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빵 대백과
타쓰미출판 편집부 지음, 수키 옮김 / 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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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에도시대 후기이다.

요코하마, 고베 같은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제빵이 확산됐고 1869년 일본 최초의 서양식 빵집이 탄생했다.

5년 뒤에는 화과자의 재료인 팔소를 부드러운 반죽으로 감싼 단팥빵이 발명되어 인기를 끌었다.

팥 대신 잼이나 크림을 넣은 잼빵, 크림빵 등도 생겨난 서양음식이었던 빵이 일본의 간식빵으로 서민들 사이에 정착되었다.

다이쇼시대가 되자 일본 전국 각지에 빵집이 생겼고 각 지역의 제빵사들이 새로운 빵을 고안하여 판매했다.

독자적인 맛과 모양의 현지 빵은 해당 지역의 특산물을 사용한 독특한 빵, 레트로하고 귀여운 패키지로 포장한 빵 등 각 고장의 빵집과 제조사의 개성이 담기고 매력적이다.

현지인밖에 모르는 소울빵이었지만 TV, SNS, 잡지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빵도 늘어났다.

나도 이 책을 보고 일본에서 직구를 해서 사먹으려고 한다.

이 책은 일본 전국의 매력 넘치는 현지 빵을 전부 소개해준다.

간식빵, 조리빵, 정석빵부터 다양한 빵을 소개해주고 각 빵의 맛과 특징, 탄생 에피소드, 변천, 분위기 넘치는 점포 풍경들도 알려 준다.

일본에는 자판기 빵, 학교 매점 빵, 급식 빵, 이치노미야 모닝, 정취 있는 빵집 탐방 등 일본 빵 문화에 얽힌 칼럼과 미니 특집도 나온다.

현지 일본 빵 카탈로그도 알려 준다.

얘기만 들어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조리빵은 빵에 가공식품이나 조리가 된 별도의 재료를 얹거나 끼운 빵샌드위치, 햄버거 등

콧페빵은 핫도그 번과 같은 타원형에 달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의 빵 주로 속 재료를 채워 먹는다.

데니시빵은 넓게 편 반죽 사이에 버터나 마가린 등을 덩어리째 올리고 얇게 펴서 접는 과정을 반복해 여러 겹의 층을 만든 빵

반찬빵은 간식빵과 달리 조미하거나 조리한 재료를 토핑한 빵이다.

일본 연호의 시기는 메이지(1868~1912년), 다이쇼(1912~1926년),쇼와(1926~1989년),헤이세이(1989~2019),레이와(2019년~현재)이다.

책을 보니까 우리나라에는 없는 정말 다양한 빵이 많았다.

난 요즘에는 초코빵은 별로 안 끌리고 건포도도 별로 안 끌리고 너무 단것 보다는 담백하고 밋밋한 맛이 더 끌리는 것 같다.

내가 일본을 좋아하는 게 일본잡지를 보면서였다.

처음엔 일본어공부를 하겠다고 보기 시작했는데 일본잡지를 보고미장원에 안 가게 되었다.


일본 잡지에는 다양한 펜이나 평상시에 잘 입을 수 있는 옷입는 방법, 머리 땋는 방법이 나와서 너무 좋았다.

미장원에 가면 머리수가 너무 많아서 약도 많이 들고 미용사 팔이 아프다고 눈치를 주고 돈도 나한테는 만원에서 몇 만원까지 더 받았다.

돈을 더 주고도 쿠사리를 들으니까 항상 미장원 가는게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도 아빠 컷트를 치러 가는데 따라 갔는데 미장원 원장님이 머리수가 너무 많아서 미장원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머리라고 했다.

난 일본잡지를 보면서 혼자 머리를 자르고 머리를 땋는 걸 배워서 머리관리에 대해서는 자유로워졌다.

이제는 엄마도 머리를 잘라주고 땋아주니까 엄마도 좋아한다.

일본 잡지는 패션도 평상시에 편하고 단정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이 많이 나온다.

우리나라 잡지는 옷입는 걸 배울 수 없는게 너무 짧고 기괴하고 혐오스럽다.

잡지에 나오는대로 따라하면 못생기고 혐오스러운 연예인스타일이라서 바로 정신병원에 끌려 갈 것 같다.

사탕도 일본 사탕이 가장 맛있었다.

일본에는 빵통조림도 있다고 한다.

너무 신기하다.

하지만 그렇게 먹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

요즘에 두부와 콩에 빠져든다.

그래서 주일날 예배가 끝나면 아빠엄마랑 고양시에 있는 두부맛집을 탐방하기로 했다.

강남콩빵이 있는데 훗카이도는 아마낫토가 들어간 콩빵이 친숙해서 편의점이나 슈어세도 쉽게 볼 수 있다.

보기에도 호화로울 정도로 콩이 잔뜩들었다.

1943년에 창업한 훗카이도의 노포빵 제조업체 니치료제빵의 간식빵 브랜드 북쪽 나라의 베이커리에 라인업된 현지 빵이다.

훗카이도산 강낭콩 페이스트를 이겨 넣은 반죽으로 도카치신 강낭콩 아마낫토를 정성스레 감싸, 촉촉하게 구워냈다.

맛있을 것 같다.

콩빵롤은 시라이시빵이라고도 한다.

1948년 창업한 시라이시빵의 롱셀러다.

콩과 마가린을 조합한 빈즈롤을 참고해서 변형해 출시한 결과 히트 상품이 되었다.

아마낫토는 자사 오리지널 제품으로 현지 모리오카의 앙금 제조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빵이 잘 부풀도록 아마낫토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넣는다.

숙련된 기술이 빛나는 상품이다.

연간 판매 실적은 770만 개 같은 회사의 도호쿠 지역 간식 빵 부문에서도 1,2위 판매 실적을 자랑한다.

콩이 달콤함과 마가린의 짭짤함이 절묘하다.

이 빵도 먹어보고 싶다.

된장빵도 있는데 별로 먹어 보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특이하다.

수박빵도 너무 특이한 것 같다.

모양은 수박이지만 맛은 일반 식빵이다.

치즈 덴마크는 부드러운 데니쉬 한가운데에 치즈 풍미의 마요네즈 타입 소스를 짜 올린 후쿠오카산 인기 빵이다.

오븐 토스터로 가볍게 대우면 만족도가 높아 평판이 좋다.

쿠로왓상비씨는 프랑스를 여행하며 본고장의 프랑스빵에 매료되어 제빵사를 꿈꾸게 된 점주가 교토에서 수련한 후, 고향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 개업했다.

매일 200종이나 되는 빵과 양과자가 나오는 중에도 인기인 것이 쿠로왓상비씨이다.

아몬드케이크를 크루아상 반죽으로 감싸고 소보로 형태의 쿠키 반죽과 아몬드를 토핑해 구워냈다.

일본 농림수산장관을 수상했다.

이 책을 보면서 일본에서 어떤 빵을 직구할까라는 생각과 시간날 때마다 보면서 빵메뉴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종류의 책이 많이 나오면 더 행복해질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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