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 불안과 분노, 꼬인 관계로 속이 시끄러운 사람을 위한 심리 수업
조우관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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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질 때가 있다.

나도 아는 목사님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나만 빼고 칭찬을 해서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나도 칭찬받기에 충분한 사람인데 다른 사람들 전부 칭찬하고 나만 안 해주니까 너무너무 기분 나빴다.

또 옆의 사람과 비교를 하면서 칭찬을 교묘히 하는데 더 기분 나쁘고 며칠 전에 만났는데 아직까지도 기분 나쁨이 풀리지를 않는다.

저자의 얘기처럼 과거에 기분 나빴던 건 영원히 남는 것 같다.

엄마도 내가 감정쓰레기통이 된 것처럼 평생 얘기를 하는 부분이 있다.

해소되지 않으면 내면에 계속 남아서 팽창과 분열을 계속 한다는 걸 동의한다.

또 얼마전에 엄마 아는 교수님을 2분을 만났는데 한 교수님은 우리가 사는 구에 연극을 하는데 배역을 맡아 달라고 하셔서 난 연기를 못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노래를 해달라고 하셔서 노래는 나한테 소음과 같다고 했다.

난 그냥 책읽고 글쓰고 공부하는 것만 맞다고 했더니 너무 예쁜데 공부하는 게 제일 남고 좋다라고만 존중하는 말투로 말씀하셨다.

또 다른 교수님은 나에게 로스쿨 다닐 필요없다고 그런 거 왜 하냐고 해서 교수님 아들은 뭐하냐고 하니까 한양대로스쿨 다닌다고  했다.

자기 아들은 다니고 다른 사람은 하지말라고 하는게 정말 화가 났다.

내 희망은 아픈 와중에도 변호사가 된다는 그 희망하나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쉽게 말하니까 요즘 누구같았다.

삼촌이 의사라서 삼촌이 소개팅을 하라고 했는데 자기는 의사는 안 좋다고 만나지 말라고  했다.

교수님 남편은 뭐하냐고 하니까 성형외과의사라고 한다.

도대체 자기는 다 하면서 나보고만 하지 말라는 그 교수님 때문에 며칠 또 기분이 왕창 나빴다.

자기가 하지 말고 남보고 하지 말라고 하든지 자기는 다 하면서 나보고 하지말라는게 도대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

난  감정을 잘 관리해서 하루하루 활기차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런 점에서는 책말고는 답이 없다.








질투는 불행의 거울 같은 거라고 한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한다.

SNS의 목적은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고 자신의 관심에 몰두하는 것이라면 그저 관점의 차이에 불과하다.

SNS에는 맛집 정보도 많고 자신의 즐거움과 행복을 채울 뿐만 아니라 부당한 사건이 공론화되어 해결되기도 한다.

그런데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보며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고 있다면 시간낭비의 문제를  넘어 감정까지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친한 동생이 자신의 SNS에 해외여행 사진을 올렸을 때 친구가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무슨 연관관계가 있을까,,,

부럽다고 해도 그 사진을 올린 사람은 잘못은 없다.

질투를 하든, 부러움을 느끼든 자신의 감정은 스스로 정리해야 할 몫인데도 그 몫을 친구에게  떠넘긴다.

친구가 그런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면 자신은 전혀 자극받을 일이 없었을텐데 괜히 그런 사진을 올려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원인 제공을 했다고 느끼는 것이다.

사실과 인지 사이에 부조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인플루언서들이 무레한 메시지를 캡쳐한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봐도 그렇다.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거나 돈 자랑을 하려면 곱게 하라는 등의 메세지를 받은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런 삶이 부러우면 안 보면 그만인데 상대에게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부러움과 질투심, 그 마음으로  괴롭다고 해서 게시물의 주인이 글을  내려야 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데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질투에 눈이 멀어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과 남이 가진 것이 같다면 질투가 나지 않는다.

남이 가진 것, 누리고 있는 것이 자신에게도 언제든 가능한 것이라면 그것 또한 질투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타인의 것이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고 느낀다면 그 순간 질투의 불길에 휩싸인다.

화살은 질투의 대상이 된 이에게 향한다.

감정의 시발점이 된 게시물을 올린 친구가 원흉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추억을 기록할 권리가 있음에도  불쾌해진 자신의 마음이 우선이다.

질투를 조절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SNS를 보지 않는 방식을 위해야 하는데 자신은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의 문제를 상대에게 떠넘긴다.

자신을 배려해야 하는 것이 친구의 당연한 의무라도 되는 듯이 생각한다.

그러나 타인이 가진 모든 것을 취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저 질투의 감정에 함락될 수밖에 없다.

남의 성공이나 행복을 기기하는 사람은 자신의 위치가 타인보다 낮다고 느낀다.

행복의 조명이 타틴을 비추고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스포트라이트 주변이 암전된 것과 같이 주변인인 자신이 가장 비참해 보인다.

마음속으로 관계의 우위가 정해졌기 때문에 삶이 부당하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된다.

이들의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절망감이다.

절망감을 지우지 못하는 이들은 자신을 하찮은 존재로 생각하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그것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타인의 평가가 중요해서 자신도 그 평가에 목을 매고 자신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들을 시기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자신의 상식에서 해석하며 각자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산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다.

때로는 불행해 보이는 사람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

편협한 눈으로 행복과 불행을 나누며 남의 행복을 제단하는 일도 많이 한다.







질투는 자신의 불행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아주 뚜렷하게 비춘다.

자신이 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을 보면서 속이 뒤틀리는 질투심을 느끼고 점차 그 대상을 미워하게 된다.

그 사람만 보면 얼굴이 저절로 찌푸려지고 하나라도 꼬투리를 잡고 싶어한다.

그 삶을 질책할 어떤 이유가 없음에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 그것이 불행의 거울이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자기고 있고 자신보다 멋진 삶을 사는 것 같은 그에게는 잘못이 없다.

자신의 감정을 건드리는 것은 그들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았다.

때문에 자신의 불행에 단 1퍼센트의 책임도 없다.

그들에겐 자신의 행복을 누리고 표현할 권리가 있다.

그들의 행동을 저지할 권리는 우리에게 없다.

그 권한을 넘어선다면 무례하고 부끄러운 행동만 남는다.

불행의 원인은 타인이 아닌 스스로에게서 찾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깊숙이 들여다봐야 한다.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질투를 하며 자신을 태우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다르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남의 성공을 보며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용기를 북돋운다.

쉽게 절망하지 않고 포기하지않는다.

부러움을 자신을 성장시킬 원동력으로 승화시킬지,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을 깎아내리고 타인을 미워하며 살아갈지는 자신에게 달렸다.

타인을 보며 만나게 된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열등감, 자기가 갖지 못했다는 열등의식을 마주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는 것, 그것이 질투라는 불행의 거울에 스스로를 비추지 않는 방법이다.

내가 항상 심리학책을 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난 주변이나 친척들, 가족들이  서울대도 많고 삼촌들도 의사이고 판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고 박사도 많아서 질투심이 절로 생긴다.

난 친척들이 척척 해내서 쉽게 되는 줄 알았다.

내가 막상 그들처럼 하려고 하니까 정말 힘들었다.

난 능력이나 실력적인 면을 많이 질투한다.

시험점수나 자격증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공부를 잘하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들에게도 신경을 많이 쓴다.

하지만 난 체력이 약해서 내 욕심껏 공부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질투심이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질투심을 승화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내 친구들도 마찬가지이다.

나랑 밥을 먹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둥  이런 얘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내 친구들은 내가 밥을 많이 먹는데 자기들이 살이 찐다고 짜증이 난다고 자주 얘기를 한다.

저자의 얘기를 들으니까 그런 얘기도 하면 안 되는 거였다.

 이 세상에는 나보다 잘난 사람이 또 있고 또 있고 또 있고 또 생겨나고 또 생겨난다.

그 상황에 매몰되지 않는 방법은 저자의 책을 읽고 마음의 중심을 또 잡고 또 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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