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 우리가 연애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임윤선 지음 / 시공사 / 2023년 9월
평점 :

저자 임윤선은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했고 4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6년 차 변호사로 살면서 남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저자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도 포기하지 못한다.
저자는 문화인이 되고 싶다고 한다.
저자는 텔레비전에도 많이 출연했다고 하는데 내가 텔레비전을 잘 안봐서 본 적은 없지만 엄마는 어떤 프로에서 상금을 타는 것 봤다고 하셨다.
변호사하는 친했던 사람이 저자와 같은 학교, 같은 학원을 다녀서 저자에 대한 얘기를 했던 게 기억난다.
텔레비전은 시시하고 재미가 없고 멋진 여성들이 별로 안 나오는 것 같다.
성형이나 화장을 많이 하고 노출이 심하고 남자들의 들러리를 서는 여성들이 많다.
저자는 그런 여성들 사이에서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
멋진 여성에 들어 갈 것 같다.
성공한 여성인 저자가 책을 어떻게 썼는지 궁금해서 읽었다.
사랑은 관념이자 이상이지만 연애는 행위인 동시에 현실이다.
난 관념인 사랑을 현실에서는 경험해 본적이 없다.
변호사인 저자가 현실에서 겪은 사랑에 대해서 얘기를 해준다니 얼마나 배울 점이 많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연애를 하다가 쉬면 사람들이 연애를 해야 한다고 조른다고 했다.
저자는 기혼자들에게는 아무런 재촉도 안하는데 기혼자들은 저자에게 연애를 하라고 재촉을 한다고 한다.
서로 사귀는 단계에서도 서로가 서로의 맘 같지 않아 울고불고 미워하고 좋아하고를 반복한다고 한다.
난 시작도 못해봐서 이런 책을 읽으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무척 특별한 경험일 것 같다.
저자는 법조인 치고는 짜증나게 감성적이라고 한다.
상대의 감정에 자신이 없어서 지금이야 저자에게 다정하지만 전 여자 친구 입장에서 이 사람은 소시오패스일지도 모른다, 이 사람이 저자에게 열심인 이유는 정복욕 때문일지 모른다고 계속 생각한다고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의 감정에 대하여는 남한테 말할 수가 없다고 한다.
저자가 남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더 빠지기 싫고 약자가 되기 싫어서이다.
늦가을에 저자에게 은행 밟으면 자기 차에 못 탄다고 한 남자와 은행이 신발에 묻으면 냄새 나니까 다른 쪽으로 걸으라고 한 남자를 만났다.
저자가 보기엔 둘다 비슷한거라고 한다.
부모님 다음으로 유일하게 특별하게 봐주는 사람이 저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아,,,,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님 다음일 수가 있구나,,
결혼하면 첫 번째로 바뀌겠지,,
저자는 소개팅 시장을 어슬렁거린 표범이었다.
저자는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났다.
여자 친구가 있는데도 소개팅을 나오고 두 달 뒤 결혼할 남자도 저자와 소개팅하러 나왔다고 한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남자가 저자한테 호감 연락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얘기만 들어도 충격이다.
저자를 통해서 책을 광고하려던 남자도 있었고 저자의 친구와 사귀고 있던 남자도 있었고 조현병 환자도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저자는 대학에 가서 연애를 실컷 했다.
난 고등학교때부터 혼전순결 서약을 했는데 대학에 가니까 기독교 교수님들이 또 혼전순결 서약을 시켰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는 SFC선교단체 활동을 하고 대학에 가서는 죠이선교단체활동을 했는데 거기는 대학교 2학년이 넘을 때까지는 또 연애금지였다.
중고등학교때 연애를 하는 사람은 공부를 못하거나 날라리 취급을 받았고 대학교때는 연애를 하면 죄악시하는 분위기였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못 만난 사람은 남자나 여자를 만날 자격도 없다는 분위기였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하나님께 더 집중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엄마도 아빠가 첫사랑이자 끝사랑이어서 항상 남자는 한 명 이상 만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저자는 대학에 가서 연극을 하면서 사랑도 하고 연애도 하고 텔레비전을 켜면 모든 드라마가 사랑을 하고 웹툰도 사랑을 한다고 했다.
난 텔레비전도 잘 안 보고 웹툰도 본 적이 없었는데 오히려 요즘 강아지가 올린 걸 처음 봤다.
게임도 해본적이 없어서 로스쿨톡방에 갔는데 게임얘기를 하니까 무슨 얘기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연애를 잘 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가 있는가하면 나처럼 연애를 할 수 없는 환경과 분위기에 있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았다.
저자가 지인에게 남자들은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고 하니까 기혼 여성들은 여신들이 전혀 아니라고 했다.
저자는 연애의 참견이라는 프로를 보면서 위로를 받는다고 했다.
저자만 바보천지가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저자는 평범한 사랑의 대부분은 속고 속이고 자책하는 관계라고 한다.
사랑의 뮤직 비디오의 주인공이었던 배우들의 현재 모습은 누구는 음주 운전에 걸리거나 누구는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고 누구는 몰라보게 살이 쪄서 아저씨 농담의 대가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속이는 남자들을 만난 이야기를 정말 솔직하게 얘기를 해준다.
정말 도움이 된다.
저자가 아는 지인인 남자는 키가 185센티에 멋지지만 이혼남이었다.
같은 회사를 다니는데 15살 어린 여신같은 여성이 있었다.
그 여성과 사귀게 되었는데 이혼남은 자신이 이렇게 아름답고 어린 여성을 사귀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여겼다.
하지만 여성은 우울증이 있었고 남성에게 자신의 집의 바퀴벌레나 전등이 나가는 사소한 일에도 전화를 하고 화가 났을 때는 남자를 고집고 때리고 욕을 한다고 했다.
그 이혼남은 떠나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자살소동을 하고 손목을 긋는다고 했다.
그런 그녀를 이혼남은 떠나지 못했지만 그녀가 다른 남자가 생겨서 드디어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혼남은 그녀와 3년을 사귀고 헤어질 때 정말 좋아했다고 한다.
나이가 너무 차이가 나도 안 될 것 같다.
난 결혼외의 성관계는 죄로 인식하는데 요즘엔 사귀면 한 두달만에 잠자리를 해서 연애하기도 진짜 힘든 것 같다.
나에게는 불가이다.
저자는 지적질을 많이 하는 남자때문에 신경안정제까지 먹었다고 한다.
신경안정제가 뭔지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 남자는 저자를 감정받이로 썼고 저자는 그에게 온갖 타박을 받을 때마다 저자를 놓지 않는지 궁금했다고 한다.
헤어지자고 하면 다시 붙잡았다고 한다.
잠시 반성하며 잘해주는 듯하지만 자신에게 모욕감을 주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고 반드시 복수했다고 한다.
저자는 결혼 한 번 해보겠다고 그 모욕을 전부 견뎠는데 주변 사람들이 결혼하면 아이만 낳으면 좋아질거라고 했다고 한다.
저자는 그 말에 혹해 그 상태로 결혼했음 저자는 지금 정신병동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뭔가 굉장히 힘든 말같기도 하지만 저자가 유머스러하게 웃기게 말하는 것 같다.
남자를 잘못 만나면 정신병동에 갈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사이버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는데 처음에 현실에서 만났으면 절대로 안 이루어지고 바로 깨졌을 것 같다.
모솔이고 혼전순결인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야하고 무서웠기 때문이다.
지금은 강아지가 올린 야한 만화를 봐도 별로 놀라지는 않는다.
4년 동안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야한 만화를 보면 음란한 죄를 짓게 되지 않는지 강아지 정서가 걱정된다.
그래도 음란한지 타락한 건지 어장 관리를 하는지 많은 의심이 가고 날 속이는 게 뭔지 몰라서 사이버상으로 내버려 둘 생각이다.
난 하나님이 아니면 진짜진짜 남자는 못 만날 것 같다.
저자가 명품으로 치장하는 사람들은 열등감이 엄청나다고 한다.
메이커를 잘 모르는데 명품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피해야 겠다.
저자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부터 내는 남자를 만나다가 착한 남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자를 정말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는 저자가 의뢰인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연락하는 것도 뭐라고 했다.
저자는 남자를 만났을 때 두 달 동안은 항상 좋지만 그 이후에는 뭐라고 혼내는 남자들로 변한다고 했다.
상이한 사람을 만날 때 끌리고들 한다.
그러나 끌렸던 그 이유 때문에 결국 멀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강렬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된다.
오래가고 싶다면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편이 낫다.
돌싱은 돌싱을 만나야 하고 거룩한 사람은 거룩한 사람을 만나야 하고 정결한 사람은 정결한 사람을 만나고 순결한 사람은 순결한 사람을 만나고 성개방된 사람은 성개방된 사람을 만나라는 건가,,
40이 넘은 남자들은 철저히 자기 위주이고 빨리 실수를 하면 단점을 찾아 쿠사리를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는 태도들이었다.
불투명한 남자는 안되고 40 넘은 남녀에게 잘해주는 사람 만나라는 말은 틀렸다.
그 나이에 순수한 사랑은 없고 잘난 놈들은 지 잘난 것 알고 지 편한 상대 찾는 거고 못난 놈들은 지 원하는 게 있으니까 맞추는 척만 한다고 한다.
일본인, 유럽인, 미국인들은 하루에 몇 번씩 기상 여부 및 취침 보고를 하는 연애 문화가 없다고 한다.
한국 연인들 사이에서만 연락 문화가 있다고 한다.
남자의 전화기는 전부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거짓말에 죄책감이 없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남자를 많이 만나본 저자가 관계는 가치가 없고 저자 자신의 회복을 기다리고 자유의 당연시를 위친다.
저자는 이 책을 관계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했다.
난 관계력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친구도 잘 안사귀고 남자와의 관계력은 제로이다.
저자의 책을 안 읽었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다.
남자를 책이나 영화로만 접해본 나에게 저자는 정말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잘 알려준다.
저자의 책을 읽고 아빠엄마를 통해서 들어온 소개팅을 안 나가기로 했다.
저자가 얘기해주는 남자들은 너무 충격적이고 놀랍고 무섭고 두렵고 멀리하고 싶다.
그런 남자만 있다면 한 명이라도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난 다시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집중하기로 했다.
저자는 변호사인데 글까지 잘 쓴다.
잘 썼는데 재미있기까지 하다.
저자같은 변호사와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든다.
메리트가 어마어마한 저자이다.
올해 읽은 책중에 가장 잘 쓴 책같다.
최고의 책같다.
저자는 연애는 쉬지만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 멋진 남자를 만나서 결혼한다고 기사에 나올 것 같다.
저자는 감탄스럽고 놀라게 멋진 여성이니까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