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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민감자입니다 - 지나친 공감 능력 때문에 힘든 사람을 위한 심리치료실
주디스 올로프 지음, 최지원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9년 8월
평점 :

나도 예민하다.
말같은 거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초민감자라는 얘기는 처음 들었는데 저자가 에너지 뱀파이어라고 하는데 꿈을 빨아 먹는 모기나 꿈좀비, 꿈뱀파이어는 책에서 봤다.
초민감자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이든지 부정적적인 가정을 필터링없이 받아 들이는 걸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쉽게 지치고 상처 받는다고 하는데 공감이 간다.
난 폭식을 자주했다가 요즘에는 가끔 하는데 그래도 힘들다.
그리고 난 시간마다 몸무게를 쟨다.
뱀파이어도 피만 빨아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나 꿈을 빨아 먹으면 뱀파이어라고 요즘에는 한다.
공감도 뇌의 작용이다.
거울신경세포도 다른 책에서 읽었다.
그것 때문에 모방도 하고 즐겁거나 우울해지기도 한다.
난 가족중에 누군가가 아프면 같이 아프다.
나도 아빠가 사람들을 동정해서 도와줬다가 사기나 보증으로 집이나 땅을 잃는 걸 봤다.
지금도 연대보증 선게 몇 백만원 갚으라고 채권이 날아 왔다.
사람들을 동정하고 도와준게 오히려 자신을 망치는 일이 된다는 걸 난 철저히 알았다.
아빠는 다단계를 하는 장로님한테 백만원도 안하는 전기렌지를 몇 백만원에 속아서 사왔다.
나도 오랜만에 친구들한테 연락이 와서 얘기를 들어 보면 나한테 뭔가를 팔려고 하거나 돈 빌려달라는 거 아니면 소개팅 시켜 달라는 뭔가 속셈이 있었다.
뭔가 목적이 있고 나를 수단화하는게 심히 기분이 안 좋다.
그래서 난 너무 예민하지 않으려고 저자에게 배워야 한다.
저자는 온갖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다.
단순히 공감 능력이 뛰어난 HSP와 달리 초민 감자는 아무런 방어막 없이 타인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에너지, 신체적인 증상까지도 자신의 몸으로 고스란히 받아들인다.
이들은 남들과 같은 필터가 없기 때문에 세상에서 쉽게 지치고 상처받는다.
하지만 저자는 이들이 자신의 민감성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한다면, 초민감자는 굴레가 아니라 직관과 통찰력을 갖춘 ‘치유자’ 로 거듭날 수 있는 축복이라고 한다.
초민감자의 신경계는 극도로 예민하다.
초민감자는 남들처럼 외부 자극을 차단하는 필터가 없다.
그래서 그들의 신체는 주변에 흐르는 긍정과 고통의 에너지를 갖고 종종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사람이 좀 대범해져라”라는 충고를 듣는다.
저자는 외동이라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냈다.
민감성을 이해할 만큼 서로 통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저자는 자신같은 사람은 아무리 봐도 없었다.
두 분 다 의사였던 부모님은(저자의 집안은 의사만 25명이다,,,,대단,,,)저자에게 마음을 강하게 먹고 대답을 하라고 다그쳤다.
저자는 그러고 싶지 않았거나 그렇게 하는 법을 아예 몰랐다.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쇼핑물이나 파티에는 갈 엄두도 못 냈다.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도 나올 때는 지치고 어지럽고 불안한 데 다가, 원래 없던 통증과 고통이 밀려 올 때가 많았다.
저자는 과거에 진료내내 본능적으로 의사에게 맞섰다.
하지만 인간의 모습을 한 천사 같은 분덕분에, 온전한 인간이 되려면 민감성을 회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난생 처음 깨달았다고 한다.
바로 그때부터 치료가 시작됐고, 저자가 초민감자라는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이게 됐다.
어린 시절에는 저자가 지닌 공감 능력과 직감 때문에 너무 두려웠지만, 이런 능력을 포용하는 법을 배우며 의사이자 한 여성으로서 더욱 성숙해질 수 있었다.
더욱 갈고 닦으며 지지해야 할 소중한 능력이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저자는 심리 상담과 워크숍을 통해 초민감자들도 세상을 위해 크게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
공감이야말로 세상에 꼭 필요한 치료제다.
우선 일반적인 공감과 초민감자의 특성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
흔히 말하는 공감이란 다른 사람이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연민의 정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초민감자는 매우 민감한 사람들보다, 몇 걸음 더 나아간다.
초민감자는 타인의 기분과 고통, 다양한 신체 감각을 왕성하게 빨아들여 내면화한다.
자신이 초민감자인지 확인하려면, 저자가 알려주는 항목에 포함되는지 맞춰 본다.
초민감자의 일반적인 유형은 다른 사람의 신체 증상에 유달리 쉽게 동조하고 그것을 자기 몸 안에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누군가가 건강한 상태일 때 자신도 활기가 솟는다.
정서적 초민감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감지하며, 행복이든 슬픔이든 가리지 않고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
직관적 초민감자는 고도의 직감, 텔레파시, 메시지가 있는 꿈, 동식물과의 의사소통 등 비범한 인지 현상을 경험한다.
텔레파시 초민감자는 타인에 관한 직관적인 정보를 즉각적으로 수신한다.
예지적 초민감자는 깨어 있을 때나 수면 중에 미래의 증후를 본다.
꿈 초민감자는 꿈을 매우 자주 꾸고, 거기서 다른 사람을 돕거나 그들의 삶을 인도해줄 직관적 정보를 얻는다.
나도 꿈을 통해서 예지력을 얻기도 한다.
식물 초민감자는 식물의 욕구를 느끼고, 그들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
식물이랑 얘기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할 것 같다.
지구 초민감자는 지구와 태양계, 날씨 변화에 주파수가 맞춰져 있다.
동물 초민감자는 동물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들과 교감할 수 있다.
동물과 애기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할 것 같다.
초민감자가 지닌 극도의 민감성은 이토록 다양하고 아름다운만큼 미묘하게 발현된다.
내향적 초민감자와 외향적 초민감자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타인과 어울리는 세상과 교류한다. 초민감자는 대개 내향적이지만, 외향적인 경우도 더러 있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 수다 떠는 걸 싫어하고, 두 세 시간만 지나도 과잉 자극을 받아 힘들어 한다.
반면에 외향적인 초민감자는 남들과 교제할 때 말이 많고 대화를 이어갈 줄 알며 내향적 초민감자에 비해 농담도 편하게 주고받는다.

초민감자가 되는 요인은 뭘까,,,,
어떤 아기들은 남보다 훨씬 강한 민감성을 갖고 태어난다.
선천적인 기질인 것이다.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것만 봐도 이를 실제로 알아볼 수 있다.
이런 아기들은 빛과 냄새, 신체 접촉, 움직임, 온도, 소리 등에 훨씬 더 크게 반응 한다.
관찰한 결과 매우 민감한 아이의 경우,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그러한 성질을 물려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영성은 프로그램에서 회복 단계인 중독자가 사랑의 에너지에 연결되어 자신의 힘을 되찾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초민감자들은 호흡을 통해 몸에서 스트레스를 몰아내야 한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즉시 천천히 심호흡하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
초민감자들은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감지되고 폭식 충동이 느껴진다면 정수된 물이나 광천수를 마셔야 한다.
나도 해봐야 할 것 같다.
설탕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103세 할머니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봤는데 항상 고기를 먹고 믹스커피를 하루에 10잔을 마시는 걸 봤다.
설탕이나 탄수화물, 술에 의존하면 마음이 불안정 해지고 기분이 급격히 변해서 원치 않는 스트레스를 더 쉽게 흡수한다.
초민감자들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신경계를 안정시켜서 땅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
혈당 수치가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초민감자는 저혈당 중에 극도로 민감하다.
식사를 절대로 거르면 안 된다.
혈당이 낮은 초민감자는 금세 지치고 위압감에 억눌린다.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과식으로 체중이 불어나고 있다면 채소를 많이 먹어서 배를 채우고 식욕을 억제해야 한다.
통곡물을 같이 먹어도 좋지만 과하면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카페인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초민감자는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
청량음료에 든 카페인도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에너지를 고려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하는 초민감자가 더 튼튼하며, 스트레스에 덜 시달린다.
음식 알레르기를 검사해야 한다.
초민감자는 화학물질에 민감하거나 글루텐, 콩, 효모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있다.
나도 알레르기가 있다.
살아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살아 있는 음식은 향이 진하고, 죽은 음식은 향이 없고 폭식을 할 수도 있다.
보존재와 화학물질이 들어가거나 인공적으로 영양을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죽은 음식을 먹으면 배가 더부룩하거나 탈이나고 머리가 멍해지며, 설탕과 탄수화물을 폭식하게 된다.
함부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관계와 집착의 차이를 보면 초민감자는 나쁜 사람에게 집착할 때가 있다.
자기 눈에 보이는 그 사람의 ‘잠재력’을 끌어 내주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서 사랑해주면 언젠가 자기한테 마음을 열거라는 이유를 갖다 붙인다.
건강한 관계라면 연인 사이를 쌍방이 인정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 의향이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변하기를 바라면서 한쪽에서만 죽기 살기로 매달리는 건 집착이다.
민감한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 것이다.
부모가 되는건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선택이지만 초민감자에게는 유난히 더 힘들 수 있다.
자녀 양육이 커다란 축복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아이를 키우며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고 더욱 견교한 가족이 되어갈뿐더러 감탄과 애정,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을 맛볼 수 있다.
초민감자인 엄마 아빠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며 엄청난 기쁨과 성숙을 경험한다.
갓 태어난 생명이 삶을 잘 시작하도록 도와줄 기회이기도 하다.
초민감자는 천성이 베풀기를 좋아해서 부모 역할을 하며 만족을 느낀다.
자녀의 앞길을 인도하는 부모의 가르침은 가히 거룩하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자녀는 부모가 인내하는 법과 한계를 정하는법,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하게 하는 훌륭한 선생님이다.
스스로 돌볼 전략이 있다면 초민감자도 멋진 부모가 될 수 있다.
자녀가 성가시다는 생각에 빠져들지 말고, 빛과 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아이를 기르는 건 특권이라는 생각에 집중해야 한다.
행복한 아이들의 웃음소리에는 치유효과가 있다.
난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없어서 공감이 안 가는 얘기이기는 하다.
아이들의 기쁨에 동참하며 초민감자로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다.
민감한 아이 키우기는 학교나 사회에서 이런 특별한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 선생님은 까다운로운 아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사회불안 장애, 불안 장애,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자녀가 이런 오해를 받을 때 부모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초민감자인 자신에게는 자기 자신과 가족들은 물론이고 세상 모두를 긍정적으로 변화사킬 힘이 있다.
초민감자는 대를 이어 내려온 집안의 부정적인 패턴을 끓도록 ‘선택’ 됐다는 걸 저자는 알았다.
의식적으로 그런 역할을 자처하지 않아도 운명적으로 과제를 이행한다.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민감성을 소중히 여기게 된 초민감자는 가족 안에서 반복 돼온 학대와 방치, 중독의 패턴을 단호하게 거부한다.
초민감자는 상처를 회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가족 전체를 바로 잡을 수 있다.
주의 깊고 민감한 사람이야 말로 변화를 일으킬 적임자다.
연약하면서 동시에 강인한 초민감자는 새로운 리더십의 모델을 제시해 준다.
우리는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며 리더십의 기질을 발휘할 수 있다.
그것이 개인과 세계 모두가 평화로워지는 길이다.
하지만 이런 혁명이 지속되려면 혁명가들 내면의 감정과 영성을 갈고 닦으며 앞에서 이끌어야 한다.
초민감자인 자신은 인간의 존엄성을 인류에게 되돌려 줄 반체계 혁명의 일부다.
진실한 욕구를 표현하며, 수없이 넘어지면서도 이 세상을 포기하지 않는 자신의 용기를 칭찬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우리는 민감성과 가슴으로 연결된 초민감자 가족이다.
서로의 힘과 애정 넘치는 친절에 의지한다.
우리 한명 한명이존재하며, 가까이서나 멀리서나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한다는 단순한 사실에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초민감자의 선언은 " 나는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면서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곁에 둘 것을 맹세한다. 민감성으로 내 삶과 이 세상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초민감자로 살아가는 모험을 기뻐할 것이다."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