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 -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늘 피곤한 걸까?
나카노 히로미치 지음, 최서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병에 걸릴 때 정말 피곤했다.

그때는 고시촌에 있었는데 엄마께서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아침에 못 일어나니까 고시공부하는 애가 이렇게 나태해도 되냐고 혼이 많이 났다.

고시스터디도 했는데  내가 시간 날 때마다 조니까 고시 붙을 생각이 없나보다는 독설도 들었다.

피로한 것과 병은 분명히 상관관계가 있다.

휴일에 잠만 자고 조금만 움직이는 것도 힘든 건 몸의 기능 운동성이 떨어진 것이다.

나도 공부만 한다고 앉아만 있어서 등이나 목이 굽는 것 같아서 한의원에 가서 뼈를 교정했는데 우두둑우두둑 하니까 너무 무서웠다.

몸은 정상적이라도 피로가 쌓여서 통증이 생긴다.

다쳤을 때는 스트레칭을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동안 알고 있던 정보가 아니다.

몸이 너무 아플 때 기운이 없고 몸이 잘 안 움직인다.

그건 유연성, 안정성, 밸런스의 총점이 낮은 것이다.

몸은 움직이고 싶을 때 움직이고 싶은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데 계단을 올라가기 싫다나 의자에서 일어나기도 귀찮아진다는 건 몸의 부상을 모르는 사이에 입고 있는 것이다.

평생 움직일 수 있고 피로를 모르는 몸을 만드는 것은 기능 운동성을 향상시키면  된다.

저자는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자신이 할 수 있는 건강관리를 분리해서 알려  준다.

자신의 증상이 어떤지, 원인이 어떤지, 어떤 치료를 받으면 좋은지, 몸사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지 미래의 건강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정말 미래의 건강을 꼭 소유하고 싶다.

나도 아픈데를 인터넷을 찾으면 단편적인 지식만 얻지만 건강책을 읽으면 원인결과관계를 잘 알려  준다.

건강책을 읽으면 새롭게 알게 되는 건강정보가 꼭 있다.






살아가며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부상의 연속이다.

오랜만에 계단을 오르고 익숙하지 않은 구두를 신고 뛰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한다.

이때 우리 몸은 연부조직의 경미한 파열, 즉 미세한 근섬유가 갈라지거나 이상을 일으킨다.

근육은 부하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고 이를 견디지 못하면 손상된다.

기능 운동성이란 유연성, 안정성, 밸런스의 총점으로 몸을 움직이고 싶은 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다.

평생 움직일 수 있는 피로를 모르는 몸을 만드는 것은 기능 운동성의 향상에 있다.

몸이 쉽게 지치거나 통증이 있는 사람은 일정한 방법으로 몸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올바른 몸 사용법을 알지 못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부분에 똑같은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을 치료하거나 비뚤어지고 뒤틀린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을 움직여야 하는 상태로 되돌리고 기능 운동성을 개선하면 몸도 피곤해지지 않는다.

몸의 노화가 정확히 뭔지 궁금하다.

나이가 들면 쉽게 피로해진다.

인간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진다.

이것이 노화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더더 필요하다.

노화란 오래되어 상태가 나빠진다는 이미지가 있다.

모두 나이를 먹는 것을 싫어하고 피하고 싶어하니까 노화를 멈춘다는 광고 문구는 인기를 얻는다.

노화는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사람에게 진행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어른들을  보면 나이가 들어서 여기저기 삐걱거린다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실제로는 나이를 먹어서 몸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상태가 안 좋아진 부분이 있어서 자기 치유가 따라가지 못하게 된 것이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나 근육으로 이어지는 신경의 양이 줄어든다.

그러면 근육 속에 있는 글리코겐의 양이 줄어들어서 힘을 낼 수가 없다.

당연히 몸도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혈액순환도 나빠지고 세포의 회복도 더뎌진다.

이것이 노화이이다.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인간의 한계, 하나님을 의지할 수 없는 겸손하고 나약한 존재라는 인식이 더 강렬해진다.

운동이아 식사, 스트레스 관리, 수면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원래 장수 유전자를 가진 사람도 있다.

나이가 들어도 운동을 해서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바로 잡아주고  미래의 기능장애를 예방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스무살이라면 아흔살을 대비해서 운동을  실천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노화를 실감하는 사람은 운동선수이다.

최고 기록을 내기 위해서 기능 운동성을 극한까지 높이기 때문에 일류 선수일수록 신기록을 내거나 혹은 떨어지기 시작한 기록을 되돌리기는 어렵다.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노화를 자각했을 때는 기능 운동성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어떤 마라톤 선수는 기능운동을 해서 60대인데도 20대의 체력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저자는 그 선수를 보고 나이가 들어도 운동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기회가 있다.

나같은 코알라족말이다.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은 35세의 사람이 주 1회 러닝을 빠뜨리지 않고 계속하게 되면 심폐기능이 향상되어 쉽게 피곤하지 않게 되고 달리는 속도도 빨라진다고 한다.

사용하지 않았던 몸의 기능 운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35세의 사람이 40세가 되면 더 건강한 몸이 되는 것이다.

노화가 진행되어도 몸은 젊어질 수 있다.

노화를 모르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은 너무 마시지 않으며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고 한다.

난 평생 담배나 술을 해본적이 없는대도 아팠다.

하지만 병을 고칠 수 있었던 원인 중에 하나가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아서라는 것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운동은 플러스알파이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담배를 피우고 나쁜 식생활을 하고 있다면 노화가 빠르다.

효과적인 운동이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다.

이는 다양한 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하여 논의가 마무리되었다.

그러니까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명서란 다수의 증거를 수십, 수백 번 수정해사 만든 가이드라인이다.

하나의 기사나 조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무게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한주에 150분 이상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좋다.

러닝, 자전거, 수영, 서핑은 유산소 운동이다.

워킹이나 골프를 치러 가서 걷는 것도 좋다.

저자는 러닝, 서핑, 격투기, 수영, 근력 운동, 자전거 타기를 취미 삼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너무 힘들게 운동을 하면 오랫동안 계속 할 수 없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오래 계속하는 요령이다.

근력 운동까지 하지 않아도 스쿼트 정도만 해도 괜찮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피곤한 이유는 자세가 나빠져서이다.

엉덩이 근육이 약해 굳어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다음은 척주 주변의 척주기립근이 척주를 지탱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척주기립근은 작은 근육이라 단련하기 어렵다.

선 자세만으로도 포스테리어 체인이라 불리는 몸 뒤쪽  근육을 모두 사용한다.

포스테리어 체인이 약해지면 몸을 지탱할 수 없어서 자세가 무너진다.

근육이 없어지면 자신의 몸을 지탱할 수 없다.

허리가 앞으로 기울고 무릎부터 구부러져 새우등이 된다.

처음에는 의식하면 자력으로 좋은 자세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나쁜 자세로 지낸다면 좋은 자세를 만들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되고 몸도 쉽게 지친다.

우리아빠가 거북목이고 새우등인데 일을 안 하실때는 항상 누워있으려고 하시는게 그래서 그런 것 같다.

근력이 없으면 중력에 의한 부하로 근육이 점점 딱딱하게 유착된다.

그러면 근육이 기능할 수 없다.

근육이 약해지는 것이다.

근육이 지탱하지  못하면 관절은 부하가 걸리고 가동력이 좁아진다.

그 전형적인 예가 책상다리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외국사람들은 본래부터 못하는 걸 봤는데,,,,,

다리 일자 벌리기로 어떻게든 고관절의 가동력을 키우려고 하지만 이미 근육의 이상에서 관절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연부조직을 꼭 풀어줘야 한다.

난 살다살다 이런 얘기는 처음 들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어쩌면 영원히 몰랐을 수도 있다.

저자에게 감사해야 겠다.








엑스레이 활영을 통한 정확한 진단도 필요하지만 관절이 뻣뻣하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다.

관절의 이상도 초기에는 약한 통증으로 끄탄ㄴ다.

기능 운동성을 높이지 않으면 서서히 관절이 노후해 변형을 일으킨다.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지면 기본적으로 수술밖에 치료할 방법이 없다.

내 꿈 중에 하나가 천국가는 날까지 어떤 수술도 안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이 들어 주셨는데말이다.

뼈를 잘라내고 새로운 인공 관절을 집어넣는 대대적인 수술이다.

상상만해도 무섭다.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은 최신 수술을 통해 예후도 좋아지고 있지만 목이나 허리 통증의 원인 되기 쉬운 척주는 척수가 지나가기 때문에 인공관절로 바꿀 수는 없다.

예후도 고과전절이나 무릎에 비해 좋지 않으며 척수는 뇌의 일부이므로 아주 예민한 부분이라 수술의 위험도 커진다.

목에 통증이 있고 손이 저린다.

허리가 아프고 무릎도 아프다.

등을 쭉 펴기 어렵고 권태감이나 나른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안짱다리나 오자다리가 되었다.

이것은 모두 기능장애가 진행된 사례이다.

허리부터 고관절, 무릎까지 아프면 다양한 부분에 이상이 생기는데 이는 전체의 기능 운동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발의 염좌 등의 일회성 부상과는 사정이 다르다.

젊었을 때는 통증은 배러려두면 금방 좋아졌지만 만성 통증은 전혀 별개이다.

통증이 있는 사람은 아파서 운동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쉬어도 회복되지 않고 참거나 방치할수록 악화된다.






젖혀진 허리건 새우등이건 자세의 좋고 나쁨과 상관없이 아픈 사람은 아프고 아프지 않은 사람은 아프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 까다로운 것이 자세가 나쁘면 이상이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

새우등처럼 구부리고 앉거나 허리를 굽히고  짐을 들어 올리거나 다리를 꼬고 대충 낮는 자세는 허리와 목의 추간판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몸의 고장을 일으키기 쉽다.

부상의 메커니즘과 같은 것이다.

요통 환자의 자세가 나쁘다면 자세 개선을 저자는 가르쳐 준다.

통증의 원인은 자세나 뼈의 틀어짐이 아니라 기능장애이다.

통증은 연봉, 학력, 성별, 직업, 음주, 비만, 흡연 등과의 연관성이 다양한 각도로 연구되고 있다.

허리통증은 통증의 유무를 말하지 않아도 반복되기 쉬운 증상이며 약, 주사, 전기, 체형 교정, 마사지 등의 대처요법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몹시 잘못된 발상이다.

통증은 뇌가 느끼는 방법부터 환경적 요인까지 모든 것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기능 운동성의 향상을 돌파구로 삼아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저자는 숨쉬는 방법부터 올바른 자세 스트레칭을 전부 알려 준다.

책에 큼지막한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따라하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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