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커플링과 공급망 전쟁 - 미중 전쟁과 뉴노멀 그리고 위기의 대한민국
이철 지음 / 처음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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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중국에 붙고 우파 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에 붙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래서 어디로 붙는게 가장 유리한지 알고 싶다.

중국은 김치나 맥주 원료에 소변을 봤다는 둥 고양이를 양고기로 팔았다는둥 그런 얘기들을 들었는데 미국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저자 이철은 서울대 산업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중화민국 타이완인 아내와 결혼 후 20년 이상 중국에 머무르며 활동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기업은 복잡한 국제 관계나 정치, 지정학적 긴장을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 개개인이 지정학적 위기를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

미중의 갈등은 수십 년간 세계화로 형성한 하나의 글로벌 시장을 다시 진영에 따라 두 개의 시장으로 디커플링하고 있다.

국가가 어느 진영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해당 국가의 기업과 국민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저자가 세계를 볼 때 미중 경쟁을 넘어 언제든 무력 충돌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의 심화와 함께 국가주의, 민족주의 및 포퓰리즘의 확산을 예상하고 있다.

국수주의, 배타주의는 국산품 선호 및 외제 제품 회피의 흐름이 강화된다.

윤석열정부는 서방의 편에 섰고 중국을 대립 관계로 본다.

2023년 8월, 한미일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선언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인도 태평양 전략의 완성이다.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중국의 반대편에 선 것이다.

디커플링이 초래한 경기 부진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3149억 달러로 동기 대비 7.1%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185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타이완의 수출 증가율은 7월의 14.2%에서 8월의 2%급감했다.

대한민국의 대중국 수출은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의 무역 적자는 253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세계적인 수요위축으로 중국 경기가 부진하며 아세안 등 개도국 수출도 약화되는 상황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이 디커플링 후 경제와 사업 차원에서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한다.

국가 차원에서 확정된 국가 전략은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거의 무전략에 가깝다.

윤석열 정부는 미일한 군사 동맹의 방향을 따르고 있어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부는 아직 이 방향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지금 국가 전략이 없는 상황에서 기업은 중국에서 철수하고 서방 시장에 주력하는 전략,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을 유지 또는 강화하는 전략, 교차 시장으로 우회하여 중국 시장과 서방 시장을 모두 유지하는 전략이다.

그냥 중국에 있든지 중국에서 나오든지 중국과 서방과 섞여서 사업을 하든지이다.

이런 전략은 나도 세울 것 같은 전략이다.

저자가 한미일로 표기를 하지 않고 미일한으로 표기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끌어들인다는 의미를 포함하려고 그런다고 한다.

기업의 세 가지 옵션은 장단점이 있다.

서방 시장 주력 전략은 명확하며 불확실성이 적고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잘 맞다.

중국 시장에서의 현재 이익을 포기해야 하며 교차 시장 전략을 취하는 경쟁국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시장에 있으면 서방의 제재가 증가하고 압박이 커져서 경쟁력이 보장되지 않는다.

서방의 제재 대상이 아닌 사업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식품이나 화장품과 같은 분야는 서방의 제재 대상이 아니다.

그런 분야의 사업을 운영한다면 서방과 동방 시장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기술 중심의 사업이 서방의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베트남이나 인도와 같은 교차 국가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특정 시장에만 전념하는 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인 단점도 존재한다.

각 기업의 상황과 조건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선택한다.

중국은 미국을 공격적으로 봐서 미국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전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진핑은 조국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달성하기 위해 통일은 불가피한 사항이라고 한다.

타이완 문제에서의 충돌이 발생하면 중국, 러시아, 북한과 미일한 간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높아진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전쟁이 일어나서 걱정이 된다.

실제 전쟁이 발발하지 않더라도 양측의 관계 악화는 거의 확정적이다.

양 진영 간의 경제 협력이 중단되거나 큰 타격을 받게 될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는 경제 구조가 무너지며 공급망의 분리에 직면하게 된다.

공급망 디커플링은 글로벌 시장이 하나의 통합된 시장으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두 개의 별도의 시장으로 분리된다.

우리나라는 가공 무역에 의존해서 서방 주도의 공급망 분리가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의 조달 시장에도 영향을 받는다.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 물가 상승, 상품 부족, 국제 경쟁력 저하, 기업 도산 및 실업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IMF나 리만 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경제 위기를 초래한다.

미중무역대전쟁은 어차피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만 잘 알면 될 것다.

대한민국의 경제적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국부 증대를 위해서는 대량의 생산이 필요하다.

이런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장과 판매처 그리고 필요한 자원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자원을 많이 보유한 국가는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우리가 중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는 반도체와 기술 분야이다.

중국은 서방의 적대적인 대처로 기술적인 협력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과 협력할 경우 대한민국 제품이 중국제품으로 대체될 위험이 커진다.

미국은 자국뿐만 아니라 서방 각국에도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촉구하고 있지만 서방 국가의 반발도 있다.

독일에서 반발한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중국에 투자하려는 기업에게 중국에 투자는 그만하라는 것이 공식입장이다.

중국에서는 다른 나라의 제품들이 잘 판매되지 않는다.

중국제품의 경쟁력이 상승함에 따라 많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

많은 중국 기업들도 국내 경쟁에서 밀려 사라지고 있다.

국뽕의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면 안되고 과대평가나 과소평가도 없이 팩트를 근거로 봐야 한다.

우리가 직면환 세상은 하나의 시장에서 두 개의 시장으로 디커플링되고 있어 우리 경제에도 큰 충격이 미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교차 시장이라는 전략적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저자는 중국뿐만 아니라 제3국도 생각을 해야 한다고 한다.

난 항상 우리나라의 최대 이익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책을 읽는다.

중국에 안 붙는 게 이익이라는 건 알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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