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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국가 대한민국 - 부족주의의 노예가 된 정치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4월
평점 :

난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집을 사고 사는데 지장을 주니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냥 정치가나 정치에 대해서 욕하는 것보다는 근거가 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비평에 대한 책이 정말 재미있다.
부동산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는데 적폐를 청산하지 않아서 실패한 거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선동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아주 똑똑한 민족이다.
공수처는 무슨 공수처냐,,
중국에만 있는 사법권을 인정하지 않는 행정부에 귀속을 시키려고 하는 수작이다.
3권이 분립되어야 하는데 왜 사회주의국가로 끌고 가려고 하는거지,,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지금 정치를 보면 자신들의 뜻에 안 맞으면 토착왜구라는 둥 프레임을 씌워서 적폐로 취급을 한다.
의견이 안 맞으면 개화를 시켜야 하는 인간으로 취급을 한다.
토론을 해서 의견을 규합하고 상대방도 존중해야 한다.
위선은 진보의 특권인 것 같다.
미국이 그렇게 싫다고 하더니 애들은 전부 미국에 유학 가 있고 집은 한 채 이상 갖고 있지 말라고 하더니 평생 먹고 살 거 다 비축했다.
일본은 또 그렇게 싫다고 하더니 토쿄에 아파트가 있다고 한다.
유니클로도 가면 욕하더니 대학도 일본에서 나오지를 않나 위선의 끝은 어디인가,,난 원래 진보라고 생각했는데 중보책을 읽다가 차라리 보수가 되었다.
합리적인 정치에 관심이 있고 그쪽으로 지향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뭐 정치를 할 것도 아니고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니까 나의 자리와 권리를 뺏기면 안되는거다.
저자 강준만은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를 하고 있다.
나도 아는 동생 아버지가 전북대학 공대 교수님인데 그 분도 지금 정부에 불만이 많은 것 같았다.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선 다수 정상적인 국민들은 동의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진보인사들의 칼럼들은 정반대의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은 부동산 정책 실패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무오류의 존재로 간주하거나 우기는 독선과 오만에 사로잡혀 현실을 인정하는 법이 없다.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다.
엉뚱한 통계를 들이밀거나 전 정권들 탓을 하는 등 시종일관 떼를 쓰는 아이처럼 버텼다.
그러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던지 정책을 급전환하면서도 이렇다 할 설명이나 해명조차 없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권의 고위 인사들은 개인적 삶에선 부동산 재테크의 달인들이었다.
19세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의사로 일했던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당시의 지배적인 의학 패러다임인 미아즈마 이론(병은 나쁜 공기를 통해 옮는다는 이론)에 역행해 의료진에게 철저한 손씻기를 강조했다가 병원에서 해고되어 우울증에 빠졌다.
프랑스 세균학자 루이 파스퇴르의 연구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패러다임이 통용되기까지는 그로부터 반세기의 시간이 흘렀다.
벨기에의 정신분석학자 파울 페르하에어는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라는 책에서 패러다임의 힘은 대단하다.
패러다임은 특정 집단(경제학자, 정신과 의사, 법학자)가 가진 강제적 확신의 총체이며 해당 집단의 사고와 행동뿐 아니라 사회관계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기 집단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투쟁의 대상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을 내걸면서 민주화의 완성에 심혈을 기울렸다지만 평등 문제에선 보수보다 오히려 더 못한 점도 있는 무능을 드러내고 말았다.
이런 무능은 패러다임의 문제일수도 있다.
문재인 정권은 평등을 희생으로 한 적폐 청산을 해왔다.
평등은 부동산 정책의 대실패로 무너지고 말았다.
적폐 청산의 마인드는 다른 의견조차 적폐로 간주했다.
문재인 정권의 사람들은 신적폐의 주범들이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 여론이 싸늘해지면 뭔가 느끼는 게 있어야 할 텐데 이들은 죽으나 사나 닥치고 공격이다.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새로운 세대의 과학자들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과학은 장례를 치르면서 앞으로 나아간다고 했다.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세대의 무관하게 미디어의 선택적 노출과 학습에 의해 특정 패러다임을 고수하는 사람들도 소통의 관점에선 확신은 잔인한 사고방식일 수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은 우리가 그 문제들을 발생시킨 그 당시에 갖고 있던 사고방식을 가지고는 해결할 수가 없다고 했다.
지금 정부는 확신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증오의 강도를 낮춰야 한다.

19세기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가부장제는 소멸할 거라고 했지만 다 틀렸다.
미국의 여성학자이자 경제학자인 하이디 하트만은 그들이 가부장제의 힘과 유연성을 과소평가했다고 했다.
그 얘기는 완고한 가부장제 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페미니즘을 포용하는 척하는 지도자와 정치인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정치가가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 진보쪽에는 많다고 한다.
문재인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은 바로 성평등한 세상이라고 했다.
그래서 여성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추행, 성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문재인표 페미니즘이 검증의 시험대 위에 오르자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문재인은 국회 개원 연설에서 백원순 전 시장의 사망 사건, 고소인, 광범위한 젠더 이슈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기 시작했다.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고대훈은 문 대통령의 침묵은 선택적이라고 했다.
문재인은 적과 동지, 네 편과 내 편에 따라 결정된다고 고대훈은 얘기했다.
문재인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다면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다고 했지만 지난 9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 이후 2주가 지나도록 아무 말이 었고 가해자를 동정하는 듯한 대통령의 침묵은 무언의 신호를 보냈다.
그 신호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공세를 한 것이다.
저자는 문재인이 페미니스트이긴 하지만 그걸 압도하는 부족주의 정서를 갖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은 인권 변호사였는데도 입양 아동을 바꿀 수 있는 대책을 얘기했다.
그는 페미니스트도 인권 의식도 없다는 확신이 저자는 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문재인이 어떤 면에선 진보일 수 있지만 여성과 가족을 보는 기본 시각은 가부장제에 찌든 수구적 남자일 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문재인은 가부장적 페미니스트라고 한다.
가부장제와 페미니즘은 상극이고 모순어법이다.
저자는 모순적인 인간이라고 압축을 한 것 같다.
2020년 2월 9일 문재인이 충남 아산 온양전통시장 내의 반찬 가게에서 주인과 대화를 나누었다.
문재인이 경기가 어떠냐고 하니까 거지같다고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주인이 얘기했다고 한다.
문빠들과 대깨문들이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안 지키고 주인장 마음씨가 고약하다고 했다고 한다.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고 반찬가게 상호와 주소, 주인의 휴대번호까지 공개하고 불매운동까지 벌였다고 한다.
반찬가게 주인은 가게로 찾아와 욕하는 문빠들 때문에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청와대 대변인은 그 분이 공격받는 것이 안타깝다고만 하고 그 곤경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그것만 풀면 그만이지 그 곤경을 만들어낸 주범들은 아무 잘못 없다는 얘기처럼 들었다고 한다.
문재인은 문빠들의 행태에 대해서 계속 침묵을 하고 있다.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거라고 초기 예찬론을 사실상 일관되게 유지했다.
문빠들은 피포위 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나도 과거에는 김어준 방송도 듣고 김어준의 책도 읽었다.
김어준은 문재인 정권과 부족동맹을 맺고 있다고 한다.
금태섭의 말에 따르면 여당 중진의원들도 김어준에 방송에 출연하려고 줄을 서고 그가 지휘하는대로 앵무새 노릇을 하고 그의 눈에 들면 뜨고 눈에 나면 죽는 것이 현 여당의 현실이라고 한다.
김어준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견되면 취재하기보다 상상, 추론하고 음모론을 펼치다가 반박이 나오면 무시하는 스타일이다.
김어준의 수많은 음모론은 대부분 오류로 드러나도 일말의 사과없이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진중권은 대통령이 제구실을 못하는 사이에 사실상 김어준과 유시민의 주장, 때론 궤변이거나 궤변에 가까운 주장을 무슨 우상숭배 하듯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전의를 불태우는 친문 지지자가 많다고 했다.
한국 사람들은 목숨 걸고 라는 말을 좋아한다.
나도 다이어리에 목숨 걸고 성공하기 목숨 걸고 1등하기 이런 식으로 썼는데 심하게 아프고 나서는 목숨은 걸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목숨을 건다는 것은 한국인 특유의 극단주의다.
조선시대 유교를 보면 200년 동안 철학싸움이 정치싸움과 엉켜 붙어 헛된 싸움으로 보냈다.
극단주의 문화는 단일사회에서 오는 것이다.
작은 나라에 비슷한 사람들이 살아가다보니 조급하고 역동적이고 획일적이다.
김어준은 정신적 대통령이라서 끓임없이 적과 악마를 만들어내야만 유지될 수 있다.
김어준이 정치적 탐욕을 버리고 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도 이성을 획복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
사회주의가 아니라 부족주의였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