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 가까울수록 상처를 주는 모녀관계 심리학
가야마 리카 지음, 김경은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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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엄마와 딸의 관계심리학이라는 책을 보니까 딸은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라는 얘기가 나왔다.

 실제상황인가하는 프로를 보니까 딸들이 항상 자신들에게 스토커가 있다고 믿어서 두려워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근데 나중에 보니까 엄마가 딸들에게 세뇌를 시켜서 존재하지도 않는 스토커를 믿었던  것이다.

그만큼 엄마말은 없는 스토커도 존재하게 만들 정도로 딸들에게는 중요하고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난 어릴 때부터 친구는 거의 없고 엄마랑 공부하고 엄마랑만 얘기를 했다.

남동생도 있지만 나보다 공부를 못해서 엄마랑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아들은 엄마에게 이질적이고 다른 그냥 사랑스러운 존재로 받아 들여 진다는 것을 알았다.

난 고시공부를 시작하면서 고시원에 가고 교회에서 친구들을 사겼다.

친구들과 지내면서 말이나 관계에서 서로 상처를 많이 주고 질투를 하는 관계에 신물을 느껴서 친구들과 멀어졌다.

그리곤 아빠나 엄마와 다시 공부를 하고 뮤지컬이나 영화, 연극을 보러 다니고 같이 지내는 시간들이 많아 지면서 얘기를 많이 하게 됐다.

그러면서 생각의 차이나 맞지 않는 부분들도 드러났다.

엄마랑 같이 지내면서 엄마의 말이 영향을 많이 미치고 엄마가 뭐라고 하면 그 얘기가 전부인양 나 자신을 보게  된다.

그렇게 돼면 자존감도 높아질 떄도 있지만 논쟁을 하게 되면 낮아 지게 돼서 엄마의 말이나 생각이 틀리다는 걸 증명하게  된다.

혼자서 자존감, 감정, 관계에 대한 책들을 엄청나게 보는 시간들이 늘어났다.

 아빠를 닮아서 이목구비가 뚜렷한데 엄마는 곱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하지는 않다.

엄마는 나랑 옷을 같이 입으려고 하고 안경이나 신발, 가방을 전부 똑같이 입으려고  한다.

커플로 입고 나가면 모르는 사람들도 말을 시킨다.

 동안인데 사람들이 옷만 얼핏보고 엄마랑 쌍둥이냐, 자매냐고  한다.

엄마랑 옷을 다르게 입고 다닐 때는 손녀라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옷이나 패션아이템을 같이 하니까 비슷해 보이는 것 같다.

엄마는 그런 얘기를 들으면 엄청 좋아하지만 젊은 난  아니다.

혼자 다니면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상은 안보는데 엄마랑 다니면 사람들이 나이가 있게 보는 것 같다.

뭔가를 사려고 하면 엄마는 무조건 나랑 똑같이 하겠다고 하는데 난 별로이다.

나만의 스타일이나 패션이 있는 건데 엄마가 무조건 따라해서 곤란하다.

나랑 항상 같이 다닐려고 하고 어디든지 나랑 같이 가려고 하는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

엄마의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이 책을 보고 또 알았다.

날 잘 키웠다는 자신감과 쌍꺼풀과 작은 얼굴, 마른 체형, 오똑한 코, 엄청 많은 머리수, 높은 아이큐를 가지게 낳았다는 자신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이 책에서 친구같은 모녀가 환상이라는 얘기가 있다.

 페미니스트를 지향하는데 엄마의 생각은 어쩔 때는 여성우월주의이고 어쩔 때는 남성우월주의이다.

박사까지 공부해도 어떨 때는 앞 선 것 같다가도 어쩔 때는 뒤떨어지는 것 같다.

엄마시대는 어땠다는 얘기도 너무 많이 들었다.

정말 여성차별이 심한 시대를 사셨다.

그리고 자기 자랑을 너무 많이 한다.

엄마친구들을 만나도 자랑할게 아닌 것 같은데 자랑일색이다.

겸손이라고는 없는 아줌마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남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기만 우월하려고 하는 것 같다.

엄마는 아주 뛰어나지 않는 것도 아주 뛰어난 듯이 얘기를  한다.

초엘리트를 보면 어떨지 궁금하다.

엄마는 나의 따라쟁이이고 나한테 해준 걸 전부 읊고 생색이 심하다.

그래서 나도 뭔가를 해드리면 꼭 생색을  낸다.

내가 했던 얘기를 메아리로 듣는다.

엄마는 자신이 처음했던 얘기인 듯이,,,처음 들은  얘기인듯이말이다.

엄마는 나를 과잉보호했는데 그래서 사회생활을 잘 못했던 것 같다.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이 되고 싶은데 엄마는 위험하다고 하면서 너무 보호를  한다.

하지만 뭔가를 못해내면 내 핑계를  댄다.

엄마랑 대화할 때  나도 자기주장이 강한데 더 강해져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엄마는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는 많이 여과시켜서 지적이고 교양있는 사람이다.

물론 그런 사람이기는 하다.

하지만 내 앞에서는 자신의 힘든 것, 잘난 것, 자신을 괴롭힌 사람, 자신의 몸이 아픈 상태, 자신의 실질적인 상태를 전혀 여과없이 나에게 전부 말한다.

가끔은 듣기 싫은 얘기도 있는데 못 들은 척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받아 쳐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엄마께서 윤리도덕적으로 기준도 높고 공부벌레이기는 하지만 나는 이성적이고 엄마는 감성적이라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조금은 있다.

그리고 평생 들어 왔던 얘기들이 거의 대부분이라서 그런 것도 수백 번 들어 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엄마가 가장 좋고 가깝지만 거리를 둬야 하는 관계라는 걸 책을 통해서 알기는 알고 있다.






저자는 도쿄의과대학대학 졸업후 30여 년간 가족문제로 괴로워하는 사라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있다.

릿쿄대학 현대심리학부 교수이자 사회활동가로 활약 중이다.

한마디로 멋있는 여성이다.

사회활동가로도 활약 중이고 특히 위안부문제에 관심이 많아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 당시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저자는 어릴적부터 자기주장이 강해서 취미, 학교 등을 부모님의 도움 없이 자신의 뜻대로 결정했다.

하지만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며 살아온 것은 아니다.

연애는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지 못하고 엄마의 암시를 받아 들였다.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엄마에게서 빠져나와 성숙한 어른으로 홀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에게 엄마는 너무도 소중하지만 여전히 힘든 사람이라는 이런 생각을 꾹 참고 어른이 된 딸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일본은 우리나라랑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읽을수록 공감이 많이 된다.

엄마는 아들에게는 아니지만 딸에게는 내 배속에서 나왔는데 널 모르겠냐고 서슴없이 얘기를 하고 자신이 딸보다 한 수 위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엄마는 잘 자라준 딸의 약점이나 결점을 아무렇지 않게 지적한다.

선생님이면 뭐하냐고  손수건 한장도 못 개는데 어쩜 어릴 때나 지금이나 똑같냐고,,,구두굽이 또 오른쪽만 닳았다고 잘나가는 회사 부장님이 이러면 사람들이 흉 본다고 등등 같은 얘기는 아니지만 비슷한 얘기를 어디서 들어 본 것 같다.

엄마의 승부를 겨루는 상대가 아닌 아들은 엄마의 잔소리에 엄마는 못 당한다고 여유 있게 대꾸할 수 있다.

화려한 엄마와 수수한 딸의 비밀을 보면 딸을 걱정하는 엄마에게는 여유가 있다.

이런 엄마와 딸을 보면 태양과 달이라고 할 수 있다.

엄마는 환한 태양이고 딸은 햇빛을 받지 못하면 빛날 수 없는 달로 살아가는 것이다.

딸이 계속 달이기 때문에 엄마는 점점 빛나는 태양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헉,,,,이런게 있었구나,,,,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존재이기 위해서는 딸이 화려하게 빛나면 곤란하다고 여겨  딸에게 수수한 옷을  권한다.

화려한 엄마를 둔 딸은 엄마의 무의식적인 요구를  민감하게 알아 차리고 자신도 모르게 엄마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자처하는 경우가 많다.

딸은 엄마의 충실한 거울로 음식 솜씨는 세계 최고, 뭐든 해내는 척척박사 등 딸이 엄마를 칭찬하는 수식어는 실로 다양한다.

엄마의 충실한 거울로 살면 딸에게는 어떤 인생이 펼쳐질까,,,

실로 궁금한 대목이다.

엄마의 원망을 받아 버려지는 일은 없지만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기회도 사라진다.





법무사인 하루라는 여성의 엄마는 시험이 붙은 3달만에 혼자 사무실을 꾸리지 말라면서 네가 뭘 알겠니로 종지부를 찍는다.

엄나는 자신이 틀렸을 때도 인정하지 않고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며 말을 막았다.

하루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자신만만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엄마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서 그 답을 찾았다.

널 키운 내가 말한 거니까였다.

하루는 그 말을 듣고 엄마의 흔들림 없는 자신감의 밑바탕에는 딸을 훌륭하게 키운 엄마라는 확신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하지만 엄마에겐 딸이 있어야 자신감도 생기기 마련이다.

덕분에 딸 가진 엄마가 되었다고 딸에게 감사할 것까지는 없지만 자신감의 기반인 딸에게까지 기세등등한 태도를 보이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도 정말 궁금하다.

하루는 만약 엄마의 압도적인 자신감이 딸을 키워봤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자신감을 완전히 부정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우월함을 증명하려고 엄마에게 지칠 줄 모르고 도전하는 딸은 그나마 다행이다.

엄마와 딸이 경쟁관계였다니,,,,,,

저자를 찾아 오는 사람들중에는 엄마에게 백기를 든 여성들도 많다고 한다.

38살의 리에는 엄마는 최고의 친구이자 인생 선배라며 사진을 보여 줬는데 리에는 깔끔한 스타일이었지만 그녀의 엄마는 무척 화려했다.

리에는 엄마와 여행을 하고 일에만 집중하도록 엄마가 요리, 빨래를 엄청 잘해 준다.

운전해서 엄마랑 항상 같이 다니고 자신의 엄마는 뭐든지 잘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녀의 불면증은 엄마에게서 온다는 것을 저자는 알았다.

엄마와의 깊고 특별한 관계가 리에의 인생을 지배하고 정신적 에너지를 빼았았던 것이다.

음,,,,, 이건 또 뭐지?

리에는 엄마의 지배를 깨닫고 어른으로서 홀로 서려는 의지를 가져야  하겠지만  그녀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 것 이외에는 의사인 저자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했다.

이 책은 한 장이 끝나면  감정코칭을 항상 해준다.

엄마에게 느끼는 부정적 감정 다루는 법을 가르쳐 준다.

동양 문화권은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엄마에게 느끼는 미움, 분노와 같은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억제하며 성장한다.

엄마를 존경하지 않는 딸은 불효녀라는 사회적 낙인이 두려운 딸이 누구보다 먼저 자신을 질책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잘못된 감정이라는 것은 없다.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엄마에게 느끼는 미움과 분노 역시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딸들이 엄마에게 부정적 감정을 느낀 적이 있거나 지금도 마음속에 품고 있다.

엄마에게 화가 나거나 엄마가 미워질 떄는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한다.

가까운 사람들과 이런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털어놓을 용기가 나지 않을 때는 일기를 쓰면 된다.

글을 잘 쓰지 못해도 종이에 엄마에게 느낀 감정을 가감없이 쏟아내고 나면 자신을  괴롭히던 감정들이 한결 가벼워진다.

To do list 가 있어서 어떻게 글로 해소를 하는지 잘 가르쳐 주는 것 같다.

최근 엄마에게 화가 났거나 엄마가 미워졌던 기억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는 쓴다.

그때 느꼈던 감정을 책에 있는 공간에 솔직하게 털어 놓아 본다.







엄마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의 의미가 도대체 뭘 뜻할까,,,

일본에도 이런 말이 있나보다,

엄마에게 딸은 아들처럼 이질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복제 같은 존재이다.

엄마는 아들에게서 자신과 다른 설렘과 전율을 느끼지만  딸에게는 자신과 같다는 안도감을 느낀다.

누구보다 딸을 잘 안다는 딸에 대한 자신감은 아들의 경우와는 달리 나이가 들어도 변함이 없다.

딸이 어른이 될수록 엄마는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인생 선배로서의 자부심을 키워간다.

딸이 자기 뜻대로 한다고 했을 때 엄마는 아들을 둔 엄마가 어린 연인에게 실연당했다고 좌절하는 것과는 달리 딸을 둔 엄마는 기르던 개에게 물린 것 같은 충격을 받는다.

개라니,,,,,,

딸에 대한 의존을 인정할 수 없었던 엄마는 머리를 써서 관계의 구도를 바꾸어야 했다.

그래서 의존하는 사람은 자기가 아니라 딸이라는 메시지를 계속 달에게 보내고 딸이 엄마를 의지하거나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하는 성호 의존관계를 만들어냈다.

이 구도가  성립되면 실제로 자신을 필요로 한 사람은 엄마인데도 딸은 자기는 엄마가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엄마에게서 멀어지면 큰일난다고 생각하면서 엄마 품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감정코칭에서 엄마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감정라벨링을 알려 준다.






감정라벨링은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다.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이 감정은 이런 감정이라고 규정 짓는 것이다.

'나는 지금 분노를 느껴'. '내가 느끼는 감정은 글픔이야.'라는 식으로 하는 것이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작업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멈추고 평정심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뇌의 기능 중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부위를 활성화기키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의 말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불안한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그리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마음의 균형을 잡아 본다.

To do list에서 엄마의 말과 행동에 마음이 복잡해졌던 경험을 떠올린다.

그리고 쭉 쓰는 것이다.

그때 어떤 감정을 느꼈고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





애착유형질문지가 있어서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체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엄마와 자신 자신의 관계의 경계선을 그어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관계의 숨통을 틔워 줄 거리가 필요하다.

딸을  자신의 분신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는 딸에게 좀처럼 거리를 두지 않는다.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딸의 옷차림이나 친구관계, 연애 직업 선택에 이르기까지 깔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려 한다.

엄마가 지난친 요구를 하거나 필요 이상의 간섭을 한다고 느껴진다면 관계의 경계선을 그어야 한다.

관계의 경게선을 긋는다는 것은 상대가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모녀관계의 경계선 긋기는 엄마가 침범해서는 안 될 자신만의 영역을 만드는 기초 작업이다.

회사에 있을 때는 전화를 하지 말라거나 연애에 간섭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 엄마는 죄책감을 자극하면서 경계를 무너 뜨리려 한다.

어른으로서 꼭 지키고 싶은 영역에 관해서는 명확하고 단호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말하다보면 온전히 자기 힘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나만의 영역이 생긴다.

엄마가 자신에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일들을 적어 본다.

엄마의 도움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짓고 싶은 문제를 써본다.





어떤 딸은 엄마에게 지배를 받다가 쓰러진 엄마가  몸도 못 가누고 물 한잔 마시려고 해도 딸의 눈치를 보는 것을 딸은 엄마에게 복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엄마가 딸에게 네 몸이 내몸이라는 얘기를 하면 위화감을 갖는다.

딸이 엄마의 지배력이 약해지기를 기다리고만 있다면 기다리는 동안 딸에게 남은 시간도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엄마와의 문제가 100% 해결이 되지 않아도 일상에서 웃을 수 있고 평온함을 주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충분히 즐겁게 느끼고 경험하면 된다.

엄마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아무것도 즐길 수 없다는 시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자기 인생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느끼는 이유는 엄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상 엄마가 뭐라고 할까,,,어떻게 생각할까 전전긍긍했을 뿐 결코 진정으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 딸은 슬픔, 실망, 충격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가장 강하게 느끼는 감정은 분노이다.

왜 내 마음대로 살지 못했을까,,

왜 자신감을 갖고 나 자신을 지켜주지 못했을까,,,

자신은 엄마의 인형이나 도구도 아니고 분신도 아니다.

얼굴이나 체형은 닮았을지 몰라도 자기는 엄마와 전여 다른 별개의 인간이다.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는 자아존중감을 키워야 한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이며 어떤 성과를 이루낼 만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을 의미한다.

엄마의 말과 지시에만 따르다 보면 정작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잊게 된다.

엄마의 착한 딸이 아닌 나로서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면 누구보다도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과 우리나라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가장 가까운 엄마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얘기를 잘해줘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이 책대로 생각해 보고 이 책에서 해보라는대로 따라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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