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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경제학 수첩 - 바쁜 비지니스 퍼슨의 배움을 돕기 위한 경제학 교양 입문서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이호리 도시히로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5월
평점 :

저자 이호히 도시히로는 도쿄대학교 명예 교수이다.
1952년에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나 1974년에 도쿄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81년에 존스홉킨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저자는 도쿄 대학교 경제학부와 대학원 경제학 연구과에서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쳐 왔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가운데 더 많은 사람이 생활 속에서 경제학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책을 냈다.
경제학은 경영학과 달리 국가 전체의 경제 활동에 관해 고찰한다.
경제학이 무엇인지 요약을 하면 사람 또는 조직이 시장에서 실행하는 경제 활동을 이론적으로 단순하게 설명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은 다양한 사람 또는 경제 주체, 가계,기업, 국가가 시장에서 물건 재화, 서비스, 상품이나 돈을 교환하는 행위, 경제, 활동을 어떤 가설에 입각해서 모델화하고 이론적으로 단순하게 설명하려 하는 학문이다.
다양한 경제 활동에서 어떤 경향이 법칙으로서 성립하고 있는지 해명하고 그것을 경제 정책 등에 활용하기 위한 학문이다.
재화는 경제학에서는 물질적, 정신적으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인간이 지배, 처분할 수 있는 것을 재화라고 한다.
물질적인 것, 유형재뿐만 아니라 서비스 등 무형재도 포함된다.
경제, 활동은 생활을 위해 돈을 지급하고 재화 상품, 서비스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소비 활동, 기업의 생산 행동, 은행의 대부 행동 등, 재화의 소비, 생산, 시장에서의 거래 등을 의미한다.
먼저 아마도 이렇지 않을까라는 대략적인 가설을 세운 다음 그것이 이론적으로 옳은지 검증함으로써 그 법칙이 옳은지 확인해 나가야 한다.
경제학에서는 경제 할동을 분석할 때 경제 주체, 가계, 기업은 언제나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합리적 행동이란 어떤 경제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간은 다양한 제약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행동을 선택한다는 것으로 최적화 행동이라고도 한다.
경제 주체가 주체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때 중요한 것은 인센티브이다.
인센티브란 왜 그 행동을 선택했느냐는 동기로 어떤 물건을 살때는 가격이 저렴하다거나 가게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 인센티브가 된다.
인센티브는 비용과 이익을 생각할 때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유인을 인센티브라고 한다.
경제학은 미시 경제학과 거시 경제학의 기본 분야가 있다.
미시 경제학은 사회를 미시적인 시점에서 파악하고 개개의 가계나 기업 같은 개별적인 경제 주체이 최적화 행동을 전제로 어떤 시장에서 어떤 경제 활동이 시행되고 있는지 분석하거나 산업 간의 연관성을 생각하는 학문이다.
가계의 경우라면 예산의 제약 속에서 어떻게 효용을 최대화할지 기업의 경우라면 생산의 제약 속에서 어떻게 이윤을 최대화할지를 생각한다.
미세 경제학은 경제학의 기본이며 경제학 중에서도 분석을 할 때 가장 고도의 수학적 수법을 사용하는 분야이다.
거시 경제학은 경제학자인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생각에 기반을 둔 학문으로 국가 단위라는 거대한 시점에서 물가, 인플레이션, GDP의 결정, 실업 경제 성장 등 국민 경제 전체, 거시의 움직임을 분석한다.
일본의 경기가 어떻게 변동할지, 경제 성장은 어느정도 실현할지, 실업과 디플레이션,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등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어떤 대책을 세워야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을지 연구한다.
미시 경제학과 거시 경제학은 대조적인 학문으로 생각되어 왔다.
최근에는 거시 경제학의 분석에 미시 경제학의 시점이 도입되는 등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되고 있다.
거시 경제학적인 분석을 할 때도 어느 정도는 경제 주체의 최적화 행동을 전제로 삼는 등, 미시 경제학적인 분석이 중요해지고 있다.
경제학에는 희소성이라는 개념이 있다.
희소란 그 수량이 매우 적고 드문 상태를 의미하는데 경제학에서는 사회적인 필요성의 정도를 의미한다.
희소성은 수요와 공급의 상대적인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모두가 필요로 하는(수요가 높은)물건이라도 흔하다면(공급이 더 많다면)희소성은 떨어진다.
물처럼 우리가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도 그 양이 풍부하다면 희소성은 없다.
그러나 중동의 산유국처럼 물이 희소한 환경에서는 물의 희소성이 석유를 웃돌기도 한다.
똑같은 물건이라도 희소성이 높으면 가격이 높아진다.
물건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따라서 결정된다.
어떤 재화, 서비스에 대해 세상의 평가가 상승하면 그것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난다(수요가 높아진다)
그러면 그 재화, 서비스의 가격이 오른다.
새로운 기업이 그 재화, 서비스의 시장에 뛰어들 인센티브(유인)가 되며 이에 따라 그 재화, 서비스의 공급이 증가한다.
사회적으로 필요성이 높은 재화, 서비스에 더 많은 자원이 투입된다.
재화,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비용도 사회적인 필요성에 상응해서 변화한다.
수요가 많으면 비용이 비교적 높더라도 그 재화,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해지면 기업은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가격을 낮춰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세상의 평가가 낮아지거나 수요가 감소하면 비교적 높은 비용을 들여서 그 재화,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없는 행동이 된다.

비용도 경제학의 중요한 개념이다.
비용이란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 등 어떤 경제 행위를 할 때 들어가는 손실을 뜻한다.
어떤 경제 활동이든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가계에서는 어떤 물건을 살(소비할)때 소비할 재화를 시장 가격으로 구입할 필요가 있다.
구입 금액이 가계의 소비 행위에 들어가는 손실, 비용이 된다.
기업의 경우는 생산 활동을 할 때 노동, 자본 등의 생산 요소에 지급하는 금액(임금이나 이자)이 비용이 된다.
기회비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들어가는 비용을 가리킨다.
현금 100만 엔을 3년 동안 장롱 속에 묵혀 놓으면 100만 엔 자체는 줄어들지 않았으므로 손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돈을 은행에 예금했다면 이자로서 일정 수준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수입을 얻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길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실제로는 이자만큼의 수입을 포기할 셈이 되는 것이다.
최다의 이익을 낳는 어떤 행동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 행동을 선택하지 않음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손실)을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회비용도 사람의 손익 판단이나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최근 일본에서는 소매 기업의 실적이 양극화되는 현상이 보이고 있어서 이익이 크게 감소한 대기업이 있는 반면에 영업 이익이 크게 증가한 기업도 있다.
그 이유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 품질에 더욱 집착하는 소비자라는 상반된 소비 니즈가 존재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양극화는 소비자의 영극화를 나타낸다.
소득이나 자산이 증가하는 부유한 사람은 사치품의 수요를 증대시키고 소득이나 자산이 증가하지 않는 사람은 가격이 저렴한 상품의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을 지향하는 소비자가 더 많기 때문에 가격을 내리면 고객을 모을 수 있을터이지만 업종별로 보면 식료품이나 의류품을 폭넓게 취급하는 종합 슈퍼마켓이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가게는 일괄 발주를 통해 비용을 줄임으로써 전국에서 일률적으로 저가격을 실현한다.
그러나 소비자의 취향이 세분화, 성숙화, 고령화된 결과 니즈가 다양해져서 선택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단순한 저렴함이 아니라 품질을 동반한 저렴함을 중시하게 됨에 따라 다소 값이 비싸더라도 품질이 만족스러우면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소득이 늘지 않는 소비가 개인의 소비 행동 속에서 또다시 양극화가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다소 고가여도 매력적인 상품을 구입한다는 선택이 다른 재화의 구입을 억제한다(크라우딩아웃 효과)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이외에는 사지 않는 것이다.
니즈의 다양화는 소비자의 선택지를 크게 넓히기 때문에 일본 적국의 모든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고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타깃을 좁히고 타깃으로 삼은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 정책이란 경제 현상은 정치의 움직임과 연동되어 있다는 것이다.
경제 정책은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실행되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정책 지체 현상은 인지의 지체, 실행의 지체, 효과의 지체때문이다.
인지의 지체는 어떤 경제 상태가 발생한 뒤 정책 당국이 그것을 인지하기까지의 시차이다.
경기가 악화되어도 그것이 GDP등의 지표에 반영되어 인식되기까는 시간이 걸린다.
실행의 지체는 정책의 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도 실제로 그것이 실행되려면 정책 당국 내부에서의 조정이나 회의를 통한 의결, 관련 기관과의 절충 등 다양한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차가 발생한다.
효과의 지체는 의도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정책의 시차를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다.
그때그때에 맞춰 재량적으로 경기 정책을 바꿀 수 있도록 일정 규칙으로서 정책 금융 정책을 운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규칙 대 재량이라는 문제다.
케인스적 관점에서는 경제 상황에 맞춰 정치가 재량껏 개입하는 것을 중시한다.
신고전파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치 개입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해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신고전파의 또 다른 논점은 동태적 비일관성의 문제다.
이것은 어떤 시점에 최적이었던 경제 정책도 그 후의 변화에 따라서는 최적이 아니게 된다는 문제다.
현실 사회에서는 경기와 선거와 매우 밀접한 관계여서 정치적인 이유가 경기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 많다.
이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정치자가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지위를 유지하려면 선거에서 승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선거 전에는 실업률을 낮춰 GDP를 확대시키는 등 즉효성이 있는 경제 정책을 실행해 경기를 좋게 만듦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모아 선거에서 승리하려 한다.
그러나 완화 정책을 계속 실시하면 재정이 파탄 날 수 있고 금융 완화가 버블 경제를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선거 후에는 긴축 정책으로 재정 적자를 줄이고 이자율도 인상한다.
그러면 불황이 되는데 선거 기간이 가까워지면 다시 인기를 얻기 위해 경기 자극책을 실시한다.
선거 전에는 경기가 상승하고 선거 후에는 경기가 하락하기를 반복하는 것을 정치적 경기 순환이라고 한다.
저자가 경제에 대해서 정말 자세히 설명을 잘해준다.
자세하고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책이 얻을 것도 많고 이해도 잘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