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 - 늘 같은 곳을 헤매는 나를 위한 철학 상담소
마리 로베르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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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이 그냥 일반적인 고민상담책인 줄 았았는데 찾아 보고 헉했다.

세계적인 철학자들이 전부 등장해서 사람들의 실질적인 고민들을 해결해 주는 정말 가치가 있는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가 발전하고 성공하고 싶어 하는데 재작년이나 작년이나 똑같고 발전이 없으면 작은 절망감이 생긴다.

매일매일 더 나아지고 싶고 상태가 좋아지고 싶은데 그건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 건지 이 책에 답이 있다.

난  책읽는 거랑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그걸 할 수 있는 건강과 체력만 있었으면 좋겠다.

나이 먹는데 인생은 왜 그대로인가, 진짜 그 고민에 공감이 200% 된다.

나도 일어나자마자 계속된 고민 속에 둥둥 떠 있다.

난 고민은 책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의이다.

친구들한테 얘기해 봤자 나중에는 그 고민으로 나를 공격한다.

인생의 비애를 느끼는 대목이다.

고민은 자신을 모르고 자기 스스로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라고 저자가 얘기를 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고민이 생기면 그냥 일반적인 정답이 아니라 정말 나만의 정답을 찾아 내고 싶은데 적기의 책이다.

친구에게 어디까지 얘기를 해야 할지 공리주의자인 밀이 알려 준다.

앞만 보고 달렸는데 허무하다는 고민에 대해 니체가 또 알려즌다.

난  밥먹는 시간, 노는 시간도 없이 공부해서  '사'자가 되고 싶었는데 병만 생겨서 정말 허무했다.

철학책을 읽으면서 플라톤 소크라테스가 동성연애자라는 것만 머릿속에 깊이 남았다

니체가 허무에 맞서는 두 가지 태도를 알려 준다.

이 책에 나오는 철학자들의 책은 따로따로 읽기는 읽었다.

어렵고 딱딱한 논리로 만나서 이미지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실질적인 삶의 문제들에는 어떻게 접근하고 다가올지 기대감이 생긴다.

이 책을 읽으면  가슴이 뻥 뚫린다.

나의 가슴은 항상 무겁고 두렵고 답답하다.







저자는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톨스토이와 비트겐슈타인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철학 잡지 창간과 운영, 칼럼 집필,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한 덕분에 파리 데카르트 심리학 대학에서 4년 넘게 강의를 했다.

몬테소리 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와 철학을 가르치고 초등학생을 위한 철학교실도 운영했다. 철학자들은 욕망을 절제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진정한 욕망이 뭔지 알아내는 것, 그것이 미덕이라고 말한다.

철학사상을 알아간다는 건 지식을 쌓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철학은 우리에게 닥친 일들을 한 걸음 물러나 제 3자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친구와 가족 혹은 애인과의 갈등 등 모든 일에 해당되는 것이다.

쉽게 닿지 못할 곳에 우뚝 서 있는 철학을 지상으로 내려오게 만드는 일도 이 학문에 경의를 표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이 귀중한 학문과 친밀하게 지낸다면 갑자기 위기가 닥치더라도 그들의 지혜를 되새기며 극복할 수 있다.

친구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솔직하게 이야기 하다 보면, 역효과만  난다.

친구가 날 위해서 선물을 골랐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떨지 생각을 해본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을 못하고 거짓말을 해야 할지 모른다.

밀은 영국의 논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이며 철학자 이다.

그는 공리적 관점에서 대중에게 가장 유용하고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짓말은 신뢰를 무너뜨린다고 분명히 말한다.

거짓말을 하면 우리가 주고 받은 말의 힘은 약해지고, 대화의 주제도 부실해진다.

거짓말은 현실에 근거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짓말은 서로를 불신하게 만들어 윤택하고 행복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해를 끼친다.

사람사이에는 신뢰가 있어야 비로소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진실은 신뢰를 증폭시키며, 개인의 행복을 극대화 한다.

사람들은 에피쿠로스라고 하면 곧바로 한 여름 바닷가 풍경을 담은 달력표지를 떠올린다.

에피쿠로스는 즐거움과 놀이, 심지어 방탕한 삶을 찬미했던 인물이다.

그의 본뜻과는 다르게 자기 편할 대로 세상 모든 쾌락을 즐기는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에피쿠르스는 유흥을 즐기는 쾌남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전혀 다른 인물이다.

그가 정원 안에 학교를 설립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강의한 것은 사실이나, 그의 학설은 규범을 무시하고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는 라이프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잘 살고자 했지, 아무렇게나 살고자 하지 않았다.

고풍스럽고 긴 의자에 우아하게 누워 에피쿠로스가 정의하려고  한 것은 어떤 관념이 아닌 삶의 방식이었다.

에피쿠로스는 행복을 변질시키지 않는 것이 행복이라고 정의했다.

육체의 어떤 고통도 없는 상태거나 영혼에서 괴로움이 없는 평정한 마음 상태여야 행복할 수 있다고 했다.

육체와 영혼의 안전함을 뜻하는 아포니아와 아타락시아는 평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어떤 사람이 가벼운 우월감을 나타내고 당당한 시선으로 클럽에 간다.

어떤 유혹에도 빠지 않을거라는 태도로 가는 것이다.

마음이 평온하고 진정한 평안이 어디있는지 아니까 파티를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에서 가장 유명한 철학자에 속한다.

그는<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쓰면서 최상의 행동방식은 무엇인지 파고들었다.

그의 철학은 실용적인 인생가이드이며, 그의 윤리학은 결과를 중요시하는 도덕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알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는 꾸준히 반복하는 일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단 한 번의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목표는 오직 하나! 일등!  자신은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

친구들과 만나는 일도 가능한 피하고 온갖 희생을 감내하며 오로지 불굴의 의지로 강하게 훈련에 임한다.

또 하나 의 중요한 요소는 정신 단련이다.

​자신에게 세상은 하나의 큰 경기장 같다.

​자신은 긴장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스트레스와 극에 달한 불안이 자기자신을 공격한다.

그럴수록 자신의 정신력은 더욱 단단해 진다.

때론 무기력해 져서 모두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

하지만 환호에 찬 결승전에 닿도록 꿈이 사라지지 않도록 승리자의 강건한 정신을 속히 되찾아줄 코치가 필요하다.

어제와 다른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니체의 기독교는 지성을 잃은 종교이며, 인간을  소멸시키는 종교라고 했다.

니체는 기독교를 비판하며 신은 죽었다라고 말하기 까지 한다.

 이 말은 단순히 사람이 신을 더는 믿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의 사고를 통제했던 종교나 전통적인 규범 같은 초월적인 가치가 더 이상 우리의 삶을 지배할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종교의 규범은 인간을 억압하면서도 동시에 안정감을 준다.

그 안정감 때문에 종교와 규범에서 벗어나기 힘들지만, 일단 벗어나면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회에 기반을 두었던 모든 가치가 무너지고, 그 결과 허무주의가 찾아온다.

파스칼은 시간을 받아들이는 것과 늙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고 했다.

파스칼은 40도 안돼서 죽었는데,,,,

파스칼은 <팡세>에서 우리는 현재를 살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위한 설계도를 만든다.

우리는 흐르는 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주름살이 생기거나 돋보기를 써야 할 때가 되면 슬픔에 잠겨 시간의 지속에 대해 생각하기 마련이다.

시간은 늘 똑같은 속도로 흘러가므로, 시간에 대한 태도는 언제 바꾸더라도 결코 늦지 않다.

늙어간다는 건 우리가 시간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행동을 다스리며 스스로를 조절해가는 과정이다.

늙어가는 것은 성형이나 시술로 막을 수 없다.

우리가 탱탱하게 바꾸어야 할 것은 피부가 아니라, 현재의 순간이다.

안경을 쓰고 예쁜 시계를 차야 한다.

 늙는 것 앞에서 절망하기보다 자신은 현실을 또렷이 응시하기 위해 눈앞을 가린 뿌연 연기에서 벗어 날 준비를  해야 한다.

하이데거의 사유는 근심과 불안한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의 철학과 반려동물의 죽음을 연결해 바라보는 것이 어색할 수 있다.

그의 철학은 우리가 삶의 대부분을 통속적이고 일상적인 일과 쓸데없는 수다에 빼앗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반려동물의 죽음 같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을 때 우리는 현실을 재정비하고 삶의 진실과 의미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죽음의 냉혹함 속에서도 상실과 맞설 기회를 제공해 준다.

칸트는 열정적인 사랑에 대해 잘 모른다.

평생 명상과 공부에 삶을 할애했으므로 그의 일상은 언제나 한결 같았다.

순수하고 지적인 이 철학자는 사랑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적도 없었다.

그의 삶은 이성과 이성적인 실천으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는 칸트가 살아온 삶의 방식을 통해 슬픔을 달래는 방법과 뜨겁다 못해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 사랑을 다스리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

칸트 철학은 이성과 감정을 대립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칸트가 궁극적으로 말하려 했던 것은 이성과 감정의 상호 관계였다.

칸트는 경험이 아닌 성찰을 통해 이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반드시 어떤 일에 몸소 부딪쳐 경험해야만,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열정적인 사랑은 계획 없이 일어나는 감정이며 어떤 행위로도 다스릴 수 없다.

칸트에게  이 같은 열정은 기본이어서 이성이 끼어들 틈이 없다.

칸트에게 이 같은 열정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영혼을 좀 먹고 정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병이며 그 끝은 몹시 격렬하다.

이런 열정은 어디에서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사랑으로 요동치는 마음, 기대감, 조급함 그리고 대상의 미화에서 시작된다.

사랑의 열병에 휩싸이면 행실과 멀어지고 올바른 판단 능력을 상실한 우리에게  이성은 형체도 없이 사라진다.

칸트는 변화무쌍한 감정에 속아 지내다가 욕망이 충족되고 관계가 정착되면 사랑의 감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설명한다.

참된 사랑을 혼동하고, 고통을 피하기 위해 사랑을 거부하는 건 자신의 이성과 마음이 조화롭게 일치하는 사랑에 잘못 이끌려 노예가 되기보다 눈물을 닦고 자신의 이성을 재발견하고,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이상적이고 낭만적인 장면을 포기해야 한다.

현기증 나는 열렬한 사랑보다는 진정한 사랑을 택해야 한다.

그 사랑은 더 아름답고, 더 지속적이며 얼음을 띄운 보드카보다 더 강렬하다.

보드카는 본 적이 없어서 찾아 보니까 밀, 보리, 호밀을 주원료로 한 무색, 무취, 무미의 고알콜 증류수라고 한다.

러시아 술이고 밀, 보리를 찌고 엿기름을 더해서 효모를 더해서 발효시킨다.

비트겐슈타인은 타국에서 이방인이 되는 것뿐 아니라 다른 문화 속에서 이방인이 되는 경우에도 주목했다.

그러므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대화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괴로움은 그에게 매우 억울하다. 비트겐슈타인은 이런 문제를 철학 사상의 중심 주제로 삼으며 여러 작품을 저술했다.

다른 문화와 잘 융합하려면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찬찬히 시간을 들여 주의 깊게 살펴보며, 자신과 다른 방식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관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모든 인간집단은 그들만의 언어게임을 가지고 규칙을 습득하며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야 한다.                

언어하면 항상 비트겐슈타인이었다.

실질적인 도움은 모르겠지만 근본적인 도움은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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