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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고 싶은 남자 마지막이고 싶은 여자
세키구치 미나코 지음, 윤성규 옮김 / 창심소 / 2023년 7월
평점 :

저자의 직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저자 세키구치 미나코는 호스티스를 하다가 은퇴를 했다고 한다.
난 편견이 있어서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의 책을 읽어야 하나라고 잠깐동안 고민했다.
저자가 솔직한 건지 근자감인지 잘 모르겠다.
저자는 직업이 그래서 그런지 자존감이 엄청 낮은 것 같다.
저자의 직업 때문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저자가 하는 얘기에 신뢰가 잘 안 가는 건 속일 수 없는 마음이다.
그래도 저자 같은 사람의 얘기도 한 번 들어 보는 것도 인생의 새로운 경험 같다.
진짜로는 저자는 안 만나고 멀리하고 싶은 사람인데 말이다.
저자는 채팅은 상대의 답장으로 끝마치자고 한다.
난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내가 더 하고 그런 건 자유롭게 하고 싶다.
저자는 호스티스를 그만두고 결혼상담소를 운영한다고 한다.
난 그런 결혼상담소는 절대로 안 갈 것 같다.
나의 결혼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저자는 남성에게 전달할 때는 노골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한다.
사람은 긴 답에는 점점 이성적으로 변하고 짧은 대답에 본능적으로 대답을 한다고 한다.
저자는 남자는 첫사랑이 되고 싶고 여자는 끝사랑이 되고 싶어 한다고 한다.
저자가 제목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여자도 남자의 첫사랑이 되고 싶어하지만 내 나이에 그게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거다.
난 남자를 만나게 되면 모든 게 처음이라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저자의 책까지 읽게 된 것이다.
나에게는 해프닝에 가까운 책이다.
저자는 여성은 남성을 같이 아이를 만들고 함께 길러가는 상대를 원한다.
아무리 인기가 많은 남자라도 함께 할 수 있는게 없는 남자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남자는 결과가 전부인 생물이라고 한다.
여성은 과정을 중시하는 생물이라고 한다.
남성에게는 원하는 것을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선물도 어떤 게 갖고 싶은지 직접 물어보라고 한다.

저자는 당신과 함께여서라는 얘기를 해주라고 한다.
저자가 자꾸 의심이 가서 믿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저자는 여성이 첫만남에서 중시하는 것은 청결이라고 한다.
저자는 여자들은 남자가 청결해야지 생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남성이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을 때는 스스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만나고 싶다고 했을 때 남성이 네가 와라고만 한다면 상대 여성을 편하거나 몸만 원하는 목적이라고 한다.
그런 관계는 일찍 끝장을 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이 얘기는 왠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나 과거를 공유하는 관계를 만들 수 없는 상대와 오래 교제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뿐이라고 한다.
즉각 관계를 단념할 용기가 필요하다.
여성은 기본적으로 남성이 미리 헤아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직설적으로 요구했다가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이 있으면 일부러 넌지시 에둘러 질문하면서 실제로 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성은 여성이 알기 쉽게 의사를 표현해도 전혀 캐치하지 못한다고 한다.
둔한 남성에게는 솔직하게 설명하고 알아봐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서로에게 얘기를 하라고 한다.
저자는 남자는 넘버원이 되고 싶어 하고 여자는 온리원이 되고 싶어 한다고 한다.
연애에는 신뢰 관계가 필수라고 한다.
남성은 맞장구치는 기술을 연마하고 여성은 배려심 있는 주장을 해야 한다.
능숙하게 자기 주장을 하려면 상대를 부정하지 않고 온화함과 긍정적으로 자기주장을 함으로 상대를 불쾌하지 않게 해야 한다.
남성에게는 여성이 싫어하지 않는 유니섹스 계열의 향수를 추천하고 여성은 향수 뿌리는 방법에 따라 차이를 만든다고 한다.
난 향수를 안 뿌리는 남자가 더 좋을 것 같다.
향수 냄새는 별로 안 좋아한다.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남자는 대식가가 되고 여자는 소식가가 된다고 한다.
저자의 직업에 편견이 있기는 했지만 저자는 솔직하고 책을 재미있게 잘 쓴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