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묻고 죽음이 답하다
임영창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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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영창은 화순만나교회 목사이자 바람 호스피스지원센터장이다.

죽음의 실체를 분명하게 아는 것이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가장 좋은 가르침이자 진리이다.

이번에 아는 언니 아빠가 돌아가셨다.

평생 돈을 안 쓰고 1000억까지 모았지만 라면만 끓여 먹고 사람들한테 밥을 얻어 먹고 일만 하다가 돌아가신 것이다.

주식투자로 3000만 원 빚도 지고 가셨다고 한다.

가족들과 대화도 별로 안하고 병원에 빨리 안가서 폐암 말기가 될 때까지 모르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아는 회장 목사님은 엄청나게 부자이지만 목사님의 돈을 노리고 있는 여자가 있어서 불쌍해보인다.

그런 걸 보면 우리아빠는 돈이 많을때나 다 잃을 때나 장애를 얻든 항상 아빠를 살아있는 하나님처럼 진정하게 사랑하는 엄마와 내가 있어서 행복해보인다.

아는 언니의 아빠가 돌아가시는 걸 보면서 죽음이 뭔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책이 별로 없었는데 죽음학에 대한 책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난 항상 하나님안에서 진정한 인생을 잘 살고 싶다.

모든 인생은 죽고 모든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 한다.

나도 아파서 죽음 직전까지 가봐서 죽음을 상당히 두려워 한다.

죽음의 공포, 두려움,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죽음 공부이다.

정말 공부는 중요한 것 같다.

죽음을 미리 생각하고 죽음에 관해 공부하는 것은 죽음 이론을 학습하는 차원을 넘어 현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드는 활력소, 긍정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한다.

죽음 공부야말로 죽음을 극복하는 핵심 열쇠이다.

죽음과 싸우기 위해 불멸, 불로초, 신약, 의학, 생명공학, 복제인간,미이라 등의 노력은 실패했다.

죽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 한다.

죽음이 주는 지혜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삶을 돌아보게 하고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함으로써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죽음이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는 측면은 두려움과 지혜이다.

죽음으로부터 나오는 삶의 지혜가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죽음의 자리에 선 사람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혜는 몇 가지가 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삶의 끝자락에서 살아온 동안 이루지 못해 아쉬웠던 것들, 그리고 부족했던 것들을 언급하면서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를 남은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그래서 난 회장 목사님이나 엄마랑 잘 아는 교수님들과 이모들의 얘기들을 잘 들어보려고 한다.

이들에게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삶 가운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다.

죽음의 두려움은 죽음을 앞둔 사람뿐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도 느낀다.

두려움은 위협이나 위험을 느껴 마음이 불안하고 조심스러운 느낌, 공포와 근심, 걱정과 불안의 의미로도 쓰인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품고 있다.

죽음의 필연성은 반드시 죽는다이고 죽음의 가변성은 얼마나 살지 모른다이고 죽음의 예측 불가능성은 언제 죽을지 모르고 죽음의 편재성은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이다.

두려움의 구성요소는 소멸의 공포, 절단의 공포, 자유의 상실의 공포, 분리의 공포, 자아의 죽음의 공포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은 죽음 자체보다 죽음이 진행되는 과정을 더 두려워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죽음을 앞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다.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래를 불러주고 종교 서적을 읽어 주며 기도해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사람들이 막상 죽음을 선고 받으면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떠올리며 두려움에 휩싸인다.

이 두려움은 죽음 과정 내내 당사자를 고통스럽게 한다.

인간이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성때문이다.

공포와 염려, 근심과 걱정, 각종 정신질환으로 나타난다.

죽음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인 두려움을 극복하고나면 죽음은 인간에게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죽음은 다양하게 찾아오고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죽음은 모든 사람과 항상 동행하고 있다.

인간에게 죽음은 필연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사느냐 죽느냐가 전부가 아니라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느냐에 대한 가르침이 죽음 교육이다.

죽음 교육은 죽음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살도록 하고 죽음을 한층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삶의 준비교육이자 자살예방교육이다.

만약 사람이 죽지 않는다면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을 보고 경험한 사실 때문에 지루하고 무감각하게 되고 더 이상 새로운 일이 남아 있지않을 미래에 대한 절망으로 암담함에 빠져 살아가게 될 것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세상의 아름답고 재미있는 것들이 없어질 것이고 인간은 한없는 게으름에 빠질 뿐 아니라 시간의 가치를 잃고 아무 목적 없이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인간에게 죽음이 없다면 인간의 가치와 삶의 의미는 없어질 것이고 그에 따라 존엄성을 지키는 것도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죽음은 저주스럽고 혐오스러우며 생각하기도 싫은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신이 주는 축복이며 선물임을 알아야 한다.

죽음을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이 변화가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한 방법이다.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죽음이후의 세계가 있다고 한다.

행복하게 죽기 위해서는 사는 법을 알아야 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죽는 법을 알아야 한다.

삶 한가운데서 죽음을 의식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지혜이다.

죽음의 지혜가 주는 것은 인간이 겸손하게 만들고 탐욕과 집착을 버리게 하고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인생은 여행이고 좋은 죽음을 위한 죽음준비를 한다.

죽음의 방식을 스스로 묻고 답하고 사전의료지시서를 작성하고 다른 세상으로 떠날 준비를 많이 하고 장례방식과 장기 기증 여부를 결정하고 유서를 미리 써두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나누고 항상 웰다잉을 위한 명상을 한다.

죽음의 순간까지도 성장한다.

죽음 이후의 세계를 연구하는 학문을 사후생학이라고 한다.

사후생의 연구는 영혼과 죽음 이후 세계에 대해서 깊이 연구를 하고 결론을 내렸다.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고 죽음 이후의 세계는 존재하고 죽음은 파괴자가 아니아 존재의 완성자이다.

죽음학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건 인생을 더 잘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할 것 같다.

죽음학과 사후생학에 대한 책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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