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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임하는 사람 - 큐티, 하나님이 다루시는 손길에 나를 맡기는 시간
구현우 지음 / 패스오버 / 2021년 8월
평점 :

난 말씀이 임하지 않고 하나님이 없고 기도가 없다면 살 수가 없다.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없이는 한 순간이나 0.0000001초도 살 수가 없다.
친구들은 아빠가 대학교부총장까지 하시고 엄마가 교수니까 로열패밀리에 편하게만 산 줄 안다.
아빠 직업이 계속 바뀌면서 이스라엘의 유목민족처럼 부산에서 서울로 전라도로 춘천으로 다시 서울로 한 학년에 1번 이상은 꼭 이사를 가고 2번 이상도 이사를 간 적이 있다.
아빠가 처음에는 오파상과 관세사를 하셨다.
그런데 회사 동업자가 회사자금을 가지고 멕시코로 도망가면서 우리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
엄마는 밤에 바로 이사를 가야 한다고 해서 미끄럼틀이 있는 넓은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아빠는 갑자기 목사가 된다고 석사박사를 공부를 하시고 엄마도 석사박사를 공부해서 목사와 교수가 되셨다.
난 아빠엄마가 학교에서 일을 하면 안정적이고 돈을 많이 버는 줄 알았는데 제자나 교회장로님한테 보증을 서주거나 사기를 당해서 살던 빌라와 가지고 있던 땅도 날렸다.
아빠는 대학교부총장을 그만두시고 경기도에 있는 대학원에 대외협력처장으로 가시게 됐다.
총장이 횡령,배임을 해서 아빠와 같은 학교교수들과 소송이 붙었다.
그게 10년이 훨씬 넘었다.
난 아빠를 보면서 공부를 많이 하는 것보다는 '사'자가 돼서 억대연봉자가 돼야 겠다고 생각해서 고시원에 들어 갔다.
공부를 하다가 몸이 이상해서 엄마랑 여러 병원에 갔는데 갑산기능항진증인데 너무 늦게 왔다고, 합병증이 9가지가 와서 죽을 수도 있고, 눈이 실명이 될 수 있고, 마비가 될 수 있다고 의사가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얘기만 했다.
엄마는 누워서 책을 보는 책받침대를 사서 누워서라도 공부를 하라고 했다.
난 너무 억울했다.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술담배도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윤리도덕적인 기준에 어긋나게 산 적이 없는데 내가 왜 아파야 하는지 너무너무 억울했다.
그렇게 된게 10년도 또 훨씬 넘었다.
20대초반에 하나님음성을 처음 들었을 때 난 세계최고의 주인과 교제를 하니까 나도 세계최고로 성공시켜 주실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생각과는 너무 다르게 성공과는 먼 삶을 살고 있다.
그대신 하나님음성을 자주 듣고 그 분을 가까이 느낀다.
아빠 법정소송에, 내 병수발에 엄마는 박사공부와 돈을 벌면서 우리 뒷바라지를 하셨다.
난 올해 병이 완치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난 공부를 미친듯이 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응급실에 4번 실려갔다.
난 하나님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다.
내가 원하는 걸 갖고 싶다고 가질 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내가 갖고 싶은 걸 못 가진 적은 또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이 나에게 꼭꼭 필요한 건 주신다.
하나님께 물어보고 계속 물어본다.
하나님께 물어보는데 말씀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사람은 말년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빠는 박사까지 공부하시고 경력이 좋으니까 퇴직할 나이이고 학교에서 쫓겨났는데도 종로사무실도 주는 사람이 있다.
경기도에 있는 교회에 아빠는 협력목사로, 엄마는 부목사로 맡아서 가시게 됐다.
아빠엄마는 대학원에 교수로 다시 가고 싶다고 하셨지만 그것도 하나님만이 아신다.
경기도에는 한 번도 살아 본적이 없는데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면 또 가야 한다.
경기도 교회와 사택 뒷편에는 산이 있고 앞쪽에는 농사짓지 않는 논이 있었다.
서울과는 멀지만 상관없는게 엄마랑 나는 공부와 책만 보니까 밖에 나올 일은 없을 것 같다.
산책하고 운동하기도 좋을 것 같다.
나무가 많아서 좋은 것 같다.
그동안 죽음직전과 병과 너무 힘들게 싸우다보니까 나무, 산, 자연이 좋다.
저자 구현우가 강조하는 큐티는 말씀 묵상의 차원을 넘어선다.
매일 직접 하나님 말씀과 대변하며 그앞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과 인생을 통찰하게 하는 시간이 큐티이다.
큐티는 하나님 권능의 상징인 말씀이 임한 사람이 되어 자신에게 전달된 말씀을 삶으로 치환하여 살아가도록 준비하는 시간이다.
삶에서 폭풍을 만나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은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그런 때는 인생의 잔재주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가지고 폭풍을 통과해야 한다.
큐티는 말씀이 임하고 그 임한 말씀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매일 직접 하나님 말씀과 대면하며 그 앞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말씀의 힘을 영혼에 축적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집은 매일 가정에배를 드린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각자 기도시간과 큐티를 하는데 난 항상 하지만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큐티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질문하는 것이고 내가 다하는 것이다.
내가 질문할 때 대답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한다.
기도할 때 물어보면 하나님은 진짜 대답을 해주신다.
내가 있는 현장이 하나님이 계시는 현장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큐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만나고 경험하는 방식을 말씀을 읽어가며 영혼에 새겨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큰 특권이다.
성경은 이 땅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가장 가까워지는 방법이 바로 큐티이다.
말씀을 끊임없이 묵상할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입장에 서게 된다.
하나님 입장에서 나를 보게 되고 하나님 입장에서 하얀 강아지를 보고 하나님 입장에서 세상을 본다.
큐티는 매일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시간으로,
성경말씀을 통하여 나를 향하신 하나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삶에 적용함으로써 삶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자 하는 경건훈련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믿고 그 삶을 따라 가겠다고 인격적으로 결정한 순간부터 하나님은 절대로 내가 계획한 시간표대로 움직이지 않으신다.
내가 하나님한테 맞추는 것이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추도록 우리를 훈련하는 것이다.
큐티가 중요한 이유가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의 훈련 방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큐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이다.
날마다 빼먹지 말고 큐티하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이라는 도구로 우리 삶에 개입하시는 시간을 확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큐티와 말씀 묵상을 통해 우리에게 하시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변화와 성숙이다.
큐티를 하시는 방식은 20분에서 30분정도 하고 기도, 읽기, 묵상, 적용, 나눔으로 마무리한다.
뭔가가 조금씩 쌓여야 그다음 어느 순간 쌓인 것에서 발산이 시작되어 폭발이 일어난다.
그것이 축적이다.
성경 본문을 보면서 3가지 질문을 던진다.
본문에서 나타난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본문에서 나타난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
본문에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5가지 스페이스 질문법은 고백해야 할 죄가 무엇인가?
붙들어야 할 약속이 무엇인가?
피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가?
순종해야 할 명령이 무엇인가?
따라가야 할 모범은 무엇인가?이다.
적용 부분에서 중요한 태도는 하나님의 기준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이다.
우리가 할 일은 끊임없이 자기 기준을 해체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 선택과 바람의 기초를 하나님께 두겠다는 태도이다.
여러 질문을 다방면으로 던지다보면 쉽게 적용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따라야 할 모범이 있는가?
내가 조심해야 할 오류가 있는가?
내가 피해야 할 죄가 있는가?
내가 붙잡아야 할 약속이 있는가?
내가 순종해야 할 명령이 있는가?
내가 구비해야 할 조건이 있는가?
내가 직면해야 할 도전이 있는가?
내가 드려야 할 기도가 있는가?
적용할 때 개인적으로 적용하고 실질적, 실천 가능해야 한다.
본문을 읽을 때 첫 번째로 다가와서 마음을 흔들어놓는 문장이나 단어나 내용이 있으면 묵상의 씨앗이 된다.
본문은 10절정도 읽으면 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정답을 보여주지는 않으신다.
오히려 믿고 떠나는 자를 한걸음씩 인도하시는 것이다.
처음 마음을 간직한 채 변함없이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다 알려주신다.
하나님은 보이는 말씀을 통해, 선포된 말씀을 통해, 내 일상을 통해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약속이 지연될 때 우리에게 의심이 생긴다.
문제가 해결되면 이 의심은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일을 당장 해결해서 의심을 없애주는 방식은 쓰지 않으신다.
그렇게 되면 믿음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걱정하지말고 자신을 믿으라고 하신다.
자신이 할거라고 하시고 시간이 걸린다고 하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신다.
내가 광야 길을 지날 때 내 인생의 광야를 만날 때 나만 거기 있는 게 아니라 사실은 하나님께서 같이 계신다.
그분이 나를 인도해가시는 과정 중 하나이다.
다 잃었어도 하나님이 계시면 하나도 잃은 게 아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주어로 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확신과 은혜이다.
내 상황이 최악이라도 하나님은 나를 존귀하게 여기시고 가장 아픈 상황에도 하나님은 나를 존귀하게 대하신다.
우리는 현실에 기초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기초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
다윗도 자기가 잃은 것보다 하나님을 잃지 않은 것에 안심하고 있고 미래를 향한 소망과 희망을 간직하고 있었다.
큐티를 할 때 적어야 한다.
본문을 정리하고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적는다.
오늘 할 일을 쓰고 오늘의 기도도 적는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는 오늘 실천한 일을 적는다.
난 대학교때부터 큐티를 하면서 어떻게 큐티를 하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서 큐티가이드책을 많이 봤다.
저자의 책도 큐티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