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님을 만날래요 신데렐라는 뻔뻔하게 말했다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신데렐라가 뻔뻔했다니 정말 재미있는 얘기이다.

저자의 나한테 왜 그래요,,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도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뻔뻔할수록 일도 잘하고 연애도 잘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뻔뻔하다는 것은 부정적인 말이다.

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염치없이 태연하다는 얘기이다.

염치는 체면을 차릴 줄 알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고 체면은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나 얼굴을 말한다고  한다.

그럼 뻔뻔하다는 것은 체면 도리, 염치 이런게 없다는 없다는 것이다.

저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심리상담사라고  한다.

신데렐라 매직이 일과 연애를 성공하는 여자들의 비밀과 매력이라고 하니까 나한테 꼭 필요한 매직이다.

 주제자체가 엄청 재미있는 것 같다.

노력할수록 힘든 연애랑 스스로 예쁘다고 말할 수 있는 뻔뻔함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오글거린다.

사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마지 않는다.

남자의 바라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책을 끝까지 읽어야 알려 준다.

한 사람 만나기도 너무 귀찮고 힘든데 어떻게 문어다리에 바람을 피는 건지 신기하기만 하다.

학대 당하는 신데렐라가 일반적이고 무도회에 자기 같은 주제에 어떻게 가겠냐고 하겠지만 신데렐라는 자기도 왕자님을 만나겠다고  한다.

멋있는 여성이고 당당하다.

그것도 뻔뻔함의 일종이다.

뻔뻔한 신데렐라는 자기 스스로 예쁘기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

그런 마인드도 정말 멋지다.

뻔뻔하다는게 남의 눈치를 안 보고 남의 인정을 받으려고 따로 애쓰지 않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맞추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뻔뻔한 여자는 행복도 스스로 결정한다고 하니까 부정적인 뻔뻔함이 아니다.

이런 뻔뻔함을 가지고 있으면 정말 멋지고 행복한 여성이 될 것 같다.


신데렐라는 뻔뻔하고 염치없고 제멋대로에다 남한테 미움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여자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하는지 흥미롭게 봤다. 어떤 여자는 파티에서 고기를 힘들게 굽고 있는 착한 여자이다. 또 다른 여자는 매캐한 연기를 피해 가며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는데 고기를 구울 생각은 하지 않고 뜨겁다고  살이 타겠다라고 자동차로 피난하는 여성이 있다. 햇볕이 따갑지도 않은데 여왕님처럼 차에서 내리기도 하듯 챙이 아주 넓은 밀짚모자를 쓰고 나와서는 화장실이 너무 멀다라는 얘기를 한다. 그런 여성이 있으면 속으로 왜 바베큐 파티에 왔어라고 하고 이런 애는 어차피 인기 없어라며 경쟁 상대 한 명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역설적이게도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여성이 훨씬 인기가 많다. 다른 남성은 말할 것도 없고 고기를 구운 여성이 호감을 느낀 남성까지도 그 밀짚모자여왕에게 구운 고기를 들고 간다. 그녀가 하는 일은 고맙다고 말하면서 고기를 받아서 맛있게   먹는 것뿐이다.   그러는 사이에 분위기가 무르익고 얼마 후 두 사람은 교제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그렇게 되는 걸까,,,신기하다.  고기 구운 여성은 너무 불공평하고 철면피가  따로 없어,,,고기도 자신이 구웠는데 주먹밥도 손수건도 완벽하게 준비해 온 사람은 나라고 하고 외친다.  고기 구운 여성이나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인기 있는 사람은 왠지 모르겠지만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데도 연애든 인생이든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 게다가 이런 사람은 쓸 수 있는 돈까지 잔뜩 있다. 이런 사람은 뺄셈 여성이라고 한다. 저자는 한 주제를 끝내내면 신데렐라 매직이라고 정리를 해준다. 정리를 해주는 책은 책을 읽는데 집중을 하게 해준다. 다른 생각을 하게 하다가도 정리된 내용을 보면 다시 각성을 하게 된다.  신데렐라 매직은 왠지 모르지만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데도 인기가 많아서 연애든 인생이든 술술 풀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뺄셈 여성이라고 한다.

뺄셈 여성? 덧셈 여성도 아니고?  뺄셈 여성은 남성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않는 여성이다. 반대로 받기만 하는 여성이라는 것이다. 받는 것에 능숙한 사람이다. 상대방이 뭔가를 해주면 고맙다고 말하며 방긋,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으면 맛있었어요라고 말하고 방긋, 이게 다이다. 왠지 아닌 것 같은데,,,상식과 경우가 없는 여성같은데,,, 뺄셈 여성은 공주님 캐릭터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귀여운 척하는 여성이기도 하다. 헉,,,,,누군가 뭔가를 해주면 꺄,,,정말 기뻐요라고 태연하게 말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애교를 부리며 말하면 남자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뭔가를 칭찬했을 때 "아니에요, 제가 뭘요."라며 겸손한 척하기보다 "기분 좋아요, 고맙습니다"라며 기뻐해야 칭찬해준 사람도 더 칭찬해줘야 겠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얘기는 맞는 것 같다. 칭찬을 했는데 왜 아부를 하냐, 아니다라고 말하면 칭찬한게 무안해진다.


뺄셈 여성은 그냥 받기만 하고 인기가 많은 남자에게 난 맞지 않아라든지 이 정도로 부자인 그에게 난 걸맞지 않아라는 식으로 일일이 생각하지 않는다. 행운의 물결이 밀려오면 일단 그냥 훌쩍 올라타는 것이다. 그러면 남성은 그런 그녀가 더욱 기뻐하기를 바라며  많은 것을 해주려고 한다. 뺄셈 여성은 남성에게 많은 것을 받지만 남성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손하나 까딱하지 않으니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신데렐라 매직은 시간이 없을 때나  나중에 잠깐짬깐 볼 때 읽으면 되는 부분이다.

뺄셈 여성도 애인에게 가끔 밥을 해줄 때가 있다.

그조차도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자신이 먹고 싶어져서,

자신이 만들고 싶어져서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이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한 것이다.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신데렐라형 여성은 대단하고 감탄이 나온다.

뺄셈 여성은 자유롭게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

그래도 애인에게는 끔찍이도 사랑받는다.

남의 시선에 갇히면 영혼이 갇힌다.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면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뺄셈 여성이 있다면 덧셈 여성이 있다.

덧셈 여성은 애인에게 이것저것 해준다.

바베큐 파티에서 남성에게 고기나 채소, 이것저것을 챙겨 주는 여성이다.

다행히 일이 잘 풀려 교제하기 시작해도 남성을 알뜰히 보살핀다.

항상 남성이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 식당에 간다.

이걸 해주면 좋겠지,,저절해 주면 좋겠지라며 앞질러서 해준다.

남성이 지식수준이 높은 사람이라면 그에게 어울리는 여자 친구가 되려고 자신도 공부를 열심히 한다.

그가 아웃도어파라서 등산을 좋아하면 그 전까지 뒷동산 한 번 가 본적도 없지만 일단 등산화와 등산복부터 구입하고 본다.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자기위주여야지 이게 뭐야,,,,,,,

뎃셈 여성은 항상 부지런하고 최선을 다해 남을 배려한다.

이것저것 더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도 웬일인지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딱 하나라고 한다.

이런 나이까,,,,,이것저것 다 하지 않으면 미움 받을 거야,,,,

이런 나니까 그에게 어울리는 여성이 되지 않으면 미움 받을 거야,,,,

이런 나니까 좀 더 노력하지 않으면 미움받을 거야,,,

이런 나니까 이 정도를 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자격이 없다라고 느끼는 것이다.

하나님은 존재 자체를 사랑한다고 했는데 정말 조건부로 생각하는  덧셈 여성이다.

뎃셈 여성은 받는 것이 서투르다.

뎃셈 여성은 순조롭게 애인이 생겨도 이런 나니까 이 사람을 놓치면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초조해한다.

그래서 상대방의  스케줄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면서 그의 주말 일정을 장악하려 한다.

뺄셈 여성처럼 남자가 자신을 쫓아오게 만들면 되는 뎃셈 여성은 그걸 못해서 쫓아다니기만 한다.

대부분의 남성은 무서워서 도망간다.




뺄셈 여성이 나빠 보였는데 덧셈 여성이랑 비교를 하니까 뺄셈 여성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뺄셈 여성인지 덧셈 여성인지 알아 보는 방법도 있다.

자신을 왜 좋아하는지 물어 보면 뎃셈 여성은 요리를 잘해서,,,일에 몰두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늘 성심성의껏 그의 말을 들어 줘서?

덧셈 여성은 이렇게 말을 한다.

뺄셈 여성은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야 나니까,,,,,

뺄셈 여성은 애인이 자신을 왜 좋아하는지 일일이 생각하지 않는다.

나니까 사랑받는 거야라고 생각한다.

대~~~~단~~~한  자신감,,,근자감이다.

나니까라고 확실하게 믿는다.

그런 믿음은 어디서 왔을까,,,,

나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고기를 가져다주고 나니까 모두가 기분  좋게 해 주려고 하는거야라고 생각한다.

정말 저런 자신감으로 살면 이 세상에 무서울게 없을 것 같다.

정말 뻔뻔한 건 세계 일등,,,,

뺄셈 여성이 대단한 것은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면 된다.

꾸밈없이 행동하면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있는 모습 그대로, 꾸밈없이라는 것은 우너래 예쁘니까 사랑받는다거나 성격이 좋으니까 호감을 얻는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엄청 안 좋은 점이나 엉망인 점도 포함해서 전부 나야.

그런 나여도 좋다는 뻔뻔함이다.

누군가에게 미움받았다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 사람에게 미움받는다고 해도 자신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믿는다.





뻔뻔한 신데렐라는 나니까 왕자님이 첫눈에 반하는 거야라며 자신의 가치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근거가 전혀 없어도 그렇게 믿을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뻔뻔한 신데렐라는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예뻤던 것은 아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지만 자신에 대해 난 예뻐라고 자기 혼자 결정한 것이다.

와~~~~~~정말정말 마음에 드는 신데렐라다.

자기결정권,,,,아주아주 감동이고 좋아,,,,

뻔뻔한 신데렐라는 사랑받는다.

뺄셈을 하면 사랑받는다.

멋진 연애를 하려면 뺄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뺄셈 여성이 경우와 상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뻔뻔하고 뺄셈 여성이  되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 책은 연애뿐만 아니라 자신감, 근자감, 자존감까지 전부 다루는 책이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집어 들고 몇 구절이라도 읽으면 다시 자신감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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