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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습관 60일의 기적 -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이렇게 책을 읽습니다
김선호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1년 8월
평점 :

모든 공부는 독해력에서 시작해서 독해력으로 끝난다.
이 세상에서 모든 것들은 읽어야 하는 거다.
읽기만 잘하면 공부든지 언어든지 모든 걸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
메타인지는 지식을 그물처럼 연결시키는건데 이 책에서는 더 깊이 얘기해준다.
독해력에서 요즘은 문해력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문해력에 대한 책들을 계속 읽는데 책을 읽고 요약을 잘하고 어휘력을 보완하고 독서를 많이 하면 문해력이 생긴다고 한다.
문제를 푸는 과정도 문제를 읽는다, 이해한다, 문제와 제시문을 이해하고 선지와 연결해서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독해력뿐만 아니라 문해력으로 풀어내야 한다.
그런 것들이 독서습관에서 형성되고 완성이 되는거니까 봐야 하는 책이다.
저자 김선호는 초등교육 전문가이다.
유튜브 김선호의 초등 사이다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 수포자들이 많이 늘어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교과서를 읽어도 이해를 못해서이다.
수학뿐만 아니라 역사,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의 기본적 어휘들을 낯설어 하고 과학, 생물, 물리, 지구과학, 화학 등에서 나오는 기본 단어들을 어려워한다고 한다.
국어의 긴 지문은 아예 읽지도 않으려고 한다고 한다.
수능 만점자들은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고 한다.
혼자 교과서를 읽고 그 뜻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건 학습할 기본 준비가 이미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 아이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많이 읽어야 한다.
독서는 글자를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의미를 알아야 하고 어휘들이 연결된 문장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뿐 아니라 문장을 써내려간 글쓴이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해야 한다.
문장 속 대화에서는 그 어감까지 생각해가며 읽어야 제대로 의미를 알 수 있다.
독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독서는 언제 어느 때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독서는 까다롭고 민감한 일이다.
주변이 시끄럽거나 무언가 시선을 흔들거나 주변 공기가 너무 건조하거나 습해도 집중하기 어렵다.
책 읽기가 습관인 사람조차도 자신만의 고유한 패턴이 흐트러지는 불안정 속에서 독서를 유지하기 어렵다.
독서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몰입도가 높다.
많은 이들이 집을 놔두고 커피 향과 음악이 있는 카페에서 책을 읽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독서는 조기교육이 아니라 태교교육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독서력은 책을 읽을 때 필요한 총체적인 힘을 말한다.
상상력, 사고력, 창의력, 통찰력 등을 관통하는 힘이다.
자존감은 책을 읽은 시간만큼 자란다.
독서는 안전감을 주고 안전감은 자존감을 세운다.
아이들에게 단순하면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패턴에 익숙하게 해주는 시작이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알아차림은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하는 힘, 메타인지라고 한다.
상위인지라고도 한다.
내가 나를 떨어뜨려 놓고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살펴보는 힘을 말한다.
내가 잠시 거리감을 두고 나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 과정은 일종의 조망능력과 비슷하다.
높은 곳에서 주변을 조망함으로써 현재 나의 위치를 알게 된다.
그 위치를 알게 되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정할 수 있게 된다.
도서는 조망 능력을 자연스럽게 연습하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메터인지를 키운다.
독서는 일상 안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은, 어휘력이 아닌 현재의 위치를 알아차리는 메타인지에 달려 있다.
메타인지를 활용하는 방법은 독서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다.
메타인지는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매우 탁월한 능력 중 하나이다.

책을 읽으면 인간다운 감정 및 주의력, 창조성, 커뮤니케이션 등과 관련 있는 전두전야가 활성화된다.
독서는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고 있기 때문에 정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할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독서를 고요하고 가만히 있는 활동으로 여기지 않는다.
스킨십을 하듯 타인과 격렬하게 접촉이 일어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역동성으로 받아들인다.
모든 공부는 독서로 통한다.
공부 습관은 독서 시간에 비례한다.
순식간에 책장이 넘어가고 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리는 경험, 이전의 나와는 다른 내가 되는 경험. 다른 사람과 영혼이 공명함을 느끼는 경험, 책 속의 세계로 빠져들어 내가 책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경험, 책은 그런 경험을 우리에게 준다.
한 번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은 다시는 책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책을 읽는 습관이 일단 몸에 배면 그런 습관은 많은 경우 젊은 시절에 몸에 배는 것인데, 그리 쉽사리 독서를 내던지지 못한다.
가까이에 유튜브가 있건 3D비디오 게임이 있건, 틈만 나면 자진해서 책을 손에 든다.
평생 독서는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어린 시절 무의식적으로 책에 대한 분류를 끝냈기 때문이다.
여기서 분류란 책을 거부의 대상으로 삼을지 가까이 할 대상으로 삼을지에 대한 결론을 말한다.
책을 읽을 때 조선후기의 전기수처럼 읽으라고 한다.
읊조리듯, 노래하듯 읽고 가슴으로 외우고 눈길과 표정, 자세를 청중에게 맞춘다.
이야기가 고조되는 부분에서 잠시 멈춘다.
특별한 독서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책을 읽는 힘인 독서력은 시간과 관련이 있다.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탁월한 이유는 독서 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독서는 가만 내버려 둬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생각은 크나큰 착각이다.
독서는 스포츠와 닮은 구석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숙달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유대인들이 노벨상을 휩쓸고 인류 역사에서 놀라운 학문적 업적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인문학적 독서를 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독서를 하는 목적은 책을 읽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책 속에서 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다.
유대인들은 책 속에서 질문거리를 찾기 위해 독서에 파고드는 것이다.
교과서와 책으로 공부 그릇을 키운 사람은 평생 책과 더불어 사유하며 살게 된다.
잠시 인생에서 좌절을 맛보더라도 언제든 다시 돌아올 힘이 생기는 것이다.
책의 뒷 편에는 부모들이 아이를 위한 독서 습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있고 추천 도서 888권이 나온다.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나한테도 도움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