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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을 위한 시 (리커버)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평점 :

저자 나태주는 학교 선생님을 하다가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풀꽃 시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저자가 예원이라는 손녀 같은 사람에게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대해서 감상을 얘기해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저번에 정신과 의사가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위로가 된다고 하는 책을 읽었다.
나도 그때 잠깐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다가 다시 안 듣게 되었다.
방탄소년단 같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유명세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도 나중에 자식이 연예인을 한다고 하면 도시락을 들고 다니면서 말릴 것 같다.
난 하나님뜻대로 살려면 절대로 연예인은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난 자식이 법조인이나 경영인을 하고 깊은 지식의 소유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노래를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더 좋은 것 같다.
Butterfly의 가사를 보면 아무것도 생각하지마 넌 아무 말도 꺼내지도 마 그냥 내게 웃어줘 난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이 모든 게 다 꿈인 것 같아 사라지려 하지마 Is it true? Is it true? You you 너무 아름다워 두려워 Unyrue You you you 곁에 머물러줄래 내게 약속해줄래 손대면 날아갈까 부서질까 겁나 겁나 겁나 시간을 멈출래 이 순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이 될까 널 잃을까 겁나 겁나 겁나 Butterfly, like a butterfly 마치 Butterfly, like a butterfly 마치 Butterfly, bu butterfly처럼 넌 마치 Butterfly 멀리서 훔쳐봐 손 닿으면 널 잃을까 이 칠흙 같은 어둠 속 날 밝히는 나비효과 니 작은 손짓 한 번에 현실을 잊어 난
살면시 쓰다듬는 바람 같아 살포시 표류하는 먼지 같아 넌 거기 있지만 왠지 닿지 않아 stop 꿈같은 넌 내게 butterfly, high Untrus untrue You you you
곁에 머물러줄래 내게 약속해줄래 손대면 날아갈까 부서질까 겁나 겁나 겁나 시간을 멈출래 이 순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이 될까 널 잃을까 겁나 겁나 겁나 심장은 메마른 소리를 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네 나의 해변의 카프카여 저기 숲으로 가진 말아줘 내 마음은 아직 너 위에 부서져 조각조각 까맣게 녹아 흘러
(난 그냥 이대로 증발하고 싶어) 내 사랑은 영원인 걸 It's all FREE for you Baby 곁에 머물러줄래 내게 약속해줄래 손대면 날아갈까 부서질까 겁나 겁나 겁나 시간을 멈출래 이 순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이 될까 널 잃을까 겁나 겁나 겁나 Butterfly, like a butterfly 마치 Butterfly, like a butterfly 마치 Butterfly, bu butterfly처럼 Butterfly, like a butterfly 마치 Butterfly, like a butterfly 마치 Butterfly, bu butterfly처럼
가사가 정말 긴데 반복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사람의 마음 중에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마음은 사랑의 마음이라고 한다.
사랑의 마음은 어떤 대상을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고 상대방을 더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저자는 시인이 시를 쓸 수 있는 건 호기심과 그리움, 사랑, 열정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마음이 시의 원동력이라고 한다.
칸트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이 일, 사랑, 희망이라고 했다.
칸트가 말년에 치매에 걸려서 안타깝다.
행복의 조건으로도 사랑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랑의 마음은 상대방을 원하는 마음이다.
상대방과 친하게 지내고 싶고 함께 있고 싶고 소유하고 있는 그 무엇을 공유하고 싶고 그런 마음의 뒤범벅이 사랑이라고 한다.
그런 마음과 소망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안타까움과 슬픔, 섭섭함이 또 존재한다.
좌절이나 절망으로 남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이 부른 사랑의 노래 속 대상은 나비이다.
나비처럼 가볍고 흔들리고 사라질 것 같은 마음이 가사에 녹아 있다.
가사를 보면 머물러 달라고 하고 날아갈까 부서질까봐 무서워 한다.
난 하나님이 허락한 사랑은 되고 허락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덜 불안해 하는 것 같다.
사실 불안해하기도 하기는 한다.
사랑의 마음은 내가 원하는 대상,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앞에서 사라질까봐 걱정하고 근심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시간을 멈춰서라도 상대방을 잃고 싶지 않아하는 마음의 가사가 들어 있다.
가사처럼 겁내는 마음이 또 사랑의 마음이다.
하늘 허공으로 제멋대로 날아다니는 나비를 좇는 마음이 사랑의 마음이라고 한다.
Save Me라는 노래의 가사는 난 숨 쉬고 싶어 이 밤이 싫어 이젠 깨고 싶어 꿈속이 싫어 내 안에 갇혀서 난 죽어 있어 Don't wanna be lonely just wanna be yours 왜 이리 깜깜한 건지 니가 없는 이곳은 위험하잖아 망가진 내 모습 구해줘 날 나도 날 잡을 수 없어 내 심장 소릴 들어봐 제멋대로 널 부르잖아 이 까만 어둠 속에서 너는 이렇게 빛나니까 그 손을 내밀어줘 save me save me
I need your love before I fall, fall
그 손을 내밀어줘 save me save me
I need your love before I fall, fall
그 손을 내밀어줘 save me save me
Save me, save me
오늘따라 달이 빛나 내 기억 속의 빈칸 날 삼켜버린 이 lunatic, please save me tonight ( Please save me tonight, please save me tonight)
이 치기 어린 광기 속 나를 구원해줄 이 밤

난 알았지 너란 구원이 내 삶의 일부며 아픔을 감싸줄 유일한 손길 The best of me 난 너밖에 없지 나 다시 웃을 수 있도록 더 높여줘 니 목소릴 Play on
내 심장소릴 들어봐 제멋대로 널 부르잖아 이 까만 어둠 속에서 너는 이렇게 빛나니까 그 손을 내밀어줘 save me save me I need your love before I fall, fall
그 손을 내밀어줘 save me save me I need your lone before I fall, fall
그 손을 내밀어줘 save me save me 그 손을 내밀어줘 save me save me
고마워 내가 나이게 해줘서 이 내가 날게 해줘서 이런 내게 날갤 줘서 꼬깃하던 날 깨워줘 답답하던 날 깨줘서 꿈속에만 살던 날 깨워줘서 널 생각하면 날 개어서 슬픔 따윈 나 개 줬어 (Thank you 우리가 돼 줘서)
그 손을 내밀어줘 save me save me I need your love before I fall, fall
그 손을 내밀어줘 save me save me I need your lone before I fall, fall
I need your love before I fall, fall
난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어보면 비슷비슷한 것 같아서 어떤 노래인지 구분이 잘 안간다.
이 노래는 사랑의 갈구에 대한 것이고 사랑의 승리에 대한 것이다.
치명적이고 치열한 사랑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이 노래가 처음에는 어려운 현실에 처한 사람이 자기를 구해달라고 애원하는 노래인 줄 알았다고 한다.
난 솔직히 사랑에 대한 영화를 봐도 졸리고 사랑에 대한 노래를 들어도 별로 감흥이 없다.
경험이 없으니까 음에 더 집중하지 가사는 와닿지가 않는다.
사랑에 대한 착각을 잠깐 한 적도 있지만 그 실체를 잘 모르겠다.
저자가 이 노래를 분석해보니까 사랑의 호소였다.
젊은 시절 누군가의 사랑을 원하는 마음은 치열하다고 한다.
난 한 평생 한 번의 사랑을 원해서 더 치열하다.
오직 그것이 아니면 안 될 것 같고 오직 그 사람이 아니면 해결이 안 될 것처럼 열렬하다고 한다.
나도 하나님이 허락한 사랑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이 문란하고 타락했다면 나의 마음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호세아에게 고멜을 데려오고 다시 사랑하라고 한 명령을 보면서 난 남자랑 스킨쉽도 한 번도 안 한 숫처녀인데 고멜과 같은 남자를 어떻게 사랑하라고 하는지 순종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너무 하게 된다.
난 하나님과 첫사랑일 때 사도바울을 이기고 싶었고 인류 역사상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 되고 싶었다.
그건 성경 말씀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가벼운 거짓말도 좀 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미워하는 마음도 가지기는 한다.
사도바울을 이기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점점 들때쯤 아프게 되어서 욥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하나님과의 사랑이 점점 깊어져서 현실은 어려워도 그래도 버틸 수 있었는데 이성에 처음 눈뜨게 해줄 것 같은 사람이 고멜과 같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또 슬퍼진다.
세상적으로 아무리 잘나도 순결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정결하고 거룩하고 윤리도덕적인 기준이 높은 사람을 바라는게 나의 너무 큰 욕심이야?
그래도 날 만난 이후에는 나만 바라봐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너밖에 모르는 것처럼,,
저자는 손녀인 것 같은 예원이에게 치명적인 사랑을 겪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본다.
그런 사랑이 예원이 앞에 와도 바로 그것에 매몰되지 않고 그곳에서 헤어나오는 현명함을 가지라고 한다.
하나님은 나에게 하나님보다 남자를 더 사랑하지 못하게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한 남자도 안 주시더니 한 남자를 보게 하셨지만 완전히 매몰되지 못하게 막으시나보다.
가사의 떨어지기 전에란 상대방과 거리가 생기기 전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절망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기 전에로 읽힌다고 한다.
이 사람은 그러한 갈구와 절망 속에서 끝내 승리를 얻는다.
그래서 자유의 몸이 되고 비상하는 존재가 된다.
이거야말로 사랑의 승리이다.
방탄소년단원의 노래는 우리에게 위기를 체험하게 하고 그 위기로부터 탈출하고 해방되는 기쁨을 함께 선사한다.
서정 속의 서사 구조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노래 가사를 음미하고는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걸 짐작할 수 있겠다고 하는데 난 아직 잘 모르겠다.
왜 열광하는지말이다.
저자의 시중에 한 남자가 한 여자의 손을 잡았다. 한 젊은 우주가 또 한 젊은 우주의 손을 잡은 것이다. 한 여자가 한 남자의 어깨에 몸을 기댔다. 한 젊은 우주가 또 한 젊은 우주의 어깨에 몸을 기댄 것이다. 그것은 푸루른 5월 한낮 능금꽃 꽃등을 밝힌 능금나무아래서였다가 있다.
[능금나무 아래]란 제목의 시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사랑을 하는 일은 보통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우주와 또 하나의 우주가 서로 만난 것이다.
사랑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놀랍고도 신비한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내 친구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기적이라고 했다.
나도 일상적인 일이 절대로 아니고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일처럼 힘들고 많은 노력 속에 엄청난 나의 일생을 흔드는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의 Intro: Serendipity는 사랑을 놀라운 일, 기적 같은 일로 본다.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냐/ 그냥 그냥 나의 느낌으로/온 세상이 어제완 달라/그냥 그냥 너의 기쁨으로/니가 날 불렀을 때/나는 너의 꿈으로/기다렸던 것처럼/ 우린 시리도록 피어/어쩌면 우주의 섭리/그냥 그랬던 거야/U know I know/너는 나 나는 너.
노랫말이 아름답다.
세상의 모든 것을 우리가 다 알 필요는 없다.
모두 이해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느낌이다.
느낌으로 만나는 세계, 느낌으로 이해되는 세계, 그것이 사랑의 세계라고 한다.
사랑의 기쁨은 자신도 모르게 찾아와 자신을 점령하고 자신을 움직이는 힘이다.
이 책은 방탄소년단과 시인 나태주의 콜라보로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해를 더해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