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력을 기르자
박상흠 지음 / 북앤에듀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박상흠은 순천향의대를 졸업하고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인간 이해와 마음 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의사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삼촌 2명이 의사라서 들은 얘기는 해부학을 할 때 시체 옆에서 라면을 먹었다는 얘기였다.

인간의 몸은 물질이며 반복자극에 반드시 손상된다는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기 위해 가장 핵심 내용이다.

질병의 원인을 밝히는 과정도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자극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림 별빛 밝은 밤의 색조는 황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도 강 주변 집들에서 나오는 불빛도 강물에 비추어진 불빛도 황색이다.

다정히 팔짱 낀 남녀의 모자, 얼굴, 숄, 양손도 남녀가 서 있는 바닥도 온통 황색이다.

난 이 그림을 많이 봤어도 남녀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화가 고흐는 별빛 밝은 밤뿐만 아니라 해바라기를 비롯한 다른 여러 그림에서도 황색이 유난히 강렬하게 표현되었는데 이는 색깔인지장애인 황시증이란 질병 때문이다.

고흐의 그림이 노란색이 덧발라졌다는 얘기를 책에서 많이 읽었는데 그게 병때문이란 건 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루이 14세 왕은 통풍환자였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질병의 원인은 인체를 반복자극하는 물리적 혹은 화학적 자극인데 퉁풍의 원인은 요산이라는 화학물질이다.

그 물질이 몸의 관절에 침착후 반복자극 및 염증을 유발하고 종국에는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무지막지한 통증을 유발한다.

요산은 생명 유지에 중요한 세포 핵산의 폐기물에서 비롯되지만 대부분은 인체 밖에서 안으로 유입되는 일종의 화학 물질에서 생성된다.

요산은 매일 생존을 위하여 혹은 기호식으로 먹는 음식에 포함되어 있다.

요산이 많은 음식은 고기, 간, 내장, 붉은 고기, 베이컨, 고등어, 청어, 홍합, 대구, 송어, 새우, 가리비, 술, 맥주이다.

고기와 술이더라도 적정량을 섭취하면 통풍은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

섭취된 음식이 대사과정 후 체외로 내보낼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유입될 경우에는 언젠가는 통풍이 발병된다.

인체 밖으로 내보내지 못한 요산이 몸의 여러 부위,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그러한 상황이 오랫동안 반복 및 지속되면 종국에는 끔찍한 통증의 통풍이라는 질병이 찾아온다.

이 병은 왕족, 귀족들이 앓아 황제병, 귀족병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대왕,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 프랑스의 국왕 루이 14세, 영국의 헨리 7세와 8세, 종교 개혁자 루터, 물리학자 뉴턴, 진화론학자 다윈, 철학자 칸트, 독일의 문호 괴테,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 등 수없이 많은 유명인사들이 통풍 환자였다.

통풍은 음식이 입 밖으로 밀려 나올 정도로 넘치게 먹는 과식병이다.

안락, 평온, 그리고 해학을 주는 먹거리이지만 적정량 이상 지나치게 섭취한 경우에는 상상하기 힘든 통증을 일으키는 유해물질로 돌변한다.

인체에 무해한 먹거리일지라도 과식, 탐식하면 유해화학물질(요산)로 돌변하여 인체를 반복자극하고 질병(통풍)을 유발한다.

과식도 생각보다 많이 무서운 결과를 동반하는 것 같다.

비만에 동반되는 고지혈증은 과도한 지방으로 혈액이 끈적끈적한 상황인데 그 지방이 혈관 및 장기에 축적되면서 여러 질병을 유발한다.

전신 혈관을 돌아다니던 지방은 몇 단계의 세포 흡수 과정을 거쳐 혈관벽에 쌓이고 염증을 유발한다.

혈관에 두터운 벽을 형성하여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의 탄력성이 저하되면서 정상보다 약간 높아진 압력에도 혈관벽이 쉽게 파열된다.

해당 혈관이 공급하던 장기에 산소 및 영양소가 갑자기 중단되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뇌출혈, 신부전, 망막출형 등을 유발한다.

비만에 따른 가장 심각한 문제는 몸을 손상시키는 유해화학물질의 끓임없는 생성이다.

비만으로 지방조직 및 관련 세포가 인체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그곳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진다.

염증 물질들은 혈관을 타고 전신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 침투하여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기능을 손상시켜 몸 구석구석에 당뇨, 고혈압, 통풍, 치매, 자가면역성질환, 궤양성장염, 크론병,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병, 하시모토 갑상선염, 악성종양, 갑상선암, 신장암, 난소암, 자궁암, 유방암, 간암, 췌장암, 식도암, 대장암, 전립선암이 걸리게 한다.

음식과 비만은 암의 주요 원인이다.

암 원인의 35%가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이며 15~20%는 비만이 원인이다.

음식은 건강과 질병의 측면에서 양날의 지닌 칼이다.

매끼 식사 때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과식을 경계해야 한다.

음식물의 과다 섭취는 칼로리(에너지)과잉 및 비만을 유발한다.

인체의 생존을 도와주는 음식물도 지나치게 섭취하면 인체를 손상시키는 물리적 및 화학적 물질로 돌변하고 반복자극하여 전신에 수많은 질병을 일으킨다.

달마대사는 외부 상황이나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 내면을 알아차리라고 했다.

저자도 자신의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몸의 상황을 찬찬히 들여다봄이 건강력을 기르는 길이라고 했다.

인체를 손상시키는 물질로 콜타르, 술, 담배, 과량 음식 등이다.

이러한 물질들의 공통점은 몸 밖에서 몸 안으로 유입되는 외부물질이다.

인간의 내부 장기에는 정상 생리 및 대사작용을 도와주는 수많은 물질들이 분비된다.

세포가 생명을 보존하고 인체가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물질이 있다.

침샘에서 침, 위에서 위산, 간에서 담즙, 췌장에서 췌장액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그 물질들은 매일 입으로 들어오는 먹거리를 잘게 부숴 흡수하기 용이한 형태로 탈바꿈시키는 일종의 효소로 음식물이 몸의 에너지원과 구성성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변환시켜 주는 물질들이다.

그 물질들이 지나치게 과량으로 만들어지거나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고유의 작용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로 유입되는 경우에는 갑자기 인체를 손상시키는 물질로 돌변한다.

소화관 장기에서 분비되는 침, 위산, 담즙, 췌장액은 매일 먹는 음식물에 포함된 탄수화물덩어리, 고깃덩어리, 지방덩어리를 흡수되기 쉽도록 잘게 부수고 녹여버리는 강력한 화학물질이다.

화학물질이 혹시라도 과량으로 만들어지거나 정체되거나 혹은 본래의 작용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로 이동되는 상황에서는 화학적 화상을 일으킨다.

위산은 인체 보존 및 병균 방어에 필요한 물질이다.

그런데 위산이 지나치게 과량으로 분비되면 단백질로 이루어진 위벽 혹은 십이지장벽을 녹여 궤양을 일으킨다.

역류성 식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유입되는 음식의 절대량의 위 용량을 초과하여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이다.

위는 마치 담는 그릇인데 그 용량은 각자의 인체 조건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위용량은 무한대는 아니라는 점이다.

위 용량의 한계치를 넘어 밀려 들어오는 음식물은 결국에는 식도로 역류될 수 밖에 없다.

역류성 식도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식습관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더라도 가능한 소식하여 유입되는 음식의 절대량이 위용량을 넘치지 않게 유의하는 것이다.

정식이든 간식이든 야식이든 뭔가를 먹게 되면 눕거나 비스듬히 등을 기대는 자세는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는 최소 2~3시간 동안은 피한다.

식사 후 얼마 동안은 복압을 증가시키는 행동, 과격한 운동, 자동차 운전, 쪼그려 앉기 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의식적 노력이 요구된다.

이 책은 명화들과 함께 저자가 건강을 연결시켜서 설명을 해주는 색다른 책이다.

난 과식을 피하기 위해서 집중을 해야 한다는 얘기에 꽂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