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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 -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비밀
알렉스 바나얀 지음, 김태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평점 :

세계 최고나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서 그게 뭔지 어렴풋이 느끼고나 싶다.
미지의 성공의 세계는 어떤지 궁금해서 읽었다.
연예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을 읽을 때는 또 연예인에 대한 부분에 눈이 간다.
연예인은 유명세, 혜택과 비례하게 돈, 마약, 섹스, 문신, 성형, 범죄에 많이 노출된 직업같다.
하나님의 섭리와도 많이 배치되는 직업같기도 하고 미국에서 많은 음모와 배후로 만들어진 직업이라고도 했다.
그래도 가장 익숙하고 눈길이 가는 존재이기는 하다.
저자가 레이디 가가를 처음 만났을 때 상황을 설명해주는데 상상만 해도 어떤 번잡한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
나이트클럽에서 노래 부르는 세계적인 팝스타를 만나는 자리이니 조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레이디 가가에 대해서 알게 된 건 교회오빠가 그녀는 공포스러운 영상을 잘 보는 가수라고 했다.
찾아 보니까 옷이나 머리가 괴기스럽고 기이했다.
나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관심을 안 가지다가 이번에 어떤 뮤직영화에서 여주가 레이디 가가라고 해서 내가 아는 레이기 다가가 맞는지 의아했다.
원래 얼굴은 청순하고 예쁘다는 걸 알았다.
저자는 이 책을 읽으면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세계 최고의 사람들을 만나는 상황을 흥미롭게 쓴 것이다.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만나려면 저자처럼 몇 단계를 거치고 경호원이 끌어 줘야지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레이디 가가 메니저를 해고하고 <아트팝>이라는 앨범을 홍보하는데 저자가 도와 주었다.
그녀의 측근들이 어떻게 홍보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할 때 저자가 영감을 준 것이다.
예술은 정서적 건축물이다.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녀의 토대, 대들보는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녀는 어릴 때 가톨릭 학교를 다니며 질식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수녀들이 치마의 길이를 제는 학교였다.
그들은 그녀에게 규칙을 따르라고 강요했다.
그녀가 고기로 만든 드레스를 입는 건 여전히 수녀들에게 반항하고 있는 것이다.
가가는 창조적 반항을 대표한다.
테드 창립자는 천재성은 예측성의 반대말이라고 했다.
음악이든 의상이든 가가는 언제나 예측을 벗어난다.
가가의 영웅은 앤디 워홀이다.
캠벨 수프의 캔을 주제로 활용한 것은 예측을 벗어난 것이었다.
평론가들은 아트팝이 너무 장식적이고 지난 앨범들처럼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게 핵심이다.
가가의 앨범은 그래야만 했다.
그녀의 모든 예술은 예측을 벗어난다.
아트팝은 감을 읽어서 그런게 아니가 자신에게 충실해서 그런 것이다.
저자는 가가에 대한 말의 강이 흘러 넘친 것이다.
레이디 가가는 저자에게 가끔은 너무 깊은 곳에 뭔가가 있어서 스스로 표현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저자가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신 글로 표현해줬다고 했다.
가가는 저자의 글을 자신의 트윗에 올렸다.
가가가 무대에세 추을 추는데 다른 여성이 녹색 음료를 가가에게 토했고 그것을 구토예술이라고 했다.
지미 키멜 라이브방송에서 키멜은 가가의 의상에 대한 농담을 던졌고 가가는 당황하지 않고 예측성의 반대말이라는 개념을 들어 반박했다.
방청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해리포 포터 소설에서 덤블도어는 우리가 진정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이라고 했다.
모두가 삶을 영원히 바꿀 작은 선택들을 할 힘을 갖고 있다.
우리는 관성에 굴복하여 첫 번째 문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에 서서 기다릴 수도 있고 줄에서 빠져나와 뒷골목에 있는 세 번째 문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그 선택이 주어진다.
저자는 가가나 다른 세계 최고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바로 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능성을 추구하는 마음가짐이 저자의 삶을 바꿔 놓았다.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바꾸면 가능한 일이 바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저자는 미국 서부 명문대학교인 USC의과대학 예과 1학년 기말시험을 하루 앞두고 인기 퀴즈프로그램 <가격을 맞춰요>에 출연하여 우승 상품으로 요트를 받는다.
요트,,,,,몇 억한다고 했는데,,,,
요트를 판 돈으로 자금을 마련한 그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배움을 얻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다.
수년간의 끈질긴 노력으로 알렉스는 각 분야에서 최고로 성공한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리더 30인, 30세 이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 뽑히며 전미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리더로 떠오른다.
저자의 아버지는 많이 아프셨는데 아버지에 대한 신경이 쏠렸을 때 제시카 알바를 인터뷰했다.
제시카 알바는 할리우드 역사상 최초로 주연배우로 활동하면서 10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만들었다.
어니스트 컴퍼니는 설립 이후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는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의 흥행 실적을 거두었다.
같은 달에 <포브스>와 <쉐이브>의 표지에 동시에 오른 사람도 전 세계에서 그녀가 유일했다.
그녀는 한 산을 오른 후 다음 산을 오르지 않았다.
두 산을 동시에 올랐다.
저자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알아내려고 인터뷰를 하러 간 것이다.
저자는 알바를 만나서 인터뷰를 할때 알바는 어머니 얘기를 할 때 가장 밝아졌다.
저자는 알바에게 어머니에게 배운 최고의 교훈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녀는 찢어진 청바지의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훑으며 잠시 생각했다.
알바가 어머니에게 배운 건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라하는 거라고 했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할머니는 엄마가 20대 초반일 때 돌아가셨다고 한다.
알바가 못된 십대일 때 어머니는 자신에게 잘하라고 영원히 알바곁에 있는 게 아니라고 했다.
삶이란 언젠가는 멈춘다.
멈추기 전까지는 잘 모르지만 말이다.
알바는 26살 때 첫 아이를 임신했다.
베이비 샤워를 끝난 후 선물 받은 유아복을 세탁하려던 그녀는 아기에게 안전하다는 세제에도 알러지 유발물질이 많다는 사실을 앍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일을 계기로 그녀는 독성물질이 없는 안전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알바의 눈빛이 반짝였다.
저자는 어니스트 컴퍼니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제시카 알바는 도덕성에 대해서 생각했다고 했다.
삶과 죽음은 너무나 가깝고 아기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건강에 좋은 제품을 누려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일찍 죽고 싶지 않고 알츠하이머에도 걸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녀의 엄마는 암에 걸리고 고모, 할머니, 대고모, 사촌 조카도 암에 걸렸다고 했다.
그녀는 그저 죽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녀는 죽음과 암에 대해서 저자에게 계속 얘기했다고 한다.
나도 이해가 된다.
건강이 최고라는 걸 난 일찍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아버지도 췌장암에 걸려다고 했다.
그가 그렇게 얘기할 때 사람들은 괜찮아 질거라고 위로를 했는데 제시카 알바는 젠장, 망할 이라고 해서 저자는 당황했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저자는 자신을 짓눌렀던 아픔이 덜어졌다고 한다.
저자는 그녀와 30분 동안 가족들이 걸린 암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엄마가 응급실로 실려가고 사흘동안 토하고 장기 절제 수술을 한 이야기를 들려 줬다고 한다.
그녀는 부모님에게 건강식을 먹였고 몸에 안 좋은 약을 끓게 했다고 한다.
영양사를 따로 고용하여 두 사람 다 20킬로그램이나 살을 빼도록 도왔다.
그녀는 손주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옛날처럼 생활하면 안되고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녀의 말을 들으니 저자는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자궁내막증에 걸려서 자궁을 절제하거나 호르몬성 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을 듣는 게 정말 지겹다고 했다.
그래서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게 뭔지 살펴 봤다고 했다.
처음 어니스트 컴퍼니의 웹사이트에서 제품을 구매한 건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은 후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은 후에는 변 냄새가 지독했고 일반 방향제는 드리기 싫어서 독성물질이 들지 않은 정유 방향제를 사드렸다고 한다.
그녀는 우리가 먹는 것, 호흡하는 것, 우리 주위에 있는 것들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녀의 부모님 세대는 가게에서 사는 건 해롭지 않고 괜찮다고 착각을 하면서 살았다.
알바의 할머니는 당뇨에 걸렸는데 병원에 가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뇌졸증으로 할머니가 쓰러진 것도 관련이 있었을거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줬고 알바는 그런 걸 먹으면 당장 심장발작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두 분은 현실을 받아 드리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녀가 가족들이 아픈 걸 어떻게 견뎠는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저자는 아버지만 아픈 것도 힘들다고 했다.
기술이 발전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될수록 독성물질이나 오염물질처럼 우리를 죽이는 것들이 더 극단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했다.
알바의 사무실밖을 보니까 5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었다.
저자는 알바가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던 건 알바가 죽음의 멱살을 잡고 테이블에 앉힌 다음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지라고 자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연예인들은 정상에 선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는 사업을 한다.
그래서 대개 향수나 옷을 만든다.
반면 알바는 바닥에 이른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는 사업을 했다.
그녀는 인간성을 발휘하여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제품을 만들었다.
그것이 두 번째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그녀는 삶이 얼마나 연약한지 안다고 했다.
순식간이고 그걸 알면 모든 결정을 내릴 때 다르게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정말로 중요한게 뭐고 어떻게 삶을 보내야 하고 가장 두려움과 마주했을 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말이다.
헐리우드 배우가 정말 철학적이고 깊이가 있는 것 같다.
저자는 최고들을 만나서 그 비결을 듣고 싶은 사람들을 로망을 채워주는 책을 썼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즐기는 사람들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