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화를 향한 탐구 -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계를 이야기하다
이케다 다이사쿠.로트블랫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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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계를  대담으로 구성했다.

 저자 이케다 다이사쿠는 창가학회 명예회장이자 극제 창가학회 회장, 1928년 도쿄 태생으로 소카대학교, 미국소카대학교, 소카학원, 민주음악협회, 도쿄후지미술관, 동양철학연구소, 도다기념국제평화연구소 등을 설립했다.

 UN평화상, 한국 회관문화 훈장을 포함해 24개국 훈장, 세계계관시인 등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대학으로부터 396개의 명예박사 및 명예교수 칭호를 수여받았다.

또 다른 저자, 로트블랫은  물리학자, 퍼그워시회의 명예회장이다.

​로트블랫은 1908년 폴란드의 바르샤바 태생으로 영국에서 핵물리학을 연구하고, 미국 정부로부터 원폭 개발의 맨해튼 계획초청을 받아 도미했다.

이후 나치 독일이 원폭을 제조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되자, 동계획에서 이탈하여 전후의 러셀 아인슈타인 선언발표에 진력했다.

 ‘퍼그워시회의 초대 사무국장과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핵무기 폐절운동을 추진했으며, 199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20058월 런던에서 서거했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대로  전쟁이 없는 세계를 향해 점점 다가가고 있다는 징후도 실제로 볼 수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다른 유럽연합의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불구대천의 적대국이었다.

유럽은 가까운 나라일수록 원수같이 지낸다고 했다.

거기에는 아직도 분쟁이 존재한다고 해도 유럽연합의 구성국은 모두 각각의 과제를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우리는 괴로워하면서도 전쟁이 어리석은 행위라는 점을 인식하고 천천히 대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래도 전쟁이 없는 세계의 개념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려면 교육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전쟁을 용인하는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안전을 해치는 형태로 자국의 안전보장을 추구하는 사고법을 바꿔야 한다.

세계규모의 안전보장을 전제로 하는 새로운 안전보장에 대한 대처에 대한 노력을 해야하고 인류에 대한 충성심이라는 새로운 충성심을 키워야 한다.

지구 규모의 안전보장을 위해서 대량파괴무기를 감축해 인류에 대한 주요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금지를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과학적 연구가 낳은 기술의 진보에 따라 더욱 상호의존이 진행되는 국제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사회에 대한 책무를 지지만 과학이 근대사회에 미치는 지배적인 역할에 따라 그 책임은 과학자들에게 더 무겁게 전가되고 있다.

과학은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사회의 존경을 되찾아야 한다.

과학은 자신의 견해 공공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면서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 창조성을 자비심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발휘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으로 증명해야 한다.

그것은 과학과 기술이 책임있는 형태로 사용되는 세계다.

​저자는 자신이 받은 교육을 인류와 환경을 해치기 위해 의도된 어떠한 목적으로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생애를 통해 어떠한 행동을 하기 전에 자신이 하는 일이 갖는 윤리적 영향성을 고려해야 한다.

저자 조지프 로트블렛은 96세가 됐을 때까지  인생을 대부분 핵무기 폐기를 위해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전쟁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바쳤다.

이 책은 ​세계평화를 위해 오랜 세월에 걸쳐 활동한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과 함께 협력해 완성한 것이다.

인류가 공유하는 인간성을 상기시키고 또 지금의 차이를 잊는 일이 과연 가능한가, 지구 규모의 안전보장에 필요한 방법과 인류에 대한 충성심을 몸에 익힐 수 있는가, 저자 조지프는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과 함께 도의적이고 책임 있는 과학의 사용에 관한 경험과 확신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자 그 방도 중 하나로서 이 대담집을 만든 것이다.

전쟁은 인간을 어리석은 동물로 만들고 마는 힘이 있다고 조지프가 말했다.

조지프 박사가 반평생을 바친 평화를 위한 과학자 단체 퍼그워시회의가 발족한 때는 1957년이다.

그해 일본에서는  핵무기를 절대악으로 지탄하고 폐기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었다.

평화를 위한 노력은 투쟁이지만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협력하면서 이 투쟁을 해나가야 한다.

조지프박사는 1995노벨평화상을 받고도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전쟁을 없애려면 사회제도나 국가체제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근본인 인간을 바꿔야 한다.

경제도 인간의 도덕성을 바꿔야 한다더니,,

 민중이 강해지는 수밖에 없다.

민중이 현명해지는 수밖에 없다.

경제, 정치, 평화를 지키는 일에도 민중이 깨어나야 한다.

제발 대가리를 좀 깨라.

그리고 전 세계의 민중이 마음과 마음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

히로시마는 핵시대가 시작된 땅이다.

덴마크 물리학자 닐스보어 박사가 말한 전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시작됐다.

피폭된 지 60년 그리고 러셀 아인슈타인 선언을 발표한 지 50주년을 맞아 히로시마에서 평화의 메세지를 발한다.

세계 사람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무서움을 놀라울 정도로 잘 모른다.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추진한 핵무기 개발 프로 젝트 맨해튼 계획에 많은 과학자가 참여했다

조지프 박사는 나치스 독일이 더 이상 원자폭탄을 제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 계획에서 이탈한 과학자이다.

 조지프 박사는 1995년 퍼그워시회의와 아울러 핵폐기를 위한 끓임없는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전 세계가 갈채를 보냈고, 기뻐했다.

그런데 난 왜 금시초문이지,,

난 이 책에서 조지프박사 처음 들었다.

​조지프 박사는 퍼그워시회의의 회장으로서 매일 아침, 런던 북부에 있는 집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 9시전에는 사무실에도 도착했다.

퍼그워시회의가 정치적 압력단체는 아니지만 핵무기처럼 선진적인 과학기술의 개발로 야기되는 인류에 대한 위협에 대해서는 과학자의 관점에서 경고하는 것이 사명이자 책무이다.

실제로 핵실험 금지를 위한 국제 여론을 높이거나 많은 군측 관련 조약이 성립하는 데 퍼그워시회의 멤버의 지적 공헌과 폭 넓은 인맥이 실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전에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이 퍼그시회의의 군축과 냉전 종결 이바지했다고 조지프박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적이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60년 가까이 평화운동에 몰두하면서 어째서 그렇게 오래 지속할 수 있었는지 자주 사람들이 물어본다.

이유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선량함을 믿기 때문이다.

무언가의 외재적인 힘이 작용하거나 외부 상황에 강제적으로 인간이 나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인류 역사의 초기에 인간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랑을 위해, 여성을 위해, 종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여러 이유로 싸우고 서로 죽였다.

그러나 조지프박사는  인간은 내재적으로 선하다고고 믿는다.

이것이 처음부터 저자가 가진 철학이고, 이 신조가 있기에 평화를 위해 싸울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난 박사님 의견에 반대이다.

박사님이 하는 운동에도 막시즘이 침투하지는 않았는지 의심스럽다.

인간은 완전 악함 그자체이다.

교육과 하나님의 두려움을 아는 인간은 아니겠지만,,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박사의 평화운동을 높이 평가한 것도 확고부동한 신념에 깊이 기인하고 있음을 자세히 알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에서 핵폐기를 지향하는 많은 시람이 박사의 행동에서 얼마나 크게 용기를 얻었는지 모른다고 한다.

일본에서 처음 퍼그워시회의 연차총회를 개최한 때는 10년 전이었다.

원폭 투하 50년을 맞은 1995년이었다.

당시 중국의 핵실험에 이어 프랑스가 핵실험 재개를 결정하는 등 핵군비 확장의 움직임이 강해지는 속에서 퍼그워시회의로서 운동의 원점이라고도 해야 할 히로시마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전체회의에서 강연할 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투하는 전혀 필요 없었다고 했다.

​핵무기 보유국들은 히로시마를 방문해서 거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봐야 한다고 한다.

 지금 세계에서는 핵무기 보유국에 다른 핵삭감이 추진되지 않고 한편으로 핵확산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핵위협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폐기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그런 현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고 단기간에 실로 엄청난 수의 핵무기가 축척되어 몇 번인가 그것을 사용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실제로 우리가 오늘날까지 궁극적 파국을 피해온 것은 고도의 위기를 관리 시스템 덕분이라기보다 단지 행운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핵이 평화를 지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편협한 견해라고 할 수 있다.

평화를 지켰다고 하는 경우 누구의 평화를 지켰다는 것인가

핵무기는 한반도, 인도차이나, 중미 등의 사람들에게는 전쟁을 유발하는 마성의 무기가 되어 버렸다.

핵전쟁의 고비까지 간 쿠바 위기에서는 억지력이 잘 적용하기는커녕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검증되었다.

당시 미국의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은 쿠바 위기의 해결은 당사자의 대응뿐아니라 고도의 행운 덕분이었다.

인간의 나약함과 핵무기가 끓임 없이 결부함으로 핵무기로 인한 대참사가 발생할 위험성은 매우 커진다.

핵무기는 비록 합법이라고 해도 도의상으로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그리고 핵무기 사용을 도의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는 합의는 물론 법적으로도 위법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했다.

알려지지 않은 일이지만 19461, 유엔총회에서  핵무기 폐기를 위한 의결을 발의했다.

그 결과, 핵에너지 발견으로 인한 여러 문제에 대처하는 위원회가 설립되었다.

유엔은 처음부터 핵무기를 강하게 반대하는 견해를 취했다.

​유엔은 어느 나라든 핵무기를 입수하거나 생산, 설계, 구입하면 안 된다고 했다.

비핵무기국은  핵무기를 절대로 보유하면 안된다고 했다.

핵무기를 보유한 5개국은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 중국이다.

그 외에도 핵무기를 개발하는 나라는 있었지만 인식되지 않았다.

그중 한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그리고 한참 뒤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을 보유했다.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공식 확인된 나라는 8개국이다.

사회에 유해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면 그것을 고발하는 것을 과학자 의무로 삼아야한다.

사회적 사찰을 가능하게 만들려면 과학자를 포함해 모든 시민이 자신의 양심에 충실히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불가결하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한 시민 교육이나 명확한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다음으로 그러한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보장하는 법률을 정비하는 일이 중요하다.

난 이 책을 읽으니까 우리나라도 핵이 있으면 아무도 못 견드릴 것 같다는 생각이 더 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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