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때문에 나만큼 아파봤니? - 영어 꼴지, 새로운 세계를 열다
김재흠 지음 / 행복에너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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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재흠은 1964년 봉화군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 대구로 전학을 가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공무원이 돼 싱가포르, 파리에서 근무를 하고 반평생 영어 울렁증을 극복했다.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저자는 영어를 잘 못하다가 싱가포르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싱가포르에서 토마스라는 영어선생에게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토마스와 영어공부를 하면서 자신감이 늘었다.

토마스와 영화를 보러 갈때도 영어 대사가 많은 영화를 봤다.

영화는 뉴스방송보다 훨씬 알아듣기 어려웠다.

뉴스는 앵커가 정확한 발음으로 천천히 발음하는 데 영화는 배우들이 말을 너무 빨리하거나 악센트가 강해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영화는 사투리나 속어, 은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영화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영화는 대개 7시에 시작되는데 퇴근하고 바로 가도 늘 시간에 쫓겨 저녁은 주로 영화관 근처에서 간단히 때웠다.

주로 서브웨이에 가서 닭가슴살 샌드위치를 먹고 영화가 끝난 뒤에는 근처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면서 리뷰를 했다.

영화 내용 중 이해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물어보면 토마스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줬다.

저자는 영화로 영어공부를 했나보다.

영화 대사 중 대부분은 못 알아들었는데 토마스의 친절한 해설을 듣고 나면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가 영어과외를 하고 토마스와 대화시간이 늘어나면서 영어에 대한 갈증이 커져 갔다.

뉴스방송을 듣기 시작했는데 6개월이 지나니 점점 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에 잠깐 돌아왔을 때도 영어학원을 다녔다.

매일 산을 오르면서 운동도 했다.

저자가 영어공부를 해두니까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저자는 파리에 올 때만 해도 어느 정도 영어에 자신이 있었다.

싱가포르에서 2년 동안 토마스와 함께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영어를 공부했기 때문이다.

파리 정착 초기에 업무파악을 위해 에드윈이나 나오토를 만나 대화를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9월 말부터 시작된 국제회의에 참석하게 되면서 회의하는 사람들의 영어 속도가 너무 빠르고 미국영어나 영국영어가 알아듣기 힘들었다.

보고서 요약도 어렵고 전문용어와 낯선 표현이 많아 힘들었다.

저자는 파리에 있는 사람들과 영어동아리를 만들어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영어과외도 시작했다.

영어는 발음보다 강세가 중요하다.

저자는 파리에 도착해서 6개월이 지나서야 마트에서 배달시키기를 성공했다.

저자는 구글번역기를 이용해서 번역하고 문장을 외웠다고 한다.

저자가 파리에서 한국으로 다시 직장을 옮기고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한 외국인 남편끼리 정기적인 만남을 가졌는데 모임 명칭은 파파클럽이라고 한다.

마크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클럽이었는데 마크는 캐나다 출신의 키가 아주 큰 백인이었다.

마크는 매주 수요일 7시에 한 시간씩 과외를 하고 회당 5만 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처음 몇 주간은 마크가 수업자료를 가져왔는데 나중에는 자유토론 형태로 수업을 진행했다.

주제를 미리 정하지 않고 하는 즉석토론 형태였다.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한국말처럼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둘 다 정치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분야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마크는 정치적 성향은 전통적인 백인 보수주의자였다.

영어공부를 위해 영어뉴스를 자주 시청하다 보니 트럼프에 대해 늘 좋지 않게 생각했는데 백인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높다는 것을 마크를 통해 알았다고 한다.

마크는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불신이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나 봉쇄정책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이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보수언론 매체나 유튜브에 나오는 코로나 관련 뉴스들을 수시로 알려주면서 한국정부의 백신이나 거리두기 정책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마크와 의견이 첨예하게 다르다 보니 서로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가끔은 흥분해서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 카페에 있는 사람들이 싸우는 줄 알고 놀라서 저자와 마크를 쳐다보곤 했다.

원래 한 시간 수업이지만 가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두 시간이 넘게 논쟁을 펼친 적도 있다.

마크의 영어 발음은 영어뉴스에 나오는 미국 앵커 발음과 거의 같았다.

마크와 2년 가까이 과외를 하면서 저자의 발음도 점점 좋아졌다.

저자는 전화영어도 꾸준히 하고 있다.

시간이 날때마다 영어뉴스를 본다.

영어 뉴스를 듣다보면 듣기도 좋아지고 발음을 계속 듣게 되니까 발음도 따라하게 된다.

영어를 꾸준히 하는 비결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바로 시작하면 그날이 가장 빠른 날이 된다.

공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시작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뉴스, 미드, 영화를 선정하여 틈나는 대로 읽고 보고 듣는다.

잘 안 들리면 신문이나 자막을 읽고 다시 뉴스나 드라마를 본다.

외국 미디어의 한국 관련 기사를 보고 들어서 원어민식 영어 표현에 익숙해진다.

영자신문이나 책을 볼 때 옆에 사람이 없다면 꼭 소리 내서 읽는다.

최대한 자주 영어에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단어는 절대 외우려 하지 말고 문장 속에서 반복적으로 읽거나 들어서 익힌다.

모르는 단어는 발음을 듣고 따라한다.

영어문장을 볼 때는 항상 연어에 신경을 쓴다.

문법은 나중에 신경쓰고 우선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한다.

점점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에 뿌듯해지고 어느 순간부터 공부가 아닌 재미있는 일상이 되게 한다.

난 텔레비전을 볼게 없어서 영어뉴스를 틀어 놓는다.

저자의 영어공부방법은 따라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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