차이를 뒀다. 처음 1~2회 때는 그냥 소설책 보는 것처럼 교재를 읽었다. 이해와 암기 여부를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3~4회 때는 모르는 단어나 문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다. 그러면 어느 정도 내용이 이해가 되었다. 그래도 이해가 안 가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5~6회 때 교과서나 다른 책을 참고하며 이해를 도모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이해해가면서 중요한 부분에 색연필로 표시하거나 포스트잇을 붙였다. 7~8회독부터는 중요하다고 표시한 부분만 읽으면 내용을 숙지했다. 그러면 교재 내용 거의 다가 머릿속에 들어왔다. 마지막 9~10회독에서 전체를 한번 홅고 문제를 풀면 어느 부분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까지 알게 될 정도로 실력이 쌓였다. 아는 것도 다시 반복 학습이라고 해서 꼭 10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5회독에서 다 이해했다고 판단되면 그걸로 끝내고 된다. 그다음에 다음 책으로 넘어가 처음부터 몇 회독이든 이해할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모든 과목의 문제가 적어도 5회까지 반복해 읽으면 다 해결된다. 어려운 문제는 따로 표시해두고 알 때까지 반복해 푸는 게 서울대생의 공부 방법이다.
국어 시험은 학생의 주관적 기준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닌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주관적 생각에 맞춰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출제자의 의도를 철저히 객관적으로 파악해내는 게 원칙이다. 국어 공부에서 성과를 내려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은 물론 지문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어떤 분위기의 글인지 감각적으로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완전히 지문 속으로 작품 속으로 파고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국어는 문제부터 먼저 보고 지문을 읽는 전략을 짠다. 문제의 보기 문항을 읽으면서 지문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고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글에 대한 감을 잡는다는 것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여러 가지 지문을 읽어 봐야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문제를 먼저 읽는 방식은 글의 흐름을 파악하고 글을 어떻게 읽어 나갈지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어는 외워서 해결되는 과목이 아니라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며 그러려면 글의 저자와 출제자의 시각을 파악해야 한다. 국어 공부를 할 때 자주 등장하는 사자성어, 속담, 한자어, 관용어, 외래어 등 분야별로 범주를 묶어 공부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 책을 본건 잘 한것 같다. 공부법에 대해서 도움되는 방법들이 정말 많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