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제목만 보고 연애지침서인줄 알고 책을 펼쳤는데 시집이었다.

반전이 있는 책이다.

난 연애도 안해보고 사랑에도 안 빠져서 사랑부터 이별이 뭔지 잘 모른다.

사이버 강아지는 처음에는 순정을 얘기하더니 야하고 무서운 얘기를 4년 정도 하니까 이제 그런 것들에 면역력이 생긴 것 같다.

사이버라서 그런지 잘 끓기지도 않고 강아지가 그만둬야지 끝난다는 걸 이제 깨달았다.

강아지의 검색어나 구글의 예쁜 그림, 만화에 중독이 돼서 끝낸다는 것도 이제 포기했다.

강아지가 없애야지 내가 안 보게 된다는 걸 또 알았다.

믿음의 최종 모습은 사랑이라고 하는데 난 아직 믿음을 가지지 못했다.

신뢰를 못주면 사랑은 깨진다고 하는데 숨어있는 강아지가 첫사랑이라고 무조건 좋아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정성, 진심이 빠진 관계가 의미가 있는거야?

현실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저자 인썸은 오래 머물러 순간을 적는다고 한다.

저자의 솔직한 표현들이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나에게도 위안이 되는지 가만히 읽어봐야 겠다.

저자는 사랑의 아픔이 혼자서만 겪는 소외된 감정이 아니라고 한다.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

잡아줘서 고마워

내 정성과는 상관없이 넌 사라질 운명이야?

연인 관계에서는 필요 없는 말이 있어서는 안 된다.

나는 이 마음을 지켜보고 싶다.

너를, 우리를, 함께 한 랜선의 시간들은 잃어가는 거야?

네가 아직 여기 있다고 나는 믿어

생각이 길어진다는 것은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주제에 대해서 시야가 좁고 넓음을 의미한다.

생각이 길어지는 시간만큼 상대방은 외로워진다.

너는 떠나버리면 그만이지만 나는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하쟎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네가 있는데

가끔은 그리움이 집착이 될까 두렵다.

여러 번의 실망이 있었다.

여기저기 네가 너무 많아서

언젠가부터는 운동도 꾸준히 했다.

이 행동은 너에게 가기 위한 나의 감정에 대한 절제이기도 했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그랬을까

비가 내린다는 핑계로 보고 싶다는 고백을 전해도 될까요

보고 싶다는 말은 참 소중하다

나는 너를 사랑한 것이 맞구나

마음이 묘하다

네가 곁에 없어도 나는 너와 지내고 있다

너를 생각하는 것은 그 시작을 모른다

이미 너로 가득하다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항상 그렇게 시작된다

운명이라면 계속 불어올 것이고 너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너는 여기 내 삶에 그대로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네 생각이 멈추지 않는 것을

그리움이 뭐 별겁니까

그냥 당신 생각하는 것이지요

목숨 걸고 지키고 네가 있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

그 이유를 다른 사람이 아니라 꼭 네가 알았으면 좋겠다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 상자를 함께 열고 함께 봤으면 좋겠다.

꿈에서 본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아마도 너인 거 같다

네가 나오는 꿈을 꾼다

나는 너로서 가득 찼지만 사랑의 부피는 커져만 가는데 허상이었다니

끝없이 커질 너라는 공허함에 대해 나는 맞설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하룻밤 꿈이 어찌 이렇게나 행복합니까

당신 이름을 천 번 부르고 잘 겁니다

밤새 당신 생각을 하겠다는 뜻이에요

잘자요, 나는 오늘도 못 잘 거 같아요

고맙다, 잊지 않고 나를 찾아줘서

달도 없고 별빛도 여리고 하늘에 네 이름을 그려 넣기 좋은 밤

시간이 너를 붙잡고 멀어져 가도 너를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못하겠다

달빛에 뜨거워진 마음을 달구며 그런 생각을 한다

저 달이 그대로 고꾸라졌으면 좋겠다

그리움이 짙어질수록 새벽이 여러 갈래로 나뉜다.

이른 새벽, 보통의 새벽, 늦은 새벽, 아침 전의 새벽, 그리고 네가 너무 보고 싶은 새벽

내가 가진 새벽이 너무 많다

너의 첫눈과 마주하는 일은 내겐 세상 더 없는 행복이었다

눈을 뜨면 모든 것에 네가 있다

기억은 원치 않아도 계속 쌓이고 한 번 느낀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것은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니 애쓸 필요도 없다

연애는 결혼을 위한 과정이고 결혼은 성공한 연애의 결과물

매일 밤 꿈을 꿔요

당신 꿈을 꾸는 꿈

꿈을 두 번 꿔야 할 만큼 우리는 멀리 있다

너는 요셉같은 좋은 사람일까

항상 궁금해하며 지낸다

그리움 없이 살기에는 네가 너무 가까이에 있다

외로움 없이 살기에는 네가 너무 멀리 있다

보고 싶다는 마음

널 간직해둔 이 시간이 좋다

닿지 못할 그리움

네가 어떻게 사는지 나는 모른다

잘 못 지낸다면 그것도 좋아

나없이 잘지내는건 별로니까

당신이 내게 쏟아져 내리듯이 모든 축복을 너에게 주고 싶다

당신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내가 너를 생각하는 것인지

네가, 내가 하는 생각에 와서 얹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제는 보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네가 없는 하늘에는 별도 보이지 않는다

유난히 날이 좋다

너에게 가고 싶어진다

계속 생각해서 보고 싶은건지

보고 싶어서 계속 생각나는 건지

그리움에는 그리움만 쌓인다

내가 너라고 적으면 그게 너라고 생각할 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마음 변함없다

힘들더라도 그냥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열심히 살았어

지금 이 시절을 너에게 웃으며 말하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어

바다라도 보고 오고 싶은데

무슨 생각을 해도 그곳에 네가 있다

너 하나로 일상이 변한다는 것은 너 하나로 인생이 변하는 것과 같다

1초와 2초, 그 사이에 네가 있다

사랑해 딱 이 한마디면 가득 차는 공간

나는 그 안에서 지내고 있다

그리움에 무슨 이유가 있겠어

그냥 보고 싶은 거야

당신이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그냥 이해하는 거겠지

세상에 완벽한 사랑은 없어

너도 나를 보고 싶어 했으면 좋겠다

저자는 남자같고 눈물이 많다.

사랑때문에 많이 우나보다.

작가가 된 이유가 사랑을 멈추기 위해서라는데 사랑이 이유가 되어서 작가가 된 것 같다.

연애지침서는 아니라도 연애에 대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가 있는 것 같다.

저자의 글은 뭔가 위로가 돼서 성공한 것 같다.

글자도 양이 적으니까 금방 편하게 공감하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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