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뇌의 비밀 - 죽기 전까지 스마트한 사람들의 전두엽 단련법
와다 히데키 지음, 이주희 옮김 / 포텐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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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중요성을 아니까 뇌를 잘 관리해야 하는 것 같다. 교회에서도 권사님이나 장로님, 목사님들이 치매나 파킨슨에 걸렸다는 얘기들을 건너건너서 많이 들었는데 확실히 관리를 잘 안하신 분들이 많았다. 건강은 정말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정보는 책에서 많이 얻는 것 같다. 저자 와다 히데키는 노인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로 30여 년 동안 일하고 있다. 늙지 않는 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법을 저자에게 배우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인지 능력이 높다는 것은 모호함을 견딜 수 있는 폭이 넓다는 말이다.

책의 차례를 보면 1장 뇌는 40대에 줄어들기 시작한다. 전두엽 기능부전 사회에서 살아남기, 2장은 전두엽 기능부전의 7가지 증세, 나의 전두엽은 괜찮을까? 3장은 죽기 전까지 스마트한 사람들의 전두엽 단련법, 5가지 원칙으로 뇌의 회로를 늘리자, 4장은 시행착오는 왜 뇌에 좋을까? 인풋 중심의 교육에서 아웃풋 중심의 교육으로, 5장은 100세 시대, 즐겁게 사는 사람들의 조건, 자극이 없는 한, 뇌는 퇴화한다. 6장은 나이대별 전두엽 단련법이다. 의욕이 없고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고 매번 작가의 책만 읽고 같은 생각이 계속 든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전두엽이 퇴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두엽은 의욕을 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두엽은 언어를 조절하고 정보를 처리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등 그 사람의 인간다움 그 자체를 관장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런 자기다움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의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전두엽이 쇠약해지면 창의력과 끈기 모두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전두엽은 집중력과 의욕을 관장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사회성을 관할하고 공감 능력을 발휘하고 통찰력으로 사물과 사건을 판단한다.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 어떤 질문을 해도 같은 대답을 반복하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언제나 한 가지 패턴만을 고집하고 의사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 세상일에 관심이 없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간 후 극심한 외로움에 시달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의욕이 없다. 전두엽의 회로를 늘리려면 의견이 다른 상황에서 양쪽 다 일리가 있다는 전제로 생각해본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일을 찾아서 첫 경험을 해본다. 주 2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한다. 날마다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대화를 나눈다. 뭔가를 인풋했다면 반드시 아웃풋하는 습관을 들인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실버민주주의라는 비아냥을 듣는다. 반론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라의 정체를 초래하고 있다. 어린이 보육시설의 대기 아동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요양원의 입소 대기자는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인이 너무 많다. 스마트폰을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컴퓨터를 잘 못 쓴다는 이유로 노인은 따돌림을 받는다. 노인은 아웃풋이 약하기 때문에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있다.

우수한 사람이란 답이 정해져 있는 암기 시험이나 필기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과 사회가 직면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에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사람, 자기 나름대로 가공하고 편집하여 타인에게 전달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해결책을 도출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전두엽을 잘 쓰는 사람이다. 서울대든 하버대든 필기 시험을 기준으로 하는 이상, 학력이라는 것은 그 결과일 뿐, 잣대로서는 충분하지 않다.

EQ가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솔직하고 끈기가 있고 스트레스가 생겨도 잘 이겨내고 자기주장에 갇혀 있지 않고 유연한 사고를 하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먼저 사과할 줄 알고 공감 능력이 좋다. 인생 후반전은 전두엽에 달렸다. 가능한 한 오래 현역으로 살아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뇌가 움직인다.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이 담긴 잡지나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다시 한 번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뇌에도 좋다.

전두엽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설레고 두근거릴 때이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무엇을 좋아했는지, 무엇을 잘했는지 생각해본다. 자기 분석을 거듭하는 것은 전두엽을 훌륭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고 싶은 것, 아웃풋하고 싶은 것을 찾으면 된다. 나이를 먹어서까지 지루하거나 귀찮은 일을 할 필요는 없다. 그 대신 자신의 속마음에 솔직해져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뇌가 움직이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자극이 없는 한 뇌는 퇴화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 평소에 자동차 운전을 하던 사람은 면허증을 반납할 필요가 없다. 반납을 하면 6년 후 간병이 필요해질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평소에 요리를 자주 하는 사람은 계속 해야 한다. 전두엽을 사용하고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주저하지 말고 돈을 쓰며 움직여야 한다. 도시에 산다면 거리를 산책하면서 마치 해외여행을 온 것처럼 여러 나라의 요리를 먹어보는 것도 좋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시도이다. 집에 틀어박혀 있으면 다리와 허리가 약해지고 전두엽도 자극을 받지 못해 심신이 쇠약해진다. 사람이 없어서 좋고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사람들은 의외로 지금도 행복해 보이니 아이러니하다. 외출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햇볕을 쬐거나 행복감을 느끼면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의욕과 행복감이 더욱 높아진다. 이때 전두엽을 자극할 수 있도록 가급적 가보지 않은 곳에 간다. 일상과 다름없는 루틴은 전두엽에 자극이 되지 않는다.

평소처럼 편한 상태에서는 뇌가 전두엽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정보를 처리하여고 한다. 전두엽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것, 예측할 수 없는 것을 다룰 때 작동하니 여행이 딱 좋다. 기분이 들뜨는 것도 뇌가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즐거움을 느끼면서 처음 가본 곳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 전두엽에 좋다. 나이를 먹어도 전두엽을 쓰면 쓸수록 활성화된다. 전두엽에 가장 좋은 자극은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다. 전두엽을 관리하는 방법은 당장 운동을 하고 무조건 일을 하고 머리를 쓰고 고기를 먹어야 한다. 이 책도 일본 사람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보기가 너무 편하고 내용이 정리가 잘 된다. 나도 방에만 있지말고 가까운 경기도라도 나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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