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 - 압도적인 힘으로 세계 경제 패권을 거머쥘 차이나 테크 타이탄이 몰려온다
레베카 A. 패닌 지음, 손용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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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얘기는 공포스럽다.

이번에 우한폐렴에 대한 중국의 조치를 보면서 중국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국 바로 옆에 있는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는 건지 너무 걱정된다.

미중무역전쟁에 대한 책들을 계속 보는 이유가 우리나라가 너무 걱정이 돼서이다.

중국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행방이 정해진다는 것도 정말 안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도 패권국가가 완전히 되지는 못해도 그렇게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은 개발도상국에 있는 중국이 패권국이 될까봐 초반에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미국이 잘 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게말이다.

중국이 패권국이 안 될거라고 하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는가하면 이 책처럼 중국이 세계를 지배할거라고 하는 책도 있다.

중국은 모망을 넘어서 모방을 당하는 나라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심히 걱정이  된다.

중국 상품을 써보면 싸고 좋기는 하다.





제목 자체가 공포이다.

영아탕을 먹는 나라, 우한 폐렴으로 세계에 민폐를 끼치는 나라, 여행객들중에 가장 기피 대상인 나라, 돈밖에 모르는 나라, 철학이라고 없는 나라,  우리나라를  만만하게 보는 나라, 위그르족에게 나치보다 더 한 탄압을 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레베카 A. 패닌은 기업 혁신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현지 취재를 통해 중국의 창업 붐에 관해 쓴 최초의 미국인 기자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중국의 테크 기업에 대한 이야기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메이투안 디엔핑, 디디추싱, 센스타임 등 중국을 이끌고 있는  테크 기업의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중국의 테크 기업의 상태와 미래에 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걱정이 된다.

중국은 산업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고 한다.

체제도 좀 바꾸고자 하는 열린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국가 단위 연구개발 비용, 슈퍼 컴퓨터 숫자, 이공계 졸업생 수, 인터넷 사용자 수 등 다양한 지표에서 중국은 미국을 뛰어 넘었다고 한다.

미중무역 분쟁이 구글의 드래건 프로젝트를 중단시켰고 화웨이의 구글 사용을 막았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미중무역전쟁에 대한 책을 읽어 보니까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우리나라는 긴밀하게 너무 연관되어 있었다.

20년도 안되는 기간에 중국의 기술 혁신은 모방을 시작으로 발명하는 단계로 세계가 중국을 모방하는 단계가 되었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 기술 혁신을 카피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1세대 인테넷 기업가들은 야후,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이베이 등 미국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을 그대로 가져다 베꼈다.

지적재산권 보호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국 기술관료들은 자신들의 파괴적 혁신으로 경계를 허물고 있으며 이런 혁신을 해외로 가져가고 서구인들이 이를 모방하고 있다.

창업 열망에 있어서 중국을 능가하는 나라는 없다.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선전, 기타 중국 중소 도시의 기업가들은 창업에 대한 성공과 열망에 가득 차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좋은 기회를 놓칠까 걱정한다.

하버드, 스탠퍼드, 프린스턴, 예일 등 서양 명문 대학에서 교육받은 기업가들과 벤처 투자자들, 그리고 MIT, 캘리포니아공대, UC버클리, 카네기맬런 등 일류 대학 공학부에서 훈련받은 박사들이 계속해서 중국으로 돌아와 자신들의 스타트업을 계획한다.

미국 유명 기술기업들에서 국제 경험이 풍부한 관리자들을 영입해서 중국 기업의 세계 진출을 도모한다.

미국과 중국기술에서 중국스타트업의 팀들은 보통 하루 12시간, 일주일에 6일 일한다.

996이라고 하는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 근무한다.

1990년대 후반 닷컴 붐이 일던 당시 실리콘 밸리에서 밤을  새우던 연구원들을 연상케 한다.

매주 80시간씩 일하는 중국 기업가들은 실리콘 밸리의 기업가들이 나태하면서 연봉은 많이 받아 가는 사람들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이 세계 기술을 주도 하는 이유는 메이드 인 차이나2025는 국영기업을 시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 챔피언으로 육성하고 로봇과 신에너지 자동차, 생명공학, 발전설비, 항공우주 및 차세대 정보 기술 등 신흥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함으로써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세계 패권을 차지하려고 한다.

시지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전략은 미국의 전후 재건 계획 마셜 플랜을 능가하는 것으로 육상 및 해상 무역의 통로인 21세기 실크로드를 건설해서 주변국들과  경제 통합을 촉진하고 중국 상품에 대한 수요를 북돋우며 상대적으로 낙후한 중국 서부 지방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술에서 승승장구하려는 중국의 꿈을 좌절시킬 수 있는 요소도 있다.

무역 전쟁과 기술 패권 다툼,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 정부의 규칙에 따라 행동하고 핵심 기술을 넘기고 국가 보조금을 받는 국내 기업들과 경쟁하도록 강요하는 중국 정부 정책과  관련한 마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강경 대응 정책 강화, 미중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국 상품에 부과하는 미국 관세 인상,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수출 통제 강화, 외국인의 미국 첨단 기술기업 투자에 대한 미국의 더 엄격한 심사와 차단 같은 것이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형사 고발처럼 사이버 절도와 지식재산권 무시 사례에 대한 엄중 단속, 과학관련 분야 중국 대학원생들에 대한 미국의 비자 규제 강화,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퀄컴, 마벨, 인텔 등 반도체 회사에서 공급하는 미국 설계 고급 반도체 칩에 대한 차단이 있다.

중국 제조업체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로부터 미국제 칩 기술 정보를 훔쳐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지었다는 혐의로 고발되면서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인 ZTE가 국가 안보 문제로 일시적으로 미국제 부품 구매가 차단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표면화되었다.

이런 사건들은 미국 기술기업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체 핵심 기술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중국의 결의를  강화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릴 것이며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미국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중국 벤처캐피털 투자 규제, 미국에서 성장하고 조달한 자금을 국에서 기업 규모를 키우는 데 사용하려는 중국 기업에 대한 기준 강화 등 수많은 이슈가 중국 스타트업 촉진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지정학적 문제도 있다.

중국 거대 기술기업들의 국유화 또는 해체, 남중국해 분열 지역과 중국의 대만 영유권  주장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 가능성, 지방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개혁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 전략적 위치, 스리랑카 항구와 주변 영토에 대한 지배권을 얻기 위해 차관을 이용하는 등 중국식 식민주의에 대해 커지는 비난의 목소리, 또는 중국이 1970년대 후반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이 도입한 자본주의 개혁을 철회하고 수십 년  전 마오쩌중의 생기 없는 공산주의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중국이 전진하면서 국가 안보와 기술 주도권 마찰은 더욱 고조될 것이다.













수많은 사회경제적, 문화적 문제가 중국 기술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런 문제들로 중국은 19세기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세계 경제 대국,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번영하며 가장 부지런한 국가로의 복귀를 단념해야 할 수도 있다.

창의적 사고대신 암기와 시험을 우선해온 교육, 중국 정부가 수십 년 동안 이어온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한 고령화 사회와 노동력 감소 문제도 있다.

인구 억제 정책은 2016년에 두 아이로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저조한 출산율을 보인다.

정보 검열과 미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입 차단은 지식을 제한하고 창의적 표현을 방해하며 혁신을 주도하는 자유로운 사고보다는 순응성을 고취한다.

중국은 공해와 소득 불평등, 중국 은행들의 부실 채권  등을 처리해야 한다.

친중파이든 반중파인든 중국 기술력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중국은 전 세계 수십 개 업체가 출품하는 가전 전시회인 미국 라시베거스CES 전시관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대부분 중국 최고 기술 임원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만 미국은 중국어를 공부하고 잇는 마크 저커버그를 제외하고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임원이 거의 없다.

중국의 스타트업과 거대 기술기업은 오늘날 디지털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중국 고유의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미국에 도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과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마트홈 기기를 앞세운 바이두가 인공지능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의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고려할 때 중국은 더 빠른 기술 혁신 잠재력이 있다.

중국과 미국이 우위를 선점할 확률은  반반이다.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은 무현금 및 무인 계산 대 판매장을 개척하고 중국 소매업과 물류를 디지털화해서 머천다이징과 가격 정책, 마케팅 등을 효율화하고 잇으며 맞춤형 서비스와  초고속 스쿠터로 배송 서비스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알리바바의 미래형 슈퍼마켓 프레시히포에서는 로봇을 채용하고 있으며 수직으로 제한적인 미국의 아마존 고 자동화  편의점보다 서비스 지역도 더 광범위하고 앞서 있다.

오늘날 중국은 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이끄는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이미 미국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용량을 넘어섰다.

미국이 위대한 미국 재건을 위해 애쓰는 동안 국가가 주도하는 중국의 국수주의적인 현대화 추진도 나름의 갈등을 겪고 있다.

중국 문화는 더욱더 적극적이고 자신만만하고 공격적으로 변했다.

중국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에서는 살인과 강간 사건이 발생했다.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중국의 대대적 개혁은 서방의 재계 리더들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기술 영향력과 힘은 날로 커지고  있다.

위대한 미국 재건이라는 슬로건은 기술 자급자족을 달성하고 중요한 기술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제조 초강대국이 되기 위해 야심 차게 계획한 중국의 정책과 배치된다.

실리콘 밸리의 계속된 세계 지배가 위태롭다.

아직도 모든 사람이 실리콘 밸리에서 기술과 벤처캐피털에 몰두하고 실리콘 밸리의 성공 비결을 배운다.

귀중한 기술을 찾아 모두가 중국에 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은 현실에 안주할 여유가 없다.

세계 최강국을 위협하는 신흥 강국의 부상이 기술 냉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걱정이 태산처럼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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