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두통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권준우.배상우 지음 / 북랩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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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서 운동을 하시다가 축구공에 머리를 맞으신지 15년이 넘었다.

앞쪽으로 맞아서 괜찮지 뒤로 맞았으면 눈이 실명됐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나도 옆에 있었는데 빡하는 소리와 함께 엄마께서 정신을 잃으셨다.

애들이 한 짓이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병원에 가기는 했는데 별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엄마의 두통이 시작됐다.

머리가 간지러우면서 통증이 우리하게 시작돼서 견디지를 못하신다.

병원에 가서 침도 맞고 지압도 해도 소용이 없다.

요즘에 할 수 있는 건 그냥 혼자서 머리에 침을 놓고 피를 빼신다.

기억력도 좋고 계속 박사과정 공부도 하시기는 하지만 끓임없이 두통이 계속되신다.

그래서 매일 머리에 사혈침을 놓고 피를 빼면 좀 시원하시다고 한다.

나도 눈이 간지러우면서 아프면 사혈침을 놓고 피를 빼면 정말 시원하기는 하다.

나도 가끔 머리가 아프면 엄마께서 침을 놓아주신다.

두통의 원인때문인지 축구공때문인지 엄마께서 갑자기 입이 돌아가신 적도 있다.

그래서 한의원을 엄청 다니셨다.

구안와사는 아니고 축구공 맞은 쇼크 때문에 며칠만에 입이 제자리에 돌아 오기는 했다.

그 뒤로 엄마는 교통사고를 3번 당하시면서 두통이 더 심해지셨다.

혈관의 문제인지 아직도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는데 이 책에 101가지의 두통원인이 나온다고 해서 봤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두통의 원인과 두통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이다. 병이 나고 아프면서 80군데가 넘는 병원을 돌아 다녔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나의 병은 내가 고치고 원인도 내가 알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들에게 물어도 내가 원하는 답을 주는 의사는  거의 없었다. 건강책이 답이다.


의사는 왜 두통의 원인을 속 시원히 이야기해주지 않을까라는 주제가 이 책에 나온다. 나도 의사에게 병의 원인에 대해서 항상 물으면 속 시원히 알려 주는 의사가 아무도 없었다. 환자가 두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다. 병원을 찾는 이유는 왜 머리가 아픈지 알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대부분은 명쾌한 답을 듣지 못한 찜찜한 마음으로 처방전만 들고 나온다. 왜 그럴까? 나도 항상 그랬는데 왜 그랬는지 정말 알고 싶었다. 두통 환자를  진찰할 때 의사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거나 응급상황을 발생시킬 수 있는 두통인가이다.  그 다음은 바로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환자인가이다. 왜 두통이 생긴 거냐고 의사에게 질문을 하면 의사의 고뇌가 시작된다고 한다. 두통의 진단도 쉽지 않지만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는 더욱 답하기 힘들다.  너무나도 많은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조사하기 힘들어서이다. 한정된 시간안에 두통의 원인을 밝힐 수 있으면 좋지만 대부분은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 시간에 쫓겨 대증적인 치료만 하게 되고 두통을 일으킨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니 두통은 계속 재발하는 것이다. 외래를 방문한 환자가 그 자리에서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낼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짧은 외래 진료시간 안에 환자의 생활 패턴을 모두 확인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의사가 아무리 열심히 원인을 찾아 내려고 해도 환자 스스로가 자신에게 어떠한 점이 문제였는지를 떠올리지 못한다면 두통의 원인은 밝혀 내기 어렵다. 의사는 두통을 정복하지 못한 것이다.


두통의 발생 원인은 뇌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습관이 잘못되어 있거나 식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두통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인을 주변 환경에서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통환자의 99%는 뇌에 이상이   없는 것이다.  두통을 일으키는 병은 따로 있다. 머리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언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몸에 맞지 않은 음식을 과다하게 먹거나 뇌압이 올라가거나 염증물질이 증가하거나 우리 몸을 해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포착되면 우리 몸은 그것을 두통으로 발현시킨다. 두통은 빨간 불이다. 멈추라는 신호다. 스트레스가 위험수위에 올랐으니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기분전환을 하라는 뜻이다.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고 있으니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을 하라는 경고다. 몸에 안 좋은 음식을 그만 먹으라는 신호다. 두통을 질환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망가지는 것을 막아 주는 경고음으로 생각해야 한다.  두통은 약을 먹어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두통을 유발시키는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원인을 찾아 교정해줘야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거북목 증후군을 야기해서 두통도 생긴다.

스마트폰의 높이를 높게 해서 등과 목을 수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3d영화만 보면 두통이 생기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굴절이상에 기인한 두통이다.

온천이 두통을 악화시킨다.

따뜻한 탕에 오래 있다보면 혈관이 이완되게 되고 탕에서 나올 때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 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기립 저혈압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어지럼증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때로는 뒷머리와 뒷목의 통즐을 일으킨다.

레지오넬라균은 온천수에서 잘 번식하는데 그 균도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온천수에 가는 것을 포기,,,,,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인두후벽을 넘어갈 때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

소시지, 베이컨, 햄, 어묵, 핫도그안에는 아질산염이 첨가되었는데 그것 때문에 두통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

삼겹살, 치즈, 초컬릿, 빵, 향수, 포니테일, 배고픔, 수영, 커피도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안구에 염증질환이 발생하면 안구통이 생기고 이것이 두통으로 이어진다.

두통이 심하면 빛을 피해야 한다.

푸른 빛이 특히 두통을 발생시킨다.

물을 너무 많이 마셔도 두통이 생긴다.

적당히 마셔야 한다.

머리의 외상에 의한 두통도 있다.

갑상선이 안좋거나 심장질환이 있어도 두통이 발생한다.

감기 걸리면 두통도 따라온다.

전신감염에 의한 두통은 염증반응이 호전되면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

껌씹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껌을 씹으면 턱관절이 생겨서 연관통이 생길 수 있다.

껌을 자주 씹는 것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턱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의자는 바른 자세로 앉아야 한다.

앉아 있으면 목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두통약이 두통을 일으킨다.

심장약을 먹었는데 머리가 아프다면 약을 바꿔야 한다.


꼭 병원에 가야 하는 두통이 있다.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될 때

두통이 수일이나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고 고토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하며 전신 무기력,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는 경우

점차 시력이 떨어지고 팔, 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균형을 잡기 힘든 경우

의식수준이 떨어져 혼미하거나 자꾸 졸거나 자려고 하는 경우


저자의 책은 두토의 101가지 원인을 알려 준다.

80군데의 병원을  다녀도 대답을 듣지 못했던  그 답을 이 책을 통해서 듣게 되다니 정말 사람은 책을 꼭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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