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심리 수업
닥터 고양이 지음 / 콜라보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

나도 사람의 중심을 잘 보고 싶은데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럴 기회가 없다.

난 사람들이 아빠나 엄마 같은 줄 알았는데 세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비하인드 도어라는 소설을 보면 겉으로는 변호사이고 완벽해 보이는 남편이 아내와 단 둘이 있을 때는 사이코패스라서 공포스러운 짓을 한다.

남자랑 친하게 지내 본적도 없고 아직도 키스가 궁금한 수준인데 그런 걸로 어떻게 변태인지 알아내느냐는말이다.

하나님앞에서 어떤 사람인지 나랑 단둘이 있을 때 어떻게 돌변할지 예측할 수 없는 남자와 어떻게 가까이 할 수 있지,,

검증에 검증에 또 검증에, 하나님께 묻고 묻고 또 묻고를 안 할 수가 없다.

이 책에는 철벽남녀 테스트가 나온다.

항목을 읽고 테스트를 해보라고 해서 나도 해봤다.

난 남자애들에게 철벽녀나 콘크리트녀라는 얘기를 항상 듣는다.

정말인지 봤다.

1.'사귀자'이외의 모호한 표현들은 고백이 아닌 걸로 친다.

맞는 말 아닌가,,애들은 그 사람이 연락이 왔는데, 영화를 보자고 했는데 그린라이트 아니냐고 물어보면 나는 아니라고 한다.

좋아하면 남자들은 꼭 좋아한다거나 만나보자고 말로 하기때문에 빤히 본다는지 자주 마주친다든지 우리동네로 이사를 갑자기 왔다든지 뮤지컬을 보자고 하든지 그 모든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2.밤 10시 통금 등 부모님 명령이나 권장 사항을 칼같이 지킨다.

난 8시전에는 집에 꼭 온다.

그 시간이 넘으면 술 취한 사람도 있고 왠지 무서우니까,,

3.끼 부리거나 얄팍한 수를 써서 연애하느니 안 하고 만다.

끼 부리는 애들을 보면 천박해보이고 토나온다.

4.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겨도 친구가 좋아한다면 포기한다.

난 윤리도덕적으로 누군가를 같이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들면 쟁취니 어쩌니 하지만 약육강식의 진화론이 생각나서 싫다.

나도 교회에서 같은 연령 친구가 1살 많은 그 오빠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해서 관심없다고 하니까 다행이라고 했다.

그 오빠가 내 얘기를 자꾸해서 썸타냐고 물었다.

그 오빠한테 연락 2번 온게 다라고 했더니 자기가 조만간 그 오빠한테 고백을 할거라고 했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건 카톡은 전화번호를 몰라도 톡이 가능하다는 것과 DM이 직접 보내는 메세지라는 것이다.

5.술을 마신 상태 혹은 술자리에서 받은 고백은 무효다.

술 마시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6.너무 좋아서 죽을 것 같지 않은 이상 내가 먼저 고백하지 않는다.

당연한 거 아닌가,,그 사람이나 남자에 대해서 뭘 안다고 고백을 해?

난 하나님도 엄청난 검증과 책과 영적 경험들을 통해서 끝까지 마음문을 안 열려다가 힘들게 힘들게 받아들였다.

하나님도 그냥 안 만나는데 남자를 어떻게 그냥 만나냐,,

난 서서히 친해지고 마음문을 열기 때문에 남자애들이 전부 지치고 버티면 멀어진다.

하나님 눈치도 봐야 하고 얘기도 들어야 해서 쉽게 행동할 수가 없다.

7.주말에 뭐해?라는 질문에 강아지랑 놀거야 등 정직한 답으로 끝낸다.

정직하지 않은 답변말고 다른 답변에는 뭐가 있는데?

가식으로 하라는 건가,,왜?

8.스킨십은 무조건 사귀자고 서로 동의한 다음에야 가능하다.

사귀는게 아니라 결혼이 가능한 사람하고만 해야 할 것 같다.

9.연인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서로에게 한 치의 거짓도 없이 정정당당하고 진심이어야 한다.

맞는 말 아닌가,,

책에서도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했는데,,

10.어차피 그 사람과 사귈 게 아니라면 미리 단호하게 선을 그어 두어야 마음이 놓인다.

사귈 게 아닌데 내가 정한 바운더리안에 들어 오면 안되지,,

난 체크한 개수가 10개인데 6개이상이면 철벽 치는 사람에 속하고 체크한 개수가 더 많아질수록 견고한 철벽을 치고 있다고 한다.

철벽이 아니라 맞는 얘기들 같은데 왜 철벽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철벽을 치는 사람들은 속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분투 중이라고 한다.

철벽사람과의 연애는 시작하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막상 연애가 시작되면 좀처럼 속 썩이지 않는 신실한 연인이 된다고 한다.

신실해야 하니까 쉽게 못하는게 있지,,




티키타카가 잘 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한다고 한다.

티키타카는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말하는 거라고 한다.

말이 잘 통하면 서로의 공통점을 찾게 되고 그중에서 두 사람이 해보고 싶은 일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럼 다음 만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

의사소통의 핵심은 내 의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있는 그대로 잘 해석하는 것이다.

남녀가 만났을 때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으면 아무거나라고 대답을 한다고 한다.

왜 아무거나야?

김밥, 피자, 치킨, 감자빵, 디카페인 카라멜 마끼아또, 생크림빵, 낙지젓, 마늘빵, 수정과, 초밥, 우동, 떡갈비 먹고 싶은 거 너무 많아,,

아무거나나 다 좋다는 의미는 뭘 좋아할지 모르니 일단 선택권을 양보하겠다,

딱히 원하는 게 없으므로 뭘 먹든 차이가 없다,

뭘 먹고 싶다고 대놓고 말하는 게 쑥스럽다,

알아서 내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 봐라라는 의미라고 한다.

연애는 밥먹고 연락하는 모든 일들과 관련된 소소한 선택들을 함께 꾸려나가는 과정이다.

관계는 서로 조금씩 힘을 내서 배우고 맞춰가는 것이다.

오해를 부르는 행동은 관심 없는 이야기를 눈치 없이 계속하는 것이다.

아이돌 이야기,낚시 이야기, 축구 이야기, 걸그룹, 보이그룹 줄줄줄 외우면서 흥분하면 안 된다.

전부 관심없는 얘기들이네,,

휴대전화에 신경 쓰고 집착하는 경우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만남을 시작하기 전에 서로의 가치관이나 성향에 대해 인지하는 게 사랑을 시작할 만한 사람인지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

서로 다른 사람은 본능적으로 끌려서 좋은 반면 비슷한 사람끼리는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부딪치고 이해해야 할 부분이 적어서 오래 사귀기에 좋다.

데이트를 할 때 맛집 가기, 영화 보기, 전시회 감상, 카페나 이색 카페 방문, 연극 보기, 박물관 관람은 정적인 것이다.

내가 아빠랑 엄마랑 하는 것들이네,,

이런 활동은 대화하고 눈빛을 읽고 차분히 서로를 관찰할 기회가 더 많다.

전국 각지에 있는 이색 카페 투어를 해도 좋다.

한 가지 목표를 향해 함께 힘을 합하는 과정에서 친밀감이 증폭되고 같은 편이라는 유대감을 잠시나마 경험해볼 수 있다.

어떤 활동을 하든 가장 중요한 건 당일의 날씨와 몸 상태, 기분이다.

더워서 힘들어 죽겠는데 아무리 비싼 공연을 보라 가자고 한들 기쁘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가깝고 시원한 곳에서 만나는게 좋다.

추울 때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소개팅에서 만난 어떤 누군가가 미치도록 좋고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내 마음이 열려 있을 때 마침 조금 더 다가와 주었던 그 사람과 연애하다 결혼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내가 지금 만나고 싶은 사람에 대한 항목을 써봐야 한다.

사랑은 날 웃게 하고 마음 편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는 완전한 사랑에 대해서 연구했다.

사랑의 3가지 요소는 친밀감, 헌신, 열정이라고 한다.

이 세 가지가 완벽하게 조합되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사랑의 모습이 나온다고 한다.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서 헌신은 사랑을 지속하겠다는 의지이고 친밀감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나 유대감이며 열정은 성적인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세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추면 정삼각형에 가깝고 면적이 넓어진다.

이건 완전한 사랑에 가깝다.

서로를 절대 놓치기 싫은 소중한 관계가 된다고 한다.

부재한 요소가 있거나 어떤 요소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을수록 불균형적인 사랑의 형태가 되어 작은 일에도 쉽게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난 첫 부분에 저자에 대한 소개가 없어서 저자가 누군인 줄 몰랐는데 책을 다 읽으니까 맨 뒷 부분에 저자가 나온다.

저자는 닥터 고양이이다.

저자는 자연스러운 만남보다는 소개팅이 쉽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만남은 늘 어떤 관계와 연관이 있지만 소개팅은 서로 호감만 있으면 되니 심플하다고 한다.

저자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이 책은 소개팅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사랑을 시작하기 위한 공부를 시켜 주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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