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결 - 우리가 마주하는 '사랑'에 대한 모든 이야기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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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옥림은 시,소설, 동화, 동시, 교양,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집필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이다.

사랑에 대한 공부를 하고 진심인 사랑을 하고 싶다.

나의 모든 순간순간에 네가 자리하고 있었다.

나의 모든 순간은 너 하나만으로 채워져 있어,

나의 생애는 순간순간이 너였고 너는 나의 모든 순간이었다.

나의 모든 순간은 오직 너만을 위한 것이었다.

사랑은 어디에서 배울 수 있을까,,

사랑 명언,실제의 예, 책에서 배울 수 있다.

사랑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가장 고귀한 인생의 가치적 행위이다.

그래서 사랑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다.

사랑은 삶의 향기로운 꽃이며 희망을 품게 하는 희망의 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하면 아무리 참혹한 상황에서도 능히 극복해내게 된다.

사랑하는 이의 사랑은 생산적인 에너지를 품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랑 그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파스칼의 얘기다.

사랑을 위해 그 어떤 조건도 걸지 않는다.

사랑만을 위한 사랑, 오직 사랑만을 위해 지혜롭게 사랑을 한다.

영국의 수상을 두 번이나 지낸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35세 때 자신 보다 15살이나 많은 여자와 결혼했다.

그의 아내 매리 안네는 세련되지도 않았고 지식도 짧았고 실수도 잘 했으며 젊고 아름답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디즈레일리가 최대한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마음을 써주었다.

그가 언짢은 일이 있어 화가 나 있어도 그녀는 그런 그를 따뜻하게 품어주었다.

어느 날 디즈레일리는 의회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아내와 같이 차를 타고 가고 있었다.

차문에 아내의 손가락이 끼었지만 내색을 하지 않았다.

디즈레일리가 연설을 마치고 손이 퉁퉁 부어오른 아내의 손가락을 보게 되었다.

왜 얘기를 안했냐고 하니까 아내는 남편이 연설문을 검토하고 있어서 얘기를 안 했다고 한다.

사랑을 얻는다는 것은 모두를 얻는 것이라고 안톤 체홉프가 얘기했다.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그 어느 것을 선물 받았을 때보다도 풍성해진다.

마음이 풍성해지면 너그러워지고 배려하는 마음이 좋아지고 관대해진다.

사랑은 봄에 풍기는 달콤한 꽃향기처럼 사람 마음을 향기롭게 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위해 왕위를 포기한 영국의 왕세자 에드워드 8세는 미국 펜실베니아 출신인 윌리스 심슨 부인을 만나게 된다.

심슨 부인은 해군 조종사인 첫 남편과의 결혼을 이혼으로 끝내고 사업가와 재혼을 했다.

심슨 부인은 영국 사교계를 누비며 생활하던 어느 날 에드워드 8세를 만나게 되었고 둘은 사랑하는 관계가 되었다.

심슨 부인은 남편이 있어도 에드워드 8세와 연인 관계를 이어나가다 이혼을 하고 에드워드 8세와 새로운 인생을 선택했다.

영국 왕실은 난리가 났다.

왕으로 즉위한 에드워드 8세가 두 번이나 이혼한 여자와 결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도 두 사람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그닥 왜 그런지 이유를 못 찾겠다.

에드워드 8세는 즉위 1년 만에 왕위를 동생에게 물려주고 영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 후 영국 왕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채 35년 결혼 생활 동안 유럽을 전전하며 살았다.

사랑을 위해 대영제국이라는 막강한 나라의 왕위를 포기한 에드워드 8세는 사랑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지만 세계사에 길이 남을 사랑을 얻었다.

그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얻은 사랑이었다.

이런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사랑이자 위대한 사랑이라고 한다.

난 이런 사랑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에드워드 8세의 입장을 들어봐야 알 수 있고 심슨 부인은 어떤 입장이었는지 조금 더 알고 싶다.

영국 런던 광장에서 브라운은 시계탑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영국군 육군 중령으로 3년 젊은 여성 작가인 주디스의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편지를 보냈다.

답장이 오리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보낸 것인데 2주 후 답장을 받게 되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러는 가운데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고 브라운은 그녀에게 사진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주디스는 사진은 보내지 않고 자신의 얼굴이 못생겼다고 해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 편지를 보내와 브라운은 사진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전쟁이 끝나고 둘은 만나기로 약속을 했고 브라운은 주디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브라운은 시간이 되자 그녀가 알려준 런던 전철역 1번 출구에서 그녀의 책을 들고 가슴에 빨간 장미꽃을 단 여성을 기다렸다.

그때 녹색 옷을 입은 멋진 미인이 걸어오는 게 보여 그녀를 향해 다가가다가 그녀의 가슴엔 장미꽃이 없었다.

브라운은 다시 여자가 나타나길 기다렸는데 가슴에 장미꽃을 단 여자가 나타났다.

순간 그의 얼굴이 하얘졌다.

그녀는 얼굴이 못생겼을 뿐만 아니라 한쪽 다리가 없어 목발을 하고 있었다.

브라운은 갈등을 하다가 그녀를 불렀다.

그녀에게 주디스냐고 물으니까 아니고 녹색 옷을 입은 여자가 부탁을 해서 장미꽃을 달았다고 그녀가 알려준 식당으로 가라고 했다.

식당에 가서 주디스를 만나고 결혼해 부부가 되었다.

주디스가 부탁한 여자에게 브라운을 시험했다는 걸 비밀로 하자고 했지만 그녀는 영국 타임스에 감동적인 사랑의 실화라는 제목으로 게재해 큰 화제가 되었다.

브라운과 주디스는 50년 동안을 행복하게 살다 한날 몇 시간 간격으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대는 아주 훌륭하고 존경스럽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며

나는 그대가 그런 사람이라는 데에 감사드립니다.

그대 같은 사람은 이제까지고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그대는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남들과 다른 사람이랍니다.

그대를 그대이게 하는 모든 것은 다

사랑받고 칭찬받을 만한 것입니다.

미국 시인 피터 A.맥윌리엄스의 <그대를 그대이게 하는 모든 것은>이라는 시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깊이 존경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행하는 모든 것은 사랑받고 칭찬받을 만한 것이라고 말한다.

탁용준 화가는 수십 차례의 개인 전시회를 개최했고 2권의 그림 에세이를 펴냈다.

여러 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그는 화가로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며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장을 받는 등 건강한 사람들도 하기 어려운 인생의 큰 업적을 쌓았다.

그 모든 것은 헌신적인 사랑으로 그를 보살펴주고 빛이 되어 주었던 아내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의 아내는 자신의 상황에 잘 맞게 헌신적인 사랑을 배웠던 것이다.

사랑도 자신의 입장에 맞춰 배워야 한다고 한다.

사랑을 잘하고 싶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상대의 마음을 읽는 법, 배려하고 이해하는 법, 에티켓 등 사랑도 배워야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미국의 여류 시인, 수잔 폴리스 슈츠는 <사랑이라는 말보다 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사랑은 그냥 오지 않는다.

최고의 사랑은 끊임없는 노력에서 온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그 사랑은 자신에게 최고의 사랑이 될 수도 있고 보통의 사랑이 되기도 하고 무미건조한 사랑이 될 수도 있다.

영국의 여성시인이 엘리자베스 베럿 브라우닝은 시<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에서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주세요라고 표현했는데 그건 자신의 사랑의 경험에서 나왔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은 자신보다 여섯 살 연하인 보러트 브라우닝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탈리아에서 비밀리에 결혼을 올렸다.

온전한 사랑을 통해 삶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영위하고 싶다면 서로에게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랑은 이런 노력으로 인해 가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이 책은 다양한 사랑얘기가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사랑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이 사랑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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