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 책과 드라마,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서른네 개의 일본 문화 에세이 ㅣ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1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일본은 고시원의 친구가 일드를 보는 걸 같이 보고 잡지를 보면서 접하게 됐다.
그런데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나라였다.
난 일본잡지를 보면서 패션테러리스트에서 벗어나고 일본잡지로 공부하면서 미장원에도 안 가게 됐다.
미장원에 가면 머리수 많다고 팔이 아프다 만원을 더 내라 나 때문에 4명 할 시간이 낭비된다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파마약이 일반사람 5개가 더 든다라고 너무너무 구박과 눈치를 받았었는데 일본잡지로 머리를 자르고 헤어스타일어렌지하는 걸 배우면서 그런 구박에서 해방을 받게 됐다.
일본어공부를 하면서 자격증도 더 하나 생기게 됐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과거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는 했다.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그 나라를 이기려면 그 나라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 것 같다.
친일파프레임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더 친일파자손이던데 사람들이 쓰기 편하고 하고 싶은 걸 왜 못 쓰게 하는지모르겠다.
공부하는 사람들은 일본펜이 아니면 시험이나 공부도 하기 힘들다.
독일꺼가 좋다고 해서 샀는데 일본펜보다 안 좋아서 시험 볼 때 손이랑 팔이 너무 아팠다.
그런 말하는 사람들은 일본옷에 일본펜에 일본차를 타면서 왜 사람들은 편리한 걸 못하게 만드는지모르겠다.
자기들만 누리겠다는거지,,
일본은 분명히 벤치마킹을 해야 하는 나라이다.
우리나라를 더 잘 살고 더 뛰어나게 하기 위해서라두말이다.
중국은 중국어를 잠깐 공부하려고 보니까 언론도 거의 없고 잡지도 없었다.
그런 나라를 무슨 벤치마킹을 하나,,
시스템도 자유를 빼앗는 나라이다.
일본은 거의 미국 다음이다.
중국 성장을 막아야 하는데 걱정이다.
시진핑이 트럼프한테 우리나라가 자기 나라 속국이라고 하는 걸 봤을 때 분노가 일었다.
좋은 건 다 배워서 써먹어야 한다.
일본에 무인양품이라는 곳이 있다.
무지라고 하고 무지루시료형을 줄인 것이다.
저자도 이 곳의 물건을 사봤다고 한다.
무인양품의 콘셉트는 이것으로도 좋다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가미 다카오는 ~으로도하는 말에 응축된 무인양품의 콘셉트는 일본기업이 만들어낸 수많은 콘셉트 중에 최고 걸작이라고 한다.
이런 콘셉트가 고객에게 주는 메시지는 모든 무인양품 상품이 필요 충분한 품질, 사용의 편리함, 적절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믿음을 준다라고 한다.
우리는 무인앙품의 상품이 싸든 비싸든 적절한 가격, 정당한 가격이라고 무의식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이것이 콘셉트의 힘이라는 것이다.
재미있는 건 콘셉트가 중요라다는 사실뿐 아니라 일본 장수 기업의 특징과 이 콘셉트가 상당히 깊은 관련이 있다.
무인양품 상품을 보니까 무늬는 전혀 없고 아주 세련된 건 아니고 깔끔했다.
창업 500년을 자랑하는 일본전통과자 회사 도라야의 경영이념은 맛있는 일본과자를 즐겁게 드실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이다.
도라야의 일본전통과자 완성도를 보면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타협없음과 함께 상품에 진심을 담을 때 콘셉트의 힘은 극대화된다고 한다.
도라야 과자들을 보니까 양갱, 녹차빙수 같은게 있는데 과자가 아니라 무슨 예술품같았다.
도라야의 일본전통과자 완성도를 보면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타협 없음과 함께 상품에 진심을 담을 때 콘셉트의 힘은 극대화된다고 한다.
일본 잡지 mono에서 일본의 걸작품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mono는 일본의 남성잡지이다.
일본은 사은품도 정말 좋다.
일본의 자랑할 만한 제품에 대한 소개가 주요 내용이었다.
여러 상품 중 저자의 눈길을 끈 것은 테이프 커터였다.
테이프 커터는 문방구에 가면 플라스틱으로 된 테이프 커터는 천원이면 살 수 있다.
mono에 실린 테이프 커터는 그 가격이 16,800엔 (한화 16만 원)이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일본의 전통공예 기술로 만들어졌고 재질이 쇠이다.
이 문구를 만든 카르 사무기라는 회사이다.
1929년 창업한 이 회사의 콘셉트를 안다면 이 제품이 그 전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지 모른다.
바로 100년을 쓸 수 있는 문구를 만든다라 회사의 모토이다.
헉~~~~~~~~~~~~~
그 모토가 정말 존경할 만하고 대단한 것 같다.
테이프 커터의 모양은 주전자를 닮았다.
차도의 정신을 현대 문구에 재현한 테이프 커터라고 한다.
찾아 보니까 쇠로 된 물레같이 생겼다고 할까,,,
정말 튼튼하게 생겼다.
플라스틱 테이프 커터는 쓰다 보면 케이스도 깨지고 날도 무뎌진다고 한다.
16만원은 테이프 커터기를 사기에는 너무 비싸지만 죽을 때까지 쓸 수 있다면 구매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콘셉트의 힘이라고 한다.
일본의 오래된 기업, 시니에(100년 이상의 전통이 있는 기계)들은 확고한 신념과 콘셉트가 확실하다.
물건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면 100년 가는 기업을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화과자 점인 이치와는 1000년에 창업했고 오사카의 대표 과자가게 스루가야는 1461년경 창업해서 5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래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다.
이 스루가야의 목표는 지역의 문화와 사계절의 풍경을 표현하는 과자라고 한다.
스루가야는 과거 다 같이 못 먹고 못 입던 시절에 흉년이 들었을 때 사람들이 돈이 없어도 화과자를 먹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10개들이 한 상자를 살 수 없엇던 고객에게 단 한개의 과자도 예쁘게 포장해서 팔았다고 한다.
일본은 아기자기하게 예쁜 것들이 많다.
500년, 1000년 과자 가게 맛은 어떤지 궁금하다.
전통의 맛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일본에서 역사는 길지 않아도 많은 화제를 뿌리는 과자점이 있다.
1951년 창업한 일본 최고의 양갱 가게인 오자사는 양갱과 모나카 2종류만 판다.
모나카는 찹쌀과 팥소를 넣어 만든 얇게 구운 과자이다.
매일 150개만 한정 판매하는 양갱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40여 년 동안 매일 새벽 4~5시부터 기다린다.
근처에서 전날 숙박하고 새벽 일찍부터 행렬에 가담하는 관광객도 있다고 한다.
저자도 그 양갱때문에 줄을 서보고 싶다고 한다.
이나가키 아츠코 사장은 고교 졸업 후 60년간 휴일 없이 일했다고 한다.
하루에 양갱 150개만 만들어 판다는 원칙을 하루도 어기지 않았다고 한다.
양갱을 못 사고 돌아가는 고객에게는 미안하지만 품질 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사장의 집념도 대단하지만 오래된 것의 가치를 알아보고 찾아주는 손님이 있기에 가게가 계속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더 놀랍다.
장인의 일은 어려운 기술도 필요 없고 하나라도 쓸데없는 일은 없다고 한다.
장인의 일은 매일 하는 일에 적당히 해서 괜찮은 일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화과자 장인이 되기 위해 주인공이 노력하는 드라마 안도나츠에 나오는 장인에 대한 대사라고 한다.
양갱은 재료가 팥, 설탕, 한천이다.
만드는 건 간단할지 모른다.
하지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여기에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하면 가게 문을 닫고 물건을 팔지 않는다.
타협 없음과 함께 상품에 진심을 담는다.
일본의 초괴 스시 장인 오노 지로도 가업을 잇는 아들에게 평생 이 일을 반복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반복은 그냥 반복이 아니라 정성을 다하는 반복이다.
단순해 보이는 일이지만 그 안에는 무한한 노력과 태도에 대한 철학, 그 누군가가 하루아침에 넘볼 수 없는 깊이가 있다.
그리고 진심이라는 단어가 너무 마음에 든다.
요즘에 진심보다는 이용, 실리 같은 단어들이 많이 떠오르는데 진심과 정성을 담는다는 것에 그 상품을 향해 마음을 움직일 것 같다.
그 깊이는 눈에 확연히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눈에 잘 안 보인다.
우리는 너무 눈에 보이는 것에만 가치를 두고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은 전통있고 사랑받는 가게가 많이 없는지 아쉽다.
일본인들은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는다고 한다.
아주 가끔 친한 사람들끼리 식사하는 경우를 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혼자 식사한다.
일본인들은 모두 편의점이나 도시락 가게에서 도시락을 사 와서 각자의 자리에서 먹는다.
저자가 일본에 있었을 때 점심때 산책하러 나가보면 혼자 벤치에 앉아 도시락이나 빵을 먹는 직장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면 짧지만 조용한 100%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일본 사람들은 꽉 짜인 하루 업무의 무게와 인간관계에서 잠시나마 뚝 떨어져서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로써 점심시간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의 차이를 저자가 주관적으로 풀어 쓴 것 같다.
일본인은 아침형 인간이라고 한다.
가게들이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연다.
일본의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모닝 세트를 팔고 서서 먹는 우동 가게나 소바 가게도 5시 정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이른 아침에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가게들은 만원이다.
일본의 유명 커피 체인인 도토루도 6시부터 개점이라고 한다.
매장에 따라 7시부터 여는 것도 있다고 한다.
문을 닫는 시간은 저녁 10시라고 한다.
저자는 신주쿠에서 오랜만에 일본 친구들과 만나서 신나서 수다 떨고 놀았는데 10시면 커피숍이 문을 닫는다고 해서 아쉬워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난 8시이후로는 안 나가니까 잘 맞을 것 같다.
저자가 도쿄에 출장을 갔을 때 도요초도 8시정도면 슈퍼마켓 문을 닫아버려서 편의점이나 자판기가 없으면 곤란했다고 한다.
관광지도 유후인에 갔을 때도 6시면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아침 9시에도 기념품 가게가 문을 열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고 한다.
저자는 왜 이렇게 문을 일찍 닫는지 궁금했는데 아침 일찍 문을 열어서였다고 한다.
미국이나 영국, 독일은 중요한 회의는 거의 아침에 하는 경향이 있고 파티가 열려도 밤 10시가 넘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 라틴 계통과 지중해 연안 국가 사람들은 저녁형이 많다.
한국은 사회적 시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아침형과 저녁형이 혼재하고 있다.
몸은 방치해두면 이성보다는 감성에, 일보다는 쾌락에 이끌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특별한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면 사람은 저녁형으로 기운다.
자신의 생활이 활기차게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객관적 여건이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 잘 판단하고 자신의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생활의 리듬을 잘 타야 한다.
일본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나랑 잘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100%는 아니지만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