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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웃는다 - 스스로 건강의 길을 찾는 치유 안내서
진정주 지음 / nobook(노북) / 2020년 8월
평점 :

나도 오랫동안 많이 아파봐서 공감이 가는 책같다.
저자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았지만 몸이 아파서 꿈을 접고 자기처럼 아픈 사람들을 위한 치유 안내서라고 하니까 꼭 읽고 싶었다.
스스로 건강을 찾는 치유안내서라고 하는데 정말 맞는 얘기같다.
건강은 의사의 도움도 많이 받기는 하지만 자신이 나으려고 책도 읽고 나의 엄마처럼 약을 스스로 만들어 줘야 낫는 것 같다.
저자도 유튜브를 한다.
난 유튜브에 목소리만 나간다고 해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못하겠던데 정말 저자같은 사람들은 대단한 것 같다.
저자는 몸이 아파서 법조인의 꿈을 접았다고 하는데 난 펴고 싶다.
건강정보가 잘못되서 더 아픈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그것도 맞는 얘기같다.
실력이 뛰어난 의사한테 가도 병을 고치는데 10년도 넘게 걸렸는데 공공의료가 되면 병이 고치는 건 꿈도 못 꾸고 감기도 목숨 걸고 가야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더 혼자서 병을 고치는 법을 많이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건강이 최고니까말이다.
저자 진정주는 처음에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입학했다.
길을 바꾸어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안산에서 진 약국이란 간판을 달고 25년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한 사람 한 사람 약국을 찾아오는 고객의 질문을 늘 과제처럼 생각하고 연구했던 저자는 약국이란 공간에 안주하지 않고 책과 유튜브를 통해 가진 지식을 기꺼이 나누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20여 년 동안 약국을 운영하면서 한때는 극빈자 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었지만, 현재 인기 유튜브 채널인 ‘진약사톡’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2019년, 모교인 중앙대학교에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저자는 밝은 사람이다.
사람은 일정 나이 이후에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많이 사용한 근육이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은 근육이 퇴화 내지는 위축되기 때문에 웃는 얼굴, 화난 얼굴, 슬픈 얼굴이 평소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자는 적지 않은 인생의 어려움을 겪은 사람의 얼굴이 밝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머무르지 않는다.
쉬지 않고 자신의 발전을 도모한다.
저자는 주위를 둘러본다.
많은 사람들은 욕심을 가지고 더 많은 것으로 채우고 싶어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고 도움을 주어야 할 사람을 찾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건강이 배움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토머스 제퍼슨이 얘기했다.
스스로 건강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원인이 피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성질환의 원인을 없애려면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의 원인을 잘되게 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면 자기 면역력으로 생명력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떻게 피를 깨끗하게 할 것인지 고민을 했다.
피의 정화에 좋은 것을 찾다가 한방과립인 ‘생기산’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저자가 그것을 만든 것은 기적이고 지금도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벽 눈길을 걷는 것 같다고 한다.
앞으로도 조심스러운 그 한 발 한 발을 걸어 갈거라고 한다.
약국에는 몸살, 두통 김장철이면 피로회복제나 몸살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몸살, 두통에 쓰는 약국 처방은 갈근탕이다.
갈근탕은 계지, 작약, 감초, 생강, 대추로 구성된 계지탕에 마황과 갈근이 첨가된 아주 좋은 약이다.
갈근은 우리가 흔히 아는 칡뿌리로 시원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단맛이 난다.
한약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위 성분을 보면 갈근탕은 위에 부담 없이 몸살이나 근육통, 두통에 두루 쓸 수 있는 좋은 약이라는 것쯤은 알 수 있다.
갑작스런 배탈과 설사가 났을 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보통이다.
약국에 가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
진경제(장의 경련을 진정시키는 약), 지사제(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 세균성 설사가 의심되면 항생제, 그 외에 제산제 같은 종류들을 처방하지만, 급성으로 생긴 경증이라면 우선 약국에서 취급하는 한방과립제와 일반 약품의 조합이 오히려 몸에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할 수 있다.
빈혈이란 피가 부족한 것이다.
혈액 속에 헤모글로빈이라는 적혈구 색소가 낮으면 산소와 영양공급능력이 떨어지는데 주로 폭풍 성장기의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헤모글로빈은 핵 부분이 철분이고 그 주변을 단백질이 싸고 있는, 가운데가 오목한 도넛 모양이다.
영양상태가 불량하여 오는 빈혈에는 철분과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고 적혈구 수명을 길게 해 줄 항산화제로 비타민E와 C가 좋다.
어지럼증에는 위장병을 동반한 어지럼증이 있다.
주로 역류성 식도염이나 만성적 위염이 있는 사람 중에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이 메슥거린다는 사람들에게는 멀미약에 속하는 보미롱 같은 항히스타민제에 위장관 기능 조절제를 처방하는데 이것은 원인을 잡는다.
이럴 때 약국에서 오령산이라는 약을 쓰면 금방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령산은 위장병이 있는 사람들이 어지러울 때 먹는 한약 과립이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본인은 잘 인지하지 못하고 대개 소변이 개운치 않아 야간에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소변이 덜 빠져나가면 필요 없는 노폐물인 수분이 쌓여 몸에 해를 끼치는데 이것을 수독이라고 한다.
어지럼증의 경우 위장 관에 쌓여 던 수독이 평소에는 위산과다로 염증을 일으키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머리 쪽으로 치솟으면서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오령산은 택사탕을 기본으로 복령, 저령, 계지가 들어간 한방 처방으로, 복통, 설사나 장염에 부작용 없이 쓰이는 안전한 약이다.
식도 열감, 햇빛 알레르기는 병명으로 따로 있지는 않다.
의학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어떤 영역에서는 한방에서 좋은 점들을 끌어 적용하기도 해야 한다면 이와 같은 열독도 포함될 것이다.
오령산을 말할 때 수독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와 비슷한 원리로 열독, 식독, 혈독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 몸의 70%가 물이라는 사실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매일 물을 마셔야 하고 그 물이 체내에서 여러 가지로 반응하다가 다시 소변을 주 통로로 하여 배설되는데 이 경로에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 수분이 독이 되어 쌓인 것을 수독이라고 한다.
햇빛 알레르기는 말 그대로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 알레르기가 생기는 질병인데 덥기만 해도 피부에 반점이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증상을 모두 포함하며 결국은 피부에 발산되는 열이 원인이다.
열을 식혀주는 대표적인 차가운 약재는 석고이다.
석고가 약인가 하고 놀라는 사람들이 있겠으나 약재로 쓰는 석고가 있으며 양허증에는 죽엽석고탕, 백호탕, 양실증에는 월비가출탕을 때에 따라 시호제와 합방하여 수많은 열증 환자를 치료하는 효자처방으로 이용되고 있다.
고방에서는 가장 뜨거운 성질의 부자나 오수유, 또 가장 차가운 성질의 석고, 대황, 망조와 같은 약재도 증만 맞으면 무독하고 훌륭한 속효의 치료제로 쓰인다.
감마리놀렌산을 아토피, 천식에 유용하다고 하는데 여성들의 갱년기 질환, 특히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끓어지면서 축척되기 쉬운 어혈을 처리하는데 또한 필수적이다.
건강식품에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된 것을 보더라도 그 효과를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여러 성분이 합방된 건기식보다 단일 제제를 따로 복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저자가 궐음증으로 온경탕을 투약하는 환자에게 감마리놀렌산을 1일 3-6캡슐 정도 같이 써 보니 어혈증과 위염 치료, 혈액 순환개선에 도움을 주어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젊고 건강할 때는 없었던 증상들이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이상 징후로 나타나면 무척 당황한다고 한다.
세상만사 그렇듯 건강에 대한 지식도 빈익빈 부익부라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누릴 수 있는 것도 많다.
저자는 건강에 대한 지식 탐구자들,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식에 대한 열망과 이해 수준에 맹리 감탄하고 있다고 한다.
비타민을 비롯한 기능 성분들은 특별히 공부가 필요하다.
기능 성분들의 효과는 의외로 탁월해서 잘 골라 복용하면 마치 약처럼 효과적인 치료제가 되기도 하고 고통스럽던 자신만의 증상을 극복하는 비법이 되기도 한다.
근래에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기능 성분들은 비타민 C 외에 B, D, 토코페롤이라고 하는 E, 비타민 K2정도가 있고 글루타치온, 레시틴, 오메가3, 폴리코사놀에 미네랄로서 마그네슘과 칼슘, MSM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치료 효과에 대한 자료들이 많이 있는 나름의 기능 의학 처방 성분이지만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것은 정말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요즘은 비타민 C메가도스를 권장하는 분위기이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어서 먹자마자 소변으로 빠져나가는데, 왜 고용량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순식간에 다 빠져나가지만, 콩나물은 쑥쑥 잘 자란다.
이 비유는 비타민 C의 효능을 설명한다.
한꺼번에 많이 복용하는 것보다 수시로 자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 고용량은 권장량보다 너무 높은 용량이므로 간이나 콩팥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비타민C는 간기능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항상화 효과가 있고 수용성이므로 콩팥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
간세포 회복에 비타민C가필수이다.
수용성이므로 물과 같아서 콩팥에 무해하다.
실제로 투석중인 신부전 환자에게 잘 맞는다.
비타민C는 위장장애가 크다고 하는데 비타민C가 신맛을 지닌 것에 대한 오해다.
비타민C의 신맛은 위액의 산성(위산)에 비해 훨씬 약한 산성이며 오히려 위장을 적절히 자극하여 위액의 분비를 촉진 하고 위장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제에 가깝다.
공복에 복용하게 되면 약간 속쓰림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비타민C는 먹을수록 적응되는 성질이 있어서 식후에 반 알씩 혹은 물에 녹여 한 모금씩 천천히 늘려 가면 하루 6000-10000밀리까지도 자연스럽게 복용이 가능해진다.
비타민C가 몸에 돌을 만든다는 얘기도 있다.
비타민C의 본래 이름이 산성을 나타내고 어디선가 체내 결석이 생긴다는 보고가 있어서 돌을 만든다는 오해를 산 것 같다.
통풍환자에게도 비타민C를 쓰고 있다.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면 걱정이 없다고 한다.
비타민C는 황산화 작용과 그외 항바이러스 작용( 감기, 간염, 스드, 대상포진에 응용 가능)이 있다.
어떻게든 젊어 보이고 싶은 우리의 노화를 더디게 하는 비결이 바로 항산화 작용이다.
비타민 멀티는 먹고 있는데 비타민C도 먹어야 할 것 같다.
항상 건강에 대해서 공부를 해서 내 몸과 아빠엄마몸이 웃게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