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뇌 - 뇌졸중 환자의 물음에 세계 최고 전문가가 답하다
Mike Dow.David Dow.Megan Sutton 지음, 김형석 옮김, 김성수 감수 / 군자출판사(교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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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정석희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방 재활과 교수이다.

정교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어느 누구도 평생 튼튼한 뇌로 장수 하고 싶을 것이다

 뇌졸중이란 동양에서 중풍이라는 좀 더 넓은 의미의 법주에 포함되어 다루어져 왔다.

갑작스럽게 한쪽 팔 다리의 마비가 발생함을 특징으로 하는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과 침뜸을 중심으로 방법을 강구해 왔고, 동의보감을 비롯한 여러 의서에 그에 기록을 남겼다. 이러한 지적 유산을 바탕으로 근대에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이 뇌졸중 환자들에게 대한 한의학 치료이 허브 역할을 해왔으며, 여기에 최신의 과학적 연구 결과가 더해져 1974년에 개소한 중풍센터(최근 중풍뇌질환센터로 개명됨)를 중심으로 그 치료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의사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어떻게 노력해야 좀 더 빨리 완전하게 회복될 수 있는지, 그리고 최신 치료에 참여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자 하지만 제한된 시간과 환자마다 다른 배경 때문에 환자의 가족들에게 모두 만족을 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울러 역자 김형석 교수는 앞으로 뇌졸중의 한의치료를 이끌어갈 전문가로서, 뇌졸중에 대한 살아있는 지식을 환자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되기를 바란다.

뇌졸중 관련 최신 정보를 검색하던 중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뇌졸중 환자에게는 좋아지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김교수는 ​ 이제 뇌졸중을 넘어서서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을 바라보라고 권한다.

뇌졸중 환자가 아니라 뇌졸중이 왔음에도 살아남은 생존자임을 가슴에 새기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면 뇌졸중이 오기 전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병이라는 것은 급작스럽게 인생이 바뀌는 순간을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게 한다.

 갑자기 찾아온 무서운 병마는 온 가족과 본인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 온 것과 같다.

갑자기 싫은 손님이 찾아오면 너무너무 싫을 것이다.

저자의 동생 데이빗에게 심각한 뇌졸중이 찾아왔을 때, 그 아이는 고작 열 살 이었다.

저자는 어머니와 함께 우울한 병원 복도를 걸어 나올 때가  생각난다.

그때 어머니는 울면서 말하길 동생 데이빗이 실어증이라는 증상이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저자는 겨우 열다섯 살이었다.

저자에게 있어 이 생소한 말은 동생이 뇌졸중 외에도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저자에게는 가슴 아픈 기억이다.

데이빗은 책 읽기와 축구를 좋아했다.

주일마다 교회에서 종을 치는 것도 즐겼다.

그리고 학교 가는 것을 진정으로 즐겼다.

데이빗의 인생에 목표는 아버지처럼 의사가 되는 것이었다.

데이빗은 1994년 크리마스에, 열 살의 소년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저자와 데이빗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봄에 라스베이스로 가족 여행가는 것이었다.

데이빗은 설렜다.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 거라고 믿었다.

불행이도 그 짐작은 너무나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불행한 쪽으로 맞았다.

​저자 가족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3월이 되었고 라스베가스로 여행을 떠났다.

그랜드 캐니언을 등반할 계획이었는데 데이빗에게 독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은 등반을 가고 어머니와 데이빗은 숙소에서 머물렀다.

그런데 잠에서 깼을 때 저자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데이빗은 오른쪽이 마치 죽은 물고기처럼 바닥에 질질 끌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의사들의 여러 검사를 진행한 후에 최종적으로 데이빗은 모야모야병이라고 하는 희귀한 혈관 기형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것 때문에 뇌졸중이 온 것이다.

이후 데이빗은 거의 3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전실어증이라고 하는 상태가 와서 말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 없었고, 몸의 오른쪽 전체를 쓸 수가 없었다.

좌측 뇌의 대부분이 손상되었던 것이다.

한 의사는 부모님에게 데이빗을 요양원으로 보내야 할 것이라면 권했다.

데이빗에게 영구적 장애가 남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족 모두를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 될 거라고 했다.

이 때, 처음 열흘 간 데이빗 곁에 이었던 가족들은 오하이오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면서 어머니가 절망감에 싸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병원 내의 간절히 도움을 원했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을 얻을 수 없었다.

의사들의 충고는 자극하고, 자극하고, 병마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했다.

데이빗은 그때부터 전사가 되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 했다.

다시 말하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한 쪽 손만 쓸 수 있었다.

언어치료를 통해 언어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의사소통하는 방법도 배웠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가 더뎠다.

단어판과 그림판을 이용해서 필요한 것을 가리켰다.

아니오같이 간단한 말을 배워야 했다.

음식, , TV '같은 짤막한 말도 배웠다.

물리치료는 다리 움직임에 도움이 됐다.

휠체어를 타는 것에서 평행봉 사이를 걷는 것, 이후 지팡이를 사용하여 걷는 것으로 나아지게 되었다.

오른 잡이가 오른쪽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왼손으로 글씨 쓰는 법을 배웠다.

이렇게 노력하여 이제는 혼자서도 여행을 다닌다.

혼자서 돌아다니는 방법을 깨쳤다.

여러나라도 가봤다.

 말을 글로 바꿔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글을 쓰고 있다.

문장을 구성하고 편집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말을 다시 들어보아 잘못된 곳을 찾기도 한다.

글을 잘 읽진 못해도 잘못된 부분을 듣고 알 수는 있다.

이 책은 뇌졸중 환자들의 병마와 이기기 위해 전투를 돕기 위한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병마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

회복이라는 것은 하루하루 차근차근 해나가야 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만일 뇌졸중 전의 자신으로 완벽하게 돌아가지 못한다 해도 밝은 희망을 품고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게 좋다.



 

 

 

 

 

 

 

 

 

 

 

 

뇌졸중은 뇌의 혈류가 끓어진 것을 말한다.

몸의 다른 부위들과 마찬가지로, 뇌 역시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기 위한 혈관망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이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 받게 되면, 뇌의 일부는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받지 못하게 된다.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멸되면, 그 세포가 관여하여 신체부위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위약감, 마비감 또는 운동이 둔해지는 증상 등이 생긴다.

뇌졸중 생존자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원칙은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뇌졸중 위험 인자는 고혈압, 콜레스테롤증, 흡연, 비만 등이다.

 고칠 수 있는 위험인자는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뇌졸중의 원인이 무엇이든, 뇌졸중은 반드시 치료되어야 한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뇌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뇌졸중의 초기 치료로 시행될 수 있는 것들은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생존자들은 대형 병원의 응급의학과에서 다방면에서 걸친 검사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고, 만약 되살릴 수 있는 뇌 조직 존재한다면 막힌 동맥을 열어 다시 그 뇌 조직으로 혈류가 흘러들어가게 하는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뇌에 부종이 발생한다.

이것을 악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이 때 뇌가 부어도 머리뼈는 늘어날 수 없기 때문에 뇌 자체가 붕괴되는 것이다.

외과 의사는 머리뼈의 일부를 잘라 제거하고, 부은 뇌 조직을 밀어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조치한다.

부은 뇌가 압박받지 않고 자연스레 팽창되게 하여 부종이 주변의 정상 뇌 조직을 밀어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한다.

뇌졸중 환자의 15퍼센트를 차지하는 뇌출혈의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하다.

뇌졸중이 오면 마치 인생이 끝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뇌졸중은 단지 신체와 마음 상태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고, 독립성이나 직업, 취미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졸중 후에 자기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뇌졸중 생존자는 회복동안의 경제적 부담을 관리해야 한다.

사람들은 보통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미뤄둔다.

그러나 급한 상황이 마무리되는 즉시 금전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나중보다 이른 시기에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니까 예산을 짜고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보험료는 계속 지불해야 하 한다.

만약 비용 지불에 문제가 있을 것 같으면 일찌감치 집주인이나 대출 기관과 상의해야 한다. 사회복지사가 가장 먼저 하는 일 중의 하나는 사람들의 현재와 미래의 필요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무엇이 해결되어야할 지를 확인하고, 이용 가능한 지원에 연결해주기 위해서다. 치료 레크리에이션은 효과가 좋기 때문에 가능한 경우라면 반드시 요청하는 것이 좋다.

생존자들은 자신의 기능 일부를 잃으면서 더 이상은 뭐든 잘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 상태가 바뀌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정의도 바뀐 것이다.

그러나 뭔가를 자꾸 시도하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안전한 환경에서다

역자병원의 레크리이션 치료사들은 재활 팀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뇌졸중을 비롯한 두뇌에 관한 지식에 엄청난 발전이 있어왔지만 여전히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세계 곳곳의 연구자들은 계속해서 두뇌의 회복에 대한 위대한 발견을 거듭하고 있고 획기적인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가고 있다.

이러한 발전의 결과로 일부의 치료법들은 이미 대학병원에서 사용되고 있고, 일부는 본격적으로 보급을 위해 안정성 문제나 비용 지원과 관련한 승인 대기 중에 있다.

많은 것들이 아직 개발 중에 있지만 향후 5-6년 후면 뇌졸중 생존자들이 그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뇌졸중 예방과 급성기 뇌졸중의 치료에 대해서는 지난 몇 십년 동안의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매우 성공적이었고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현재 뇌졸중 치료 분야에서 아직 뒤쳐져있는 것은 바로 재활 분야이다.

여러 해 동안 뇌졸중 재활은 매우 암울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츄박사라는 분은 몇 년 후면 우리가 경험하게 될 뇌졸중 재활 치료법의 다양함에 엉청난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츄박사는 신경학 전문가로 20년간 활동해왔지만, 뇌졸중의 회복에 있어 뭔가 큰 발전의 문간에 와 있다는고 한다.

어떤 병이든지 예방을 잘하고 만약 거렸다면 이런 책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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