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건강 신호
김영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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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픈 걸 빨리 눈치채고 병원에서 잡아냈다면 심하게 아프거나 오랜 시간 투병을 안 했을 것 같다. 초기에 병명만 알아내는데도 5군데 병원을 가고 고치는데는 85군데 병원을 다녔다. 이젠 건강책을 열심히 보고 증상이나 원인을 혼자 알아내려고 한다.

저자 김영철은 서대문에서 25년째 삼성 제일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고려대하니까 요즘 알게 된 김지훈 일병 사건이 기억난다. 그는 외고를 나오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다녔다. 상사의 가혹 행위로 자살을 했는데 그가 살아 있었다면 왠지 로스쿨공부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아버지가 교수라서 더 마음이 쓰인다. 우리 아빠엄마도 교수를 할 때 교수보다 더 높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한테 많이 당해서이다. 내 위에 있는 계층이 악마이면 억울하게 당해야 하는가,,어느 계층에 살든지 당하지 않는 사회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아빠엄마는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약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난 사회 시스템이 약한 사람이 당하는 구조가 되면 안 된다는 고민이 자꾸 생긴다. 의료시스템도 약한 사람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회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고민이 자꾸 든다.

저자는 추천글을 써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인맥이 많은가보다,,내가 나중에 책을 쓰면 추천글을 써줄 사람이,,,음,,,거의 없을 것 같다 ㅋㅋㅋㅋ저자의 책은 230페이지 정도이다. 저자가 전에 쓴 책도 읽었다.

목차를 보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놓쳐선 안되는 사소한 건강 신호, 위기를 말하는 건강 신호를 알아차려라, 눈에 보이는 건강 신호를 주목하라, 헷갈리기 쉬운 건강 신호, 제대로 알고 대처하라, 알고 먹으면 효과가 2배되는 약 이야기이다. 목차만 봐도 끌리고 전부 알고 싶은 내용들이다.

70대 중반의 남성이 온몸이 가려워서 유명한 피부과를 다 다녔는데도 안돼서 저자를 찾아왔다고 했다. 그 남성은 약, 보습제, 연고, 한방치료까지 다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피부는 표피층, 진피층, 피하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피층은 겉층부터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의 5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경과 혈관이 없어 다치더라도 피가 나지 않고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전신 질환과 피부 질환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외에 항생제, 소염제 등의 약물과 음식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전신 질환은 만성 신부전, 황달을 일으키는 간 담도 질환,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가려움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도 항진증에 걸릴 때 몸이 너무 가려웠다.

피부 질환은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습진성 피부염과 두드러기, 옴, 이,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나 벌레물림 등에서 발생한다. 아까 그 남성처럼 피부건조증이 있으면서 피부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잦은 목욕과 때밀이 등 주기적으로 과도한 자극을 주게 되면 여러 피료에도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한다.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심하게 긁으면 피부에 상처가 나고 심하면 피부궤양, 색소침착과 같은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어 가려움증을 없애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여기에 대한 치료제는 읽어도 잘 모르겠다. 자신이 다니는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한테 잘 처방을 받으면 될 것 같다.

가려움증은 스트레스나 긴장할 때 악화될 수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한다. 커피, 홍차, 초컬릿, 알코올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고 멘톨이 함유된 로션을 사용한다. 가려움증의 원인은 많아서 원인을 피하고 예방한다. 목욕이나 사우나를 자주하지 말고 저자극 세정제를 사용한다. 목욕이나 세안 후 피부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딱국질은 거의 안하는 것 같은데 딱국질 치료는 입천장을 설압자나 티스푼으로 자극하여 구토 반사 유발하기, 몸을 앞으로 90도 숙인 뒤 찬물 마시기, 설탕 한 스푼을 목 안에 넣어 삼키기, 숨을 참고 배에 힘주기 등이 있다. 미주 신경을 자극해서 흥분된 신경을 정상화시켜 호흡 근육의 수축을 억제시키는 방법들이다.

고령의 환자에게 갑자기 변비가 생기고 변이 가늘어지고 체중감소가 나타나면 외과의사는 대장암을 가장 먼저 의심한다. 구역은 구토가 나올 것 같은 불쾌한 느낌이고 구토는 위장관의 내용물이 입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현상이다. 구토는 후복벽과 위장관의 수축이 동시에 일어나며 발생하는 것으로 단순히 내용물이 입으로 올라오는 위식도 역류와는 차이가 있다.

열 자체는 미생물의 성장을 저해하고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조건 열을 내리기 위해 해열제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발열의 원인이 감염에 의한 것이 확실할 때는 알맞은 항생제의 사용만으로도 감염이 조절되어 열이 떨어지게 된다.

발열은 감염성 질환 뿐만 아니라 비감염성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므로 자세한 병력 청취와 여러 가지 혈액 검사, 영상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빨리 찾아내야 하며 발열 원인을 찾으면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면밀한 치료방침을 세워야 한다.

열이 났을 때 무조건 집에서 해열제만 복용하며 기다리는 것은 병을 키울 수 있어 위험할 수도 있다. 환자도 열이 난다면 가능한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발열의 원인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도 아프면 바로 병원에 무조건 간다.

밥을 많이 먹어서, 생리를 해서, 오래 앉아 있어서, 다른 질환이 있어서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복통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복통은 다양한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하나의 증상이다. 복통 내에 있는 소화기 게통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흉부의 심장이나 폐질환에 의해서도 생기고 비뇨기계통의 문제, 부인과 질환으로도 생길 수 있다. 복벽의 근육이나 신경에 문제가 생겨도 복통을 느낄 수 있다.

상복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식도염, 위염, 웨궤양,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상부 위장관 질환과 간염, 담석증, 췌장염 등의 간담췌 질환에 의해 주로 발생하며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 질환돠 페렴 등의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급성 충수염, 대장게실증, 과민성 대장증후군,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변비, 골반의 염증, 월경전증후군, 자궁외 임신, 낭소낭종의 비틀림, 자궁근종 등이 하복부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많은 하복부 통증은 일시적이고 가벼운 증산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한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이런 경우를 상상해보니까 너무 무섭다.

흉통이란 가슴 부위에서 느끼는 통증과 불편한 증상을 통칭한다. 흉통은 가슴 부위에 있는 근육, 뼈, 늑막, 심장, 혈관, 식도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흉통의 원인은 다양하고 심각한 질환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흉통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심낭염, 대동맥류 파열, 폐색전증 등이 있다. 역류성 식도염, 소화선 궤양, 당남염 등의 소화기 질환도 흉통을 일으킬 수 있다. 저자가 알려주는 사소한 건강 신호가 요즘에는 거의 없어서 하나님께 감사하다. 그래도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즉시, 바로 빨리 가야 한다. 사소한 건강 이상 신호를 잡아내고 싶은 사람들은 무조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책에서 저자의 환자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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