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고 있냐고 마흔이 물었다 - 설레거나 시시하거나 이대로가 좋은 나이
김은잔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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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혼을 늦게 할 거니까 나이가 든 여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도 멋지고 당당하고 자존감이 높고 아름다운 여성이 되어야 할 것 같다.

25살 때 이제 넌 지는 꽃이야라고 하는 얘기부터 26살, 27살 여자애들이 난 이제 늙었어라는 둥 이상한 얘기들을 했다.

같은 과 남자애는 나에게 예쁜 여학생으로 뽑혔다고 영원히 예쁠 줄 아냐고 했다.

30살이 넘으면 예쁘지 않은 여자가 될 거라고 했다. 

30살 넘은 여자는 여자가 아니라고 하는 얘기도 들었는데 도대체 나이로 얘기하는 여자는 도대체 뭐라는건지 그들의 프레임이나 정의를 받아 들일 수 없을 것 같다.

30살 넘은 남자는 뭐냐,,

골드미스라는 얘기도 있지만 여성의 자존감과 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바로 자기자신같다.

엄마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는데 아줌마들이 부모보다 남자가 최고야,,넌 남자들이 줄을 섰을 것 같은데 왜 연애를 안하니,,결혼 빨리하는게 최고야라고 했다.

난 엄마에게 그 아줌마들 고등학교만 나와서 과거의 무식한 소리를 하는거냐고 엄마는 박사이면서 고등학교 나온 사람이랑 왜 만나냐고 뒤떨어진 소리만 한다고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요즘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정말 여성에 대한 차별인지 뒤떨어진 사람들의 마인드인지 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저자는 나이 든 여성이 당당하고 멋지게 사는 방법이나 마인드를 어느정도 알려준다.

나이 든 사람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뒷떨어진 마인드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이론과 말발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나이 든 사람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도 알고 싶었는데 은근히 재미있다.

 언제나 갑인게 아무에게도 호감이나 관심, 사랑을 안 느끼니까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잘 보이고 싶지 않으니까 여성의 자존감을 더 지킬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가 진짜 좋아지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마음이나 경우, 상식적인 상황을 준비해 놓고 잘 대처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모솔이라는 건 나중에도 모솔일 가망성이 높다.

그렇다면 강하게 멋지게 당당하게 나이가 들어가는 걸 저자한테 배워야 한다.

저자는 방송작가로 커리어를 쌓아 왔는데 주변 친구들이 결혼을 하고 결혼생활 얘기만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난 아직 주변에 결혼한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나는 싱글인데 친구들은 결혼을 하면 공감대가 없으니까 잘 안 맞을 것 같다.

저자의 책은 아주 바람직한게 거의 다 연애하는 얘기다.

난  요즘 책을 읽다보니까 이상형을 찾았다.

하나님한테 완전히 빠져 있고 완전 엘리트이고 젊었을 때 사진은 가슴이 떨리게 잘 생겼다.

바로 이승만 대통령이다.

이승만 대통령책을 읽는데 완전 내 이상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는 존 스토트가 이상형이었는데 교회에서 잘생긴 남자연예인들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런데 요즘 뉴스를 보다가 한동훈검사를 봤는데  완전 멋있어 보였다.

엄마는 내가 이성에 눈을 뜨는 시기라서 그런 거라고 했다.

보수단체 사람들이랑 얘기를 하는데 신앙도 맞아야 하지만 정치성향도 같아야 한다고 했다.

엄마는 그냥 교회를 다니면 안되고 하나님을 완전히 사랑해서  깊은 영성과 하나님께 미쳐야 한다고 했다.

미국친구는 나에게 온갖 상담을 다 해주는데 내가 어떤 남자와 얘기를 했는데 그가 좌파인게 밝혀지면 그 자리에서 바로 도망치라고 했다 ㅋㅋㅋㅋ

조건이 점점 하나씩 더 늘어간다.

하나님과 인격적 만남을 가져야 하고 극보수여야 한다.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으니까 나혼자 완벽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은  서툴지가 않아서 좋다고 한다.

저자는 결혼적령기라는 말이 불만인 것 같다.

나도 그렇다.

내가 결혼할 때가 결혼적령기이지 누가 그런 걸 정했는지 그 사람을 잡아와서 곤장이나 싱가폴처럼 태형을  쳐야 한다.

저자는 연애에 당당하지 못할수록 점점 난항에 빠진다고 했다.

역시 연애는 책으로 배우고 읽어야지 제맛이다.

왜냐하면 상세히 설명을 해주니까말이다.

저자 친구가 20대부터 연애를 했는데 30대가 될 때까지 남자가 결혼을 할 생각을 안하니까 힘들어 했다고 한다.

여자가 결혼에 매몰되기 시작하면 남자는 귀신같이 알아 차린다.

칼자루가 자기에게 넘어왔다는 사실을 안다는 그런 얘기도 있구나,,,


저자는 지인들에게 아무리 조급해도 남자에게 그 마음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혼할 상대에게도 밀고 당기기는 필요하다.

저자가 밀고당기기를 하라고 했으면 밀고 당기는 방법도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

속내를 다 드러내고 상대가 결정하기만 기다리는 여자에게 남자는 쉽게 방심한다.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다 내려놓고 모든 것을 알려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자의 얘기다.

저자의 얘기는 4차 방정식정도 되는 것처럼 복잡하다.

저자는 수많은 지인과 친구들을 보면 결혼 적령기의 늪에 빠져 불행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난 평생 혼자였는데 생긴다고 해도 찐인지  알지 않는 이상 결혼할거라고 생각을 안 할 것 같다.

저자는 결혼적령기와 가임기에서 멀어질까봐 한없이 작아진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세상은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결혼을 못 했다는 이유로 때로는 실패한 인생처럼 느껴지고 마치 숙제를 끝내지 못한 학생처럼 내내 불안할 때도 있다.

저자는 정신줄을 단단히 잡고 다시 한 번 똑바로 일어서야 한다.

지금의 연애를 즐기고 사람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상대와 자신의 진짜 마음을 봐야 한다.

단순히 결혼이라는 제도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건지 아니면 정말 그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은 건지 잘 파악해야 한다.

결혼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인생이다.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여자들을 채찍질한다.

눈을 낮춰야 사람을 만나고 결혼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는 정말 현실을 볼 때이고 여자들이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포기하거나 여유를 잃는 순간 페이스는 지는 쪽으로 기운다.

어떤 일에서든 조금하기 시작하면 지기 쉽다는 것이다.

연애와 결혼도 조급하면 지는 거다.














저자는 남자들의 머리에 자신과 연애할 사람이라든지 5개월짜리 연애남이라든지 한 번 보고 말 사람이든지 놓치면 후회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정말 그건 좋은 아이디어같다.

자신의 인연이 누구인지 알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니까말이다.

나같은 모솔에게 희망인 것은 저자처럼 연애를 많이 한 사람도 연애가 힘들다는 것이다.

저자의 결혼한 지인들은 결혼한 상대방을 봤을 때부터 결혼할 거라는 걸 알아봤다고 한다.

얼마 전에 만난 아빠후배교수님은  사모님 만났을 때 그런 아우라나 후광이 비추지 않았다고 하던데,,

저자 주변의 지인들은 강한 확신과 믿음이 얼마 만나지도 않은 상대한테 강하게 느껴졌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저자는 그런 확신이 한 번도 들지 않아서 그런 심정이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나도 정말 궁금하다.

그런 느낌은 어떤건지,,

저자는 그런 확실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정말 그런 게 존재하는 것인지, 어느 정도의 마음이면 저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 저자부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다 궁금할거다.

저자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마지막 사람인지 확신이 없다고 했다.

나도 처음 사람인지 확신이 드는 바로 그 사람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솔직히 이 책을 읽은게 혼자 강하고 당당하게 나이들려고 읽었는데 저자의 연애특강에 다시 빠져 들었다.

난 아는 교수님이 어느정도 사랑해야지 결혼하는 건지 모른다고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저자는 자기편이라는 생각이 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을 결심한다고 했다.

여자와 남자 모두 공통적으로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시기에 만난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은 그 흔하고 특별한 인연론과 연결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시기에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문제는 우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른 시기도 아닌 결혼할 시기에 만나 인연은 시절인연으로 볼 수도 있다.

단지 결혼 적령기에 만났다고 해서 성급하게 운명의 상대라고 결정짓는 데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지만 사람의 만남에선 시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저자는 결혼에 대해서 너무 염세적이어도 안되고 현실을 외면해도 안 된다고 한다.

난 혼자 나이듦을 비장하게 준비하려고 저자에게 가르침을 받으려고 했지만 저자는 인생의 모든 순간이 그저 사랑하기에 좋은 나이라고 했다.

이 책은 20대 중반에 접어든 여성들은 전부 읽어야 하는 책이다.

시간이 흘러감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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