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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 - 예의 바르게 상대를 제압하는 결정적 한마디
가타다 다마미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제일 못 참는게 억울한 감정이라고 한다.
법정소송도 억울해서 가세가 기울어 가도 자신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끝까지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우리 아빠도 총장한테 장애인이라서, 자신처럼 총장이 아니라서, 자기처럼 돈이 없으니까 나가라고 하면 나가라고 자신의 밑에 있는 대외협력처장밖에 안되니까 갑질을 해도 당하라고 했다.
우리아빠는 원래 장애인이 아니라 뺑소니교통사고를 당하고 장애인이 되신거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아빠는 억울해서 법정소송을 10년 넘게 하시고 계신다.
이 책은 억울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을을 위하고 을의 반란을 위한 책인 것이다.
나도 독설이나 기분 나쁜 말을 들으면 평생을 가서 계속 이기는 말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손자병법도 읽다가 포기하고 군주론도 읽다가 포기했다.
그 책을 다 안 읽어서 상대의 정신을 장악하라는 것까지는 몰랐다.
인간은 성선설이 아니라 성악설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에게 겸손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는 또 새롭다.
항상 겸손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나에게 말로써 어떤 공격이 들어오면 통쾌하게 받아치는 것이 말처세술을 읽는 목적이다.
어떤 막말에도 대응법이 있다는 얘기는 나에게 구세주로 받아들여진다.
저자의 의미를 보면 상대방의 공격을 무력하게 만드는 법을 알려 준다.
프레너미와 절교하라는 얘기도 깊이 받아 들여 할 대목이다.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얌전한 사람이고 반격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누군가 자신을 공격하면 그래도 되돌려 주고 복수하는 성격이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
이 책은 새로운 걸 계속 알게 한다.
공격의 타깃이 되지 않으려면 말대꾸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꼬박꼬박 말대꾸를 해야 한다.
말대꾸하지 말라고 배운 것과 상충이 된다.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삶에 신경 쓰고 행복해지라는 얘기만 들어도 정말 행복해져야 겠다는 의욕이 솟는다.
그게 최고의 복수이다.
요즘 유튜브에서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어떻게 생각을 하고 어떻게 지내라는 얘기를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잘 알려 주던데 이 책의 저자도 정신과 의사이다.
그래서 더 신뢰가 간다.
상대의 전의를 상실하게 하는 말의 무기를 정말 장착하고 살고 싶다.
막말대처멘트 50가지를 연습하라고 하는게 너무 재미있고 기발한 책이다.
그 말자체가 웃기다.
이 책을 읽으면 막말대처입트이기가 가능해진다.
아, 이런 책이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하다.
요즘은 언폭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성선설은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친구와 동료의 심한 말 한마디가 머릿속에서 계속 빙빙 돈다.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화를 내는 상사 때문에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가족과 파트너가 무심코 던진 말에 매번 상처 받지만 상대방은 전혀 모르고 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저 가만히 있거나 쓴웃음으로 모면하며 꼼짝없이 당하고만 있다.
하지만 가만히 참고만 있으면 상대방의 말과 행동은 점점 더 심해진다.
세상에는 성선설에 해당되지 않는 공격적이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뉴스에, 막장드라마에, 주변의 질투쟁이들에,
그런 사람에게 일단 타깃이 되어버리면 언제까지고 만만한 샌드백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욕구 불만이 쌓여서 심신의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자주 만난다고 한다.
저자는 공격을 받았을 때 그냥 참고 견디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말한다.
상대방이 함부로 자신의 마음속을 침범하는데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소중히 하지 않는 것이다.
필요할 때는 주저 없이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어찌됐건 속마음을 표현하는 게 속이 시원하다
이것은 틀림없는 진실이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속이 시원하다.
저자는 나의 노슈거 사이다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읽으면 읽을수록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앞으로 대처를 잘할 것 같고 나 자신을 저자가 대변을 해주는 것 같고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진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그런 변호사가 돼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억울함을 노슈거 사이다처럼 뚫어 주고 풀어 주는 변호사,,,,,,
뭐라고 대꾸를 하고 싶었지만 말이 바로 나오지 않는 사람, 속으로는 나한테 왜 이래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저 입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에 현명하게 되받아치는 기술을 알려 준다.
이 기술을 익히게 되면 언어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다.
상대방의 시림를 파헤쳐보고 그다음에는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언어 공격과 그에 맞는 효과적인 대책을 익히면 된다.
말을 받아치는 기술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유용한 무기가 된다.
때로는 방패가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말하면 돼라고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훨씬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타인을 대할 수 있다.
사람은 예측을 할 수 없을 때 너무나 불안하다.,
어느정도 예측가능성의 매뉴얼을 가지고 있으면 덜 불안하다.
사용하지는 않지만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룰룰랄라~~~~
그것은 무기 없이 무방비 상태로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든든하기 때문이다.

끓임없이 잘난 척하거나 자기중심적인 언행을 보이는 벌거벗은 임금님 타입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람은 주변에 너무 많으니까말이다.
이 타입의 특징은 자기애와 인정 요구가 대단히 강하다.
자기 자신을 너무 좋아하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
그래서 더욱 자신의 능력을 타인에게 인정받으려 하고 무슨 일에서든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지금 현재에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확실한 실적을 올리고 있고 이미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과시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미 그 사실을 잘 알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력이 어중간한 사람일수록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를 대놓고 드러내게 된다.
자기애가 강하기 때문에 자기를 인정해달라고 칭찬을 항상 받고 싶어 한다.
자신을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한 사람이다.
공작새가 자신을 봐달라고 날개를 펼치듯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질리게 만든다.
이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자신이 간파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변 사람들은 속으로 저 사람 또 시작이다라고 생각하는 데 눈치도 없이 계속 잘난 척하는 데만 집중한다.
사실은 내면 깊은 곳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것도 주변 사람들은 다 눈치채고 있다.
어쩌면 그냥 저 사람 참 불쌍하다하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사실을 자기만 모르고 있으니 그야말로 벌거벗은 임금님 그 자체인 것이다.
이미 인정받고 있는 사람은 과시할 필요가 없다.
공격적인 사람, 타인을 괴롭히려고 하는 사람, 악의를 갖고 있는 사람, 정말로 성격이 괴상한 사람 등등 살다 보면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난다.
이런 사람에게까지 호감을 얻고 인정을 받을 필요가 없다.
예의 바르고 친절한 사람에게는 자신도 그렇게 응해야 한다.
하지만 부당한 요구를 하는 상사나 상처 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친구에게까지 친절할 필요는 없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런 불안감 때문에 늘 겸손한 태도를 취하고 누군가 심술궂게 굴어도 밝게 대응해주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친절을 베풀면 언젠가는 상대방도 자신에게 그렇게 해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판타지일 뿐이다.
현실과 판타지는 틀리다.
마키아벨리는 [정략론]에서' 다른 인격을 연기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항상 좋은 사람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다른 인격이 되는 것이 현명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사람한테는 너무 좋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
애초에 상대는 나를 공격하고 상처를 주고 괴롭히고 혹은 이용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겸손의 미덕이 통하는 사람은 확실히 있다.
하지만 애초에 글러먹은 사람이 나의 겸손한 태도나 예의 바른 대응 때문에 바뀌지 않는다.
사람은 고쳐서 쓰는게 아니라고 했다.
세상에는 성선설과 상관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은 그냥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마키아벨리도 겸손의 미덕으로 상대의 거만함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자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라고 썼다.
겸손의 미덕으로 공격적인 상대를 쳐부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자신이 겸손하게 처신하면 상대도 태도를 바꿀 것이다라고 생각했다가는 자신이 먼저 파멸하게 된다.
사디스트 타입은 처음부터 공격에 절대 저항하지 않고 반격하지 않을 것 같은 좋은 사람만을 골라 공격한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온화한 태도를 잃지 않는 좋은 사람일수록 오히려 공격받기 쉽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성선설만으로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
환자들 중에도 공격적인 사람이 있다.
마치 자신은 환자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저자는 의사로서 확실하게 그만하라고 말을 한다.
어떤 환자가 구급차를 불렀다.
그런데 그는 구급차가 도착하자마자 늦었다고 화를 내며 또다시 구급대원을 때렸다.
구급대원은 바로 경찰을 불렀고 그 환자는 상해죄로 체포되었다.
이렇게 폭력이 습관이 되어버린 사람에게는 의연하고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타인의 자랑을 들어주는 것은 원래 지루한 일이다.
더구나 상사가 잘난 척이 심하다면 출근하기 싫어질 것이다.
어느 30대 남성의 상사는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인데 일은 잘하지만 잘난 척이 대단히 심했다.
그는 대낮에 자신의 세일즈 기록은 아무도 못 깼다고 말짱한 정신으로 이런 말을 해댔다.
주로 한가해 보이는 사람이 희생양이었기 때문에 또 시작이구나 싶으면 모두 바쁜 척을 한다.
이 상사에게 잡힐 것 같으면 외근하러 간다며 도망가는 사람도 있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자존심이 매우 높다.
그래서 대우를 잘 해주지 않으면 심한 일이 벌어진다.
진짜 대단한 사람은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참는다고 했다.
말했다가는 좌천을 당하거나 미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상황에서는 칭찬 작전이 무난하다.
대단하시네요,,,,
그랬군요,,, 이런 말로 극구 칭찬하는 것이다.
힘들겠지만 일단 칭찬을 해주면 그 상사도 더 심한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상상만 해도 짜증이 나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선수를 쳐서 그 무용담의 결말을 먼저 말해버린다.
상사가 또 자신의 세일즈 기록을 이라고 시작하면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지체없이 말하는 것이다.
이때, 어디까지나 상대를 칭찬하는 포즈를 취하면서 그렇죠,,,탑이 되셨지요,,,
라고 상사가 할 말을 미리 다 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표면적으로 상사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네네 그 이야기는 이미 몇 번이나 들었어요'라고 속뜻을 완곡하게 전달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장대한 무용담을 잘라버리면 귀중한 시간을 뺏기지 않아도 되니 일석이조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자랑만 하는 사람은 아무리 유능하고 지위가 높아도 인간적으로는 별 볼 일 없는 인간이다.
선수를 쳐라,,,,ㅋㅋㅋㅋ
빈정거리거나 싫은 소리, 잘난 척하는 대사를 날리는 사람의 속마음은 공포와 선망, 자신이 우위에 서고 싶다는 심리가 깔려 있다.
그것을 거꾸로 이용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바로 상대의 발언을 앵무새처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너는 머리가 나쁘구나'라고 말을 들었을 때 '머리가 나쁘다니 그게 무슨 뜻이죠?'라고 되묻는 것이다.
또한 잘난 척하는 멘트를 들었을 때 선수를 쳐서 당신의 속마음은 내가 이미 간파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은근히 전달하면서 무력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이미지화하면 마치 상대에게 거울을 보여주면서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니 부끄럽지 않니?'라고 압박하는 모습이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잘난 척을 할때
공격자; "내가 말이야. 왕년에 엄청 잘나갔잖아."
나; "아, 네, 역시 대단하시네요!"
선수치기
공격자;"내가 말이야, 학교 다닐 때.
나; (공격자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아, 네, 엄청 잘나갔다는 이야기하시려는 거죠?"
겉으로는 찬성하기
공격자; "사람이 겸손해야지, 요즘 좀 잘나간다고 고개 뻣뻣이 들고 다니지마."
나;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이 책을 저자에게 정말 감사하다.
막말공격지침서를 만들어 주셨으니까말이다.
막말대비를 하면서 왠지 기쁘다.
이젠 안 당하겠구나, 이젠 속 끓이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소중히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