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우리도 잘 쓸 수 있습니다 - 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글에 마음을 담는 18가지 방법 better me 1
박솔미 지음 / 언더라인 / 202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박솔미는 글을 좋아하고 연세대 영문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제일 기획 카피라이터가 됐다.

우리는 시인도 소설가도 아니지만 매일 글을 쓴다.

문자, 카톡, 이메일,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북에 계속 쓰고 있다.

어떤 인삿말로 시작할지, 어떤 단어를 골라 쓸지,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말투는 아닌지, 어떤 문장으로 끝맺을지, 이렇게 쓸까, 저렇게 쓸까, 차라리 쓰지 말까를 치열하게 고민한다.

엄마도 시를 쓰고 일기를 쓰고 매일 우리가 매일 지내는 일들을 글로 쓴다.

엄마가 쓴 글을 보면 웃긴 것도 있고 가끔 기분 나쁜 것도 있고 재미있는 것도 있고 생각하게 하는 것도 있다.

나도 저번에 대학때부터 쓴 성경 다이어리를 전부 버렸다.

집이 너무 좁으니까 감당이 안되서 버리고 다시 성경을 쓰는 다이어리, 기도제목을 쓰는 다이어리, 계획 다이어리, 하나님음성 다이어리를 다시 정하고 쓴다.

계획 다이어리들도 하나님이 얘기한 부분이 없는 것들은 전부 버렸다.

갖고 있고 싶어도 집이 좁아서 내가 걷고 숨쉬는 공간 확보가 중요하니까 생존을 위해서 또 전부 버렸다.

앞으로도 계획 다이어리는 전부 버려야 할 것 같다.

기도 다이어리를 보면 시간은 엄청 오래 걸리지만 하나님이 응답을 하시는 것 같기는 하다.

하나님은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같으셔서 그런지 나의 시간에 대한 개념과 정말 다른 것 같다.

난 급한데 하나님은 정말 여유롭다.

기다려라, 너가 하지마라, 넌 가만히 있어라라고만 하신다.

하나님얘기를 들어야지 누구 얘기를 듣겠는가,,

저자는 적극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저자는 좋은 글을 생산해내려고 노력하고 산다.

저자는 매일 쓰고 매일 고치며 매일 배운다.

그 덕분에 더 나은 글을 쓰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면 글쓰기는 쉬워진다.

사람은 사람을 보고 배운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사람으로부터 배운다.

남이란 그 어떤 교과서나 커리큘럼보다 효과적인 교육 콘텐츠이다.

인생의 중요한 덕목일수록 남의 행동으로부터 배운다.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하는 글이 좋은 글이다.

사소한 것을 면밀히 관찰하고 보통의 순간들을 수집해 절묘한 위치에 가져다 놓을 때 문장은 더 많은 사람의 마음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누구나 알아듣는 주제, 표현, 단어로 모두의 인생을 두드리는 글, 그런 글이 위대하다.

감정에 휩싸인 채로 글을 쓸 때가 가장 위험하다.

글에는 자신의 이름표가 붙는다.

글은 보내주는 것이지 보내버리는 것이 아니다.

세상 어디에도 자신의 쓰레기통이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다.

글이란 쓰이는 순간 자신의 것이고 전송되는 순간 누군가에게 도착해버린다.

없던 일, 없던 글이 될 수 없다.

어떤 글도 파괴력을 갖고 태어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생명력을 갖고 싶어 한다.

가뜩이나 사건 사고가 많은 세상, 글 때문에 누구도 다치면 안 될 것 같다.

말꼬리가 전부 다로 끝나 축축 늘어지면 몇 문장을 요, 죠 혹은 단어로 끝나도록 바꾼다.

말꼬리를 잘 갖고 놀아야 한다.

문장의 마지막 글자를 매번 다르게 고쳐쓰는 것만으로도 글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문장을 다 마치지 않고 단어로만 끝맺는 것도 방법이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쉼표가 드러서며 글 전체에 활기가 돌게 된다.

문장의 길이도 다채로워지는 덕분에 덤으로 글 전체에 리듬도 생긴다.

이전 문장에서 끝난 글자로 다음 문장을 끝맺지 않는다.

글의 진짜 이유, 글의 진짜 목적, 글의 진짜 대상을 찾으려 애쓴다.

남다른, 색다른 글을 쓰고 싶다면 두 가지를 거절해야 한다.

저번에 했던 것처럼 딱 그렇게 써야지라는 너무 낮은 목표, 다들 그렇게 하니까라는 너무 뻔한 핑계, 두마음을 애써 외면하고 글이 가져야 할 차이점을 주목해야 한다.

쾌적한 문장은 사람을 부르고 괴팍한 글은 사람을 쫓아내니까 오직 깨끗한 마음이 쾌적한 문장을 만든다.

제목은 문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메일을 쓰거나 문서를 작성해야 할 때 제목에 정성을 들인다.

잘 쓴 제목 한 줄이 때로는 열 문장 이상의 역할을 해낸다.

제목을 짓는 데 참고하면 좋을 팁은 자신이 쓴 글을 광고라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 광고 맨 마지막 장면에 나올 한마디가 무엇이 될지 상상해본다.

앞선 내용들을 간결하게 총망라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마지막 카피를 제목으로 쓰면 딱이다.

제목을 읽다 질리지 않도록 짧게 쓴다.

눈으로 쓱 읽어도 이해가 되도록 보기 쉽게 짓는다.

글 자체는 물론 제목도 쉽고 명확한 생활 용어를 쓰는 게 좋다.

한 번에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도록 짓는다.

된소리가 많이 나거나 발음 자체가 힘든 단어들을 고쳐쓰는 게 좋다.

라임이 생기도록 발음이 비슷하게 짓는다.

내용이 지극히 평범해 신선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을 땐 어순을 바꿔본다.

단어의 순서만 바꿔도 광고 카피처럼 정갈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나는 우유를 좋아한다보다는 좋아해요, 우유가 더 제목답다.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라보다는 잘 지내, 즐겁게, 행복하게, 건강하게의 말맛이 더 좋다.

닳은 단어는 새 단어로 바꾼다.

1001번째 반복하는 좋아요는 안 좋아요이다.

글이 사람들로부터 최대치의 사랑을 받는 순간 노래로 거듭난다.

글이 얼마나 마음에 들면 소리를 내서 음을 붙여서 불러주는 걸까라고 생각한다.

노래는 모든 글이 꾸는 꿈이다.

글을 다듬을 때 노래에 가까워질 방법은 없을지 고민한다.

그러려면 길이가 짧아야 한다.

문장이 길면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렵다.

노래로 부르키는커녕 외우는 것도 무리다.

소리 내어 부르려면 호흡이 중요하다.

간결하게 요약해 내는 것은 고난도의 작업이다.

쓰고 싶은 문장을 쓴 뒤에 필요 없는 것을 지워나가고 글을 노래처럼 다듬는다.

노래를 안 좋아하는 나에게는 어려운 일같다.

너무 어려울 때는 노래로 쓰인 글을 읽으며 연습한다.

부를수록 가사에 담긴 뜻이 와닿는 노래를 고른다.

가사를 가만히 뜯어보면 글의 리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단어는 정겹고 문장은 담백하고 내용은 웬만한 노래를 고른다.

문장은 사람의 몸과 비슷하다.

수식어가 너무 많으며 지방이 너무 많이 붙었다고 할 수 있다.

뼈와 근육이 제자리에 탄탄히 붙은 뒤에 듄기가 더해져야 한다.

건강한 문장이 모여야 건강한 글이 된다.

간결하다고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좋은 건 대체로 간결하다.

글은 짧을수록 좋다.

문장뿐만 아니라 글 전체 분량도 짧을수록 좋다.

넘쳐흐르는 마음을 한 장으로 요약해내려면 깊이 고민해야 한다.

누가 어떤 장소에서 어떤 시각에 읽는 글인지는 염두에 두는 건 기본이다.

맞춤법은 중요하다.

하지만 맞춤법보다 더 중요한 건 거기에 담긴 마음이다.

자신 마음을 글에 담아 실어 보내기 전 맞춤법을 점검하는 이유 역시 그것이다.

내가 쓴 글도 남이 쓴 글도 언제나 그 안에 담긴 마음이 먼저이다.

눈으로 글자를 읽을 땐 낱낱이 관찰하는 게 아니라 덩어리로 훑게 된다.

글은 전송하거나 게시하기 전에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 보아야 한다.

읽어보면 좋겠지만 쓰는 글마다 전부 읽는 건 조금 힘들 것 같다.

실제로 발음을 해보면 틀린 글자를 귀로 직접 들을 수 있어 더 정확히 짚어낼 수 잇다.

속사포처럼 빠르게 소리 내어 읽어도 알 수 있다.

나도 엄마가 매일 글을 쓰고 읽어주는데 바쁘고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듣기 싫을 때도 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주로 쓰는 글들은 아무리 긴 글도 2,3분을 넘지 않는다.

정말 그런가,,

2,3분만 투자하면 틀린 글자를 솎아낼 수 있다.

저신이 쓴 글을 거리를 두고 낭독도 해본다.

저자의 책이 잘 썼다는 게 느껴지는 게 다른 책과 다르고 순식간에 읽힌다.

난 글 잘쓰는 변호사가 되고 싶은데 시간이 참 오래 걸린다.

오래 걸리는 시간에 이런 책을 읽어둬야 할 것 같다.

오늘 변호사시험을 보는 사람들의 나이대를 살펴 봤다.

여자들의 나이를 보면서 많이 자극이 되었다.

절대로 포기하면 안된다는 거였다.

엄마대학원에 가도 아줌마들이 박사과정 공부를 거의 다 하고 있었다.

정말 옆에 보면 전부 박사 아줌마들이다.

저자가 얘기해준대로 또 따라서 글을 써봐야 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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