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 절실함이 세상의 모든 성공 기운을 끌어당긴다
장중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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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중호씨는 미국계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와 딜로이트에서 주로 전략 및 마케팅, CRM컨설팅을 하면서 재미있는 날들을 보내다 우연히 기회에 신세계 그룹에 조인하였다.

이마트 마케팅 담당 임원을 맡아 이론만이 아닌 현실적인 마케팅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다.

이마트의 얼굴BI를 바꾸고 ,새로운 마케팅 체계를 만들고, 이마트의 자랑인 피코크, 노브랜드 등의 차별화된PB브랜드 전문 사업을 디자인 했다.

​저자는  GS 홈쇼핑을 거쳐, 이마트의 경쟁사인 홈플러스에서 전략과 마케팅을 맡아 새로운 홈플러스의 도약을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무공을 전심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Texas A&M 주립대학에서 인공지능, 머신러닝의 알고리즘을 연구하여 24년 전에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컴퓨터로 박사학위를 받는 순간 컴퓨터라는 것이 저자와는 잘 맞지 않는 기계라는 것을 깨닫고 미련 없이 경영컨설턴트로 진로를 바꿨다.

대담한 결단이다.

저자는 ​마케팅과 브랜드, 디자인에 관심이 많고 주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마케터가 알아야 할 21가지 이야기디자인으로 승부를 건다>라는 책을 썼다.

직장인이라면 가져야 할 품격화 자질에 대해 쓴 <직장생활의 품격>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저자는 ​젊고 패기 넘치던 나이를 지나  50대에 접어들면서 사회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싶어 성공을 만드는 절심함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요즘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애매하다라고 생각한다.

만족스럽다고 혹은 불만족스럽다고, 성공했다고 혹은 실패했다고 이야기하기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지금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무엇인가 해보고 싶은데, 성공 스토리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두 팔을 걷어붙이고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시작해보기도 그렇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답하기를 어려워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이루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것만으로 그의 인생은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뚜렷한 목표가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안다는 것은 이미 성공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뜻이다.

남들은 대답하기도 어려워하는데, 이미 꿈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다.

진정한 꿈을 가진 사람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꿈의 크기를 떠나 자기 인생을 걸 만한 의미가 있다면, 꼭 이루고 싶은 절실함은 저절로 생긴다.

그리고 절실함이 심장을 더 힘차게 뛰게 만들고, 혈관을 통해 온몸에 흐르도록 만들 수만 있다면, 그리고 뼛속 깊이 새겨 놓아서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달릴 수만 있다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

 ‘절심함을 통해 꿈을 이룬다라는 단순한 원칙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뿐만 아니라 수천 년의 역사 속에 있었던 수많은 나라들의 흥망성쇠 이야기, 그리고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망해버린 기업들의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젊은 시절에 이성에게 실연을 당한 뒤 다시 만나고 싶어 뼈저릴 정도로 아파본 적이 있을까?

없다.

 직장에서 승진을 강렬하게 원해서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본 적이 있을까?

없다.

 크고 작은 소망을 이루고자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몰두하고 밤마다 기도해본 적은 있다. 다만 뼈가 저릴 정도로 절실했느냐고 물어본다면 선뜻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세상은 어느 누구에게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좋은 보직으로 편하게 지내다가 50대에 임원이 되는 커리어는 극단적으로 보면 회사 오너의 자식들 외에는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편하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꿈꾼다.

그런데 현실은 젊을 때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일한다고 느끼면 불만을 품고 퇴사를 생각한다.

자신의 실력과 업무역량은 주어진 일들을 효율적으로 해나가는 경험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크고 작은 성취가 쌓여가면서 생기는 것이다.

이순신 장군만큼의 절실함이 아니더라도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 뒤돌아보았을 때, “그때 참 최선을 다했다라고 스스로를 대견해할 만큼의 강렬한 열정과 강렬한 에너지를 지금 쏟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아니면 절실함 없이 막연하게 성공만을 바라고 기웃거리고 있지는 않는가를 자신의 마음을 거울에 비추어 겸허하게 바라봐야 한다.

로마 제국을 이룩한 로마인들이 다른 민족보다 탁월하게 뛰어난 것은 아니다.

다만 절실함으로 꿈을 향해 달리게 만든 사업가 마인드가 있었다.

로마 제국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류의 역사를 비추볼 때, 영향력이  크고 현재의 서구 유럽문화의 뿌리가 바로 로마 제국이다.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를 다룬 <로마인의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 사람들에 대해서 로마인의 유전자는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게르만족보다 못하며,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진다고 했다.

어쩌면 지금의 이탈리아 사람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생각과도 같다.

한마디로 애매한 유전자라고 한다.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 어느 민족보다도 특별하게 뛰어난 점이 없어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그리스, 게르만, 에트루리아, 카르타고를 모두 정복하고 전 세계를 지배하며, 그것도 천년이나 제국을 유지했다는 사실은 정말로 경이롭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되돌아보면 로마인처럼 애매하다.

특별함이 없는데 특별해진 이유는 ​로마인 특유의 개방성과 포용력에서 찾는다.

다른 제국들은 이웃나라를 점령하면 그 나라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거나 하층 계급으로 착취하려고 했다.

그런데 로마 제국은 그들이 로마에 복종하면 로마 시민으로 받아들였고 차별하지 않았다.

로마 민족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노력하면 출세의 길을 열어주는, 그 개방성과 포용력이 로마 제국을 만든 셈이다.

참으로 훌륭한 전략과 정책이 아닐 수 없다.

이방 민족들은 비록 전쟁에 지면서 로마에 굴복했지만, 화려하고 멋진 로마 제국의 위용과 문화를 보면서 로마 제국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게다가 로마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다른 이방 민족들을 정복하고 로마 제국의 영토로 확장하는 데 앞장을 섰다.

여기서 성공 요인은 바로 절실함이었다.

기원전 로마를 호령했던 줄리어스 시저가 위대한 벤처 사업가 였다고 한다면 믿어지는가,,

흔히 시저라고 하면 로마의 위대한 장군 혹은 로마 최초의 독재자로 떠올린다.

로마의 황제가 되고자 했으나 원로원 귀족들에게 칼을 맞고 암살당한 비운의 영웅쯤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비스니스 마인드가 충천한 당대 최고의 사업가였다.

사업명은  정복전쟁 비즈니스.

그는 귀족과 부자들에게 투자를 받아서 그 돈으로 군인을 고용하고 무기를 개발했다.

로마 지방의 별 볼 일 없는 귀족으로 태어난 줄리어스 시저는 군대에서 묵송을 쌓으며 중앙 정치의 유능한 장군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의 용맹함과 귀족들을 설득하는 비즈니스 마인드는 시저를 정복전쟁 비즈니스의 일인자로 만들었다.

정복전쟁 비즈니스의 절실함은 비단 엘리트 장군이나 장교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칼과 방패를 들고 용맹하게 진군한 병사들의 이야기도 뼈저리게 눈물겹다.

로마 제국 시기 초반에 정복기가 점차 늘어나고, 제국에 부가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로마 귀족들은 원래 농장 주인이던 농민을 내쫓고 땅을 차지했다.

그런 다음 노예들을 데려와 농사를 짓게 하고 수익을 모두 독차지했다.

농민들은 결국 비참한 모습으로 로마 같은 대도시로 쫓겨났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구걸을 하거나 도둑질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고,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들에게 줄리어스 시저 같은 정복전쟁의 장군이란 자기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구세주와 같은 존재였다. 어차피 못 먹어서 굶어 죽을 바에는 머나먼 타지에 군인으로 싸우다가 죽는 편이 나았다.

살아남으면 월급과 전리품까지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줄리어스 시저와 같은 성공을 향한 절실함으로 무장한 훌륭한 장군들은 전투 전략과 전술에도 탁월함을 보였다.

로마 제국의 영광은 성공에 대한 절실함으로 무장한 훌륭한 장군들과 생존을 위한 절실함으로 뒤따르던 병사들이 이루어낸 결과다.

다른 민족보다 뛰어날 것이 없던 애매한유전자의 로마인들이 어느 민족보다도 먼저 열린 생각으로 정복전쟁을 비즈니스화하고, 로마인이든 이방인이든 누구든 성공하겠다고 절실함을 간직한 사람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열어주는 포용력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도 생각을 전환하고 절실함으로 무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강력한 절실함의 힘이다.

펠리페 2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카를 5세와 포루투갈의 왕이었던 마누엘 1세 딸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당대 최고의 혈통을 자랑하는 가문의 아들인 셈이었다.

일찌감치 스페인과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자리가 정해졌고, 어릴 때부터 큰 어려움 없이 자란 인물이다.

그는 왕이 된 이후 막대한 부를 가졌고, 다른 유럽 국가에 내정간섭을 했다.

 또한 로마 가톨릭의 수호자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방대한 식민지를 관리하기도 했다.

반면에 엘리자베스1세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참으로 눈물겹다.

그녀는 헨리 8세와 앤 불린 사이에 태어났다.

헨리 8세는 여자관계가 복잡했고 성격이 괴팍하기로 유명했다.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였던 앤 불린을 포함해 여왕 2명을 처형하고 6번의 결혼을 했다.

헨리 7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형 아서가 죽자 형수였던 스페인의 아라곤 공주 캐서린과 결혼해 딸을 낳았다.

그런데 앤 불린이라는 여자와 바람이 나서 그녀와 결혼하려고 했다.

그 당시 이혼을 허락하지 않던 로마 가톨릭과 결별하고, 영국 성공회라는 교회까지 만드는 번거로움을 거치면서까지 부인인 캐서린을 버리고  앤 불린과 결혼한다.

그러고는 캐서린을 반역죄로 몰아 처형한다.

하지만 앤 불린 사이에 엘리자베스를  낳고 3년 만에 부인을 간통죄로 몰아서 처형한다.

그리고 제인 시모어와 결론해 에드워드 6세를 낳았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릴 때의 엘리자베스가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이 된다.

폭군이자 정상이 아닌 듯한 아버지는 밥 먹듯이 어머니들을 바꿨고, 딸인 엘리자베스를 홀대했다.

게다가 어머니는 억울하게 처형되었다.

그것도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끔찍하게 참수되었다.

기댈 곳도 없던 엘리자베스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을 것이다.

특히 왕가의 핏줄이라는 것들은 왕위를 두고 잠재적인 경쟁자들이었다.

때문에 혹시 있을지도 모를 왕위 경쟁의 싹을 자르기 위해 엘리자베스는 끓임없이 감시를 했다.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처형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어린 그녀의 마음속에 얼마나 살아남고자 하는 절실함이 자라났을까,,

주변의 사람들이 적인지 아군인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눈치를 봐야 했고, 사람들의 의중과 본심을 읽어보는 훈련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본심은 숨긴 채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은 늘었을 것이다.

그런데 운명은 참으로 재미있다.

헨리8세가 죽은 후 이복형제인 에드워드6세가 왕이 되었지만 바로 죽었고, 이복 언니인 메리 1세도 여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다.

이복형제들이 왕위에 있는 동안 숨죽이고 살던 엘리자베스 였다.

생명의 위협을 받고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그녀는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여왕 자리에 오른다.

 젊은 나이임에도 그동안 살아남기 위해 끓임없이 눈치를 보고 머리를 굴리면서 터득한 지혜, 고난을 이겨내던 인내심과 처세술, 그리고 타고난 긍정적인 마인드 덕분에 그녀를 영국의 위대한 여왕으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영국을 가난한 유럽의 변두리 국가에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이라는 위상을 이룬다.

가톨릭과 신교 세력을 잘 다스렸다.

그리고 영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모직산업을 일으키고 발전시켰다.

게다가 농지를 잃은 빈민층을 구제하기 위한 구빈법도 제정하는 등 평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여왕으로 변모했다.

엘리자베스 1 세 여왕의 치적 중에서 가장 으뜸은 앞에서 언급한 스페인 펠리페 2 세와의 한판 승부에서 대승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영국은 스페인의 독주를 막을 수 있었고, 대서양에서의 해상권을 거머쥐면서 강력한 국가로 거듭났다.

우리는 살다 보면 절대로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강력한 상대와 맞닥뜨릴 때가 있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것처럼 기적의 이야기들이 많다.

비즈니스 세계에도 작고 볼품없던 벤처기업들이 엄청난 자본과 자원으로 무장한 대기업들을 압도하고 이긴 사례들이 많다.

본질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마케팅을 통해서 말이다.

이기는 기업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살아남기 위한 절실함과 본질을 꿰뚫어보는 지혜로 무장한 훌륭한 CEO가 있을 것다.

절실함은 엄청난 긍정의 힘을 필요한다.

긍정적이지 않은 사람은 절실하지 않다.

절실한데 부정적이라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다.

부정적인 사람은 이미 포기한 사람이다.

절망스러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이 어려움은 언젠가는 지나가고, 나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온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마음에 절실함이 충만해지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떠오를 수 있다.

절실함은 극한의 긍정적인 마인드의 선물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나도 절실함과 성공을 같이 선물받고 싶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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