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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이기는 법
퀸투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필립 프리먼 그림, 이혜경 옮김, 매일경제 정치부 해제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선거에서 이기는 법을 보고 내가 지지하는 분한테 얘기해주고 싶어서이다.
난 정치라고 하면 전혀 관심이 없고 아빠엄마가 투표하러 가자고 하면 그날 마음에 내키는 사람한테 투표했었다.
아빠엄마가 뽑으라고 하는사람들을 안 뽑았다.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박근혜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여성대통령이라서 그래도 멋지게 봤는데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
촛불집회도 나갈까하다가 공부해야 하고 건강이 나빠질까봐 안 나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중보였고 책은 진보 인사들, 진중권, 유시민, 조국, 안희정등등의 책을 읽고 있었다.
난 보수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여성에게는 안 맞는 정책을 한다고 생각을 해서 지지하지 않았다.
이번에 진보들을 보면서 위선이고 미투의 주인공이고 내가 싫어하는 요소들을 전부 가지고 있었다.
우리엄마도 아빠가 사기를 당하고 보증을 서도 바람을 안피워서 그나마 용서를 한다고 했다.
나도 성개방이나 문란은 절대로 봐줄수가 없다.
하나님앞에 순결이나 정결을 서약하고 약속해서 그런지 그런 걸 안 지키는 사람들은 멀리하고 싶다.
좌파들이 성개방이 되어 있고 보수당이 그나마 깨끗했다.
보수는 분열되고 부패로 망한다고 하는데 좌파는 위선과 거짓과 섹스스캔들로 망할 것 같다.
정치가를 믿느니 동네개를 믿는다고 하는데 내가 지지했던 진보보다는 차라리 보수가 덜 더러웠다.
그래서 지지하는 당을 정했다.
정책만 좀 잘하면 더 지지할텐데 그런 면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고대 로마 선거운동 지침서지만 현대적이라고 하고 오바마 참모들이 수백권을 사서 읽었다고 한다.
선거도 부정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선거에서 이기는 법이 뭔지 알아 두면 여러모로 써먹을데가 많을 것 같다.
저자 퀸투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기원전 102년에 태어나 기원전 43년에 사망했다. 이 때가 언제인지 가늠이 안 된다. 얼마나 옛날인지 말고는말이다.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웅변가, 철학자로 널리 알려진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동생이다. 이름이 어찌나 긴지,,키케로는 다른 책에서 많이 봤는데 그 키케로가 이 키케로인지 모르겠다. 형 마르쿠스 키케르의 명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로마와 그리스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은 교양인이자 뛰어난 군인이었다. 로마 서열 2위에 해당하는 법무관을 지내고 식민지 총독까지 역임한 로마의 유력 인사였다. 군인으로서도 대단한 명망을 지니고 있었는데 카이사르 휘하에서 5000의 군사로 5만의 반란군을 막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퀸툰스가 집정관 선거에서 출마한 형, 마르쿠스의 승리를 위해 선거 전략을 정리해서 헌정한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앞서 정치와 인간관계의 현실을 냉철하게 기술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군주론도 읽었는데 너무 옛날책이고 군주도 없는 시대에 읽어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다. 그냥 교양이라서 읽었다.
옮긴이는 필립 프리면은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아이오와 주 데코라에 위치한 루터칼리지에서 고전학 교수이자 학과장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하버드 나오신 분이 쓰셨다. 나도 하버드에 대한 동경을 했었는데 교회에 하버드와 미시간을 나온 오빠들이 있다. 하버드 나온 오빠는 외소하고 한 마디로 못 생겼다. 미시간 나온 오빠는 근육질에 잘생겼다. 교회에서 둘의 인기는 거의 비슷하다. 미시간 나온 오빠는 하버드 나온 오빠가 미국에서는 전혀 인기가 없었다고 했다. 자기는 대학원을 서부의 UCLA를 나왔는데 거기는 서부의 하버드라고 했다. 난 안가봤으니 모르겠다. 내가 그 오빠들이랑 예배를 드리니까 갑자기 나한테 자매들이 엄청나게 연락이 많이 왔다. 처음에는 무슨 사이냐고 캐묻고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하니까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 인기남들옆에 있으면 힘들어진다는 걸 알았다. 그 뒤로 난 그 오빠들을 피했다. 난 내 인생과 시간이 제일 중요한데 카톡을 그 인기남대변을 하고 있는가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목적도 우리나라의 가장 인기남을 위해 읽는 것이기도 하다. ㅋㅋㅋㅋ
기원전 64년 여름, 고대 로마가 낳은 가장 위대한 연설가이자, 정치가, 철학자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공화정 최고의 직책인 집정관 선거에 출마했다.
42세였던 그는 로마 남부에 위치한 자치령 아르피눔 출신으로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기를 바래서 그리스로 유학을 보내 가장 유명한 철학자와 연설가밑에서 공부했다.
그때도 학구열이 높으면 유학을 보냈구나,,
마르쿠스는 타고난 연설가였으면 말솜씨만큼이나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였다.
고대 로마는 계급 의식이 강한 사회여서 마르쿠스 키케로처럼 귀족 출신이 아닌 사람들은 공화정을 대표하기에 부적절하다며 무시했다.
마르쿠스는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재무관과 법무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서 유력 인사들의 변론을 맡아 승리로 이끌었다.
이 책을 읽는데 이름이 너무 기니까 자꾸 뇌에서 논점일탈이 일어난다.
마르쿠스가 집정관이 되고 싶어하는데 4살 동생이 형이 선거에서 이겼으면 해서 이 책을 라틴어로 써서 준 것이다.
키케로 형제가 살았던 시대의 로마는 세계 최강국이었다.
성경의 신약에서 로마가 기독교를 탄압했던 정황들을 많이 들어서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이미지가 안 좋다.
로마의 정치는 심각할 정도로 인물 위주여서 소수의 명망 있는 가문에 의해 좌우되었다.
과거 도시 중심부에서 습지였던 곳을 메워 만든 광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투표권을 가진 로마 시민들은 지중해 도처에 흩어져 살았지만 당시에는 부재자 투표 같은 제도가 없었다.
로마나 가까운 자치령까지 후보가 직접 뛰어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해야 했다.
투표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루어지는 시민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밀랍이 칠해진 나무판 위에 써서 커다란 고리버들 바구니에 집어넣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처럼 짧은 글도 권력에 한 발 다가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충고를 전해준다.
이 책은 한 면은 영어로 되어 있고 한 면 은 한글로 되어 있다.
책의 내용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58가지 전략이 들어 있다.

돌아가는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워 보일 때는 이따금 생각을 하나로 모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연설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치 당신의 온 미래가 그 연설 하나에 달려 있는 것처럼 열과 성을 다하라고 한다.
매일 자신 곁을 지키고 충실한 친구들과 자신을 존경하고 닮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지지자들에게 유익한 조언을 하고 충고를 구함으로써 그들이 계속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도록 힘쓴다.
특권 계급의 인사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공을 들여야 한다.
최고 명문가의 일원이어도 그들은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들에게는 투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안토니우스와 카틸리나 같은 후보는 마르쿠스처럼 에너지가 넘치고 노고를 아끼지 않으며 연설에 능한 사람, 추문이 없고 권력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사람의 상대는 되지 못한다.
그때 당시도 청렴결백하고 최고의 지성과 겸손함을 갖춘 사람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대 로마는 250여 년 간 7명의 왕이 통치했던 왕정이었다.
고대 로마는 전제적인 통치의 폐해와 정치, 경제적 쇠퇴로 무너졌다.
기원전 501년경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정이 들어선다.
이후 450여 년간 로마는 공화정 체제를 완성시키면서 융성기를 맞이한다.
로마의 멸망은 공화정의 몰락과 맥을 같이 한다.
이후 1500여 년이 흘러 공화젖을 다시 꺼내든 것은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이론가 마키아벨리다.
공화정은 라틴어 '레스 푸블리카'에서 유래했다.
공공의 것 또는 공동의 부를 의미한다.
한자어 공화는 중국 주나라에서 제후들이 힘을 합쳐 나라를 이끌었던 공화시대에서 나온 말이다.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의미에서 군주제와 대비해서 쓰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최고권력자 또는 통치 집단을 투표로 뽑는 체제로 보면 쉽다.
영국이나 일본처럼 혈통에 의해 권력을 세습하는 군주제와 다르다.
공화정의 실제 운영 방식을 시대에 따라 나라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공화정은 인간 사회의 기본 작동원리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공화정은 귀족과 인민 또는 일반 민중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 지도 체제다.
귀족은 권력을 기반으로 늘 지배하려고 하고 인민은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를 보장받으려 한다.
귀족과 인민 간의 긴장관계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마키아벨리는 조화와 통합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 자체를 기본으로 인정하고 이를 어떻게 내부 결집으로 승화시킬지 고민했다.
귀족보다는 인민이 보다 주도권을 쥐는 인민에 기반을 두는 로마공화정을 이상적으로 봤다.
인민을 전면에 내세워 지배자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인민의 폭넓은 참여로 귀족의 권력욕과 지배욕을 견제하는 체제를 추구했다.
로마가 단기간에 부국강병을 이루고 지중해를 재패한 것은 공화정이라는 정치 체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집정관과 원로원 민회라는 3가지 정치 기구를 혼합한 체제를 통해 권력에 대한 상호견제와 균형을 만들었다.
로마의 정치제도를 설명해주고 다시 선거에서 이기는 법을 알려준다.
그러내지 않는 분노를 경계하라고 한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선거운동을 해야 하니까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한 선거운동을 최대한 사려 깊고 성실하게 조심스럽게 전개해야 한다.
친구들의 지지도 확보하고 일반 대중의 마음을 얻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선거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악의적인 소문은 대부분 가족과 친구에서서 시작되기 때문에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소홀히 대해서는 안된다.
선거에서 유권자는 호의나 기대, 혹은 개인적 친분이라는 동기에 의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
자신을 지지하도록 하려면 각 유권자의 특성에 맞는 동기부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작은 호의릴 베푸는 것만으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를 자신 편으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신의를 저버리고 자신을 지지하면 보답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함께하면서 도움을 줄거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
유권자들에게 시간과 공을 들이지 않고도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기적적인 능력과 명성, 업적이 있어야 한다.
지역공동체를 확실한 지지 기반으로 만들어야 한다.
엘리트 집단을 우군으로 만들어야 한다.
여러 후보에게 기웃거리는 사람에게 각별히 정중하게 대한다면 자신의 지지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따라 광장으로 행하는 모습은 모든 이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자신에게 빚진 사람에게 보답을 요구한다.
자신을 시기하면서도 친구인 척 가장하며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사람을 너무 쉽게 믿지 않는다.
상대 후보의 지지자도 친절하게 대한다.
후보자는 카멜레온처럼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고 필요하다면 표정과 말투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유권자들을 만나 계속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후보자는 관대해야 해서 항상 밝은 표정을 유지해야 한다.
거절을 할 때 유감을 표하고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본다.
사람들은 솔직한 거절보다 우아한 거짓말을 듣고 싶어한다.
인간 본성에 비추어볼 때 사람들은 약속을 못 지킬지 언정 가능하면 돕고 싶다고 말하는 후보자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직설적으로 도움을 거절하는 후보자를 향해서는 크게 화를 낸다.
선거에서는 친구들의 지지도 중요하지만 보다 광범위한 유권자들의 평판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항상 홍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상대부호의 범죄와 성추문, 부정부패를 기회가 될때마다 무기로 활용해 그들을 압도해야 한다.
자신의 선거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자신에 대한 호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일반 대중을 향해서든 명확하고 구체적인 약속을 해서는 안된다.
애매한 일반론을 고수한다.
동생에게 이 책을 받은 마르쿠스 케케로는 압도적인 표차로 다른 후보들을 물리치고 집정관 선거에서 승리했다.
안토니우스 카틸리나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제 2 집정관 자리를 차지한다.
퀸투스는 형이 집정관이 되고 2년 후 법무관으로 선출되었다.
내전이 터지자 퀸투스는 카이사르에게 등을 돌리고 폼페이우스편에 섰다.
전쟁에서 승리한 카이사르는 그를 용서했지만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는 그렇지 않았다.
마르쿠스와 퀸투스 형제는 공화정이 무너지고 로마제국이 들어 선 그날 살해되었다.
이 책 뒷부분에 부록처럼 선거운동팁이 있다.
선거캠프 실무 책임자는 측근에게 맡겨야 한다.
지역구 바당발을 영입하고 선대원장과 후원회장은 명망가를 모신다.
장기간 미해결 상테인 개인 민원이나 지역 현안을 호소하는 경우 알아보고 연락드린다고 하고 담당자에게 알아보라고 하고 연락해 현 상황을 가감없이 설명하고 노력한다고 한다.
연설 실력을 키운다.
연설만으로도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큰 무기가 되는 것이다.
지역을 발전시킬 큰 인물임을 부각시킨다.
뒷부분에는 용어도 정리되어 있다.
집정관은 매년 선거로 두 명이 선출했으면 로마공화정 문무 관료들의 수장 역할을 했다.
이 공화정 최고위직에 오르게 되면 본인과 자손 모두 배타적 형제애로 똘똘 뭉쳐 있는 로마 귀족 계급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
선거는 국가의 미래 방향에 대한 상이한 대안 중에서 다수 유권자자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 하나의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이고 선출된 권력에게 민주적 정통성을 부여해 주는 중요한 행사이다.
415총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선거를 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