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부는 지식을 정리하는 기술 - 당신의 머릿속 뒤엉킨 지식들을 말끔히 정리해주는 공부법
파(pha) 지음, 김혜영 옮김 / 에스파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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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식을 잘 정리하는 공부를 정말 하고 싶다.

저자의 삶이 부럽다.

니트족으로 사는데 지식정리를 잘해서 일류대를 가고 좋은 직장을 갔다가 매이기 싫어서 작가가 됐다는 것이다.

 지식을 유용하게 쓰는건 언제나 써먹을 수 있는 기술같다.

공부를 즐기면서 하는데도 잘하면 공부하는 인생이 정말 편해질 것 같다.

공부법책을 항상 보니까 정말 시험보는 성적도 올라가고 공부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저자는 적은 시간으로도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지식정리를 잘해서 인풋을 하고 뻥튀기를 튀기듯이 아웃풋을 하면 행복할 것 같다.

공부하는 보람도 있다.

저자의 얘기를 보면 책을 바로 보고 정리가 되면서 뇌에 입력이 된다는 건데 따로 시간을 안내도  될 것 같다.

지식이 머릿속에 너무 쌓이면 나중에 다른 지식이 안들어가서 전부 잊는다고 하는데 정리가 돼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면 뇌가 과부하에도 안 걸릴 것 같다.

요즘에 중국어, 일본어, 영어를 같이 공부하니까 연예인이나 텔레비전에 대한 걸 전부 잊어버린다.

뇌용량때문이 것 같다.

로스쿨을 나와도 지방대로스쿨이거나 진짜 뛰어난 실력이 없으면 9급 공무원시험을 다시 본다고 하고 아는 사람 한 명 말고는 변호사사무실비도 못낸다고 하고 일반직장인보다 못 번다고 하는 얘기를 나한테 해서 정말 실력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저자처럼 즐기면서 슬렁슬렁 공부해도 진짜 실력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로망이 있다.

이번에 시험에 붙는 공부법책을 봤는데 공부만 했다고 하면 시험에 전부 합격을 하는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4월에 토익, 5월에 중국어시험, 6월에 일본어시험, 7월에 법학적성시험, 11월에 로스쿨면접시험, 시험이 줄줄이 있는데 로스쿨에 합격해도 건강이 또 안 좋으니까 다시 포기를 하게  된다.

물론 내가 가고 싶은 로스쿨이 아닌 이유도 있었지만말이다.

저자처럼 건강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는 PHA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니트족 철학자이다.

니트족이라고 해서 니트를 입은 족이 아니라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명문대학인 교토대학 종합인간학부를 졸업한 후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직했다.

그러나 근면함과는 거리가 먼 데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고역이라서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 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퇴사를 후회한 적이 없으면 매일 어슬렁대며 빈둥빈둥 즐겁게 지내고 있다.

와,,,,,,경제적인 것만 해결이 된다면 저자가 정말 부럽다.

끈기와 체력은 모자라지만 교토대학에 한 번에 합격했고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가 된 후에 시작한 블로그는 인기 블로그가 되었으며 5년 동안 베스트셀러를 다섯 권이나 출간 했다.

와~~~~~~좋겠다.

저자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공부를  즐기는 방법을 깨달았던 덕분이라고 한다.

저자에게 배울 점은 빈둥빈둥해도 성공하고 공부를 잘하고 자격증을 전부 따는 방법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것은 죽을 힘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별생각 없이 즐기면서 하는 사람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아주 뛰어난 도구이지만 어떤 주제를 깊이 있게 공부하려고 하면  책이 제일 좋다.

저자는 한 달에 열에서 열다섯 권 정도의 책을 읽고 있는데 평소에 책을 읽어두지 않으면 글을 쓰지 못한다.

저자는 대량의 글을 자기 안으로 인풋하면 그 속에서 자기 나름대로 정리가 되면서 아웃풋으로 글이 나온다고 한다.

정보의 질을 보면 인터넷보다는 책이 한 수 위이다.

그 이유는 개인이 돈을 받지  않고 취미 삼아 마음 가는 대로 쓴 글보다는 프로가 대가를 받고 시간을 들여 완성한 후에 출판사가 어느 정도 검증해 출판한 글이 질이 높기는 하다.

인터넷의 정보는 편리하지만 단편적이다.

A에 대해 검색하면 A가 무엇인가라는 정보는 위기피디아를 보면 바로 나오지만 전문가는 A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든가,

A가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고 있는가,  A와 B나 A와 C의 관계등 A의 주변 정보는 찾기가 어렵다.

정보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관련된 정보의 네트워크 안에서 다른 것들과 연결되어 성립하는 것이다.

정보가 실제로 도움이 되려면 단순히 정보 하나만 알아서는 소용이 없고 그 정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문맥과 사상과 같은 메타정보가 필요하다.

문맥과 사상 없이 무색투명한 정보만 알고 있으면 잡학왕이 될 뿐이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어떤 정보든 금세 튀어나오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정보를 암기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의미를 찾기 어렵다.

정보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문맥과 사상으로, 책을 통해 그러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 읽기를 노력이 아니라 취미나 심심풀이 같이 별 생각없이 하는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글에 익숙해지고 글자가 많은 책에 대한 거부감 없애기를 첫 목표로 삼는다.

독서가 취미인 저자는 독서가 텔레비전 시청만큼 편안하고 산만한 행위이다.

오늘은 책을 스무 권 읽었다라고 하면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대단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관심 있는 부분만 쏙쏙 골라 읽었다거나 시시하거나 질려서 중간에 전성으로 읽고 넘긴 책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읽고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책은 끼해야 두세 권꼴이다.

책을 읽을 때는  1쪽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성실하게 읽을 필요는 없다.

중간부터 읽어도 되고 맺음말부터 읽어도 된다.

저자는 어쩐지 평범하게 읽을 마음이 들지 않을 때는 말도 안 되게 어중간한 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하기도 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상한 곳부터 읽으면 자신은 정해진 순서를 지키지  않는 나쁜 남자라는 기분이 들어 괜히 재미있어진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읽으면 책 내용이 더 인상적으로 남기도 하므로 이따금 습관을 깨보는 건 좋은 일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책이라면 어중간한 곳부터 읽기 시작해도 읽는 사이에 점점 책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  처음부터 한 번 더 제대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책은 한 권의 분량이 꽤 길기 때문에 책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흡수해서 이해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책을 읽다가 중간에 한 구절이라도 놀라거나 감동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걸로 충분히 가치 있는 독서라고 할 수 있다.

한 권에 세 개 정도의 구절을 발견했다면 월척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이나 생각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다.

그냥 좋았다 같이 막연하게 생각만 하지 말고  ○○이  △△여서 좋았다고 명확하게 표현하면 그 지식은 자신의 것이 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을 쓰거나 이야기해서 언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 책을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은 자신도 그럴 것 같았는데하는 내용을 책 안에서 발견했을 때다.

독서란 수많은 문자열 속에서 어느 부분에 자신이 반응하는가를 찾아가는 자아 찾기와 같은 행위이다.






책에서 읽기만 한 정보는 이미지로 보자면 무색투명하고 미끈한 무기질 같은 느낌이다.

자신의 경험과 무관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보는 머릿속에서 딱히 걸리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금방 잊어버린다.

이때 정보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두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여기서 색이라는 것은 추상적인 비유로 기억하고 싶은 정보에 자신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감각이나 감정, 경험 등의 메타 정보를 연결해두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 추가 정보가 갈고리가 되어 나중에 떠올리기 쉬워진다.

공부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용어를 사용해 적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자시 나름의 표현과 해석을 통해 무색투명한 정보에 독자적인 색이 입혀지기 때문이다.

상황과 결부시키는 것도 기억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공부한 내용을 노트에 정리할 때도 저자는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 고리를 많이 만들어둔다.

펜을 여러 가지 색으로 쓰기도 하고 글자 크기를 키웠다 줄였다 한다.

반듯하게 썼다가 지저분하게 쓰기도 하고 히라가나만으로 썼다가 일부분만 로마자로 써보기도 한다고 한다.

가끔은 구석에 그림으로 낙서도 하는데 이런 식으로 변화를 주면 기억에 잘 남는다고 한다.

공부한 내용을 노래로 만들거나 소리 내어 말하는 것만으로도 귀로 들어오는 소리와 목의 떨리는 감각 덕분에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내용을 외우기 쉬워진다.

중얼거리면서 공부하는 건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이상하게 볼 수 있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다.

저자도 공부에 시동이 걸리면 가끔씩 중얼거리곤 한다.

저자는 노트 필기를 할 때 색과 모양을 최대한 다양하게 사용한다.

저자는 항상 4색 볼펜, 빨강, 검정, 파랑, 초록을 쓰는데 평범한 정보는 검정, 아주 중요한 것은 빨강, 그럭저럭 중요한 것은 파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건 초록으로 구별해서 쓰고 있다고 한다.

모양도 신경 쓰이는 부분은 동그라미를 치고 중요한 부분은 네모표시를 하고 더 중요한 부분은 다양한 색을 써 몇 겹씩 네모를 치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색과 형태를 활용해 노트를 만들면 나중에 다시 볼 때 중요한 부분이 한눈에 들어 온다고 한다.







마더 테레사는 생각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말이 되니까.

말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행동이 되니까,

행동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습관이 되니까,

습관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성격이 되니까,

성격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운명이 되니까,

평소에 별 생각 없이 하는 말과 생각이 매일 조금씩 쌓여 결국 자신이 인생을 좌우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일상의 사소한 말과 행동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은 자신의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저자의 얘기는 습관이 되도록 저절로 공부하게 만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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