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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 - RBG가 되기까지 ㅣ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6
데비 레비 지음, 휘트니 가드너 그림, 지민 옮김 / 북극곰 / 2021년 10월
평점 :

긴즈버그에 대한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책으로 읽었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차별을 받아도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상황이면 그냥 포기하거나 절망하는데 그런 상황을 뚫고 나오는게 대단한 것 같다.
그런 멘탈이나 내면을 가지고 있으면 무너지지 않고 부정의함에 대항해서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데비 레비의 글과 휘트니 가드너 그림, 지 민이 옮긴 만화책이다.
난 만화책은 거의 안 봤는데 만화책은 금방 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제 남은 인생에서 되고 싶은게 변호사, 아내,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즈버그는 유대인이고 1933년에 태어났다.
언니가 있었는데 언니는 수막염으로 죽었다.
긴즈버그가 살았던 그 당시의 미국은 성차별이 심했다.
긴즈버그는 공부도 잘하고 글도 잘 썼지만 노래는 잘 못했다.
책을 많이 읽으면서 성공한 여성들을 많이 만났다.
긴즈버그의 엄마는 긴즈버그에게 독립적인 여성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 당시의 여성들은 숙녀가 되어야 하고 말대꾸나 따지는 것같은 행동은 하면 안 되었다.
무슨 불의함을 봐도 참아야 했다.
그런게 숙녀였다.
긴즈버그가 대학에 갈 무렵 긴즈버그의 엄마는 암에 걸렸다.
집안 분위기는 죽음의 우울함이 뒤덮었다.
엄마는 힘든 방사선 치료를 계속 받고 긴즈버그는 엄마를 위해서 뭘할지 고민했다.
엄마는 긴즈버그에게 엄마옆에서 공부를 하라고 했다.
엄마는 긴즈버그가 코넬대학을 가기를 원했다.
엄마도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오빠들의 등록금을 대기 위해서 대학을 못갔는데 그 오빠들이 간 대학이 코넬대학이었다.
긴즈버그는 아픈 엄마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그대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소개팅도 했다고 한다.
엄마는 계속 치료를 받았지만 돌아가셨고 긴즈버그는 여자라서 유대인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한다.
긴즈버그는 불의하다고 생각했지만 숙녀가 되기 위해서 그냥 참았다고 한다.
그 놈의 숙녀, 숙녀,
숙녀는 교양과 예의와 품격을 갖춘 현숙한 여인이라고 한다.
현숙하다는 건 여자의 마음이 어질고 정숙하다는 것이다.
긴즈버그는 코넬대학에 입학을 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당시에는 대학을 가면 여자들은 시집을 잘 가기 위해서 대학을 간다고 생각했다.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남자가 싫어한다고 그걸 숨기는 여학생들도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학캠퍼스는 공부하기에 좋은 분위기가 아니고 연애하기에 좋은 분위기였다고 한다.
긴즈버그는 도서관에서도 공부하기 힘들어서 화장실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대학 파티에서 마티라고 골프와 화학을 전공한 남학생을 만났는데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마티와 코넬대 졸업을 하면서 결혼하고 마티는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을 했다.
긴즈버그도 1년후에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을 했다.
마티의 군복무를 위해서 긴즈버그와 마티는 오클라호마주 실기지로 이사를 갔다.
긴즈버그는 오클라호마주 로턴 사회보장국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일을 했다.
다시 하버드 로스쿨이 있는 케임브리지로 이사를 갔고 긴즈버그는 2학년 때 하버드 로 리뷰 편집위원이 되었다.
딸 제인 긴즈버그도 낳았다.
마티가 뉴욕에 있는 로펌에 취직을 해서 긴즈버그 가족은 뉴욕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긴즈버그는 컬럼비아 로스쿨에 편입해서 로 리뷰 편집위원이 되었다.
긴즈버그는 컬럼비아 로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졸업을 했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로펌에 14군데에 원서를 넣었지만 전부 떨어져서 에드먼드 판사의 재판 연구원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컬럼비아 로스쿨의 국제 민사 소송법 프로젝트에 부조사원, 부감독으로 참여할 때 스웨덴에서 지냈다.
스웨덴에서도 여성들의 상황은 미국과 다르지 않았다.
스웨덴 여성은 직업이 3개라고 했다.
밖에서 일을 하고 집에서 아내, 엄마가 되는 직업을 또 가진다고 했다.
남편이 집안일을 안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스웨덴도 과거에는 별 수 없었구나,,
긴즈버그는 누저지주 뉴어크 릿거스대 법학부 조교수를 역임했다.
교수를 하고 있을 때 아들 제임스 긴즈버그를 낳았는데 그녀가 시어머니의 헐렁한 옷을 입고 있어서 임신한 줄 아무도 몰랐다.
그래서 교수로 재임용되었다.
여자가 임신을 하면 취직이 잘 안되는 건 요즘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긴즈버그는 재판연구원때 일을 정말 잘해서 전부 떨어진 로펌에서 취직 제의도 왔다고 한다.
릿거스대에서 성차별과 법이라는 강의를 개설해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성차별에 대한 소송을 맡고 승소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긴즈버그는 성차별 소송을 할 때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을 위한 소송도 했다.
양성평등은 남녀가 같이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컬럼비아 로스쿨은 첫 여성 종신교수로 긴즈버그를 채용했다.
그녀는 컬럼비아에서 수업하면서 여성권익증진단의 리더로 활동했다.
제 10차 미국 연방 순회 항소 법원은 긴즈버그의 의뢰인인 모리츠 사건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다.
긴즈버그는 대법원에서의 첫 사건인 프론티에로 대 리처드슨 사건을 변론한다.
대법원은 긴즈버그의 의뢰인인 샤론 프론티에로의 손을 들어준다.
대법원에서 칸 대 세빈 사건을 긴즈버그가 변론했지만 패소했다.
긴즈버그가 한 변론들은 성차별에 대한 것들이다.
ACLU에서 크레이그 대 보렌 사건의 변론 취지서를 작성하고 제출한다.
이 사건에서 대법원의 판결은 루스가 대법관들에게 성차별 사건을 판결할 때 도입하도록 촉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채택한다.
대법원은 듀렌 사건에서 미주리주의 여성을 배제한 배심원 제도를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린다.
긴즈버그가 하버드 로스쿨에 다닐 때 여학생은 못 들어가는 도서관도 있었다.
경비에게 긴즈버그가 못 들어가니까 자료를 찾아 달라고 하니까 경비는 그것도 못 해준다고 했다.
긴즈버그는 남편이 로스쿨을 같이 다니니까 남편을 불러서 도서관에 들어가서 자료를 찾은 적도 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은 긴즈버그를 칼럼비아 특별 재판구 순회 항소법원 판사에 지명한다.
긴즈버그는 마티, 딸, 아들과 저녁은 항상 같이 먹고 극장이나 전시회도 같이 다녔다.
긴즈버그는 요리를 잘 못해서 마티가 요리를 했는데 그당시에는 남자가 요리를 거의 하지 않았던 시대라고 한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긴즈버그를 미국 연방 대법원 대법관에 지명을 한다.
긴즈버그는 취임선서를 했고 미국 연방 대법원에 복무하는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미국 대 버지니아주 사건의 대법원 다수 의견서를 작성한다.
긴즈버그는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치료를 해도 빠지지 않고 법정 출근을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릴리 레드베터의 평등 임금법에 서명을 한다.
이 법은 본질적으로 긴즈버그가 레드베터 사건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던 접근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얼마 후 긴즈버그는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했다.
수술하고 투병중에도 모든 재판에 참석했다.
마티 긴즈버그가 암으로 78세에 사망했다.
마티는 20대에도 암에 걸렸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피셔 대 텍사스 대학 사건, 반스 대 볼 주립대학 사건, 텍사스대학 남서 메디컬센터 대 나사르 사건, 셸비 카운티 대 홀더사건, 버웰 대 하비로비 스토어 사건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 반대 의견서를 작성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폐암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았고 대법원의 몇 건의 구두 변론에 참석하지 못한다.
하지만 녹취록을 읽고 집에서 일하며 2019년 3월 대법원에 복귀한다.
긴즈버그는 담낭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전화로 재판에 참여했다.
2020년 9월 18일 워싱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7세의 나이로 눈을 감는다.
사인은 췌장암 합병증이었다.
난 이 책을 보고 결혼을 해도 로스쿨을 다닐 수 있고 애낳고 애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지방대 로스쿨에 간 친구가 자기 남편은 고려대로스쿨을 다니는데 자기는 임신을 하고 애를 키워야 해서 서울에 있는 로스쿨을 가는데 계속 시험을 보고 싶어도 못 본다고 했다.
자기가 결혼을 안 했으면 인서울로스쿨에 가기 위해서 계속 시험을 볼거라고 했다.
마티나 긴즈버그를 보면서 아파도 로스쿨을 다니고 결혼도 하고 일도 한다는 걸 또 알았다.
긴즈버그는 남편과 시어머니가 애를 키우는데 도움을 많이 줬다.
미국도 시어머니가 애를 키워준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난 긴즈버그를 보면서 현실에서 남자를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키우고 자기 공부와 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즈버그나 그 후배여성들을 보니까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구체적인 도움은 또 책을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