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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분석의 기본 ㅣ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이시이 신이치로 지음, 김선숙 옮김, 박지혜 감수 / 성안당 / 2023년 9월
평점 :

저자 이시이 신이치로는 사회의학기술학원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영생회 영생병원 재활센터에서 근무했으며 국제의료복지대학 대학원 복지지원공학 분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국제의료복지대학 대학원 복지지원공학 분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사람은 다양한 동작을 하며 살아간다.
골절이나 뇌졸증으로 인해 운동 신경이 마비되거나 노화로 인해 관절 운동이 재한되고 근력이 저하되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을 움직이는 데 문제가 생긴다.
동작 분석의 핵심은 그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알고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야 한다.
나도 요골신경 마비를 겪을 때 정말 우울했다.
손가락 두 개가 마비됐는데 2달 동안 안 풀려서 손가락을 못 쓰니까 불편한 점이 정말 많았다.
침과 부항을 뜨면서 마비가 풀렸을 때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다.
엄마도 낙상을 해서 척추에 금이 갔는데 2달만에 뼈가 붙기는 했지만 그동안 정말 불편하고 뼈가 금이 가면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뼈가 붙는 것만 기다린다는 걸 알았다.
교회 목사님, 권사님, 집사님들이 낙상을 해서 엉덩이뼈가 골절되거나 좌골이 골절되거나 해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를 요즘 많이 들었다.
이번에는 전도사님이 여수에 여행갔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가슴이 골절됐다고 한다.
낙상해서 뼈가 골절된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으면서 뼈가 금이 가지 않는 동작과 잘 관리하는 방법들을 미리 알아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었다.
생물과 무생물을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는 동작에 있다.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뜻이다.
근육이 기능부전에 빠지는 원인은 말초성과 중추성이다.
말초성 원인인 근력 저하는 근육 위축이나 질환, 외상등에 따른 것이다.
원심성 수축 능력의 저하는 보행에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사용하지 않으면 근력이 떨어진다.
관절 가동범위의 이상을 초래하는 것은 강직과 구축이다.
구축을 일으키는 것은 근육의 과긴장이다.
관절 인대의 장력이 없어지면 관절이 과잉 가동하게 된다.
근육이 과긴장하는 전형적인 예는 어깨결림이 있다.
목덜미, 어깨, 등에 분포하는 근육이 과긴장을 일으켜 굳어지고 혈관을 압박해 혈류를 악화시키면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피로 물질이 축적돼 신경을 자극하고 당기거나 굳어 불쾌감과 통증을 유발한다.
어깨결림은 근육의 과긴장 상태이므로 근육을 이완시켜 주어야 한다.
어깨를 두드리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통증은 동작 이상의 전형적인 요인을 말한다.
생체역학은 생체에 대한 역학적인 특성을 고찰하는 학문이다.
역학의 법칙이 모든 신체 운동을 지배한다.
동작을 분석하는 데는 생체역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지구상의 모든 물체에는 중력이 작용한다.
중력과 지면 반력이 서로 상쇄하면 정지 자세가 유지된다.
몸의 무게중심과 지면 반력의 작용점이 동일선상에 있지 않으면 넘어진다.
자세는 동작과 체위의 조합이다.
자세가 바뀔 때는 동작과 체위가 동시에 바뀐다.
기본 동작은 자세 제어를 수반한다.
몸을 지탱하는 것은 중력과 반력을 직접 받는 기저면이다.
무게중심선이 기저면의 안쪽에 있으면 정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정지 자세를 유지하려면 체위를 바꿔 무게중심을 이동해야 한다.
기본 동작의 본질은 몸의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게 있다.
상하 운동은 바닥을 누르는 힘의 제어로 나타난다.
횡 이동은 회전 운동을 응용해 몸의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것이다.
바닥을 밟으면 발을 축으로 하는 회전 운동이 생긴다.
엉덩관절이 회전 운동을 병진 운동으로 바꾼다.
이동 방향과 다른 역방향의 힘을 가하면 이동이 멈춘다.

뒤집기 동작은 누운 자세에서 다른 자세로 이행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동작이다.
뒤집기 패턴은 모두 척추에 기인하는 체축 안쪽돌림이다.
어느 한 부위에서 시작된 회전 운동은 전신으로 파급된다.
신전 회전 패턴은 다리부터 움직이고 회전 운동이 꼬리 부분에서 머리로 전달된다.
굴곡 회전 패턴은 머리부터 움직이고 회전 운동이 머리에서 꼬리 부분으로 전달된다.
굴곡 회전 패턴은 일어나기 동작에 관여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굴곡 회전은 인접한 위쪽 부위의 움직임이 아래쪽 부위로 이어진다.
굴곡 회전 패턴은 두경부의 작은 굽힘으로 시작된다.
두경부의 굽힘이 몸통 전면의 근육을 긴장시킨다.
두경부의 움직임이 자세근의 긴장을 조절한다.
두경부 회전에서 시작하여 위쪽 어깨뼈의 전방 돌출로 진행된다.
위쪽에 있는 팔을 뻗는 동작이 회전 운동을 유도한다.
팔 뻗기는 몸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데 중요하다.
아래쪽 어깨뼈는 회전 운동의 저해 요인이 된다.
아래쪽 어깨뼈도 앞쪽으로 돌출되어야 회전 운동을 돕는다.
아래쪽에 있는 팔이 체중을 지탱하는 지지면을 만든다.
척추의 회전은 등뼈에서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아랫부분으로 파급된다.
체축 안에서 일어나는 회전 운동을 체출 안쪽돌림이다.
회전으로 떠오른 상부 체절의 무게는 골반과 다리가 지탱한다.
일어나기 동작은 자립적인 생활을 하는 데 중요하다.
옆으로 누웠다가 일어날 때는 팔이나 몸통에 부담을 준다.
손을 잘못 짚으면 일어나기가 어렵다.
위쪽 손을 짚고 양손으로 몸을 지탱하는 동작도 일어나기 어렵다.
팔로만 일어나려는 경우에 볼 수 있는 보상 동작이다.
한쪽 팔꿈치로 상체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깨뼈와 가슴우리의 안정성이 요구된다.
위팔뼈 위에서 어깨뼈가 불안정하면 한쪽 팔꿈치로 상체를 일으키는 자세가 흐트러진다.
가슴우리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아래쪽 팔로 체중을 지탱할 수 없다.
장좌위의 기저면으로 몸의 무게중심을 옮기지 못하면 일어날 수 없다.
몸의 무게중심을 이동하려면 팔꿈치로 지지하던 체중을 손목으로 옮겨야 한다.
일어서기와 앉기는 일상생활의 기본 동작이다.
몸통을 충분히 앞쪽으로 기울이면서 일어서는 동작이 안정화 전략이다.
앉기 동작에서는 무게중심의 하강과 후방 이동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일어서기 위해서는 무게중심을 앞으로 가속할 필요가 있다.
몸의 무게중심의 전방 가속은 골반이 회전하는 힘 때문에 만들어진다.
척추는 일어서기 동작의 전반에 중립위로 정렬된다.
넘어지지 않으려면 의자에서 엉덩이를 뗄 때 하퇴가 진경위여야 한다.
앞정강근이 긴장하면 지면반력의 작용점이 발뒤꿈치에 놓여 넘어지는 것을 막는다.
앞정강근은 하퇴와 무릎을 앞으로 당겨 무게중심의 전방 이동을 돕는다.
일어서기 동작은 운동량 전략으로 한다.
걷기 운동은 도립진자 모델로 설명할 수 있다.
도립진자의 지점이 착지해 있는 발, 막대기 하지, 무게추가 몸의 무게중심이다.
걸을 때는 위치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가 번갈아 바뀐다.
보행 시 발의 지점은 흔들의자처럼 이동한다.
착지하는 순간의 충격은 대부분 근육의 원심성 수축에 의해 흡수된다.
하중과 충격에 대비하려면 골반의 엉치엉덩이관절이 안정되어야 한다.
착지 충격은 발관절, 무릎관절, 엉덩이관절에서 흡수한다.
무릎 꺾임을 막기 위해 몸통을 앞쪽으로 기울이거나 하지를 바깥쪽으로 회전해 걷는다.
발이 지면에 걸리지 않게 다리를 크게 앞으로 내밀어야 한다.
몸의 기본 동작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