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이어트 주치의가 있다 -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 해결법
전승엽 지음 / 라온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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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몸무게가 유동적이다.

42킬로 나가다가 한약 잘못 먹고 45킬로가 됐다.

다시 44킬로이다가 편의점선생님이 몇 시간 안 남은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주셔서 저녁을 먹고 또 그걸 먹으니까 다시 45킬로가 됐다.

교회언니오빠는 우리 나이에 1킬로 찌는 건 엄청난 일이라고 빨리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70킬로, 100킬로 넘는 언니오빠가 운동해야 할 것 같은데,, 

저자 전승엽은  비만의 대가보다 다이어트 주치를 자처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다.

서울아산병원 인턴, 레지던트 수료 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정회원, 대한기능 의학회 정회원, 대한비만학회 비만전문인정의,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학술이사이고, 현재 에프엠가정의학과의원 대표원정이다.

채널A <나는 몸신이다>,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MBC<파워매거진>, SBS<모닝와이드>외 다수 출연해, 이미 많은 곳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저자는  건강관리의 관점에서 비만을 바라보고 헬스장에서는 할 수 없는 의학적인 방법으로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자고 주장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처방하는 강한 식욕억제제의 사용보다는 개별적인 상담을 기초로 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병원 이용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이어트 진료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지만 하면 할수록 남의 살을 빼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것이라고 다들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할 때 다루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몸이다.

의사의 상담을 통해 살이 찌는 원인을 파악하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다이어트병원은 약만 처방해주는 데 아닌가라고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약보다 중요한 것이 상담이다.

자기 몸무게의 역사를 알아야 교정할 부분을 짚어줄 수 있기 때문에 저자는 상담을 길게 하는 편이다.

저자가 ​듣다 보면 의학적, 영양햑적 지식이 부족해서 체중이 증가하는 안타까운 사람도 있고, 폭식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놀랍게도 살을 빼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의외로 다이어트 클리닉을 많이 찾기도 한다.















어떤 여자분은 출산전에는 50Kg을 넘어본 역사가 없었는데 아이 세명을 키우다 보니 만삭 때보다 10Kg이나 늘어난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분은 10년 넘게 안 해본 운동을 하자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아이 셋 키우면서 철저한 식단을 시행할 자신이 없어서 각종 보조재, 다이어트 한약 등을 복용하다가  병원을 찾는다.

몸무게는 관성이다.

늘어나는 것도 금방이지만 줄이는 것도 금방일 수 있다.

좋은 습관이 삶 속에서 자리 잡고 앞자리가 몇 번 바뀌어보고 또 출산 전에 입던 옷을 다시 입게 되면 예전에 그 몸으로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몸무게를 잘 유지하게 된다.

다이어트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다.

보조재를 더 먹어서 빼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여분으로 들어가던 것들을 덜고, 좋은 것들 위주로 좋은 시간에 먹는다면 다이어트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혼자 살수록 비만율이 높을 수 있다.

외로우면 폭식 할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에서는 폭식의 정도가 심한 경우 폭식장애로 진단하고 접근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폭식을 하는 폭식증과 폭식 후 죄책감으로 제거 행위를 하는 거식증으로 나뉘는데 완치율이 높지 않은 꽤나 힘든 질병이다.

필요하면 상담과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상담을 하기 전까지 어떤 것이 주원인이라는 것을 모른다.

​폭식하는 사람들에게 내리는 처방은 절대 혼자 식사하지 말 것이다. 이처럼 단순한 해결책만으로도 폭식의 빈도가 낮아질 수 있다.

저자가 ​진료실에서 듣는 배달음식은 거의 다 빨간 음식, 혹은 쿨피스가 필요한 음식들이다.

예전에는 매일 집밥을  먹다가 가끔 맛있는 음식들을 먹었다.

요즘에는 삼시세끼를 맛있는 것만 먹는 셈이다.

이렇게 손 하나만 까딱하면 고칼로리 음식이 배달되는 시대이다.

나도 반중인데 항상 동네 중국음식을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시켜 먹는다.

이 고칼로리 음식은 다이어트에는 적이 될 수도 있다.

원래 적이 되는 게 맛있는가보다.

잠을 못자면 살이 찐다.

생리적 스트레스로 수면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우리 몸이 받는 스트레스는 크게 심리적 스트레스 외에도 외적, 내적 스트레스로 나 눌 수 있다.

외적 스트레스는 독소 노출, 기온, 외상, 과도한 운동 등 외부 환경과 관련이 있고, 내적 스트레스는 감염, 통증, 혈당상승, 미세영양소 결핍, 수면 부족 등의 신체 내부 상태에서 비롯된다.

잠을 못자면 살이 찐다는 것은 역학조사에서 6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 시간과 비만의 상관관계에서 밝혀졌다.


2011년 시카고 대학교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60여 만명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한 결과,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일 경우 비만이 될 확률이 55%높았으며, 수면 시간과 비만도의 비례 관계도 확인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호르몬 때문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허기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이 증가하고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 렙틴이 감소한다.

밤이 되면 저절로 덜어져야 할 그렐린이 계속 높게 유지되어 야식이 당기는 현상이 나타난다.

정도가  심한 경우 자다가 배가 고파서 일어나 먹기도 한다.

또한 잠이 부족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계속 높게 유지되면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분해되어 아미노산이 포도당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근육량도 줄어든다.

게다가 코르티솔 자체가 당분을 갈구하게 만들어 단 음식의 섭취를 직접적으로 유도한다.

수면이 부족한 것 자체로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수면 부족으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과 허기를 느끼는 기전이 활성화되어 체중 증가와 직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하기에 앞서 수면의 양과 질에 대해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불면증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된 사람은 불면증만 교정해주어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수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도 역부족이 라면 주치의와의의 상담을 통해 수면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다.

습관성이 우려되어 수면제 사용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급성 불면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히려 수면제의 도움이 필요 할지도 모른다.

나도 수면제 반개를 한 번 먹어봤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수면제는 못 먹을 것 같다.

수면 십계명을 지키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살찌는 음식으로 떠올리는 대표적인 것이 기름진 치킨과 삼겹살 등이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널리 알려지면서 탄수화물에 대한 경각심도 점점 커지고는 있으나 탄수화물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인지 정확히 아는 경우는 드물다.

흔히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비만율이 높아졌다고 할 때 스테이크, 피자나 감자튀김 같은 인스턴트 음식, 콜라, 주스 등에 포함된 고과당 옥수수 시럽, 즉 액체설탕이다.

빵도 마찬가지다.

전부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네,,

일단 떡볶이는 고탄수화물 식품이다.

단 떡볶이는 맵다.

맵다는 것은 통각을 주기 때문에 보통 쾌감을 즐기기 위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많이 찾는데,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만 맞고 둘은 틀린 이야기다.

캡사이신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열 발산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높이는 것은 사실이다.

또 ​떡볶이는 달다.

다른 매운 음식과 마찬가지로  매운맛으로 단맛을 가려놓은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단 음식이다.

사실 떡 자체도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

떡은 쌀가루나 밀가루를 밀도 높게 재가공한 것으로 같은 포만감에 훨씬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다는 단점이 있다.

분식도 안 되고, 탄산음료, 주스도 안 되고,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마셔야  한다.

아메리카노를 어떻게 먹냐,,맛없는 한약같은데,,

난 미국이나 일본에 가고 싶어도 바리스타 카라멜 딥 프레소가 없다고 해서  못간다.

술과 과자는 다이어트 식단에서는 거의 담배 만큼 나쁘다고 한다.

술은 전혀 안 마시지만 과자는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저자가 권장하는 음식은 현미밥, 육류, 두부, 오이, 브로콜리, 플레인 요거트, 버섯류, 견과류, 샐러드, 양배추, , 당근, 과일, 바나나, 고구마, 두유, 우유, 단백질 셰이크, 녹차, 커피 그리고 물이다.

이렇게 평생 먹으라고 하면 다들 다이어트를 당장 그만둘 것이다.

기본적으로 다이어트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 불변의 진리다.

그리고 병원 이외의 다이어트업체나 운동시설에서 강조할 수 있는 것이 칼로리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을 먹을까 하는 문제 역시 단순히 이성의 식욕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조적으로 덜 먹고 칼로리를 줄이라고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열량만 줄이면 무조건 살이 빠진다는 잘못된 다이어트는 모순점이 많다.

비만은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다.

우리가 더 이상 먹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몸무게의 완성이라는 것이 존재하겠지만 우리는 오늘도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비만은 인생이나 삶의 모든 요소들과 동일한 것 같다.

천국에 가는 날까지는 모든 것들이 상태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계속  움직이는 생물같다.

체중감량 정도를 시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의 스토리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

다이어트는 무릎통증과도 관계가 될 수 있다.

다리 건강을 위해서도 다이어트는 필요하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무조건 굶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못 먹어서 살이 찌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 성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바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다량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 미세 영양소이다.

미세영양소는 직접적인 연료로 사용되지 않지만 호르몬의 원활한 합성을 돕고 대사 작용을 증진시켜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미세영양소는 가공식품이 아닌 채소, 과일 등의 자연 식품에 풍부한데 바쁜 현대인들의 식단은 점차 가공식품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몸속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면 지방조직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분비되어 전신이 만성염증 상태가 된다.

그 결과 몸이 무겁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비타민C, 셀레늄, 코엔자임Q10 같은 항산화 영양소 같은 항산화 영양소들이 쉽게 고갈 된다 따라서 비만 환자는 다이어트를 할 때 인체의 활성산소, 염증, 독성지방을 줄이거나 장을 활성화하는 영양제는 보충하는 것이 좋다.

장내 상태도 문제다.

우리 몸에는 좋은 작용을 하는 유익균과 나쁜 작용을 하는 유해균이 장 속에 공존하는데 장속세균을 모두 합치면 1-1.5kg이나 된다.

이 세균들은 장으로 유입된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분이 혈액으로 흡수되도록 도우며 젖산균이 젖산을 생성해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비타민, 미네랄 이외에 식이섬유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도 일정 부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꼭 주치의가 있어야 한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누군가의 개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만클리닉에 온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려고 한다.

​저자는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것이라는데 왜 하필 이 시점에 병원을 찾아왔는지, 자기 몸무게의 역사를 파악하고 언제 적 몸무게가 제일 좋았는지, 잘못된 외형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은지,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은지 등을 물어본다.

그래서 참고를 하고 이런 책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 같다.

난 비만이나 다이어트가 과정이고 계속 변하는 거라는 게 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때그때마다 맞추면 되니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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