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성찰하다 - 중산층 붕괴, 포퓰리즘, 내셔널리즘…… 유럽중심주의 몰락 이후의 세계
다니엘 코엔 지음, 김진식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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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다니엘 코엔은 프랑스 지성을 대표하는 경제학자이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는 중도좌파성향의 사회주의자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난 고등학교때부터 프랑스와는 잘 맞지 않는다 걸 조금 느꼈다.

제2 외국어가 프랑스어였는데 비염이 많이 들어가는 언어였다.

선생님에게 여자애들이 남자애들처럼 독일어를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선생님은 여자는 무조건 우아한 프랑스어를 해야 한다고 했다.

선생님이 프랑스어수업시간에 남자애가 여자애 귀에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영화랑 아저씨랑 애가 화분 들고 가는 영화를 보여 줬는데  난 영화초반에 잠들었다.

프랑스영화나 책은 수면제에 가깝다.

이 책은 유럽을 성찰한다는 제목인데 직접 읽어보면 미국을 많이 성찰한다.

롤랑 바르트나 알튀세르, 라캉, 푸코의 책을 읽을 때 너무 낯선 문체나 정서라고 해야 하나,,

너무 생경한 느낌의 프랑스책에 대한 느낌을 뒤로 하고 읽었다.

앞부분이 거의 좌파적 시각으로  레이건을 비판하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내가 얼마전에 읽은 레이건은 보수적 시각의 책이었다.

이 책은 240페이지 정도가 된다.

108페이지까지 레이건 얘기가 주를 이룬다.

유럽은 언제 성찰할건데,,

에릭 프롬의 망령은 언제든지 되살아 난다.

또 끝까지 참고 읽어야 하는건가,,

저자는 2016년은 끔찍한 해라고 했다.

2016년은 극심해지고 있는 포퓰리즘의 최고 절정기였다.

영국의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처럼 정치계에도 포퓰리즘이 침투했다.

보스턴은 52퍼센트의 영국인과 함께 유럽연합에 반대했다.

보스턴은 하버드와 MIT가 있는 미국 도시가 아니라 영국 링컨셔의 작은 항구도시이다.

이곳의 주민 70퍼센트가  16세에 학업을 중단했다.

유럽연합에 찬성한 48퍼센트의 영국인들은 런던, 브리스톨, 맨체스터나 케임브리지처럼 역동적인 도시에 살고 있는 고학력의 자유로운 청년층이다.















포퓰리즘의  끔찍한 사건은 2016년  10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라고 했다.

3분의 2가 트럼프를 지지한 작은 백인들도 브렉시트를 반대한 사람들과 비슷한 사람들이다.

작은 백인들은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대학을 안 나온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애들끼리 친해지는 분위기도 부모가 대학을 안 나오면 친해지지 않는 분위기와 부모의 출신고향을 따지는 분위기도 있다.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 사이에 도시 엘리트들이 살고 있다.

다음 세대가 지금 보다 더 잘살 거냐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이들 63퍼센트가 트럼프를 지지했고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 59퍼센트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이것은 농촌에 살면서 대도시의 가치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드러낸 고통이다.

트럼프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것마저 힘들다는 그들의 사정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작가 토머스 프랭크는 빈민들은 왜 우파에 투표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을 발간했다.

트럼프 이전의 공화당은 도덕적 보수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의 결합으로 자리 잡았다.

공화당의 선거 운동은 낙태와 동성애에 반대하면서 극단적으로 자유로운 경제적 해방 정책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었다.

티파티로 유명한 공화당 선거 운동은 실제로 감세 정책을 행했는데 이로 인해 경제가 악화되어 사회 위기로 이어졌다.

프라이머리 기간에 트럼프는 낙태 반대라는 티파티의 주장을 따르지 않으면서 이민과 상품에 대한 국경 개방이라는 공화당 정책을 공격했다.

당 정책과 달리 그는 멕시코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고 이민과의 싸움에 중점을 두며 멕시코 장벽을 건설하고 불법 체류자를 추방할 것을 약속한다.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서는 트럼프는 정치적으로 옳은 것을 비난하면서 여느 사람들과 달리 자신은 진정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트럼프는 계속되는 여성과 외국인 혐오 발언을 통해 솔직하게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지만 그를 지지한 사람들은  그가 진정으로 인종차별주의자이고 여성혐오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저자가 또 틀린게 미국친구한테 물어보니까 트러프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저자는 트럼프에 대한 맹비난을 하고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샌델은 좌파 엘리트의 초자아야말로 서민 계층의 적이라고 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었을 때 공리주의적으로 선택을 하라고 할 때 몸에서 소름이 돋았다.

이렇게 논리적이고 멋지게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하는구나라고말이다.

좌파 엘리트들은 서민들의 교육, 의료, 사회적 상승 기회를 옹호하고 있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는  사회적인 존중과 인정을 받고자 하는 유권자들의 욕구의 시작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이 될 수 있거나 되어야 하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기를 그들은 원했다.

트럼프가 거기에 맞춰 준거라고 하네,,

뒷 페이지에 가도 또 미국에 대한 성찰이다.









요즘 너무 보수책만 읽어서 좌파책도 읽고 뭐라고 주장하는지 알고 싶어서 읽었는데 아주 강한 주장은 없는 것 같다.

유럽이 사회주의화돼서 요즘 사회 경제 성장이 주춤한다고 했다.

이슬람인구도 많아져서 법정판결도 그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프랑스경찰이 이슬람구역은 들어 갈 수 없다고 했다.

이슬람인구가 많아져서 앞으로 이슬람출신의 대통령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도 큰일 났네,,

저자가 얘기하는 68운동, 5월혁명은  프랑스에서 1968년 5월에 근로자들과 학생들이 사회변혁운동을 한거다.

드골 대통령 아래서 일어난 혁명인데 드골 대통령은 군인출신의 대통령이고 프랑스가 핵을 보유하게 만들었다.

여기까지 들으면 훌륭한 대통령 같은데 5월 혁명도 잘 진압했는데 다음 해 선거에서 참패해서 물러났다.

68운동은 좌파적 운동이라서 보니까 역시나 반기독교적이다.

 반기독교를 반대해서 반반기독교를 추구하니까 좌파적 파시스트들이 왜 기독교를 반대하는 건지 알아야지 반박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얼마전에 레이건이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책을 읽었는데 저자는 환상에 빠진 보수주의자라고 비판을  한다.

좌파는 서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서민을 위하지 못했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겼고 서민들을 위하는 정책인 척하면서 오로지 자신들만 위하고 우파는 도덕회복을 위한다고 하면서 탐욕에 빠졌다고 한다.

그건 좌파도 마찬가지다.

난 우리나라가 천민자본주의라서 항상 비판적이었다.

항상 자본주의보다 더 뛰어나고 발전되고 사람들을 잘 살게 하는 이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본주의를 부정하면 사회주의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비판은 그만해야 할 것 같다.

자본주의이지만 일반 국민들이 잘 살 수 있고 자유주의도 발전시켜서 법제화를 해서 공산주의자들이 건드리지 못하는 체제를 매일 생각하고 있다.

물론 유레카같은 순간은 오지 않았지만 내가 78억 인류를 위해서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긍정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의견을 빌려서 사회 결속력 해체 문제를 다루었다.

그들은 자본주의가 일상생활에 대한 전념을 끓임없이 방해한다고 했다.

자본주의 이전 사회에서는 엄격한 규칙이 삶의 모든 상황을 지배했지만 자본주의는 그런 규칙을 계속 폐지하고 있다.

지본주의는 개인을 영토에서 떼어 놓고 농민은 땅을 떠나고 노동자는 공장을 떠난다.

인간은 자신의 특성과 자질을 상실하고 그냥 노동이 되어버린다.

자본주의는 치유해야 할 불안의 세계를 만든다.

이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자본주의가 파괴한 것 대신에 국가, 정당, 가족이라는 인공의 영토를 만들어야 한다.

그들은 조국이든, 돈이든 간에, 집단이 제공하는 집단적 가르침을 다룬다고 한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성이나 가족도 공유한다고 한다.

공유할게 따로 있지,,

한 명이 아니라 단체로 하는 건 짐승의 수준이 아니냐,,

그래서 주사파는 혼숙을 한다는 얘기가  만연하구나,,

하나님은 일부일처제를 권하셨다.

들뢰즈와 가타리가 예측한 것은 사회 전체의 변화가 아니라 산업사회의 포기가 낳는 엄청난 사회 분열이다.

새롭게 생겨난 탈영토화는 승자에게는 예술가와 같은 조건을, 패자에게는 원한을 남겨준다.

정신분석학자 라캉은 1970년대에 쾌락에 빠져 있는  상황을 들여다보면  쾌락을 설정하는 것은 타인뿐이고 우리는 거기서 분리되어 있다라고 하면서 인종차별주의의 부활하거라고 했다.

지금 미국이 외국인 혐오가 심하다고 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경제 위기와 불평등으로부터 잘 보호되어왔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서까지 외국인 혐오 색채가 강한 극우파 정당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외국인 혐오증은 라캉이 암시하듯이 모든 사람에 대한 전면적인 혐오증 같다.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의 외국인 혐오의 주된 대상은 멕시코인이다.

영국에서 브렉시트 운동은 폴란드인이 타깃이다.

프랑스에서는 무슬림이 문제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민자가 늘어나면 해당 일자리의 임금 수준이 떨어진다는  말은 맞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더 나은 보수의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에 이주민들이 현지인들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저자는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이슬람, 무슬람이 영향이 많이 끼치쟎아,,

그 사람들이 들어온다는 건 문화도 같이 들어오는거쟎아,,

현정부는 정치관이나 종교관을 드러내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극우 정당은 이민자들이 현지인들과 다른 부분을 비난한다.

상대가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그 상대가 아름다운 사랑의 감정처럼 인종차별주의는 우리가 아닌 것을 지칭함으로꺼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 다른 것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르네 지라르는 설명했다.

좌파들은 로봇과 인간이 사랑할 수 있다고 계속 얘기를 한다.

암튼 윤리도덕기준들을 전부 무너뜨리려고 계획하는 것 같다.

에스캉드-고키네와 네벵은 디지털 세계를 모든 것이 일어나는 무한의 세계, 그러나 비판적 성찰은 불가능한 세계로 보고 있다.

개인주의 전통의 상속자로 자처하는 디지털 문화는 네트워크와 알고리즘의 혼합체를  만들어냈다.

유비쿼터스라는 말처럼 동시에 어디서나 다양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똑같은 약속을 하는 친구 찾기 서비스인 틴더나 다른 소프트웨어가 제시해주는 것처럼, 하나의 대화에서 다른 대화로,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스크롤해서 넘어가기만 한다.

디지털 인간은 다양한 정치를 통해서 인간 자신의 자아를 상실하라고 한다.

끝까지 미국을 성찰했다.

아마 그건 유럽도 미국의 영향이 커서 인 것 같다.

프랑스책은 구체적인 것도 추상적인 언어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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