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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맞히고 싶어! SNS 맞춤법 - 필수 SNS & 메신저 맞춤법 292
이정은.김나영 지음, 강준구 그림 / 다봄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맞추고 싶어요,,,’가 아니고 ‘맞히고 싶어요’가 맞다.
엄마친구분들이나 내 친구들이랑 카톡이나 페이스북을 하면서 맞춤법을 틀리면 이것도 틀리나라고 생각한다.
아주 쉬운 맞춤법을 틀리면 약간 지적인게 떨어지나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도 헷갈리고 틀린다.
나도 공부한 맞춤법만 란다.
그리고 거의 1년마다 맞춤법이 바뀌는 것 같다.
독일은 지성을 강요하고 철학과 법의 나라라서 맞춤법도 보는가보다.
맞춤법이 계속 틀리는 사람은 지적 수준이 의심이 가고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한테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당최도 헷갈리고,,,왠지도 헷갈리고,,맞춤법이 계속 틀리는 사람은 지적질은 안하지만 마음속으로 비웃는다는게 맞는 얘기이다.
나도 그런다.
우리말은 맞춤법도 어렵고 독해력도 쉽지는 않다.
SNS로 요즘은 인간관계도 맺고 연애도 한다.
맞춤법이 중요한 척도라는게 마음에 와닿는다.
맞춤법이 좋은 관계를 끓을 수 있다는 얘기가 소름 끼친다.
정말 잘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외국인이 맞춤법도 전부 맞고 어려운 한자어에 고어까지 쓰는 걸 보니까 완전 대단하고 달라 보였다.
그것때문에 엄청난 초엘리트로 보였다.
책의 구성을 보면 실제로 카톡이나 페이스북 창을 가져와서 잘 틀리는 부분을 지적질하고 다시 알려 줘서 흥미롭다.
컬러풀하게 책이 구성되어 있으니까 더 보기 좋다.
우리는 SNS로 평소에 말하는 것을 소리나는대로 쓰면 큰 낭패를 겪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맞춤법들은 평소에 내가 헷갈려서 인터넷을 찾아 봤던 것들이다.
이 책으로 공부하고 정리해서 SNS관계성이 좋은 사람이 돼야 겠다.
1단계에서 보면 가리키려가 아니고 가르치려이다. 손가락으로 물건을 가리키다, 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치다. 확실히 구분하여 써야 한다. 두 단어를 가르키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 마음대로 지어 내면 안된다. 기달려가 아니고 기다려이다. 달려? 왜 달려? 아무 데에나 ㄹ을 넣으면 안된다. 기다리다가 기본형이고 기달리다는 기본형이 아니다. 자르다, 모르다는 어간이 '르'로 끝나는 경우에 '잘라', '몰라'처럼 ㄹ을 덧붙일 수 있다.
안되?가 아니고 안돼?이다. ' 안 돼'는 '아니+되어'의 준말이다. '안 돼'로 띄어 쓰는게 맞다.' -되'로 문장으로 끝맺을 수 없는데 어미가 없어서이다. '되어'로 고칠 수 없으면 '-되'로 하고 고칠 수 있으면 '-돼'로 한다. '그러면 안 되는 거야?' 같은 경우 '안 되는'을 아니 되어는'으로 고치면 말이 되지 않으므로 '-되'가 맞다.
무리가 아니라 물의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헷갈렸던게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일처리는 '물의'이다.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무리이다.
일부로가 아니고 일부러이다.
이것도 틀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저자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표준어는 일. 부.러
'일부로'는 '전체의 한 부분으로서' 라는 뜻으로 '그것은 내가 할 일의 일부로'처럼 쓴다.
웃기고 싶어서 일부러 '일부로'라고 쓰는 게 아니라면 '일부로'는 아니다.
당췌가 아니라 당최이다.
표준어는 당최이다.
2틀이라고 쓰면 안되고 이틀이라고 써야 한다.
삼일을 3일이라 싸도 이틀은 2틀이 아니다.
하마트면이 아니고 하마터면이다.
하마트면은 북한어이다.
하마터면은 하마터면~할 뻔했다의 형태로 쓰이고 위험에서 겨우 벗어났을 때 쓴다.
어떻해가 아니라 어떡해이다.
어떻게 해?의 준말은 어떡해이다.
어떻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헷갈리고 있는 게 많았다는게 충격이다.

할일없이가 아니라 하릴없이이다.
하릴없이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이 야근을 한다라고 쓴다.
어의없어가 아니라 어이없이이다.
어의는 임금이 입던 옷이다.
어처구니없다와 같은 표현은 어이없다이다.
불이나케가 아니라 부리나케이다.
서둘러서 아주 급하게라는 뜻의 부사는 부리나케이다.
대게가 아니라 대개이다.
갑자기 영덕 대게가 나오는 건가,,,,
대부분이라는 뜻의 부사는 '대개'이다.
말아죠가 아니라 말아줘이다.
보조 동사로 쓰인 '주다'의 활용형 주어의 줄임말 줘를 죠로 쓰는 일이 많다.
나도 그렇게 썼던 것 같다.
죠~라고 쓰면 귀엽게 보이기는 한다.
'죠'는 '-지요'의 준말이다.
때쓰자나가 아니라 떼쓰잖아이다.
내가 정말 알고 있었을까,,,,,
무언가를 억지로 요구하거나 고집하는 것은 떼쓰다를 쓴다.
고마와가 아니라 고마워이다.
모음조화를 생각해서 고마와라고 쓸 수 있다. ㅋㅋㅋㅋㅋ
고와, 도와만 빼고 모두 -워를 쓴다.
조금한이 아니라 조그만, 무릎쓰고가 아니라 무릅쓰고이다.
흉칙하게가 아니라 흉측하게이다.
흉측하다는 흉악망측하다의 다른 표현이다.
몹시 징그럽고 추하다는 뜻이다.
흉악망측하다는 처음 들어 본 것 같다.
김치찌게가 아니라 김치찌개이다.
김치찌게랑 김치찌개 둘다 맞다고 배웠던 것 같은데,,,,,
김치찌개,,,,,가 맞다고 한다.
순국선혈이 아니라 순국선열이다.
순국선열에서 열을 혈로 헷갈려서 피 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순국선열의 뜻은 목숨 바칠 순, 나라 국, 먼저 선, 세찰 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먼저 죽은 열사라는 뜻이다.
거에요가 아니라 거예요이다.
-에요는 이다나 아니다의 어간 뒤에 쓴다.
-예요는 -이에요의 준말이다.
받침없는 체언에는 -에요가 아리나 서술격 조사 어간인 '이'가 들어간 -이에요가 쓰인다.
'거'는 '것'의 구어이다.
우리말이지만 쉽지 않다.
인사치례가 아니라 인사치레이다.
치례는 비표준어가 아니지만 인사치례는 틀린 표현이다.
치례는 예를 다하여 행한다는 뜻이다.
-치레는 겉으로만 꾸미는 일을 뜻하는 접미사이다.
격을 높이는 맞춤법은 과거에는 비표준어였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표준어가 된 말들이 나온다.
2단계에 나오는 단어들은 더 헷갈린다.
갱신이 아니라 경신이다.
갱신과 경신은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하다라는 뜻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어떤 분야의 종전 최고치나 최저치를 깨뜨린다는 의미일 때 '경신'을 써야 한다.
기록 경기 같은 것에서도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와 같이 써야 한다.
법률 관계에서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갱신'이기 때문에 '계약을 갱신하다'라는 표현이 맞다.
갈갈이가 아니라 갈가리이다.
여러 가닥으로 찝어진 모양을 뜻하는 말은 '가리가리'이고 준말은 '갈가리'이다.
꽤나가 아니라 깨나이다.
꽤나는 꽤라는 부사 뒤에 보조사 -나를 붙인 말이고 깨나는 조사, 어느정도 이상을 뜻한다.
명사에 붙여 쓰는 조사로는 깨나를 써야 한다.
꽤나를 쓰고 싶다면 '공부를 꽤나 잘하나 봐요?'와 같이 쓴다.
경쟁율이 아니라 경쟁률이다.
률/율은 정말 헷갈린다.
'ㄴ'받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명사 뒤에는 -률을 붙이고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받침을 가진 명사 뒤에는-율을 붙이면 된다.
경쟁률, 사망률, 입학률, 감소률, 소화율,
잘 알아 둬야 겠다.
녹녹치가 아리나 녹록지이다.
내 상황이 녹녹치 않다는 만많하다는 뜻을 가진 녹록하다를 쓰는 것이 맞다.
~하지를 줄였을 때 ~치가 되는 경우는 앞말이 ㄴ,ㄹ,ㅁ,ㅇ 으로 끝났을 때이고 그 외의 경우는 ~지로 줄여야 한다.
딸리지가 아니라 달리지이다.
능력이나 힘이 모자란다는 뜻의 동사는 달리다이다.
딸리다는 달리다를 좀더 강하게 표현한 말일 것 같지만 달리다와는 뜻이 다르다.
딸리다는 딸린 식구처럼 어떤 것에 매이거나 붙어 있는 것을 말한다.
단언컨데가 아니라 단언컨대이다.
딱 잘라 말해서정도의 뜻을 가지는 단언컨대는 단언하건대의 준말이다.
끝음절 '하'의 'ㅏ'가 탈락하면서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가 되므로 '단언컨대'로 표기하는 것이다.
~건데가 아닌 -건대라는 걸 잘 알아 둬야 겠다.
내가 보건대, 바라건대와 같이 쓰고 단연컨대, 단연 컨데는 절대로 아니고 단언컨대 없다이다.

부화가 아니라 부아이다.
부화는 알까기이고 노엽거나 분한 마음은 부아이다.
부아가 난다.
부아를 내다이다.
허투로가 아니라 허투루이다.
허투루는 되는 대로 아무렇게나를 뜻하고 하투는 남을 속이기 위해 꾸며 낸 겉치레이다.
잘할께가 아니라 잘할게이다.
갈게, 할게, 바랄게가 맞다.
원상 복구가 아니라 원상 복귀이다.
복구는 손실 이전의 상태로 회복한다이다.
원래의 자리나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의미는 복귀이다.
단촐하게가 아니라 단출하게이다.
차림이 간편하다는 단출하다이다.
세살박이가 아니라 세살배기가 맞다.
배기는 그 나이를 먹은 아이를 뜻하는 접미사이고 박이는 점박이처럼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이다.
미식거림이 아니라 메슥거림이 맞다.
속이 불편하고 울렁거릴 때 속이 미식거린다가 아니라 메슥거린다가 맞고 메스껍다라고 쓴다.
그 애와 잘 되길 바라가 틀릴 것 같은데 맞고 바래가 틀렸다.
배게가 아니라 베개가 맞다.
명절을 세러가 아니라 쇠러이다.
트름이 아니라 트림이다.
어줍잖은이 아니라 어쭙잖은이 맞다.
쑥맥이 아니라 숙맥이 맞다.
웅큼이 아니라 움큼이 맞다.
널쩍하게가 아니라 넓적하게가 맞다.
개거품이 아니라 게거품이 맞다.
몹시 흥분했을 때 입에서 나오는 거품 같은 침이 게거품이다.
개가 흥분했을 때 나오는 거품을 연상해서 개거품으로 쓰기 쉽지만 멍멍 개가 아니라 갑각류 게이다.
게는 위험에 맞닥뜨리면 입에서 거품을 뿜어낸다.
아니오가 아니라 아니요이다.
애가 아니라 얘가 맞다.
애는 아이의 준말이고 얘는 이 아이의 준말이다.
얘라고 써야 하고 걔는 그 아이의 준말이다.
어떤 일 때문에 뒷날 생기는 걱정은 후한이 아니라 후환이다.
3단계도 있고 격을 높이는 맞춤법2에서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보면 헷갈린다.
그것들도 잘 봐둬야지 평상시에 헷갈리지 않고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으로 참고를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