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공략집 - 사춘기 딸과 갱년기 엄마가 함께 보내는 일상이 행복하도록
나가타 교코 지음 / 라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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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생모솔에 남자도 만나보지 않고 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계속 나이만 들어가는데 주변에서 결혼 안 한 언니들이 폐경이 됐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싶은데 그게 빨리 안된다면 폐경이라고 뒤로 많이 늦춰야 하는 것 같은데 그것도 어떻게 하는건지 인터넷에 정보가 별로 없다. 운동하고 채소, 석류를 먹으라는 얘기가 있었다. 언니들도 폐경을 늦추기 위한 어떤 노력을 안한다고 해서 두려워하는 나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이 책을 보니까 여성호르몬에 대한 여러 가지 작용에 대해서 나와서 그런 걸 읽으면 어떤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자는 태어났으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꼭 낳고 싶어하는데 여건이 안 되면 다른 노력이라고 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나의 꿈중에 하나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서 기독교명문가문을 이루는 것이다. 스물살 때부터 배우자기도와 조나단에드워드 같은 기독교명문가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깊이 만나기 위해서 노력하니까 연애를 할 수 없었고 직장을 가려고 여러 군데에 알아봤지만 술을 안 마시고 상사들의 얘기를 들어줄 수 없어서 전문직밖에 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신앙을 지키고 성경말씀대로 사는 것때문에 타협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회계사시험을 준비하려고 고시촌에 들어갔는데 병에 걸려서 오랜 시간 투병을 했다. 투병을 하면서 하나님 음성을 들을 정도로 신앙은 깊어졌다. 하나님뜻대로 살았으니까 하나님이 책임질거라고 믿는다. 그래도 내가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폐경을 늦추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를 하려고 이 책을 읽었다.

저자 나가카 교코는 NPO법인 체브라 대표이사이고 갱년기 토털 케어 강사이다. 난 이 책에서 폐경을 늦추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에 집중해서 읽었다. 여성호르몬은 주로 에스트로겐을 가리킨다. 여성 호르몬에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해주는 호르몬이다. 기분을 밝게 하고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들고 뼈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자율 신경의 기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왕성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의욕이 생긴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 내막을 두껍게 만들어 아기를 위한 푹신푹신한 침대를 준비한다.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면 체온이 높아지거나 몸이 잘 붓고 불안이나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임신했을 때 우리 몸에 너무 무리가 가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폐경은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에 된다. 난 60대에 폐경이 되도록 기도를 하고 있다. 생리앱이 잘 안 맞아서 탁상달력에 체크를 한다. 평생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영양 있는 식사,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바르게 알고 몸을 꾸준히 관리해야 자신감도 생긴다. 당귀작약산은 체력이 없고 허약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냉증, 빈혈, 두통, 어지럼증에 효과적이다. 가미소요산은 체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불면, 짜증, 우울 등 정신적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사람에게 좋다. 게지복령환은 체력이 좋고 열이 잘 올라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심한 안면 홍조, 어깨 결림, 두통에 효과적이다.

가장 좋은 약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수면 최소 6시간 이상 푹 잔다. 단백질, 올리브유, 아마씨유, 견과류, 양파, 마늘을 먹어야 한다. 자신의 몸, 마음의 변화를 생각나는대로 키워드로 쓴다. 결혼, 이사, 출산, 여행 등 미래의 일을 상상하면서 써본다. 정말 이루어졌으면 좋겠는 일들이다. 일이나 자격증 취득, 커리어에 대한 것들도 써본다. 인생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아무런 대비 없이 맞이하는 것과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맞이하는 것과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물론 보내는 방법과 마음의 여유도 달라진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면 일어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침착하게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인생이 길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한 번뿐인 인생을 자신답게 즐겁게 보내는 데 활용해야 한다. 나의 일생에서 가장 오래 만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어차피 오랜 시간 동안 자신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면 쾌적하고 좋은 기분으로 지낼 수 있도록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우선이라는 관점에서 살아야 한다. 자신이 채워지면 주변 사람에게도 부드럽게 대할 수 있다. 자기 우선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것과는 다르다.

자기 우선의 뜻을 오해해서 본인 입장만 남에게 강요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거나 자신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며 행동한다면 성가시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고 만다. 자기 우선은 자기 몸과 마음의 행복을 우선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을 소중히 여기듯이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 자신을 돌보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율신경을 안정시키시 위해서는 몸을 움직여야 한다. 짜증나거나 마음이 불안하면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셔 배를 부풀리면서 조금 위쪽을 바라본다. 입으로 숨을 조금씩 내쉬어 배를 홀쭉하게 하면서 턱을 아래로 당긴다. 이때 목 뒤쪽에 당기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 동작을 5회 정도 반복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생긴다.

다리에는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주는 혈자리가 모여있다. 삼음교는 안쪽 복숭아뼈에서 손가락 4개만큼 위로 올라간 곳에 있다. 하체의 시림, 부종, 월경통, 갱년기 장애 등에 효과가 있다. 혈해는 무릎 안쪽에서 손가락 3개만큼 위로 올라간 곳에 있다. 배 주변이 차가워지거나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면 이 자리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 시림 예방, 갱년기 장애 완화에 좋다. 음릉천은 무릎 안쪽 뼈 아래쪽에 움푹 들어간 곳에 있다. 수분대사 조절, 부종 완화에 효과가 있는 혈자리이다.

중요한 영양소는 칼슘이다. 우유, 생선, 견과류, 버섯, 어패류를 먹어야 한다. 철분도 중요하고 돼지, 간, 바지락, 톳, 소송채, 콩, 과일, 보리차, 물을 먹는다. 단백질도 중요하고 고기, 생선, 달걀, 콩, 유제품을 먹어야 한다.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식품은 콩, 아마씨유이다. 콩은 폴리페놀, 이소플라본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대시된 것을 에쿠올이라고 부르는데 에쿠올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콩은 단백질을 비롯해 식이섬유, 칼슘,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을 함유한다. 두부, 두유도 먹어야 한다. 아마씨유는 리그난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리그난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이 있어서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참깨, 양배추, 브로콜리에도 리그난이 함유되어 있지만 아마씨유에 훨씬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책을 보고 바로 아마씨유를 주문했다. 저번에도 이런 류의 책을 보고 이소플라본을 주문했다. 아마씨유나 이소플라본에 대한 정보도 책을 통해서 알았다. 그 두가지가 에스트로겐을 만든다는 정보를 이 책이 아니면 잘 몰랐을거다. 이런 책들이 여성들의 젊음을 위해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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