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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상실 극복 중입니다 - 무기력을 이겨내는 심리 상담서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19년 7월
평점 :

난 갑상선이 약해지니까 정말 무기력해졌다.
다시 좋아지니까 의욕이 다시 생기지만말이다.
의욕이 충만했었는데 기운이 없고 몸의 여기저기 통증이 생기니까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져서 무기력해진다.
무기력해지면 심리적인 것이나 행동적인 것들의 여러가지 영향이 생긴다.
자식의 무기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어머니와의 관계가 있다.
난 엄마랑 가장 친하고 공부도 같이 하고 같이 다녀서 영향이 큰 것 같다.
긴장하고 있는 사람 가까이에 가면 이 사람은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옆 사람이 긴장하면 그 사람의 긴장이 자신에게도 전염이 된다.
이는 긴장 신호가 상대방의 뇌에서 자신의 뇌로 전달되어 뇌가 긴장감을 흉내 내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을 담당하는 것이 거울 신경세포다.
1996년 이탈리아의 한 연구팀은 거울 신경세포에 의해 사람의 뇌는 상대방의 뇌 상태를 흉내 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울 신경세포는 상대방의 뇌 속과 동일한 반응을 자신의 뇌 속에서도 일으킨다고 한다.
헉,,,그래서 엄마가 맨날 책보고 자격증따고 공부만 하니까 나도 따라하는 걸까,,,
거울 신경세포 학설에 따르면 자신과 전혀 관련 없는 타인의 뇌로부터도 신호가 전염된다고 한다.
회의중에 누군가가 초조해하고 있으면 누가 초조해하고 있는지는 모르더라도 회의실이 불편한 공기로 가득 찬다.
꼭 눈으로 관찰해야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차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 공간에 같이 있기만 해도 자동으로 상대방을 모방해버리는 성질이 뇌에는 있는 것이다.
어머니와의 친밀함 정도로 자식이 무기력 상태에 빠진다고 하면, 만능감이나 질투의 경우보다 더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엄마랑 친밀하면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은데말이다.
하지만 엄마가 자격증을 따서 계속 시험에 합격하면 나도 뭔가를 해서 계속 합격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는 자식의 자유로움을 질투한다.
질투는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상대방이 자신보다 뛰어난 것을 가지고 있다고 느낄 때 발생한다.
역으로 생각하면 자신이 상대방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할 때 질투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금 자신이 상대방보다 뛰어난 존재임을 자각함으로써 질투 발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질투한다고 스스로 느낄 수만 있다면 충분히 상대방보다 뛰어난 존재다라고 말할 수 있다.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수만 있다면 발작은 사그라진다.
자신이 질투하고 있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놀고 있는 아이에게 부모가 숙제부터 하라고 재촉했는데도 아이가 미적대기만 하고 숙제를 하지 않아서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깨닫기는 힘들지만 질투하고 있는 쪽은 부모다.
자신은 일하느라 바쁜데 아이는 자유롭게 놀고 있는거야하면서 부모가 아이에게 질투를 느껴 아이에게 질투의 전기충격이 가해지는 것이다.
아이가 자유롭게 놀고 있는 것에 대해 부모가 질투해버리는 셈이다.
자신보다 아랫사람인 아이가 자유를 누리는 것을 질투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전기충격을 받음으로써 무기력해지고 행동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 공부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성실할수록 이러한 현상은 자주 일어난다.
이럴 때 부모는 자유로운 아이에게 질투를 느끼고 숙제하라는 얘기를 안하게 된다.
아이는 부모의 질투충격을 받지 않게 돼서 스스로 숙제를 할 수도 있다.
깨달음이 중요한 것이다.
이런 얘기를 어디서 들을 수 있겠는가말이다.
질투라는 감정이 생겨난 시점에서 이미 전기충격이 일어난다.
조건반사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질투의 전기충격을 발신하면 조건반사적으로 아이는 전기충격에 당하고 만다.
아이는 너무 불리한 것 아닌가,,,,
저의 어머니는 저자에게 공부에 집중을 못해서 좋은 대학을 못 갈거라고 했고 저자는 그것에 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집중을 잘 못했다.
저자는 영어점수가 20점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자신은 미국에 가서 심리 상담가가 되겠다고 생각했고 실천을 했다.
저자는 미국에서 엄마와 전화통화를 했고 공부에 집중을 못한다는 생각은 자리잡고 있어서 공부가 잘 안됐다.
저자가 엄마와 통화를 많이 안하니까 공부가 잘 됐다고 한다.
일본에 돌아와 엄마와 가까이 지내니까 다시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 상태가 됐다고 한다.
그러다가 다시 미국에 가니까 공부가 잘 됐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통해서 어머니가 걱정이라는 형태로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이 전기신호가 되어 저자에게 전달된 것이 아닐까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감정이나 말에 질투가 묻어남으로써 아이의 유쾌/불쾌 코드를 어그러뜨리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걱정이 된다고 하는 건 오히려 자신의 질투를 덮기 위해 이러한 말을 아이에게 건넨다고 할 수 있다.
질투는 동물적인 반응이며 발작이다.
어머니가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은 거짓이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질투라는 감정이 솟아나는 것도 인간이 동물인 이상 멈출 수 없다.

아이는 어머니의 질투 공격에 얽혀 들어 쓸데없이 자신을 탓하고 만다.
이때 질투 공격을 받는 쪽은 현재 무기력한 원인이 상대방의 질투에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발작의 악순환이 일어나 문제가 심각해진다.
이럴 때는 부모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서 질투를 중단시키는 방법을 써야 한다.
어머니와 자식이 동등한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아래에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어머니의 질투 발작은 누그러진다.
어머니를 존경한다면 어머니와 적절한 거리가 만들어지고 질투하고 질투 당하는 관계성이 소멸한다.
나도 엄마가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하고 얼굴도 작고 머리수도 많게 엄마가 낳아 줬다고 맨날 그렇게 애기해서 내가 잘 꾸미고 몸무게관리를 잘한거라고 얘기를 한다.
엄마는 머리 좋고 성형수술 안 할정도의 외모를 낳아줬으니까 잘하라고 하기도 한다.
외모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어머니께서 ~해준 덕분에 저는 지금의 외모에 만족해요라는 식으로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서 쓰면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어머니의 질투 발작은 사그라진다.
무기력증에 빠져 좀처럼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만능감과 질투때문이다.
만능감이란 나는 무엇이든 하려고만 하면 할 수 있다라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무엇이든 노력만 하면 완벽하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상태이므로 긍정적인 심리로 보인다.
만능감을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욕심이 있다는 뜻이고 그 욕심을 채우지 못했을 때의 상실감은 보통 사람보다 몇 배나 크다.
실패했을 경우에 맛보게 될 쓰라린 상실감과 자책감을 두려워한 나머지 하려고만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실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갈등이 무기력증을 낳는다.
질투는 열등감에서 비롯되는 감정이다.
열등감에 빠지면 자신의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질투 대상을 헐뜯거나 끌어내림으로써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고 한다.
그래서 질투는 공격성을 띠게 되는 것이다.
악의를 지닌 질투 공격을 받으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채 마음속에 정체되면 무기력증이 발현하게 된다.
무기력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만능감과 질투를 없애야 한다.
타인의 질투를 받으면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를 질투한다는 것은 금방 깨닫지만 남들이 나를 질투한다는 것은 잘 모른다.
남들로부터 질투를 받으면 유쾌/불쾌 코드가 어그러진다.
남들의 즐투 공격이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질투라는 감정은 까다로운 존재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고 질투를 품고 있는 것 자체를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질투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의 원인이 되거나 무기력 상태를 만들어낸다.
마틴 셀리그먼은 개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는 실험을 통해 무기력이 학습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넌 참 못낫다는라는 언어의 전기충격을 지속적으로 받다보면 스스로 못난 자신을 재현하고자 자신을 못났다고 믿어버리고 실제로 못난 사람이 되고 만다.
본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자신을 책망한다라는 일련의 흐름 뒤에는 질투 공격이 존재한다.
질투가 원인이 되어 유쾌/불쾌 코드에 왜곡이 나타나고 버그가 발생한 것이다.
그런 과정을 겪다보면 자신을 혐오하게 되고 자신을 못난 사람이라고 비하하면서 질투하는 사람이 바라는대로 능력 없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
질투를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질투를 의식하게 되고 그것이 유쾌/불쾌 코드를 더욱 흐트러뜨린다.
질투하는 존재의 약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질투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강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이다.
육체적인 약점을 발견하는게 가장 빠른 것이다.
상대방의 약점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고 싫어하는 사람의 약점에 집중하면 강자로 올라서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
상대방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집중하게 되면 자신은 상대방보다 강자가 된다.
강자가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상대방의 질투를 받지 않게 된다.
상대방을 파괴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신체 약점이나 부분을 찾음으로써 자신이 정말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자각하는 것이 버그 퇴치법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질투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되고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저자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읽지 않으면 큰 일이 나고 감정의 소용돌이를 막아 줄 수 있는 진정한 지침서이다.
저자가 일본이 아니라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한 보람이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