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발욕마
이현석 지음 / 조선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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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현석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 과정을 마쳤으며 고려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구루메대학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했다.

우리나라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봐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그 구조 문제때문에 이 책을 쓴 것 같다.

네덜란드 의사 헤르만 부르하버는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

그러면 모든 의사를 비웃게 될거라고 했다.

이 책의 제목인 머발욕마를 풀어서 얘기한 것이다.

100세까지 사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문제는 단순히 오래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그러려면 끊임없는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

과식이나 비만, 흡연, 음주 등으로 위의 압력이 높아지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심할 경우에는 상부 조임근까지 밀고 올라가 신물이 올라오거나 토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물리적 압력과 위산에 의해 식도가 손상되는데 자주 반복되면 하부 조임근이 약해지게 된다.

그러면 공복일 때도 위산이 역류하여 하부 식도염을 유발한다.

강력한 산성인 위산에 노출되어 있는 위 점막은 위산에 대한 방어 능력 또한 강력하지만 식도는 위산에 취약하여 쉽게 손상된다.

위산이 식도를 자극하면 가슴 가운데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심장이 불타는 느낌이 난다고 한다.

이런 통증은 심근경색 때도 나타난다.

입안에 들어온 음식물이 조금이라도 기도로 들어가면 격렬하게 기침을 해서 기도 밖으로 밀어내게 되는 걸 사레들렸다고 한다.

나이가 많거나 파킨슨병, 목 부위를 수술하여 신경이 손상된 경우에는 이런 반응이 약해지므로 음식물이 쉽게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을 먹는 것은 음식과 균을 함께 먹는 것이다.

유산균처럼 유익한 균도 있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균들도 많아서 몸을 보호해야 한다.

위에서는 이 균들을 살균하기 위해 강력한 산인 염산을 분비하는데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이라고 한다.

위 점막은 강한 산으로보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방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위산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염증이 발생한다.

염증이 발생하면 위염이라고 하고 명치 끝이 쓰리거나 거북한 느낌이 들고 구역질이 동반되기도 한다.

위염은 급성과 만성이 있는데 급성은 과음이나 짜거나 매운 음식을 다량 섭취한 후 24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위산을 중화하거나 분비를 억제하는 약으로 쉽게 좋아진다.

자극적인 음식을 습관적으로 먹거나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처럼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을 장기 복용하거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때는 만성 위염이 된다.

음식을 섭취하면 소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한 다음 간에서 유용한 물질로 분해하여 혈액을 통해 필요한 곳으로 공급하게 된다.

간을 거대한 화학 공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 몸에서 가장 부피가 큰 장기이기 때문이다.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술을 마시면 지방간이 될 수 있다.

간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간에는 특효약이 없고 간에 좋다는 음식 건강보조식품들을 먹어도 간에서 분해되면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반면에 간에 해로운 술, 기름진 음식, 설탕, 운동 부족 및 스트레스 등의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이 좋다.

설탕처럼 달게 느껴지는 단순당은 장 점막의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지방산 침착물을 만들어 지방간을 유발하게 된다.

단백질은 분해되어 지방으로 바뀌지 않지만 탄수화물은 사용되고 남은 포도당이 지방으로 변하여 복부 비만이나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지방을 많이 먹지 않아도 단 음식을 즐겨 먹다 보면 지방간이 될 수 있다.

지방간을 유도하는 것을 근육의 영역이다.

근육에서 대부분의 지방을 소비하는데 나이가 들어 운동량이 부족해지고 근육이 감소하면 지방간의 위험이 2~4배로 증가한다.

하루에 30분, 일주일에 3회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진 질환이며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이다.

두 질환 모두 같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것이므로 합쳐서 허혈 심장 질환이라고 한다.

협심증 환자는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추운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잠깐이라도 외출하거나 평소에 안 하던 무리한 운동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심장은 좌심방과 우심방이 동시에 먼저 수축한 다음 잠시 후에 좌심실과 우심실이 규칙적으로 수축한다.

심장 박동이 규칙적으로 일어나지 않거나 혹은 너무 빠르거나 느린 경우를 총괄하여 부정맥이라고 한다.

부정맥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곤란, 어지러움, 심할 경우에는 실신한다.

 

부정맥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어쩌다 한 번씩 나타난다.

평소에 부정맥이 없거나 드물게 나타나던 사람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를 했을 때 술, 담배, 커피를 많이 섭취했을 때 증상이 새로 발생하거나 좀 더 자주,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심장이 수축했다 이완하는 과정은 심전도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부정맥이 항상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의 어려움이 있다.

부정맥이 나타난 순간 심전도 검사를 할 수만 있다면 진단은 쉽게 이뤄지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매우 예민한 성격이거나 일시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신경안정제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심장을 위해서는 금연, 금주, 체중 감량, 카페인 섭취 억제, 소금 섭취 줄이기,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조절, 기름진 음식 억제 등 생활 습관을 훨씬 더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고 터지면 뇌출혈이다.

뇌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긴 혈관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 부위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에 증상은 뇌경색과 뇌출혈이 비슷한다.

뇌졸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반신마비나 부분적인 감각 이상,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발음 장애, 걸음걸이의 이상, 시야 장애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일단 발생 4시간 이내에 약물 투여를 시작하고 6시간 이내에 시술이 시작되면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일단 뇌세포가 파괴되면 재생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도와줘서 세포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

매일 1시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다.

주말에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

심장과 관절에 지나친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고 나서 졸리고 피곤하며 공복감을 느낀다면 적절한 운동이라고 하기 힘들다.

숨이 매우 가쁘며 많은 땀을 흘리는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지나치게 젖산이 생성되고 피로감이 늘어나면서 몸에 무리가 가게 된다.

걷는 것은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뇌를 포함한 모든 부위를 건강하게 하는 만병통치약이다.

술은 영양분 없이 1g당 7cal의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음식에 있는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영양 결핍을 동반한 비만, 즉 배만 튀어나오는 체형을 만들게 된다.

술은 중추신경을 억제해 뇌신경을 마비시킨다.

기억, 이해, 결정 능력의 통제가 억제되면서 즐겁거나 괴로운 감정의 폭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괴로울 때 술을 마시면 더 비참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한다.

술은 위염, 위궤양, 협심증, 부정맥, 당뇨, 신장 질환, 환각, 치매의 원인이 된다.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연구팀이 연구한결과 비음주자가 가장 건강하고 한다.

술은 무조건 피하는게 좋다.

소량의 음주 역시 해로우니까 일부러 마실 필요는 없다고 한다.

와인, 막걸리도 결국은 술이다.

카페인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염은 물론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도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커피는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높여서 심장에 부담을 주며 심장으로의 혈액 공급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임신부가 하루 7잔 이상을 마시면 저체중아를 낳거나 조산의 위험이 증가한다.

카페인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을 유발하거나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부정맥이 있는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좋은 의사는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의사이다.

매스컴에 너무 자주 나오는 의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유능한 의사들은 자기 환자를 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매스컴에 출연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의료와 예능을 결합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쇼닥터들이 의학적으로 뛰어나다고 볼 근거는 없다.

다만 학문적 또는 임상적 업적으로 취재의 대상이 되어 보도됐다면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

가장 유명한 의사가 아닌 현재 내가 앓는 질환을 가장 잘 고칠 수 있는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병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니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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