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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 젊음을 찾아주는 슬기로운 두뇌 생활
안드레 알레만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
하지만 노인은 없고 항상 성장하고 멋진 인생을 사는 나이 든 아름다운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아는 세무사를 하는 언니 사무실에 90살이 넘었는데도 현역에서 일하는 분이 있다고 한다.
미국의 모지스할머니는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101세까지 그림을 그렸는데 국민화가가 됐다고 한다.
100세에 강연을 하시고 글을 쓰시는 김형석 교수님이나 90살 넘어서 글을 쓰기 시작한 일본여성 작가를 보면서 엄마는 박사과정을 그만 두고 사이버대학의 문예창작학과를 가실거라고 한다.
그래서 나이들어서 강연도 하고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신다.
엄마는 요즘 매일 글을 쓰시고 자격증 공부를 하시는데 그냥 죽음을 향해 달려 가는 중년여성의 분위기가 아니라 꿈꾸는 젊은 여성의 분위기가 난다.
나이들어서 외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엄마는 또 외국어공부도 하실거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성장하고 성숙하는 거라는 얘기가 위안이 된다.
나도 계속 우수해지는 나이들어감을 갖고 싶다.
노년에 좋은 음식이 뭔지 알아 놓고 아빠, 엄마도 드시게 해서 내 옆에서 오래오래 사시게 해야 겠다.
노년과 노후에 대한 정보는 아빠 엄마의 미래이고 나의 미래라서 보편적인 미래는 어떤지 미리 알고 싶다.
그래서 준비도 잘하고 노년도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언가가 더 있는지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요즘은 100세시대라고 하는데 정말 건강하게 온전한 정신으로 오래 잘 살고 싶다.
계속 일도 하구말이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신 분들은 계속 공부나 일도 하시고 활기찬 인생을 사신다.
하지만 아프신 분들은 너무 힘들게 사신다.
그런 노년에 대한 아이디어가 이 책에 나온다.
나이가 들어도 동년배 노인들보다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런 걸 알아 둬야 나이가 들어도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가지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네덜란드 정치인 프리츠 볼케스테인은 그가 남긴 최고의 글이라고 평가받는 <<지적인 유혹>>을 77세에 집필했다. 그런데 같은 70대 후반인 사람들 중에는 그런 책을 읽을 집중력조차 없는 사람도 많다. 같은 연배의 사람들이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를 과학자들은 '인지적 비축'이론으로 설명한다. 인간의 뇌에는 일정한 비축 용량이 있다. 비축 용량의 크기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모두에 영향을 받으며 다시 구조적인 용량과 기능적인 용량으로 나뉜다. 구조적인 용량은 온전한 두뇌 조직의 용량과 뇌의 서로 다른 영역끼리의 연결에 좌우되고 기능적인 용량은 뇌의 여러 영역이 기능하는 방식에 좌우된다. 예를 들어 각종 살림과 잡동사니로 꽉 찬 창고가 있다. 창고가 꽉 차서 짐을 일부 꺼내 다락방으로 옮긴다고 할 때 다락이 바로 비축 용량이다. 이런 예비 용량은 물리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구조적인 용량에 해당한다, 짐을 다락방으로 옮기지 않고도 물건을 분류하고 깔끔히 정리하면 공간을 더 만들 수 있다. 물건을 정리하는 전략을 써서 다른 용기에 쓸 공간을 만드는 것이 기능적인 용량이다. 인지적 측면의 기능이 녹슬지 않은 노인이라면 기능적인 비축 용량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두뇌 앞부분을 더 많이 쓰고 좌우 반구를 균등하게 활용하는 것도 거기에 해당된다. 구조적 보유 용량과 관련해서 노화에 따른 단백질 축적은 보유 용량을 감소시키지만 손상되지 않은 해마는 그런 용량을 확대시키기도 한다. 인지적 기능을 감퇴시키지 않고 보존하려면 뇌의 보유 용량을 잘 관리해야 한다. 뇌를 잘 관리하면 인지력이 좋다는 얘기인 것이다.

생각과 몸이 나이 진실과 거짓을 보면 새로운 정보를 유지하는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감퇴한다.
나이가 들면 정보 처리 속도, 집중력, 인지적 유연성도 감퇴한다.
정보 처리 속도의 저하는 빠르면 20세부터 시작되며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은퇴이후에 갑자기 나빠지거나 변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 불필요한 정보를 무시하기가 더 힘들다.
일반 상식이나 어휘 같은 일부 인지 기능은 나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심지어 향상되기도 한다.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육체 활동, 흡연, 비만보다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면 부정적인 감정에 덜 휘말린다.
노인들은 더 차분하며 감정에 잘 대처한다.
60세 이상인 사람들은 20~40세의 사람들보다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낀다.
나이 든 사람들은 20세인 사람들보다 대개 더 친절하다.
길을 다니다보면 말을 많이 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70세 이상이 되면 중년보다 우울한 감정을 더 많이 느낀다.
그러나 심각한 우울증은 노인들에게서 잘 나타나지 않는다.
나이 든 사람들은 삶의 경험이 많기 때문에 복잡한 사회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나이가 아주 많다고 두뇌 기능이 반드시 심각하게 감퇴하는 것은 아니다.
뇌의 부피나 무게도 줄어든다.
전두피질이나 해마는 노화에 따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단백질의 감소는 사고 속도의 저하와 관련이 있다.
뉴런은 노화한 뇌에서도 생성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뉴런의 수는 80퍼센트까지 감소한다.
젊은이에 비해 노인들은 뇌의 뒤쪽보다 앞쪽을 더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감퇴된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노인들은 뇌의 왼쪽과 오른쪽을 동시에 사용하는 빈도가 젊은이보다 높다.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고 뼈가 약해진다.
70대 남성이 40대 남성보다 근력이 약해진다.
그 원인은 바로 호르몬때문이다.
호르몬은 추동력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호르몬은 몸에서 만들어지며 피를 통해 온 몸의 조직과 기관에 전달돼 호라동을 자극하거나 둔화시키는 화학물질이다.
예를 들면 혈당의 논도를 조절하는 인슐린이 있다.
인슐린은 몸의 세포들이 포도당을 흡수하도록 작용해서 혈당을 낮춘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주요 호르몬의 생성과 분비가 줄어든다.
호르몬중에 가장 주용한 역할을 하는 것은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다.
여성은 중년에 이르면 에스트로겐 생성이 감소하는데 이 시기를 갱년기라고 부르면 50세경부터 시작해서 5년 정도 지속된다.
에스트로겐은 뇌에서 시작해 뇌로 돌아온다.
에스트로겐 분비를 시작하라는 신호는 뇌하수체 등 몇 군데를 걸쳐서 난소에 도착한다.
에스크로겐은 콩에 많다.
호르몬은 노화로 인한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호르몬 치료가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 사례는 미미하다.
콩에 들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노화와 관련된 문제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헉,,,,,
성장호르몬은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유효할 수도 있지만 부작용의 위험이 따른다.
운동은 기옥력, 집중력 훈련과 마찬가지로 예리한 정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뇌에 좋다고 광고하는 건강 보조제가 많지만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비타민 B와 오메가3지방산뿐이다.
평생 뇌를 쓰는 일에 종사한 사람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적다.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더 적다.
운동은 하고 싶지만 걷는 게 힘든 노인들은 태극권 같은 운동을 해보면 좋다.
두뇌가 우리 자신은 아니다.
우리의 존재는 환경과 상호작용한 결과로 나타난다.
무엇을 먹고 어디에 살고 누구와 함께 사는지 모두가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일본 오키나와 현에 사는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장수한다.
이들은 포화지방, 소금, 설탕을 별로 섭취하지 않는다.
뇌에 가장 좋은 식단은 적당히 먹는 것이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학설에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독서는 꾸준한 뇌 활동을 촉진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영성, 종교, 마음챙김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건강와 노화에 대한 좋은 정보들을 얻었고 다음에는 오키나와 사람들에 대해서 더 알아 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