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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머리 만들기 - 비즈니스에서 차이를 만드는
히라이 모토유키 지음, 김소영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8년 10월
평점 :

논리를 공부하는 이유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완전히 법학적성시험의 추리논증에 대한 것이다.
비판적 사고와 논리에 대한 것이다.
논리는 명제가 있으면 그것의 근거를 따져서 참인지 거직인지를 따지는 것이다.
논리를 공부하면 통섭적인 사고력이 생긴다.
통섭은 인문학과 과학, 예술을 모두 넘나드는 인간이 앞으로의 시대에는 필요하다.
이 책은 수학을 위주로 그런 통섭적인 사고를 가르쳐 준다.
크고 작은 논쟁에서 어떻게 이길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논쟁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기억력도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요즘 애들은 건망증이 그렇게 심한지 논쟁을 할려고 대답을 생각하고 "그때 너가 얘기했던거 말야"하고 얘기할라치면 애들이 "언제 그런 얘기했는데,,,"하고 기억도 못한다.
그러니까 그때그때 문제에 대해 답을 생각하지 말고 바로 논쟁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요즘에 자기PR시대라서 그런지 자기 자랑한다고 정신들이 없다.
우리의 겸양과 겸손은 사라진 시대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말로 지지 않고 이기면 통쾌하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논리를 딱딱 펼치고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100%믿는 사람들에게 허를 찌를는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유쾌하다.
논증과 추론하는 힘으로 통찰력을 준다는 것은 완전 추리논증이다.
추리논증이나 논리학을 공부하는데 마땅한 책이 없어서 일본 것도 보고 미국 것도 보고 수십 권을 다 봤던 것 같다.
상대의 진심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나중에 범죄자의 눈빛도 잡아 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살아가면서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하지?의 답을 찾을 수만 있다면 모든 문제의 절반을 다 풀리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동기와 사고과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실행력도 중요한 것 같다.
논리가 있으면 사고과정이 아주 많이 합리적인 것 같다. 기르고 싶은 능력이다.
논리사고를 하면 도쿄 대학 합격도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 합격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논리력을 다지면 공부에 필요한 언어력과 암기력을 익힐 수 있어서이다. 도쿄 대학은 논리와 관계없는 문제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수학이나 과학은 당연히 논리사고가 필요하다. 영어나 국어도 논리적이다. 문장이란 막 말을 늘어 놓는 것이 아니라 문법이라는 논리를 사용해서 기술하는 거라서 문법의 힘을 다지면 읽지 못하는 글이 줄어 든다. 각각의 문장도 논리적이고 전체 문장도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나 문장을 알아야지 문장을 읽을 수 있다고 반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단어나 숙어도 논리사고를 이용하면 쉬워 진다. 나도 혼자서 일본어공부를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다가 깨우치니까 중국어도 그 깨우친 방법으로 하니까 되는 걸 봤다. 그게 바로 논리적인 외국어공부법을 찾은 것이다. 외국어는 통암기로 외우는 것보다 논리적으로 외우면 암기 속도도 빨라지고 혼자서도 충분히 깨우칠 수 있다. 외국어책을 많이 읽으니까 학원에서 강사들이 알려 주지 않은 방법들을 전부 알게 되는 것 같다. 사회같은 암기과목도 연호나 인면, 사건명을 오로지 암기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단어나 숙어처럼 논리적으로 외우면 정말 편하다. 저자는 서른 살이 넘어서 자신 없는 문과로 도쿄 대학 시험을 봤는데 역사나 지리 공부에 할애한 시간이 일주일 정도였다. 저자는 논리력을 기르면 암기에 자신이 생겨서 시간이 없어도 금방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공부는 스토리의 이해와 암기이다. 국어나 영어의 장문 독해는 스토리이해이고 수학과 과학의 깊고 넓은 세계는 논리 스토리의 집합이다. 그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암기가 필요하고 사회 과목은 지식을 관련지어 스토리로 만들면서 외운다. 이 모든 것에 관계하는 것이 논리력이다. 논리를 쌓으면 언어력과 암기력도 향상된다.
수학은 암기이고 암기인 이상 단어 암기는 무조건 필요하다.
시험에서 문제 글에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풀지 못하지만 말이나 글을 잘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도 많다.
중 1수학으로 암기력을 단련하면 좋다고 한다.
중 1수학에는 기억해야 될 단어가 적어서 암기와는 상관이 없을 것처럼 보인다.
암기는 대량으로 외워야 편하다고 한다.
그래야 즐겁게 외울 수 있으며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
암기 비결을 살짝만 잡으면 한 번에 대량의 정보를 외울 수 있다.
암기를 할 때는 공통점, 차이점, 순서가 중요하다.
암기에서는 공통점을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같은 것은 외우지 않아도 되는 법칙이 있다.
새로운 정보가 나와도 이미 아는 것과 공통점이 있으면 외우지 않아도 된다.
잘 모를 때는 이유를 생각하는 법칙이 있다.
이런 법칙들을 이용하면 암기력이 놀랄 정도로 향상된다.
암기력을 높이려면 어원을 알아야 한다.
어원 알아보기 암기법은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반드시 어원을 알아보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이다.
공부는 스토리의 이해와 암기이다.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면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이유를 생각하는 법칙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말이기 때문에 맥락도 없이 이름이 붙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어원을 알아보면 인과관계가 있다.
연상 펼치기 암기법은 생각나는 대로 연상하는 방법이다.
연상할 때는 공통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어원 알아보기 암기법이나 연상 펼치기 암기법을 사용하면 대량의 정보가 잇따라 머리에 들어 온다.
어원 알아보기 암기법과 연상 펼치기 암기법의 공통점은 관련짓기이다.
어원을 알아보면 정보가 연결되어 스토리로 만들어진다.
연상을 펼치면 각각 다른 정보가 관련지어진다.
이 암기법들은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는 방법이다.
정보를 무조건 하나하나 머릿속에 집어 넣는 것은 고통이다.
관계없다고 생각했던 지식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연결되면 재미있기 때문에 기억할 수 있다.
과거에는 물리든지 문학, 철학이 전부 연결되어 있었다고 하니까 저자의 얘기가 맞는 것 같다.
암기라고 하면 새로 위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하면 새로 외울 필요가 없다.
이미 아는 사실이라면 암기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만은 않다.
암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저자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암기를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공통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은 통암기를 해서이다.
무슨 뜻인지도 모른 채 머리에 집어넣는 것은 고통스럽고 금방 잊어 버린다.
뜻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암기하는 것이 좋은 암기이다.
관련사항을 확실히 지어두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관련을 많이 짓지 않으면 그물코가 엉성해서 금방 찢어지는 것과 같다.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때나 뜻도 모르고 외운 단어를 발견했을 때는 어원을 찾아보고 연상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암기력이 향상된다.
저자가 알려 주는 암기법으로 정보를 머릿속에 집어 넣으면서 지식이 늘어나는 기억을 뇌과학에서는 의미 기억이라고 한다.
기억의 졸류에는 어제저녁 식사는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먹었는가 하는 과거 경험의 기억, 레몬을 보면 침이 나오는 몸의 반응도 뇌과학에서는 다른 종류의 기억으로 구별해 생각한다고 한다.
절차 기억은 자전거 타는 방법이나 헤엄치는 법, 퍼즐 푸는 법 등 같은 경험을 반복함으로써 자동적으로 기능해 더 오랜 기간 유지된다.
전철이나 자동차만 이용한다고 해도 어릴 때 배운 자전거 타는 법을 잊어버리지 않고 여러 번 부른 노래의 가사를 자연스럽게 흥얼거리는 현상들이다.
저자는 어릴 때 피아노를 배웠는데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칠 일이 없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저자는 피아노를 칠 수 있었다.
이건 나도 경험을 해서 안다.
어릴 때 교회에서 피아노반주를 했지만 대학을 가고부터는 피아노를 친 적이 없었는데도 피아노를 보면 저절로 칠 수 있었다.
손의 기억에 의지해 연주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절차 기억이라는 것이다.
로스쿨학원강사가 언어이해를 잘 하는 것은 절차적 의미라고 하면서 잘 가르쳐 주지 않아서 답답했었다.
저자가 알려 준다.
절차 기억을 말이다.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과 저장된 정보를 사용하는 기능을 의미 기억과 절차 기억이다.
의미 기억은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는 작업이다.
핸트폰에서 앱을 저장하는 것과 같다.
앱을 저장만 해서는 안되고 사용해야 한다.
그게 절차 기억이다.
공부에는 외우는 과목과 생각하는 과목이 있다.
사회 계열 과목이 외우는 과목이다.
역사, 지리도 암기하는 과목이다.
과학에서는 생물이 암기 과목이고 영단어나 고전문학도 암기해야 한다.
수학은 생각하는 과목이다.
외울 것은 적지만 식을 세우거나 계산하는 등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
국어의 문장 독해도 생각하는 과목이다.
외우는 과목은 앱을 다운하는 것이고 생각하는 과목은 앱실행이다.
절차적인 것은 자전거에 비유를 많이 한다.
수학에서는 계산이 절치 기억에 해당한다.
제시문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수학 계산은 머리로 천천히 생각하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본보기를 보여준 방법을 눈으로 쫓으면서 공식에 하나하나 대입한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전거를 탈 때에 비유해보면 처음에는 어색하게 페달을 밟는 것을 몇 번 반복해서 연습을 한다.
그러다보면 균형을 잡고 속도를 내거나 커브를 돌 정도로 실력이 좋아진다.
[드래건 사쿠라]라는 만화가 있다.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사쿠라가 전국 평균 점수를 밑도는 고등학생을 1년만에 도쿄 대학에 합격시키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이다.
탁구를 이용한 수학 훈련에서는 상대방이 공을 치는 동시에 계산 문제를 내고 받아치면서 대답해야 한다.
머리로 생각한 뒤 답을 말하면 늦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반사적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단련하는 훈련이다.
뇌도 계산 시작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실수 없이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계산력은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하는 힘이다.
빠르고 정확하게를 모두 충족시키기란 매우 어렵다.
속도를 올리면 실수가 늘어나고 천천히 계산하다보면 느려진다.
모두를 만족하기란 어렵다.
그 해결점은 바로 반복이다.
인간은 적응하는 존재이다.
계속하면 할수록 그 방법이 정착되어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다.
야구의 스윙이나 자전거 타는 법처럼 신체적인 동작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작용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반복할수록 기계화되어 실수 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된다.
공부를 하는데 좋은 방법이 있다면 작업 순서, 레시피를 철저하게 반복한다.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훈련하면 웬만한 것은 훨씬 더 잘하게 된다.
절차 기억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참고로 하면 된다.
절차 기억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처럼 완전히 똑같은 작업을 실수없이 고속으로 반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반복해서 익숙해지는 방법으로 실수를 줄여야 한다.
더 좋은 계산 방법을 찾으면 스마트폰의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듯이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다.
그런 다음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절차 기억을 익히는 방법이다.
스마트폰과 달리 실행할 때마다 성능이 향상된다는 점이 재미있다.
사용하면 할수록 절차 기억이 정착된다.
처음에 공부할 때는 속도에 맞추지 말고 정확하게 만점을 맞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서너 번 연속으로 만점을 받았을 때 비로소 속도에 초점을 맞춘다.
만점을 받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해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방법을 모르는데 시간에만 급급해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없다.
게이오 대학 법학부에서 영어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영문을 완벽하게 읽는 법을 완성한 다음 청저하게 반복 연습을 한 결과 그만큼 영문을 읽게 된 것이다.
올바른 절차를 알고 그 방법을 반복해서 훈련해 정확도와 속도를 올리는 것이 전부이다.
어떤 분야에서 엄청난 성과를 올린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한다고 한다.
그런 사람은 무작정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방법이 훌륭한 것이다.
공부도 요리 레시피처럼 절차 순서를 정확히 실행한다는 것은 다시 한 번 더 새겨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요지는 공통점, 차이점, 순서, 인과관계를 잘 생각하라고 한다.
저자가 책을 잘 쓴 것인지, 번역을 잘 한건지, 순식간에 잘 읽히는 책이다.
대체로 논리와 공부법에 대해서 잘 알려 주는 책이다.
특히 절차 기억에 대해서 알게 돼서 너무 유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